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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는 대로 잘 자라는 텃밭
김명희 지음 / 라온북 / 2015년 7월
평점 :
요즘은 도시농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텔레비젼에서도 k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도시농부 프로젝트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유명한 셰프가 나와서 자신은 텃밭에서 가꾼 야채를 가지고 요리를 한다고 해서 화제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삭막해져만 가는 도시에서 푸르름을 상징하는 텃밭이 주는 안정감!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큰 위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내 손으로 키우는 작물에 조금씩 눈을 뜨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이 우선 마음에 들었습니다.
'심는 대로 잘 자라는 텃밭'
사실 화분에 식물을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었던 터라 무언가 가꿔 심는다는 것에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제목을 통해서 자그마한 용기가 생겼습니다.
대부분 직장인들이고 도시 생활을 하다보니 텃밭을 가꾼다는 것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책을 찾아보고 인터넷을 뒤져보기도 하고 전문인의 강의도 들으러 가긴 하지만 그래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할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전반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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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점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소소하게 들어있는 TIP!
마치 보물찾기에서 보물 쪽지를 발견하게 되는 재미와 같이 느껴졌었습니다.
특히 관심이 갔던 부분은 '베란타 텃밭'이었습니다.
아파트 생활을 하니 마땅히 공간이 없고 주어진 공간은 베란다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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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책에서는 도시농부가 되는 과정을 포괄적으로 서술하고 있어서 시작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우선 기틀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 울림을 주었던 말이 있었습니다.
처음 올라오는 그 싹에게는 제 맘을 뒤흔드는 묘한 마력이 있어서 다시금 텃밭을 찾게 해줍니다.
텃밭의 넘쳐나는 생명력은 심고 나서 조금만 지나면 숲처럼 우거집니다.
그러한 생명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텃밭이 참으로 고마울 뿐입니다. - page 264
이번에 저 역시도 씨앗을 사다가 베란다 텃밭을 가꾸어볼까 합니다.
그 씨앗에서 싹이 트는 생명력을 느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