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Book, The Cities of Ballpark : New York, Boston, Chicago, Atlanta, Los Angeles - 전5권 - 뉴욕, 보스턴, 시카고, 애틀란타, 로스엔젤레스에서 만나는 야구의 모든 것
F & F 엮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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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대해선 도통 관심을 두지 않는 나로서는 그나마 '야구'라는 단어만 들어도 금방 연상되는 인물은 그가 움직일 때마다 그의 행보에 대해서 보도하는 우리나라 스포츠 신문 1면을 차지하고 있던 '박찬호'이다. 그러다보니 어제 박찬호 선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대표팀 은퇴를 발표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뉴스를 보고 안타까움에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 얼마나 힘들면...이라고 생각했었다.
메이저리그는 그야말로 힘이 있으면 대우를 받고 살아남지만 힘이 떨어지면 반대의 상황에 처하는 게 그곳의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요즘처럼 더욱더 힘들어져만 가는 시대에 그나마 더 큰 힘이 되어주었던 메이저리그의 첫 한국인 투수로 지난 십여년간 우리나라 온 국민의 큰 기대 속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한국인의 위상을 꿋꿋하게 보여주었던 그가 스포츠세계의 냉정한 그곳과의 문화적 차이로 빚어진 갈등은 그를 많이 힘들게 했으리라. 
  
 

각설하고 어쨌든 스포츠에 대해 잘 모르던 나는 표지의 느낌은 패션지로 알고 있었던 『THE CITIES OF BALLPARK』를 받고서 느꼈던 첫 인상은 "앗! MLB패션에 관한 책인줄 알았는데...."였다. 그러나 생생한 현장감이 물씬 느껴지는 다큐멘터리같은 사진들이 5권이 한 세트로 되어있는 이 패셔너블한 책은 메이저리그의 대표도시 뉴욕, 보스턴, 시카고, 애틀란타, 로스엔젤레스 5대 도시의 야구에 대한 유서깊은 역사와 팬들과의 에피소드, 함성이 울릴 것 같은 메이저리그의 구장들, 주변의 색다른 가게와 패션거리 등 각각 도시의 특성에 관한 톡톡튀는 각종 정보가 가득 들어있어 미국의 5대 도시 젊은층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그들의 문화를 한 눈에 많은 사진과 함께 볼 수 있어 그들의 트랜드를 잘 읽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각 구단별로 경기를 관람하기 좋은 지점까지 친절히 알려주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욕심낼 만한 소장하고픈 마음까지 갖게 한다.
 
각 권의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제1권은 New York The Ballstreet 로 뉴욕 양키즈와 메츠 스타디움 소개와 뉴욕의 스트리트문화를 다양한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고 뉴욕하면 나로선 패션의 일번지로 먼저 떠올려지는데 그들의 세련된 모습과 녹색도시로 환경도시로 변모하는 도시의 모습을 다양한 사진과 대중교통 소개까지 함께 실려 있어 이 한 권만 가져도 뉴욕을 배낭여행하기에 손색없을 정도로 친절하게 실려있다. 죽기전에 꼭 가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제2권은 BOSTON-the base of universities
보스턴 젊은이들의 거리와 문화 메이저리그의 역사박물관까지 보여주고 있다.

 

제3권 CHICAGO-the new politics hit
1876년에 창단된 오랜 역사를 가진 시카고 컵스와 시카고 재즈로 유명한 시카고의 클럽과 시카고의 밤 문화가 밀집해 있는 러시 스트리트를 보여 준다.


 
제4권 ATLANAT-gone with the run
미국 남동부 최대 도시로, 영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무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틀란타. 그리고 코카콜라, 스포츠 펍과 피치트리 센터, 노스 애비뉴와 미드타운 등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제5권 Los Angeles-the major plane
박찬호 때문에 더욱 알려진 팀인 LA 다저스와 선셋 스트리트부터 멜로즈 애비뉴, 환상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이 붐비는 거리인 웨스트우드 빌리지까지 다양한 볼거리 사진들이 실려 있다.




