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대해선 도통 관심을 두지 않는 나로서는 그나마 '야구'라는 단어만 들어도 금방 연상되는 인물은 그가 움직일 때마다 그의 행보에 대해서 보도하는 우리나라 스포츠 신문 1면을 차지하고 있던 '박찬호'이다. 그러다보니 어제 박찬호 선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대표팀 은퇴를 발표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뉴스를 보고 안타까움에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 얼마나 힘들면...이라고 생각했었다.
메이저리그는 그야말로 힘이 있으면 대우를 받고 살아남지만 힘이 떨어지면 반대의 상황에 처하는 게 그곳의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요즘처럼 더욱더 힘들어져만 가는 시대에 그나마 더 큰 힘이 되어주었던 메이저리그의 첫 한국인 투수로 지난 십여년간 우리나라 온 국민의 큰 기대 속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한국인의 위상을 꿋꿋하게 보여주었던 그가 스포츠세계의 냉정한 그곳과의 문화적 차이로 빚어진 갈등은 그를 많이 힘들게 했으리라.

각설하고 어쨌든 스포츠에 대해 잘 모르던 나는 표지의 느낌은 패션지로 알고 있었던 『THE CITIES OF BALLPARK』를 받고서 느꼈던 첫 인상은 "앗! MLB패션에 관한 책인줄 알았는데...."였다. 그러나 생생한 현장감이 물씬 느껴지는 다큐멘터리같은 사진들이 5권이 한 세트로 되어있는 이 패셔너블한 책은 메이저리그의 대표도시 뉴욕, 보스턴, 시카고, 애틀란타, 로스엔젤레스 5대 도시의 야구에 대한 유서깊은 역사와 팬들과의 에피소드, 함성이 울릴 것 같은 메이저리그의 구장들, 주변의 색다른 가게와 패션거리 등 각각 도시의 특성에 관한 톡톡튀는 각종 정보가 가득 들어있어 미국의 5대 도시 젊은층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그들의 문화를 한 눈에 많은 사진과 함께 볼 수 있어 그들의 트랜드를 잘 읽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각 구단별로 경기를 관람하기 좋은 지점까지 친절히 알려주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욕심낼 만한 소장하고픈 마음까지 갖게 한다.
각 권의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제1권은 New York The Ballstreet 로 뉴욕 양키즈와 메츠 스타디움 소개와 뉴욕의 스트리트문화를 다양한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고 뉴욕하면 나로선 패션의 일번지로 먼저 떠올려지는데 그들의 세련된 모습과 녹색도시로 환경도시로 변모하는 도시의 모습을 다양한 사진과 대중교통 소개까지 함께 실려 있어 이 한 권만 가져도 뉴욕을 배낭여행하기에 손색없을 정도로 친절하게 실려있다. 죽기전에 꼭 가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제2권은 BOSTON-the base of universities
보스턴 젊은이들의 거리와 문화 메이저리그의 역사박물관까지 보여주고 있다.
제3권 CHICAGO-the new politics hit
1876년에 창단된 오랜 역사를 가진 시카고 컵스와 시카고 재즈로 유명한 시카고의 클럽과 시카고의 밤 문화가 밀집해 있는 러시 스트리트를 보여 준다.
제4권 ATLANAT-gone with the run
미국 남동부 최대 도시로, 영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무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틀란타. 그리고 코카콜라, 스포츠 펍과 피치트리 센터, 노스 애비뉴와 미드타운 등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제5권 Los Angeles-the major plane
박찬호 때문에 더욱 알려진 팀인 LA 다저스와 선셋 스트리트부터 멜로즈 애비뉴, 환상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이 붐비는 거리인 웨스트우드 빌리지까지 다양한 볼거리 사진들이 실려 있다.

이렇게 『THE CITIES OF BALLPARK』는 야구와 함께 성장한 5개의 대표적인 도시들을 야구에 관한 사진과 도시의 진풍경들과 어울어져 그들의 문화의 한 단면을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하니 미국을 테마여행한 듯한 느낌이 들어 이렇게 여행해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