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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 전10권 세트- 개정판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1월
98,000원 → 88,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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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에게 보낸 편지- 어느 사랑의 역사
앙드레 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학고재 / 2007년 1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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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장회익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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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바케 2- 사모하는 행수님께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 손안의책 / 2007년 4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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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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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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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힘들어하는 조카와 같이 읽으려고 샀어요. 내용은 좀 딱딱한듯싶지만 그를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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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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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을 이제서야 처음 만납니다. 그의 탁월한 독특함을 한껏 느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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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구판절판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직장생활을 오래 했다는 것에 존경의 마음을 보내야 할 것인가, 아니면 물음표를 던져야 할 것인가를.

물론 직장생활을 오래 했다는 것. 한 직장에 오랫동안 근속한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라고, 그의 성실 근면함과 능력은 당연히 존경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나 또한 오랫동안의 직장생활로 인한 주변의 돌아가는 어떤 행태들에 대해 느껴지는 생각들은 꼭 그렇다고만 느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순간순간 보여지는 행태들에 대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어쩔 수 없이 하지 못하고 침을 꿀꺽 삼키는 것으로 그쳐지는 뛰어난 인내심?에 박수를 보낼지라도.

분명 느껴지는 건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편한 현실’을 굳이 자신의 입으로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용히 배 깔고 엎드려 “나만 살면 돼” “나는 잘 몰라” 라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월급 꼬박꼬박 상여금 꼬박꼬박 날자 어김없이 챙겨주는 회사에 그저 감사의 마음으로 남아있고 싶을 뿐인 것이다. 오죽하면 선배들이 ‘자리보존 잘 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했을까.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모 방송국 드라마를 보면 ‘불편한 현실’이더욱 더 극명하게 드러나고 그것들에 대해 목숨 걸고 싸우는 주인공들의 영웅 같은 행동은 “과연 저런 사람들이 실재로 존재했을 수도 있었을까?”라는 의구심도 품어보며 나 또한 꿀꺽 삼킨 의구심과 현실에 대한 나의 비겁한 타협에 불편한 마음을 드라마의 영웅들을 보며 대리 배설해 버린다.

오랜만에 조정래 선생님의 ‘허수아비춤’이 발간되었다.

첫 장부터 느껴지는 음산하고 축축한 산뜻하지 않은 분위기로 이어지는 이 소설은 권모술수와 음모, 음침한 분위기로 읽기에도 “뭐지?”라는 의구심으로 책장을 넘기게 했다.

축축한 눈길의 살모사 같은 소설 속의 인물들은 시종 그들의 생각과 행동들이 읽는 내내 나의 생각들을 편하게 놓아주지 않았다.

“인간의 욕망이란 어디까지일까? 왜 그래야만 할까? 더러운 세상.”

“이것 또한 동물의 본능적인 것들이 인간으로 태어나 변질된 욕망으로 이어지는 걸까?”



작든 크든 우리네 인생은 끝없는 경쟁 속에 누군가를 밟고서라도 올라가야 내가 살 수 있다는 강박증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다. 어쨌든 현실은 있는 자들에겐 웃음을, 없는 자들에겐 비웃음과 인간으로서의 존재감마저 무시되고 상실되어 버리니 말이다.

참 슬픈 현실이지만, 어디서는 ‘휴머니즘’을 외치고 긍정의 힘을 강조하며 건강한 사회를 추구한다고 사회적 공감을 형성하려 하지만 그것 또한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인간의 이기’가 또아리를 감고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1세기는 소셜미디어 시대라고 한다.

소셜미디어란 무엇인가. 사람들의 의견, 생각, 경험, 관점들을 서로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커뮤니티가 아닌가. 하지만 그것은 긍정적의미, 사전적의미의 소셜미디어이고 매체에 보도되는 불편한 현실들은 인간으로서 더 이상 이 땅에 살아가기 힘들 정도로까지 만들어 섬뜩하고 무서운 보이지 않는 형무소이자 칼날이지 않은가.



그 어디서도 정녕 진실한 인간의 삶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그래서 조정래 선생님의 서슬 푸른 카리스마가 더 돋보이는지 모르겠다.

단순한 흥미거리의 재미와 호기심보다는 읽고 난 후의 허무함과 눈물겨운 깨달음이 가슴을 치니 말이다.



“진정한 작가이길 원하거든 민중보다 반발만 앞서 가라. 한발은 민중 속에 딛고, 톨스토이의 말이다. 진실과 정의 그리고 아름다움을 지키는 것이 문학의 길이다. 타골이 말했다. 작가는 모든 비인간적인 것에 저항해야 한다. 빅토르 위고의 말이고, 노신은 이렇게 말했다. 불의를 비판하지 않으면 지식인일 수 없고, 불의에 저항하지 않으면 작가일 수 없다. "

- 허수아비 작가의 말 중에서(7p) -

진정 이 시대에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 자신!


