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몽골 - 고비사막, 타왕복드, 홉스골, 사진작가 시즈닝그라피의 몽골 여행
차은서 지음, 김창규 사진 / 푸른향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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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몽골'로의 여행?!

사실 저는 관심도 없었고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티비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몽골 여행을 보고는

와~!

'광활하다'라는 의미를 몸소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순식간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여기저기에서 '몽골여행'과 관련된 상품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이곳으로의 여행을 바란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리고 여기

몽골의 대자연과 사람에 매료되어서 일곱 번의 몽골 여행을 떠난,

아니 앞으로도 현재진행형인 이가 있었으니

사진작가 '차은서'

무엇이 그녀를 그곳으로 이끄는지

저도 한 번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고비사막과 홉스골, 만년설로 덮인 타왕복드

마지막 유목민 차탕족, 그리고 겨울 몽골

대자연이 주는 감동, 선한 몽골 사람들이 주는 위로와 힐링


그럼에도 몽골


우리나라에서 불과 세 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나라

여름에는 밤하늘을 수놓은 끝없는 은하수를 만날 수 있고

겨울이면 영하 50도에도 얼지 않는 북유럽 풍경 뺨치는 강이 있으며

사말과 제주도 일곱 배 크기의 호수를 동시에 품고 있는

'몽골'은 우리가 매체를 통해 접하는 모습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내가 느끼고 사랑에 빠진 몽골의 진짜 매력'

을 느끼고

수박 겉 핥기 식 몽골 여행이 아닌

'진짜 몽골'

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같이 떠나볼까요?!


우선 떠나기 전 체크해야 할 것이 있었으니


10가지 중 6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몽골 여행을 다시 고려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모든 여행이 그렇듯 상황에 따라 해결책은 존재하는 법!

그러니 '가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몽골로의 여행을 시작해 볼까!


역시나 순탄치 않은 여행임은 확실했습니다.

하루에 7~8시간씩 이동하는 것은 기본이고 차량 고장으로 길 한복판에 갇히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골여행이 매력적인 건

'예측할 수 없음이 주는 즐거움'

때문이었습니다.


고비사막을 향해 갔지만 쉬이 길을 내어주지 않았던 몽골.


몽골은 계획이 틀어질 때마다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 후에 따라오는 보상은 확실했다. - page 75


그래서 가게 된 '푸른색 온천'이라는 뜻을 가진 청헤르.

'굳이 몽골에서 온천을 가고 싶지 않다'라고 했지만 막상 오고 나니 이곳이 천국이로세~


"길이 유실된 덕분에 이곳에 올 수 있었어. 이건 행운이야."


몽골도 기후 변화로

사막이었던 곳에 풀이 자라있었고

보기 드문 폭우가 쏟아지곤 하였습니다.

비로 인해 길이 유실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실망...

원망스러움......

그럼에도 자연은 다른 선물을 선사하였습니다.

바로 '밤하늘'을!


"수고했어, 오늘도."

누군가의 말처럼, 오늘 하루를 위로하듯 은하수가 머리 위로 펼쳐져 있었다. 저 멀리 산봉우리에서 시작된 빛의 흐름은, 만월의 고비에서 마주했던 은하수보다도 크고 선명했다. 어느새 피곤함은 씻은 듯 사라졌고, 다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밤하늘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만약 길이 유실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 순간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여행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은 곧, 새로운 길을 만나는 일이기도 하니까. - page 120


이것이야말로 몽골의 매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처럼 매일이 다채로운 순간들로 가득한데, 어떻게 몽골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불편함은 순간일 뿐, 그뒤로는 온전히 행복으로 채워질 일만 남는다. 순탄치 않은 몽골의 하루였지만, 그 덕분에 놓칠 뻔한 순간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었고, 잠시나마 내 삶을 되돌아볼 여유까지 선물 받았다. - page 163


광활한 대자연이 선사할 수 있는...

나는 그저 지구 속 한 톨의 먼지에 불과하다는 사실로부터 오는 위안이...


대자연이 주는 감동뿐만 아니라 '몽골 사람들이 주는 따뜻한 마음'도 한몫을 하였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온 불청객임에도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이들.

아롤과 수태차(우유에 홍차나 녹차, 소금을 넣고 끓인 몽골 전통차)를 내어주는 그들에게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것도 몽골의 문화야. 손님이 찾아오면 집을 내어주고, 자신들은 차에서 자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뭐? 그럼 우리 때문에 저 사람들이 차에서 잔다는 거야?"

충격이었다. 몽골 사람들은 손님을 맞이하고 정성을 다해 챙겨주면, 그 복이 그대로 본인들에게 돌아온다고 믿는다고 했다. - page 215


무엇보다 저에겐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겨울의 몽골은 어떨까.

