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서 조언을 얻다 - 『곁에 두고 읽는 니체』

곁에 두고 읽는 니체 ㅣ 곁에 두고 읽는 시리즈 1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5년 7월

곁에 두고 읽는 니체

사이토 다카시 지음 | 이정은 옮김

홍익출판사 2015.07.30.

펑점

'니체'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습니다. 그는 독일 철학자이고 '신은 죽었다'라는 명언만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신은 죽었다'는 명언은 실존주의 철학자인 니체를 표현하기에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 사전지식은 거의 없었기에 이 책을 펼치기 전에 조금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철학'이라는 분야 역시도 익숙하지 않은 분야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앞선 두려움은 저자가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듯이 간간히 예시도 들어가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읽으면서 마음에 새겨지는 문구들이 많았습니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면 자기 자신까지 기쁨이 넘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양손에, 그리고 가슴에 기쁨이 가득할 것이다. - <아침놀>

오늘부터 가족이나 동료에게 내가 먼저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는 사람이 되자. 그렇게 한다면, 니체의 말처럼 당신의 양손에, 그리고 가슴에 기쁨이 가득해질 것이다. -page 48

우리나라 말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이 말은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으로 저 역시도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에 질투심을 느꼈었습니다.

이러한 질투심은 나 자신을 더 초라하게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니체는 이렇게 말을 했었나 봅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라.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사랑을 사랑으로 느낄 수 없다.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스스로를 정확히 아는 것부터 시작하라.

자신조차 모르면서 상대를 알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 <아침놀>

니체의 이야기는 그리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자 덕분일지도 모르지만 사회현실에서 볼 수 있는 예시를 적용하면서 제시해 준 니체의 인용구들이 오히려 쉽게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왜 그에 대해서 어렵게만 느꼈는지, 철학이라는 분야를 등한시 했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끔 일상에서 스스로에게 고민이 있을 때, 누군가의 위안을 받고 싶을 때, 이 책의 어느 부분이라도 펼쳐서 읽는다면 좋을 책이었습니다.

따뜻한 충고와 조언이 가득한 책 - 『삶을 바꾸는 10분 자기경영』

삶을 바꾸는 10분 자기경영
김형환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5년 7월

1. 이책은?

＊ 제목 : 삶을 바꾸는 10분 자기경영

＊ 저자: 김형환       

＊ 출판사 : 책이있는풍경      

＊ 읽은 날짜 : 2015.08.14 ~ 2015.08.16

2. 내용 : 

＊주요내용 :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고민들에 대해서 길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예를 든다면

                  '사는 게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이 있다면 그에 대한 제시를

                   힘든 일은 힘들게 견디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즉, 삶이 힘들 때, 우리는 그 힘듦으로부터 도망치는 대신 힘듦에 적응해야 합니다. 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이렇게 각각 사연이 있는 질문에 우리가 해야할 행동이나 사고방식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5가지 이상): 

 감동적인 거절과 냉정한 거절의 차이는 공감과 이해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어떻게 거절했느냐에 따라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오랜 관계가 어그러질 수 있어요.

"아니오"라고 말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 page 32

 일이나 삶에서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도 반드시 지키려는 것이 바로 핵심가치입니다.

 핵심가치를 확고하게 다지는 일은 그것만큼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어쩌면 조금 불편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올바른 방향을 만들어가는 열쇠입니다. - page 87

 혼자, 스스로, 즐거워지려면 이처럼 많은 노력을 전제해야 합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노력,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노력, 즐거움이라는 열매를 따기 위해 고통을 견디는 노력...... 하지만 이 노력으로 진정한 개인주의를 완성하면 거기에 주어지는 보상도 오롯이 나의 것입니다. - page 148

 오늘에 비쳐야 합니다. 이것은 얼핏 미래를 상상하는 데 미치라는 말과 대칙점에 있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란 결국 오늘이 축척된 결과입니다.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더니 방전되었어요." - page 152

 단지 관심을 갖는 거예요. 관심이 관계로 이어지고 관계가 관리로 이어지려면 자신이 해야 할 행동에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저는 그 계획의 한 방법으로 칭찬과 질문을 추천합니다. - page 263

3. 책의 견해 :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조금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와 다른 타인이기에 그들의 눈에 비추어질 내 모습에 앞선 걱정과 그 전의 내 모습에 대해서 내적 갈등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5가지의 큰 PART를 나누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사회생활의 기본이 어려울 때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당신에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하여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조건들

나와 그를 바꾸고 싶을 때

 아마 이런 생각은 누구에게나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특히나 이 책을 읽다보면 고민상담처럼 우리 주변의 사람이 사연을 말하면 저자가 차근차근 설명을 해 주는 것이 실제로 상담을 받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제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 같지만, 진짜 제가 바라고 의도한 것은 각자가 자신의 일과 삶을 지혜롭게 경영하는 능력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여기서 제 고민의 해결방안의 길을 모색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 무엇을 생각했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되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 사연은 6살 아들을 둔 워킹맘의 사연이었습니다. 직장과 육아의 병행에서 삶이 힘듦을 느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질문 자체에서 지친 마음이 전해져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가족을 위해,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 어떻게 해서라도 이 시기를 헤쳐 나가고 싶어서 질문했을 거라 짐작합니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인정하고, 주관적으로 행동을 선택하고, 힘든 일은 힘들게 견뎌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삶이 힘들 때, 우리는 그 힘듦으로부터 도망치는 대신 힘듦에 적응해야 합니다.

 저 역시도 워킹맘을 해야 하는데 이 같은 고민으로 망설이고 또 망설이는데 저에게 말하는 것 같아서 잠시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선 결국 자기 가치관을 확고히 한다면 남들을 설득하기보다  그들이 나를 따라올 수 있고, 또한 화합과 관계의 측면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5.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 질문 속에 답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핵심가치를 지키면서 내 삶을 살아갑시다.

