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9
다니엘라 타라브라 지음, 윤인복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미술관의 역사에 대해 서술하고 각 페이지마다 소장 작품 한 점 한 점을 디테일한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하고 작품의 특징묘사와 클로즈업 된 사진, 해석에 초점을 맞춰 독자는 읽는 내내 미술관 관람을 ‘도슨트’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렇다고 전문적이거나 딱딱한 설명보다는 그림에 대해서, 또 화가의 삶, 당대의 화풍, 다른 작가와의 관계 등에 대해 쉽고도 핵심적인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얘기하고 작품도 자세한 설명과 함께 비교적 많이 수록하여 한 권의 도록을 작게 책으로 엮은 묵직함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은 2층의 중앙홀과 좌측 익관에 15∼17세기 네덜란드 회화가 집중 배치되어 있는데. 이 미술관의 신주단지격인 렘브란트의 '야경'은 길다란 중앙홀의 맨 뒷방 제일 넓은 방의 한쪽 벽에 그림 하나만 걸려 있어 정반대 쪽의 홀 입구에서도 그 그림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종교화도 아니고. 영웅들이나 신화 속 인물의 무용담을 그린 것도 아닌, 현실의 자경단(민병대)을 형상화한 것으로 시민들과 자신들을 위한 것으로 그들은 외세로부터 되찾은 그들 땅의 진정한 주인으로 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자기의 몫을 아낌없이 내놓아 <야경>도 이 그림의 소재가 된 인물들이 직접 자기 몫의 돈을 추렴해 렘브란트에게 제작비용으로 건넸다고 한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네덜란드 회화의 걸작품을 한 장소에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한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과는 달리 저지대 국가의 상업 사회의 특성으로 도시 단체의 추진력에 의해 발전한 것이었다.

국립 미술관은 구입과 기증 등으로 중세후기부터 19세기 초까지의 네덜란드 회화와 거장들의 작품 뿐만 아니라 다소 유명하지 않은 작가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소장하고 있어 전시장의 모습을 더 완벽하게 갖추었고 다양한 재질로 이루어진 가구, 인형, 금은세공, 보석, 도자기, 유리공예, 벽걸이 양탄자, 직물, 의상 등의 1816년에 설립한 왕실 컬렉션 소유의 희소가치가 있는 다양한 수집품들이 컬렉션 되어 있다는 점을 자랑하고 렘브란트의 에칭 작품들과 소묘, 인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와 같은 여러 대륙의 화가들에 의해 나타난 아시아의 다양한 미술 수집품들이 소장되어 있어 전시관의 독특한 매력을 한층 더 돋운다.

현재는 2008년까지 복원공사로 부분 개방만 하고 있어 21세기 수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고야, 도우, 렘브란트 외 51명 화가의 작품을 수록한 이 책은 내가 잘 알지 못했던 화가들과 작품들을 감상하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아쉬웠던 점은 그림 중심으로 레이아웃이 되었더라면 좋았을걸…이라는 아쉬움이었다.

친절한 그림설명으로 많은 텍스트와 제목을 강조한 칼라, 여백의 부족으로 산만한 레이아웃의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시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명화들. 앞으로도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세계미술관 기행]시리즈 같은 좋은 서적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네청년 2007-10-10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출판사 21세기북스의 책을 찾아주셔서 넘 고맙고 반갑습니다^^
21세기북스 네이버 카페로 오시면, 저희 회사의 신간 이벤트와 서평이벤트 등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책 저자와 기획자와도 만나보실 수 있구요...
위의 내용처럼 저희 카페에 남겨주시면 넘 감사하겠습니다^^
cafe.naver.com/21cbook 으로 놀러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