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의 국내외 최고의 화가들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이중섭과 박수근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매진되는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아름다움과 우울함이 공존하는 예술가 구스타브 클림트, 에드바르트 뭉크
르네상스의 두 천재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편견을 이겨내고 여성이라는 유리천장을 뚫어낸 젠틸레스키, 수잔 발라동, 프리다 칼로까지
이들의 작품과 인생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지식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조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화가의 그림을 통해서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슬픔을 위로받고, 행복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그림은 변하지 않으면서 나와 함께하는 친구이며,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동반자이기도 하다. - page 9
화가도 사람이고 결국 우리의 인생과 다르지 않기에
우리가 그들의 작품을 보며 그들의 '인생'을 통해 공감대가 생기고 위로와 감동을 받으며
그렇게 그림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뭉크의 말처럼 말입니다.
"나는 예술로 삶과 그것의 의미를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내 그림들이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좀더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첫 이야기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중섭과 모딜리아니 : 예술과 사랑, 그리고 인생>
삶의 고난 속에서 사랑을 통해 영감을 얻었던 두 화가
이 둘의 이야기는 비극적이었지만 그 속에서 피어난 예술적 성과는 우리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는데...
깊은 사랑의 가치를 전해주었던 두 화가.
예술과 사랑은 분리될 수 없고, 고통과 창조는 다른 것이 아니다. 과연 우리도 그들처럼 고통을 견디면서 아름다움을 창조해낼 수 있을까? 혹은 우리도 그들처럼 가볍지 않은, 어쩌면 전 인생을 건 특별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 page 49
요즘 개인적으로 눈길이 가는
<클림트와 실레 : '자유'와 '공포'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서로에게 영감을 주었던 두 화가
자유와 개성을 추구했던 그들.
비난도 받았지만 누드화의 새 지평을 연 두 화가
비난받을 각오가 없었으면 솔직할 수 없었을 그들의 용기에
누군가로부터의 비난이 두려워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자유를 향해 거침없이 살았던 클림트와 실레의 모습을 되돌아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 page 137
그리고 평범했던,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모지스와 루소 : 인생에 늦은 나이란 없다>
중요한 것은 꿈을 향해 뚝심 있게 나아가는 것을
타인의 시선에 주눅이 들지 않고 나만의 개성을 만들어가는 삶이 되기를
'용기'를 가르쳐 준 이들의 이야기가 저에게 내년을 맞이하는데 원동력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싱숭생숭했던 세상 속 덕분에 마음이 풍족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말처럼
"아름다운 것들이란 고된 작업과 실망, 그리고 인내를 의미한다.
그래서 나는 아름다움이 소용돌이치는 그림 속으로 기꺼이 몸을 던진다."
그들의 그림 속으로 빠져들어 기쁨과 감동을 받고만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