도시농부 프로젝트 - 『심는 대로 잘 자라는 텃밭』

심는 대로 잘 자라는 텃밭
김명희 지음 / 라온북 / 2015년 7월

요즘은 도시농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텔레비젼에서도 k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도시농부 프로젝트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유명한 셰프가 나와서 자신은 텃밭에서 가꾼 야채를 가지고 요리를 한다고 해서 화제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삭막해져만 가는 도시에서 푸르름을 상징하는 텃밭이 주는 안정감!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큰 위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내 손으로 키우는 작물에 조금씩 눈을 뜨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이 우선 마음에 들었습니다.

'심는 대로 잘 자라는 텃밭'

사실 화분에 식물을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었던 터라 무언가 가꿔 심는다는 것에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제목을 통해서 자그마한 용기가 생겼습니다.

대부분 직장인들이고 도시 생활을 하다보니 텃밭을 가꾼다는 것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책을 찾아보고 인터넷을 뒤져보기도 하고 전문인의 강의도 들으러 가긴 하지만 그래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할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전반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아마 이 점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소소하게 들어있는 TIP!

마치 보물찾기에서 보물 쪽지를 발견하게 되는 재미와 같이 느껴졌었습니다.

특히 관심이 갔던 부분은 '베란타 텃밭'이었습니다.

아파트 생활을 하니 마땅히 공간이 없고 주어진 공간은 베란다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책에서는 도시농부가 되는 과정을 포괄적으로 서술하고 있어서 시작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우선 기틀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 울림을 주었던 말이 있었습니다.

처음 올라오는 그 싹에게는 제 맘을 뒤흔드는 묘한 마력이 있어서 다시금 텃밭을 찾게 해줍니다.

텃밭의 넘쳐나는 생명력은 심고 나서 조금만 지나면 숲처럼 우거집니다.

그러한 생명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텃밭이 참으로 고마울 뿐입니다. - page 264

이번에 저 역시도 씨앗을 사다가 베란다 텃밭을 가꾸어볼까 합니다.

그 씨앗에서 싹이 트는 생명력을 느끼고 싶습니다.

나를 바로 세우기 -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 자립과 의존의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이정환 옮김, 이재삼 그림 / 나무생각 / 2015년 7월

누구나 한 번쯤 스스로에게 질문할 것 입니다.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이게 맞는걸까'

저 역시도 그랬기에 이 책의 제목에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어딘가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에게, 즉 '의존심리'와 '자립'을 못한 사람들에게 충고를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문제점을 파악한 후 후반으로 갈수록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특히나 '이재삼'씨의 그림을 보면 흑백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마치 내 마음의 양면성을 비추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무언가의 불안감에서의 한 줄기 희망과 같은 느낌!

에리히 프롬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립을 못하는 이유, 의존심리가 있는 것을 설명하였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독립을 원하는 경향과 보호와 의존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어머니다운 존재에 대한 애착에서 완전히 극복되기 어렵다.

그래서 해결방안으로 우선 '원점을 직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특히나 저의 경우에는 다른 이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했는데 이 책에서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미움을 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라고 일컬어 줍니다.

그리고선

모든 사람과 '사이좋게 지낸다'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기뻐하는 사람'은 상대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이 책의 관점이 '남성'이다보니 어머니와 남성과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에선 다소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겪을 수 있는 감정이기에 읽기에는 무난하였습니다.

나에 대해 우선적으로 바로 세우는 것이야말로 현재를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였습니다.

대리만족 여행기 - 『잠시멈춤, 세계여행』

잠시멈춤, 세계여행 - 함께여서 용감해진 자발적 백수 부부의 636일 간의 세계일주
오빛나 지음, 배용연 사진 / 중앙M&B / 2015년 7월

이 책의 표지에

'함께여서 용감해진 자발적 백수 부부의 636일 간의 세계일주'

라고 적혀있습니다.

특히나 이 여행이 가능하게 된 것은 맞벌이 부부가 사표를 썼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이런 용기가 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둘이기에 가능했을 겁니다.

이들의 여행은 5대륙 52개국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유럽, 중동, 라틴아메리카로 이어졌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우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준비해야할 사항에 대해 꼼꼼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여행 루트나 예산 짜는 방법, 짐을 꾸릴 때의 TIP도 있어서 배낭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좋은 여행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5대륙에서의 이동경로를 지도로 표시하여 한 눈에 어디를 갔는지 파악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이 이 부부가 각자 자신이 좋았던 도시들을 추천하여 그들의 취향을 잠시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 여행경비와 항공 탑승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서 누구에게나 마음만 먹으면 이들처럼 세계여행이 가능할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을 읽으면 각 나라의 여행TIP이 존재해서 어느 여행서에 견주어 본다면 단연 최고인 것 같았습니다.

세계여행의 첫 도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그들의 결혼 1주년의 저렴한 와인과 식사는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결혼기념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각 여행을 하면서 이들의 글을 읽다보면 혼자가 아닌 함께할 이가 있기에, 그래서 더욱 애틋하게 다가온 여행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들의 책의 마지막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아가게 될지,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낯선 땅과 공기에 한없이 두근거리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익숙한 곳이 그리워지고, 조용하고 소박한 생활이 지루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루하루 별것 아닌 소소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자라날 것이고, 이는 또 다른 미래의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언제나 나는, 우리는 그렇게 믿는다. -page 549

이 말이 책장을 덮는 순간에도 마음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우리도 너무나 큰 변화만을 기대하기 보다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성장을 기대하며 이 책을 덮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