꽁꽁 얼어붙은 홉스골 호수 위로 푸르공이 달리고

영하 30도의 혹한에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리면 물이 하얗게 얼어붙는 기현상을 볼 수 있는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해 유목민들이 가축들에게 따뜻한 천을 둘러주는 모습

서로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매력 때문에 마치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연어처럼 몽골행 비행기표를 예약한다고 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몽골'의 매력에 빠져 열심히 검색을 하는...!


어디에서도 쉬이 할 수 없는 경험이었고

그래서 새로운 느낌을 얻었습니다.

비포장도로를 덜컹거리며 달리는 '푸르공'

예상치 못하는 순간들

또 다른 행복

그리고 사람들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몽골...

그래서 몽골임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써보며 다시 현실로 돌아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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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
바리수 지음 / 부크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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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에 이은

봄처럼 포근한 마음을 전하는 행복 요정 '바리수'가

세 번째 에세이로 우리에게 다시금 부드럽지만 단단한 위로를 건넨다고 하였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저도 빛날 수 있을까...?!

지금부터 그 빛을 건네받고자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행복하고 싶어졌다.

애쓰지 않아도, 꾸며 내지 않아도

나답게 빛날 수 있도록.

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건넸습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좋아하고 있나요?"

저도

스스로를 좋아했다기보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남으려고

애써 왔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이젠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내가 없어진 느낌이랄까...

그래서 저자는 우리에게

나만은 나를 온전히 믿어야 한다

길을 잃은 것 같은 날에도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라고

그렇기에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빛이 스며들 수 있도록 나만은 언제나 내 편이어야 한다

가장 소중한 당신이 당신답게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따뜻한 용기를 건네주었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건넨 이야기는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읽으면서 울컥! 하는 제 모습을 보니 그동안 많이 힘겨웠나 봅니다.

덕분에 제 내면을 안아줄 수 있었습니다.

'나답게'라...

마냥 속만 채울 것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겉만 채울 것이 아닌

'겉과 속'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

거창하면서도 어려운 듯하지만...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겉모습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기에

나에 대한 '믿음'이 중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늘을 능가하는 꽃>

곧 있으면 다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능소화'

그 의미가

'능가할 능凌', '하늘 소霄' . 즉 '하늘을 능가하는 꽃'

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고

마주하게 된다면 저 역시도 사랑하게 될 꽃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노래 가사에서도 볼 수 있었던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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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도사 고미호 1 - 전설의 은하수 열차 구슬 도사 고미호 1
다영 지음, 모차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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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달콤 짭짤 코파츄』 시리즈의 작가인 현직 초등 교사이자 영재 교육 전문가인 '다영' 작가.

『달콤 짭짤 코파츄』 시리즈는 쉽고 재밌게 과학 지식을 전달해 아이와 부담 없이 읽으면서 코파츄와 버니의 팬이 되었었는데...!

그렇기에 더 믿고 읽을 수 있는 다영 작가님의 작품이 이번엔 더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우리 앞에 나타나 아이는 물론이거니와 저 역시도 기대되었습니다.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 '고미호'

뭔가 전설 속 은하수 열차를 타고 떠난다는데...

저도 그 짜릿한 모험 속으로 뛰어들어 보겠습니다.


특급 열차를 타고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 판타지

알쏭달쏭 과학 퀴즈 속에서 생명의 신비를 발견하라!


구슬 도사 고미호 1 전설의 은하수 열차


아홉 명의 현자가 새하얀 옷자락을 휘날리며 불개를 둘러싸 봉인하게 됩니다.


"불개여, 요괴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아득히 깊은 곳에서 영원히 잠들거라!"


아홉 개의 구슬에서 푸른 물결이 퍼져나가 불개의 불꽃을 휘감았고 포효를 내지르는 불개는


"요괴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드시 다시 깨어나 세상을 불태우리라!"


그렇게 땅속으로 잠겨 들어갔는데...


그로부터 천 년이 지나고

아홉 현자는 기억 저 너머로 사라지고, 현자들의 마지막 후손인 '햄도사'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둠귀에게 쫓기고 있는 꼬리 아홉 개 달린 여우를 구하면서


"일어나거라. 네게는 숨겨진 힘이 있단다. 앞으로 그 힘을 세상을 구하는 데 써야 할 것이다."


그렇게 이 둘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여우가 되기 위해 햄도사에게 전수받은 도술을 갈고닦는 '고미호'


그러다 햄도사가 고미호에게


"모든 행성이 불의 별 아래 놓였다. 요괴들의 힘이 강해지는 멸망의 시기가 온 거야. 불개가 천 년의 잠에서 깨어났어!"


요괴들의 우두머리 '불개'가 부활했다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햄도사.