이렇게 『THE CITIES OF BALLPARK』는 야구와 함께 성장한 5개의 대표적인 도시들을 야구에 관한 사진과 도시의 진풍경들과 어울어져 그들의 문화의 한 단면을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하니 미국을 테마여행한 듯한 느낌이 들어 이렇게 여행해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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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매뉴얼 52 - Winners Manual 52, 삶과 비즈니스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한 52가지 기술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김정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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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뀐다.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언제 읽어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글귀이다.

세상만사 모든 것들이 내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어머님의 늘 하시던 말씀을 예전엔 그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했었다. 그래서 늘 모든 것들을 참아내며 인내하며 가족을 위해서 궂은 일 힘든 일 모두를 도맡아 하시는 어머님의 고생을 늘 못마땅해 했었는데 이제야 조금씩 그 깊은 뜻을 조금씩 알게 되니 말이란 입으로 뱉어내는 말이지만 그 깊은 속뜻을 헤아리고 되새기기란 참 어렵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되고 이젠 누군가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들어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으려고 그 말의 참 뜻을 알고자 더 귀를 쫑긋 세우게 된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책들 중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책들도 있지만 반면 책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바가 무엇인지 헷갈리게 하는 책들도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의 깊이를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나 또한 수준이 높아서 양서와 악서의 구분도 하고 책을 읽는 마음의 자세가 정도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책을 오랜 세월동안 학과공부로 인한 시간 없음을 핑계 삼아 텍스트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책에 관한 소개를 한 신문칼럼이나 인터넷 뉴스에서 간략화 된 책의 관련내용을 훑어보고 그것이 전부인양 생활했던 시간들이 오래이다 보니 아무리 좋은 말들이 책에 기록되어 있어도 저자가 말하는 깊은 속뜻을 가늠하지 못해 좋은 글들도 흘려보내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래서 한동안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는 것 같아 힘들어 했었는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책의 한 줄 한 줄을 천천히 곱씹어 읽어 저자가 책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을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하려고 한다.




자기계발서가 지나칠 정도로 많은 출판사에서 하나의 흐름처럼 무수히 쏟아져 나오던 해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 책과 저 책의 내용이 비슷해 어느 것이 베낀 책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비슷비슷한 내용의 책이 많이 출간되어 어느새 자기계발서에 관련된 책을 멀리하게 되었었는데 근간에 읽은 자기계발서는 표피적인 내용이라기보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기본에 충실하자는 메시지의 책들을 접하게 되어 차근차근 읽어보기 시작했다.




위너스 매뉴얼 52』의 큰 주제는 '성공'이다. 사람들은 흔히 성공한 인물들에 대해 그 성공한 결과만 바라보고 뭔가 특별함이 있어 그들이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성공하기까지의 그 어려운 과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정보, 기술 등의 노하우가 그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될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목표를 명확히 그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막연한 목표를 그리기보다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정하는 목표만이 그 사람을 성공하게 만들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과감하게 행동에 옮기는 그 용기가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위너스 매뉴얼 52』에는 크게 5가지, 세부적으로는 52가지의 성공으로 가는 매뉴얼을 제시하고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1. 승자들이 일하는 방식은 온리 원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으로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시 우뚝 서게 한 스티브 잡스의 예를 들면서 기존의 틀을 파괴하여 예술적 가치로 자신만의 브랜드파워를 만들어 성공한 삶을 첫 장에 소개하며 일을 잘한다는 평가는 생각하면서 일한다와 같은 뜻으로 요즘 시대에 요구하는 창의적인 생각과 과거의 승리방식이 현재의 성공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고인 물로 살지 말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작은 습관부터  변화할 것을 말하고 있다.

2. 승자들의 시간활용법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 활용을 일의 경중에 따라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정함으로써 효율을 높이고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성공한 이들만의 시간활용 노하우의 팁을 공개하고 있다.

3. 승자들의 속독비법에서는 무수히 많은 정보 홍수 속에서 단순히 빨리 읽는 독서법보다 비즈니스세계에서 속도보다 중요한 건 아이디어를 내는 힘으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속독을 활용하는 비법소개를 하고 있으며,

4. 승자들의 수첩 활용법에서는 비즈니스맨의 세 가지 무기인 명함, 휴대전화 그리고 수첩 중에서 일을 잘하기 위한 도구임과 동시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수첩에 대한 수첩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5. 승자들의 인맥 구축법에선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한 인적재산, 인맥구축의 매뉴얼 비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 또는 지금까지 제시한 '매뉴얼'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마음가짐이다. 마음의 매니지먼트, 즉 자기 자신을 계속 격려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을 신뢰하는 것'

'자신의 힘을 믿는 것'

이 정도는 약하다.