과연 나 자신을 제대로 보고 깨닫고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나 자신의 화두에 물음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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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거짓말 - 무엇이 우리의 판단을 조작하는가?
마이클 캐플런 & 엘런 캐플런 지음, 이지선 옮김 / 이상미디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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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거짓말』

인간은 자신이 기꺼이 믿을 수 있는 것만 믿는다.
인간은 관찰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참을성 있게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을 배척한다.
진실하고 균형된 것도 마찬가지다.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적기 때문이다. 인간은 미신에 집착하며 그보다 차원이 높은 것들을 배척한다. 자만에 빠져 경험의 관점도 배척한다.
저속한 자들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르면서 일반적인 믿음과 반대되는 것들을 배척한다.
- 베이컨

우리를 조종하는 1조 개의 뉴런

인간의 뇌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많은 일들을 처리한다.
성인의 뇌는 그 수가 대략 1조에 달하는 뉴런들이 있고 그 각각은 다른 1만 개의 뉴런들과 연결되어 복잡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

그토록 경이로울 정도로 수많은 일들을 처리하는 뇌를 가진 자칭 만물의 영장인 인간.
과연 우리는 그 신비로운 ‘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 걸까?

오래 전 과학잡지에 이런 기사가 났었다.
‘뇌는 거짓말을 못한다’
미국 신경과학학회에서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18명의 지원자들에게 남을 속이는 거짓말을 해야 이기는 카드게임을 하게 했다. 이 카드게임에 참가한 사람의 뇌를 fMRI로 촬영해 보통 때와 거짓말 할 때의 뇌가 어떻게 다른지 조사했는데 뇌의 일부분이 남을 속이는 거짓말을 할 때만 활성화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즉 진실을 말할 때와 거짓말을 할 때의 뇌의 활동에 차이가 확연히 있다는 연구 결과였는데 학자들에 따르면 “거짓말을 가려내는데 다른 어떤 방법보다 훨씬 정확한 방법”이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였다.

그렇다면 ‘뇌’도 감각이 있을까?
뇌를 건드리면 고통스러움을 느끼고 늙으면 뇌의 크기도 변할까?
뇌는 통증을 못 느낀다고 한다. 물론 두통 등이 있어 뇌도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편두통은 뇌가 아닌 머리의 두피에 있는 혈관 주변 신경에서 전달되는 통증으로 뇌에는 감각수용기가 없어 건드려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두뇌 전체 용적이 감소하여 70세 이후에 두드러지고, 뇌 가운데 옆쪽 측두엽과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부피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뇌의 거짓말』 이 책에서는 인간의 오류에 관한 것을 학문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이 세상살이를 설명하기 위해 흔히 하는 지론들의 계통을 추적하고 그 지론들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이 그다지 소용이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세운 완벽한 기준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우리가 범하는 인식적, 논리적 오류들은 지구상에서 우리 인류가 눈부신 성공을 거둔 데 대한 공정한 대가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탐구한다.[본문32p]

자고 일어나 눈을 뜨면 벌어지는 눈 앞의 현상들.
시시각각으로 인지되는 주변의 소소한 모든 것들, 주변인들의 얼굴 표정과 행동들, 또는 주변을 둘러싼 자연의 모든 것들에 우리는 눈 앞에 보이는 실재함을 믿고 따르고 때로는 오해하며 우리는 아무런 의심 없이 눈 앞에 보여지는 것들을 무심코 흘려 보낸다.
우리는 뇌가 만들어낸 실재를 보고 인지한다. 인지 신경과학자들은 이를 ‘마음의 실재’라고 부른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의 삶이 늘 끊임없는 오류와 문제들에 시달리며 후회할지 모르는 선택을 저지르고 후회하고 한탄하는 이 모든 것들이 뇌가 세상을 파악하는 방식이 정직하지 않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이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인간이 저지르는 어리석음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고 심지어 그것들이 오류임을 모르고 넘어가는 일 또한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오류들을 제대로 인지하고 바로 잡는다면 희망의 세상이 있음을 넌지시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몸이 눈이 넓게 보지 못하는 한계를 뇌 덕분에 물리적으로 들어오는 시각정보의 양을 더 넓게 바라보게 해 좁은 시야를 확장하여 주변 환경까지 자각할 수 있게 뇌에서 일어나는 착각 덕분에 우리는 세상을 더 넓게 바라 볼 수도 있다.

뇌를 없애면 마음도 없어진다.
외부세계에서 뇌로 정보가 들어가고 신경세포가 정보를 판단하며 이에 입각하여 어떤 행동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하여 여러 장소가 관계하여 기억이나 지각 판단 행동 등 정신 현상을 형성하고 이러한 것을 모두 조합 시킨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따라서 뇌가 작용함으로써 비로소 마음이 만들어진다. 마음이 있음으로 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으며 숭고한 존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지구상의 그 어떤 종보다 더 야비한 동물이 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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