불개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전설 속 은하수 열차를 타고 신비한 구슬


"신비한 구슬은 악한 자의 손에 들어가면 어두운 마력을 뿜어내고, 선한 자의 손에 들어가면 생명을 불어넣는 법이다. 우리가 구슬을 되찾아 세상을 구하는 데 써야 한다!"


그리하여 신비한 구슬, 즉 '물의 구슬' 아홉 개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고미호는 스승 햄도사와 함께 요괴들을 무찌르고 구슬을 찾을 수 있을까?!


매 순간이 위기인 이들.

그럼에도 이들을 도와주는 이들이 있기에 


"너 자신을 믿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어떤 험난한 수련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고미호는 용기를 얻으며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 한번 해 보는 거야.'


세상 곳곳에 흩어진 아홉 개의 구슬.

이제 세 개의 구슬을 모았고...

아직 마주하지 않은 강력한 요괴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흥미진진한 앞으로의 여정을 기다리며...!


이번에도 '과학동화'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생명 과학 퀴즈를 만날 수 있었고


'햄도사의 수련 비법'에서의 핵심 지식으로 과학 개념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던 이 책.



'과학'이라는 학문을 보다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저는 과학동화가 있다면 열심히 아이와 함께 읽어나갈 생각입니다.


『달콤 짭짤 코파츄』보다 조금 수준이 높아졌다고 할까?!

(이때는 저학년이었습니다......_

이야기 자체도 마치 무협 장르처럼 확장되었기에 보다 성숙해졌다고 할까?!

이제 고학년이 되어서인지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하니...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저와 아이는 다영 작가님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아무튼 다음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데...

여섯 개의 구슬을 찾으러

저와 아이도 전설의 은하수 열차에 탑승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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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를 배달합니다
최하나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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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짝반짝 샛별야학》과 다수의 청소년 앤솔러지를 통해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온 '최하나'작가.

이번에 따뜻하고 발랄한 성장이야기로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사실...

저는 '온기'라는 단어에 끌렸습니다.

우리에겐 '정'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 의미가 사라져가는 요즘.

그래서 더 이 책이 읽고 싶었습니다.


요구르트를 배달하는 20대 청년 '여울'

그녀의 시선으로부터 그려질 따뜻한 이야기.

그 온기를 저도 받고자 합니다.


달콤한 요구르트와 약간의 오지랖이 필요할 때,

'요구르트 언니'가 온기를 배달합니다


각자도생 시대라 더 빛나는 여울의 취업 생존기


온기를 배달합니다



스물여섯 '여울'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부자가 되고 싶다'

라는 막연한 꿈 하나로,

열심히 일한 만큼 벌 수 있다는 말만 믿고 시작하게 된 '요구르트 배달원'

대부분 중장년의 베테랑들이 일하는 이 업계에서 여울은 특유의 넉살과 싹싹함, 성실함으로 금세 동료와 손님들에게 점차 신뢰를 얻게 됩니다.


"오늘도 조심히!"


그러던 어느 날

거센 비와 강풍 속에 하얀 털 뭉치의 강아지가 자신에게 폭 안기는 것입니다.

모른 체할 순 없는 노릇이기에 강아지를 안고 배달차 '콩콩이'를 힘겹게 몰고 있을 때


"아이고! 요구르트 언니! 좀 도와줘요."

"네? 제가 번호를 확인 못 해서요. 혹시 어디신가요?"

"지난번에 요구르트 좀 시켜 먹을까 하고 혹시 몰라 번호 저장해뒀어요. 급한 일이 생겼는데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말이지. 요구르트 언니만큼 발 넓은 사람이 없잖아. 다른 게 아니라 우리 콩순이가 집을 나간 거 같아. 잠깐 문이 열린 틈을 타서 빠져나갔나 본데, 혹시 우리 콩순이 보면 연락 좀 줘요." - page 21 ~ 22


이 강아지가 콩순이였던 것이었습니다.

콩순이를 데려다주다고는 뜻밖에 제안을 받게 되는데...


"저, 아가씨. 이참에 부탁 하나만 하자. 내가 진짜 약속할게. 부녀회원들이랑 싹 다 해서 일단 스무 집 배달 넣는 거로. 대신 우리 딸 좀 방에서 끌어내주라. 아니, 말벗이라도 해주라. 응?"

"제가요?" - page 32 ~ 33


영화감독을 꿈꾸었지만 취업 실패 후 은둔형 외톨이가 된 취준생 '청임'

청임을 다시 세상 밖으로 이끌어달라는 아파트 부녀회장의 부탁을 받고는

(단, 조건은 신규 계약 20건!)

매일 찾아가 빵을 좋아하는 청임을 이끌어내기 위해 와플을 굽고 대답 없지만 말을 건네게 되는데...

그 정성이 통하였을까!

결국 청임은 방문을 나오게 되고 조금씩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순조롭게 일을 하던 여울은 배달 구역이 모두의 기피 지역인,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 '천사마을'로 바뀌게 되고

이곳에서는 괴팍한 성격의 '꽃분 할머니'와 사사건건 부딪치게 됩니다.