'자신을 신앙信仰하라'

이것이 자신이며 힘의 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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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너스 매뉴얼 52(삶과 비즈니스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한 52가지 기술)
    from 꿈꾸는 자 2009-01-13 22:56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뀐다.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언제 읽어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글귀이다. 세상만사 모든 것들이 내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어머님의 늘 하시던 말씀을 예전엔 그 깊은 뜻을 헤아리지
 
 
 
카네기 경전 - 성공과 열정을 부르는 데일 카네기의 화술과 철학
데일 카네기 지음, 박안석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후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었다.

학교 다닐 땐 그저 전공 수업 듣는 것과 작업, 교수님과의 약간의 교류, 학과 친구들과의 교류 등외엔 동아리 등의 학과 수업 외의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취직을 하면서 내가 몸담고 있는 부서 외에 다른 일들을 하는 부서 사람들과 나의 직접적인 동료들, 또한 거래처 사람들과의 만남들은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호기심도 컸었지만 그와 비례하여 조금씩 커져가는 상처 또한 못지않게 커져만 갔다.

그것은 나의 생각을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쉽지 않았고 그들의 생각 또한 나로선 잘 알기가 참 힘들었으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초능력을 내가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갖게 되고 집에 돌아오면 그 스트레스에 일기장에 그 날의 나의 생각과 그들의 미세한 행동의 변화, 말 등을 노트에 끄적거리기도 하고 멍하니 머릿속의 상상을 통한 상황설정을 한 적도 많아 때론 머릿속에서 혼자만의 소설을 쓰느라 잠을 설칠 때도 많았다. 그만큼 나로선 사람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기도 어려웠고 나 또한 그들에겐 까칠한 사람으로 인지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처음엔 그런 것들도 누군가와 터놓고 말하고 지내는 것도 조심스러워 예민해져서 혼자 슬퍼하고 힘들어 하니 안타까움에 보다 못한 선배가 나에게 다가와 나의 말을 들어주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담을 말해 주어 나의 고민을 조금씩 덜어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조금씩 소위 말하는 사회생활의 쓴맛 단맛들을 경험하고 터득하게 되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이십대에 느꼈던 관계에 대한 문제점이 오랜 사회생활을 보냈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었던 것 같다.

왜냐면 이십대에 부딪히는 상황과 깨달음의 정도가 나이를 먹었다고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릴 땐 어린대로 그 나이와 상황에 맞는 부딪힘의 정도와 깨달음이 있었고 나이가 든 후에 부딪히는 상황과 깨달음은 훨씬 더 크고 깊었기 때문이었다. 포용력이 더 커져야 했고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과의 갭을 그때보다 더 넓고 크고 깊게 다가가고 바라보고 행동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로 인한 책임감도 더 커져만 갔고.




공식화된 인간관계의 법칙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에 충실하고 그 사람 그 자체를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보면 그리 크게 부딪힐 것도 없는 것이 인간관계인데 사람들은 자신이 그동안 받았던 상처 등으로 인해 닫쳐진 자신의 마음의 빗장을 여는 방법을 올곧이 사용하기에 참 어려워져 가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간의 본성을 이해해야 한다.'

카네기 경전』의 「인간관계 기본 테크닉」편 첫 장에 굳게 채워진 자물쇠의 예를 들면서 말한 결론이다.

뛰어난 외교적 수완으로 명성이 높았던 프랭클린은 그 비결이 누구에게도 나쁜 점은 얘기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 장수, 수면, 맛있는 음식, 돈, 미래의 행복, 만족스런 성생활, 행복,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등을 소망하고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대개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지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만은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자기 자신도 그 누구보다도 그 욕구가 강하면서도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어리석게도 인정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다가 상처받고 상처주고 인간관계의 문제점을 뒤늦게야 깨닫게 되는데 일찍이 카네기는 그 점을 빨리 캐치하여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자양분은 칭찬이라는 것을 알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이 원하는 마음의 양식을 주고자 노력했던 것이었다.




