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100배 인상의 달인 - 백 마디 말보다 가슴 뛰게 하는
정혜전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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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서 8년간 스튜어디스로 일하면서 대통령 특별기 ‘코드 원’의 기내 서비스까지 담당했던 정혜선 컨설턴트가 여성 컨설턴트로서 그동안의 각종 강연과 이미지 메이킹 컨설턴트 활동의 노하우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호감도 100배 인상의 달인 (백 마디 말보다 가슴 뛰게 하는)』을 펴냈다.

사람을 끌리게 하며 유쾌하게 만드는 좋은 인상의 기술을 정리한 이 책은 호감도를 높이는 각각의 노하우를 서너 페이지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짧게 설명하고 각 장의 끝에는 Self-Tip으로 마지막으로 최종 정리하여 짧은 시간 안에 상황에 맞는 노하우를 빨리 찾아볼 수 있게 정리해 놓아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든가 사람과의 만남이 서툴러 두려워하는 마음이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제격일 듯하다.

무엇보다 갓 졸업해 취업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이 읽으면 좋을 듯한 『호감도 100배 인상의 달인 (백 마디 말보다 가슴 뛰게 하는)』은 첫인상의 중요성과 첫인상을 좋게 받을 수 있는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시간은 학자마다 다르지만 4초와 6초라는 설이 일반적인데 최근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심리학연구팀은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이 0.1초라는 파격적인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그만큼 바쁜 요즘 세상에 사람을 요리저리 뜯어보고 관찰하는 시간이 짧아졌다는 이야기인데 어쩌면 그건 TV매체 등의 광고를 많이 본 결과의 일부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든다. 어쨌든 저자는 그만큼 빠른 결정이 좌우하는 첫인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사소한 습관이 쌓여서 완성된 이미지를 만든다는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호감이 간다는 것은 그 사람이 느낌이 좋다는 말과도 상통한다.

느낌이 좋다는 말은 사람에겐 오감이 있는데 그 오감을 만족하게 한다는 말과도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첫인상이 좋다는 말은 오감의 한 부분이라도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말과도 연결된다고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요즘은 잘 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참 많아 웬만한 외모로는 특별히 눈에 띄기 어렵다. 더군다나 인터넷 등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로 인한 똑똑한 사람들도 많아져 웬만큼 전문가 뺨칠 만큼 잘나지 않으면 인재홍수 시대에 살아남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의 인재선발 경향은 개인기의 중요성이 강조된 즉 유머, 노래 등 사람들을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고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사회성이 좋은 성격 좋고 개성 있는 사람들을 찾는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면접분위기도 장기 자랑하는 것처럼 웃음 넘치는 면접분위기로 점점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는데 첫인상도 좋게 이미지 관리도 잘 해야 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한 가지라도 계발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니 재능 있는 탤런트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된 것이다.

얼마 전 모 TV방송에서 사회 중장년층 두세 명이 모여 어느 카페에서 전문 강사에게서 유머강의를 듣고 응용하고 배우는 모임을 갖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젊은 사람들과 사회생활을 같이 하려면 고지식하고 점잖은 직장 상사보다는 젊은 사람들의 마음도 잘 읽고 사회적 트렌드도 빨리 익혀 요즘 잘 나가는 유머가 무엇인지 언어가 어떤 것인지 빨리 캐치해서 나이 많은 상사의 이미지를 벗어나야 사회적 성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젠 재미로 유머를 배우기보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 배움의 유머를 하는 시대가 왔으니 사회가 급변하는 스트레스를 웃음과 미소로 대체하려는 현대인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도 생기지만 독불장군으로 세상을 살며 홀로 외로이 지내지 않으려면 오픈된 마음으로 잘 지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호감도 100배 인상의 달인’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진정한 마음의 우러남’이 있어야 진정한 달인으로 성공할 것 같다. 입가의 입 꼬리만 살짝 올라간 미소와 눈짓은 이젠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사람들과의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 갖가지 테크닉을 여러 책에서 소개되어 있지만 막상 그대로 실천하기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상대방을 대한다면 거짓도 없을 것이고 형식적인 것도 없어질 것이다.

늘 자기계발 서적을 읽으면 결론지어지는 것은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되자’ 라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해야 뿌리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호감도 100배 인상의 달인 (백 마디 말보다 가슴 뛰게 하는)』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저자의 짧은 강의를 텍스트로 접했다는 느낌이었다. 강의는 강사와 그 강의를 듣는 이들과 직접적인 목소리와 눈 빛, 몸짓으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지만 책이란 강의를 듣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어 책을 읽고 조금 더 깊이 있는 깨달음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는데 이 책은 아쉽게도 그 점이 좀 부족했다. 읽으면 무슨 내용인지 알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공감대 형성’이 부족해 눈과 머리로는 읽히지만 가슴으로 전달된 깨달음으로 인한 공감대 형성이 부족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지는 가벼움이 느껴지니 말이다. 어려운 말은 한 가지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사람마다 달라 이 책으로 실행이 곧바로 되는 이들도 있을 것이므로 각자의 역량에 따른 것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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