그러다 자신이 배달하던 곳 할아버지의 고독사를 목격한 여울은 그뒤로 홀로 살아가는 꽃분 할머니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고

우연히 할머니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여울은 자신의 오지랖을 발휘하게 되는데...


오늘도 우리는 물통을 들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제 할머니는 혼자가 아니다. 그거면 됐다. 나는 그 생각을 하며 더욱더 열심히 할머니를 놀리며 약을 올렸다. - page 212


그리고 또다시 새로운 구역을 맡게 된 여울.

이곳에선 항상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면 300원짜리 제일 저렴한 요구르트 하나를 현금으로 사 가는 이른바 '함군'이라 부르는 손님이 있었습니다.

항상 단정한 모습에 언젠가부터 그를 기다리게 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그러다 청년 복지 사업으로 방문하게 된 아파트에서 그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보이스 피싱을 당해 절망 끝에 자살을 시도하려던 '경인'

그를 다시 삶으로 이끌기 위해 여울은 또다시 그녀만의 오지랖을 부리는데...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머릿속에 훤히 그려졌다. 참을 수 없는 미소가 귀까지 걸렸다. - page 290


1억을 모으고 그 돈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해야지,

그래서 부자가 되어야지

란 생각뿐이었던 여울은

'요구르트 배달 일'

로 사람들을 만나며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겁고 보람을 느끼는지

내가 계속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를 생각해 보게 되었고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은 '온기'가 필요한 사람들 곁에서 그를 나누어주는 일

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우리에게도 온기가 되어 돌아와 감동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오지랖이 금기가 되어가는 요즘.

그래서 더 우리는 외로운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진심 어린 관심과 연대의 마음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함을 느낍니다.

나의 작은 관심이

이웃을,

나아가 세상을 밝힌다는 것을 새겨보며...!


오늘은 아이와 함께 

요구르트를 마시며 

달콤함을, 사랑을 느끼며 

서로의 온기를 나누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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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 개정증보판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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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도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만...

뭐...

시작할 때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기에 큰 욕심이 없지만......

그래도 다른 이웃님들의 블로그를 보면 부러운 건 사실입니다.


도대체 블로그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처음부터 제대로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A to Z에 대해 'Erin쌤'께 한 수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브랜딩 시대에 각별한 소통의 문이 된 블로그, 어떻게 할 것인가?

2만여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블로그 상위노출의 비밀


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사실 블로그는

나만의 기록이나 일기로

일상 속 사진첩으로

활용해도 되지만...!

그래도 블로그로

'브랜딩'과 '수익'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면 좋지 않나요?!

그럼

'제대로'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Erin쌤'이 오랜 시간 블로그 및 다른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며 얻은 진짜 팁을 전수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우선


"블로그 왜 하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일상 기록용인지

사업을 홍보하기 위함인지

체험단을 하고 싶은지

수익창출을 이루고 싶은지

그렇다면 하루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

등등 미리 계획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수 있고 나아가 '수익창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정체성' 설정하고

제목과 닉네임을 정하고


① 블로그의 주제와 목적이 드러나도록

② 나만의 차별성을 담아

③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며

④ 검색했을 때 중복이름이 없을 만한

⑤ 유의미한 한글 이름


그리고 본격적인 포스팅 6가지 비밀을 알려주었습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었습니다.


블로그는 검색 기반 시스템이라는 것!


그렇기에 '상위노출을 위한 키워드 잡기'가 point였습니다.


그리고 '진정성 있는 포스팅하기'.

꼭 하나의 주제만 다루기보다는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면서도



여기에 효자 포스팅이 있다면 금상첨화~


양질의 포스팅을 어느 정도 쌓고 난 뒤 본격 블로거가 되기 위해선 '이웃 늘리기'

억지로 만들어 간 서로이웃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진정성 있는 댓글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이웃들을 맺어야 함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역시...!

쉽게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블로그 플래너'를 채우며



뼛속부터 블로거 정신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엔 시큰둥했었습니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겠지...

라고 생각했다가 큰코다쳤습니다.

Erin쌤의 자신의 블로그 포스팅 예시들을 통해(QR코드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 어린 충고와 tip들이 봇물 터지듯 있었는데...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알려주셔도 되는 걸까...?

감사함을 넘어 조금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그럼 이제는 실천을 해야 할 차례겠지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겠지만...

차근히 블로거인이 되어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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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5-05-28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 통상 평균은 30-40명 선이었는데 2주 전부터 점점 늘기 시작하더니 지난 주 평균 60명을 넘었고 저번주 토욜 200명을 돌파하고 또 이번 주 계속 100명 이상 유입되고 있는데, 왜 그런지 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