'사람들은 자기 일에만 관심을 쏟을 뿐 타인의 일에는 무관심하다. 하지만 이런 자아도취만으로는 진정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자신을 잊어라. 그리고 타인에게 관심을 가져라. 그래야만 인생의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맛볼 수 있으리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이야기와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 많은 말들 중에서 정작 내가 한 말이 무엇이고 내가 들은 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때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넋두리 같은 대화에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느낄 때가 많아 어느 새 침묵으로 사람들과의 대화에 응할 때가 종종 있었다. 가만히 들어보면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말에 몰입하여 열심히 말을 하며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경청하기를 원하고 눈을 맞춘다. 하지만 자신이 말을 할 때와는 달리 누군가의 말을 듣고 있을 땐 정작 그들은 딴 짓을 하면서 대화에 응할 때가 많아 대화가 대화가 아닌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곤 곧 그 모임은 바로 해체되고 허공에 떠도는 말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아 허탈감을 느낄 때가 많은 것이다. 나 또한 누군가의 말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제대로 경청하지 않아 귓가에서만 뱅뱅 맴도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인생에는 한 가지 중요한 법칙이 있다. 그 법칙은 바로 '상대방을 귀히 여기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이를 제대로 지킨다면 귀중한 우정과 영원한 기쁨을 누릴 테지만, 이를 거스른다면 우정도 깨지고 자기 자신도 큰 상처를 받게 되어 마음이 한없는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상대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고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싶다면 자신을 생각하는 그 마음으로 상대를 대접해 주어 상대방이 자신을 멋진 사람으로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카네기 경전』은 인간관계론, 자기 관리론, 행복론 등 3단계로 나누어 인간경영과 자기계발의 거장 데일 카네기의 수많은 저서 중 그의 화술과 철학의 정수가 담긴 에피소드 323편을 뽑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자기계발서이다.




최선을 다해 일하는데도 성과가 없는 사람.

결혼생활이 불행한데다 기력도 점점 떨어지는 사람.

항상 우울하고 무기력한...

야심만만한 청년 기업가, 직장인, 가정주부, 학생, 사랑에 빠진 연인 등 누구든 위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카네기 서적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고 이 책의 엮은이는 책의 첫 장에서 추천의 글을 남겼다.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아무리 좋은 글을 읽어도 그 말의 참 뜻을 깨닫지 못하고 책을 읽고 강연을 듣는다면 그 말들은 쓰레기가 될 것이다. 세상의 이치가 내가 아는 만큼만 보일진대 책 속에 삶의 지혜와 모든 진수가 들어있을지언정 내 마음이 열리지 않은 채 그저 눈으로만 읽고 귀로만 듣고 흘린다면 그것이 삶에 무슨 의미가 될까?




카네기 경전』은 다른 자기계발서와 달리 카네기만의 단순명료한 명쾌한 철학을 담아내어 그때그때 필요한 상황에 맞는 내용을 언제 어느 때나 골라 읽기 편하게 편집되었다. 굳이 특정한 대상층을 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 책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데일 카네기만의 편안한 화술과 섬세한 인간의 심리에 대한 통찰력 등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의 심성이 읽혀진다.

카네기 경전』은 누구나 책상에 한 권은 꼭 꽂아놓고 자신을 다듬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는 멘토로 삼을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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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도 100배 인상의 달인 - 백 마디 말보다 가슴 뛰게 하는
정혜전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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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서 8년간 스튜어디스로 일하면서 대통령 특별기 ‘코드 원’의 기내 서비스까지 담당했던 정혜선 컨설턴트가 여성 컨설턴트로서 그동안의 각종 강연과 이미지 메이킹 컨설턴트 활동의 노하우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호감도 100배 인상의 달인 (백 마디 말보다 가슴 뛰게 하는)』을 펴냈다.

사람을 끌리게 하며 유쾌하게 만드는 좋은 인상의 기술을 정리한 이 책은 호감도를 높이는 각각의 노하우를 서너 페이지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짧게 설명하고 각 장의 끝에는 Self-Tip으로 마지막으로 최종 정리하여 짧은 시간 안에 상황에 맞는 노하우를 빨리 찾아볼 수 있게 정리해 놓아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든가 사람과의 만남이 서툴러 두려워하는 마음이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제격일 듯하다.

