단순한 위로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알려주고 잔잔하게 공감하길 바랐다는 '이레' 작가.
그래서 책 속에서도 우리들에게 자신의 삶에서 얻은 깨달음을 들려주며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며
그렇게 살아가고
그것이 선물이 될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던져주었습니다.
솔직히 책을 펼쳤을 때 조금 낯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글자체도 그렇고...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에...
마치 저자의 SNS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엿본다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첫 장을 펼치고는 약간 주저하곤 하였었는데...
글을 읽다 보니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었고
어느새 그 이야기에 공감하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에세이를 읽는 이유가 아마도...
정말 다행이다.
결국 사람은 사람이 치유하는 거겠지.
우린 다른 사람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거야.
나는 진심으로 기도한다.
우리가 우리를 치유하는 나날을 살아갈 수 있길. - page 51
'결국 사람'으로부터 위로를 받기 때문임을.
저자 덕분에 제가 위로를 받은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평범>에서 전한 이야기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호흡이 아닐까.
숨이 가빠지면 크게 호흡을 내쉬면서 잠시 멈춰도 되고,
늦게 가도 괜찮고, 평범이란 말에 묶이지 않아도 되는.
평범한 삶이라는 건 남들과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안락한 삶을 사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 page 127
'평범'하다는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었던 이 이야기로부터 내 삶은 평범한가를 묻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는 나의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