무엇보다 갓 졸업해 취업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이 읽으면 좋을 듯한 『호감도 100배 인상의 달인 (백 마디 말보다 가슴 뛰게 하는)』은 첫인상의 중요성과 첫인상을 좋게 받을 수 있는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시간은 학자마다 다르지만 4초와 6초라는 설이 일반적인데 최근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심리학연구팀은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이 0.1초라는 파격적인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그만큼 바쁜 요즘 세상에 사람을 요리저리 뜯어보고 관찰하는 시간이 짧아졌다는 이야기인데 어쩌면 그건 TV매체 등의 광고를 많이 본 결과의 일부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든다. 어쨌든 저자는 그만큼 빠른 결정이 좌우하는 첫인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사소한 습관이 쌓여서 완성된 이미지를 만든다는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호감이 간다는 것은 그 사람이 느낌이 좋다는 말과도 상통한다.

느낌이 좋다는 말은 사람에겐 오감이 있는데 그 오감을 만족하게 한다는 말과도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첫인상이 좋다는 말은 오감의 한 부분이라도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말과도 연결된다고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요즘은 잘 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참 많아 웬만한 외모로는 특별히 눈에 띄기 어렵다. 더군다나 인터넷 등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로 인한 똑똑한 사람들도 많아져 웬만큼 전문가 뺨칠 만큼 잘나지 않으면 인재홍수 시대에 살아남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의 인재선발 경향은 개인기의 중요성이 강조된 즉 유머, 노래 등 사람들을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고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사회성이 좋은 성격 좋고 개성 있는 사람들을 찾는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면접분위기도 장기 자랑하는 것처럼 웃음 넘치는 면접분위기로 점점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는데 첫인상도 좋게 이미지 관리도 잘 해야 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한 가지라도 계발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니 재능 있는 탤런트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된 것이다.

얼마 전 모 TV방송에서 사회 중장년층 두세 명이 모여 어느 카페에서 전문 강사에게서 유머강의를 듣고 응용하고 배우는 모임을 갖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젊은 사람들과 사회생활을 같이 하려면 고지식하고 점잖은 직장 상사보다는 젊은 사람들의 마음도 잘 읽고 사회적 트렌드도 빨리 익혀 요즘 잘 나가는 유머가 무엇인지 언어가 어떤 것인지 빨리 캐치해서 나이 많은 상사의 이미지를 벗어나야 사회적 성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젠 재미로 유머를 배우기보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 배움의 유머를 하는 시대가 왔으니 사회가 급변하는 스트레스를 웃음과 미소로 대체하려는 현대인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도 생기지만 독불장군으로 세상을 살며 홀로 외로이 지내지 않으려면 오픈된 마음으로 잘 지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호감도 100배 인상의 달인’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진정한 마음의 우러남’이 있어야 진정한 달인으로 성공할 것 같다. 입가의 입 꼬리만 살짝 올라간 미소와 눈짓은 이젠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사람들과의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 갖가지 테크닉을 여러 책에서 소개되어 있지만 막상 그대로 실천하기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상대방을 대한다면 거짓도 없을 것이고 형식적인 것도 없어질 것이다.

늘 자기계발 서적을 읽으면 결론지어지는 것은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되자’ 라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해야 뿌리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호감도 100배 인상의 달인 (백 마디 말보다 가슴 뛰게 하는)』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저자의 짧은 강의를 텍스트로 접했다는 느낌이었다. 강의는 강사와 그 강의를 듣는 이들과 직접적인 목소리와 눈 빛, 몸짓으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지만 책이란 강의를 듣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어 책을 읽고 조금 더 깊이 있는 깨달음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는데 이 책은 아쉽게도 그 점이 좀 부족했다. 읽으면 무슨 내용인지 알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공감대 형성’이 부족해 눈과 머리로는 읽히지만 가슴으로 전달된 깨달음으로 인한 공감대 형성이 부족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지는 가벼움이 느껴지니 말이다. 어려운 말은 한 가지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사람마다 달라 이 책으로 실행이 곧바로 되는 이들도 있을 것이므로 각자의 역량에 따른 것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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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 독트린 - 자본주의 재앙의 도래
나오미 클라인 지음, 김소희 옮김 / 살림Biz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 죽이는 건 암세포가 아니라 절망"이다. 이 말은 암에 걸린 어느 의사가 한 말이다.

절망은 공포와 연결된다. 사람이 절망에 빠져버리면 주변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하고 두려움만 점점 더 커져 더 이상의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 채 자기 자신을 보호할 힘조차 갖지 못하는 상태까지 가버려 심지어 자신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렇게 절망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엄청난 심리적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안겨주어 인간에게 심리적 쇼크나 마비상태를 느끼게 한다.




'심신을 약화시키는' 목적은 일종의 심리적 허리케인을 일으키기 위해서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다는 ‘시민운동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전작 『노 로고(No Logo)』를 쓴 칼럼니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는 나오미 클라인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쇼크 독트린』. 이 책을 읽어보면 절망에서 오는 공포, 두려움 또는 두려움에서 오는 공포와 절망감을 어리석음과 안타까움을 그 어느 것보다 절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 세계에 몰아닥친 심각한 경제 위기의 현실에 그 위기의 근본 원인에 대해 세계 경제의 부를 움켜쥐고 있는 소수계층과 그것들을 둘러싼 부의 거품 속에서 흘러나오는 세계경제의 자본의 흐름, 1973년 피노체트의 쿠데타부터 1989년 천안문 사건, 1991년 소련의 붕괴, 1997년 아시아의 금융 위기, 2003년 이라크 전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달리 말하고 있어 지금의 심각한 금융위기가 올 수 밖에 없는 통렬한 현실을 말하고 있다.




쇼크 독트린』은 서론부터 '백지상태가 아름답다: 세계를 정화하고 개조한 30년'이라는 부제목하에 작가가 책을 통해 하고 싶은 책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고 첫 시작인 1부엔 두 명의 충격적이며 악랄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쇼크요법 전문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종 마인드 컨트롤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이웬 카메론의 각종 고문으로 인한 쇼크요법과 야심만만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극단적 자유방임주의를 열렬히 신봉한 시카고학파의 혁명적인 인물? 밀턴 프리드먼이 그들이다.




1950년대 이웬 카메론과 CIA의 후원으로 인간의 기억을 말소해 인간을 개조하려는 광기적인 연구실험인 전기쇼크 실험은 인간에게 극심한 박탈현상과 퇴행적 인간으로 만들어 감각의 마비와 그가 배운 지식이나 체계화된 인성을 사라지게 만들어 환자들의 습관, 기억을 다 없애 인간을 백지상태로 만들려 했으나 끈질긴 충격과 약물, 혼란을 주어도 그 상태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고 환자들의 상태는 더욱더 큰 충격으로 그들의 마음은 '깨끗해지지' 않았고 큰 손상만 입어 혼란과 산산조각 난 기억으로 배신감만 남게 된 실패의 실험이었다. 그러나 그 엄청난 사실을 철저한 극비로 붙여 그 실험대상인 환자조차도 자신이 그 실험의 대상이었다는 것을 모른 채 점점 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이체질과 기억상실 탓에 매우 곤혹스러워하며 과거의 기억은 도통 기억할 수 없는 기억상실증까지 겹쳐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극심해지고 본능만 남은 동물보다 못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끔찍한 고통스런 삶을 살아야 했던 엄청난 사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밀턴 프리드먼과 카메론의 생각은 '자연스러운'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꿈을 기반으로 한다. 카메론이 인간의 기억을 태초의 상태로 되돌리려는 꿈을 가졌다면, 프리드먼은 사회의 기존 패턴들을 해체하려고 했다. 극심한 경제 왜곡현상이 나타날 때 완전무결한 상태로 되돌릴 방법은 고통스런 충격을 가하는 길뿐이라고 믿고 '극약처방'만이 잘못된 사회 패턴을 없앨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카메론이 충격을 주기 위해 전기를 이용한 반면 프리드먼이 선택한 도구는 정책이었다. 그는 절망적 상황에 처한 국가들의 일부 배짱 두둑한 정치인들에게 쇼크요법을 요구했으며 기존의 패턴을 급진적으로 제거하고 원하는 정책을 실행할 기회를 얻는 데 20년을 쏟아 부었고 역사적 우여곡절도 수차례 겪었다.(본문 중에서)




911테러사건. 그 충격으로 수백만 명이 '익숙했던 세계'가 폭발하는 느낌을 받은 쇼트상태에 부시 행정부는 그러한 깊은 혼란과 퇴행의 시기를 노련하게 잘 이용한 케이스 중의 하나다. 백지상태에 빠진 국민들에게 정신적 충격으로 무엇이든 받아들이게 된 의식에 전문가들은 '문명의 충돌', '악의 축', '이슬람 파시즘', '국토안보' 등의 새로운 단어들을 사용하며 911테러사건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것들을 시작하였다. 그것은 바로 해외에서는 민영화된 전쟁을 일으키고, 국내에서는 사기업들의 안보복합체를 건설하는 일이었다.




부시행정부는 테러 공격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을 뿐만 아니라 고수익의 사업을 확신했다.

한마디로 재난 자본주의 복합체라고 할까? 모든 레벨의 업무를 민영화한 테러와의 전쟁은 사기업이 수행하는 글로벌 전쟁이 되어버렸고, 기업들은 해외에서 '악의 무리'를 제거하는 동시에 미국의 안보를 영원히 책임질 의무를 부여받았다. 그들에게 지불되는 돈은 모두 공적자금이었고 재난 자본주의 복합체는 테러와의 전쟁, 국제평화유지군의 활동, 지역 경비, 자연재해 대처까지 시장을 확장했다. 그들의 목표는 이제 비정상적 상황에서 급박하게 추진되는 영리 추구 정부 모델을 국가의 일상적 기능에도 도입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정부를 민영화하겠다는 것이었다.

전쟁무기 무역, 사설 경비업체의 군인들, 영리를 추구하는 재건과 국토안보산업이 한창인 가운데, 911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는 쇼크요법이라는 브랜드의 신산업을 낳았던 것이다.

 

쇼크 독트린의 전개방식은 쿠데타, 테러리스트의 공격, 시장붕괴, 전쟁, 쓰나미, 허리케인 등의 재난이 국민들을 총체적인 쇼크 상태로 몰아넣어 쏟아지는 폭탄 계속된 공포, 몰아치는 비바람에 사회를 약하게 만들어 공포에 질린 죄수들은 동지의 이름을 대고 자신의 과거 신념을 비난하는 등 충격에 빠진 사회는 이전에 강력하게 보호했던 것들을 포기하고 배턴루지 구호소의 자마르 페리와 동료 재해민들은 공영주택 프로젝트와 공립학교를 포기해야만 했다. 쓰나미 이후 스리랑카의 어민들은 호텔리어들에게 해변을 넘겨주어야 했다.

나오미 클라인은 이러한 사건들을 가리켜 ‘쇼크 독트린’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한다.




독재체제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누구도 정부의 경제정책에 반항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토의나 의사소통 창구는 사라진 채 말이다. 『쇼크 독트린』은 그러한 범죄의 주범으로 프리드먼을 주목했다. 어떠한 사회적 안전망도 없이 극단적인 시장경제를 향해 치닫는 사상을 비난한 것이다. 자본주의를 제한 없이 놔둘 경우 그것이 인간의 이기로 인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며 국가의 적극적 규제와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화의 지지자들은 자유로운 시장과 무역 덕분에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향상된 생활수준을 누리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쇼크 독트린』은 숨겨진 이면, 즉 그 과정에서 희생당한 사람들과 국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국가가 당연히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각종 정부 서비스가 기업에게 넘어가면서, 결국 가진 자들만이 그러한 서비스를 누리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자연재해와 테러 공격까지, 다양한 재난이 닥쳐올 경우 경제적 약자들은 힘없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전쟁, 테러, 자연재해, 주식시장 붕괴 같은 대규모 충격을 받으면 대중은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고 정부는 그 틈을 이용해 경제적 쇼크요법을 밀어붙인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

그것들이 훑고 지나가면 세상이 어떤 참혹한 얼굴을 내미는지를.

누군가의 통렬한 웃음 뒤엔 반드시 그 누군가의 고통스런 피눈물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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