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 - Health Literacy
김양중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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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 책을 읽고.




우리는 모순된 사회에 살고 있다. 어느 한 쪽에서는 병원과 약을 들락거리기보다 운동이 최고니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하는 반면 어느 한 쪽에선 너무 과용된 운동은 몸을 망칠 수 있으니 적당히 하고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분이 많으니 영양제로 보충을 하라는 약 광고와 나이 들면서 정기적으로 점검해야하는 질병검사의 추천들이다.




사실 적당한 운동과 적당한 영양제 복용, 제때 검사해야 하는 몸 건강의 필수 점검?은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아주 필요한 것들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모든 것들은 현대인들의 삶에 필수적인 의무사항인 것처럼 되어버려 내 몸이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이 약간 좋지 않아도 혹시 내 몸에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의심과 함께 병원과 각종 정보들을 인터넷 검색에서 열심히 찾아보게 되고 혹여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여도 그 의심 때문에 다른 병원을 가서 다시 확인 해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만성 의심 병에 걸리게 된 것이다.




병원 또한 작은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현격히 낮아 큰 병원에 등록해 유명의사들의 검진을 받고자 우리는 몇 백 명씩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무리하며 병원을 선택하고 약도 이름 없는 제약회사의 약 보다는 비싸더라도 인지도가 많은 약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 우리 일반인들이다. 어디 그것뿐일까? 하루에도 한 통화 이상씩은 꼭 걸려오는 보험회사의 스팸 전화는 마치 보험을 하나라도 들지 않으면 큰 일 날 것처럼 엄포를 놓기가 일쑤다. 아마 어느 정도 자리 잡은 회사원들치고 보험 한두 가지 이상씩 들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보험회사들은 보험 상품 이름만 바꾸고 열심히 보험 상품 팔기에 바쁘다. 과연 그 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진정 혜택을 누려야 할 환자들은 약관에 의해 교묘하게 빠져나간 규정에 의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편법으로 보상받게 되는 사람들이 간혹 주변에 속속 보이는 걸 보면 어이없는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정보홍수 속에 살고 있다. 따라서 건강에 대한 정보도 검색만 하면 수많은 정보들로 가득해 정보가 부족해 답답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 많은 정보가 때론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살아가면서 알게 된다. 의학 정보 또한 다르지 않아 의료전문기자 김양중이 쓴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을 읽다보면 혹시 했던 것들이 정말이었네 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섬뜩해지는 마음이다. 때론 긴가민가할 정도로 내가 알고 있었던 정보가 잘못된 것이었고 그것의 연유가 가장 민감해 질 수밖에 없는 우리의 건강을 담보로 그들은 홍보의 전략 중의 하나로 삼고 있는 것이다.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에 따르면 언론사들의 해당 내용에 대해 연구 방법론상 오류가 있거나 왜곡된 내용들을 자극적으로 기사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평범하지만 진실- 예를 들면 건강을 위해서 골고루 규칙적으로 먹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기사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므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없어 설령 내용이 진실과 다소 멀어진다 하더라도 늘어난 수치를 부각해 기존과 크게 달라진 것처럼 소개하여 독자들이 한 번이라도 더 쳐다보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점은 독자들의 신뢰도를 뚝 떨어뜨리게 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신문은 늘 새로운 것들을 추구한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검증되지 않은 오류 때문에 독자들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리의 먹거리와 우리의 몸은 어이없게 시달릴 때도 많다. 굳이 신문만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의학정보기사는 대부분 대형 병원, 대형 제약회사들의 정보제공으로 기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들의 잘못된 마케팅 전략으로 파급된 엄청난 조작된 오류와 손실은 국가적으로 봐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 된다.




앞에선 선의의 웃음이지만 뒤에 숨은 악마의 웃음. 이제 더 이상 독자들은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건강 습관은 함께 할수록, 그리고 제도나 기관이 도와줄수록 효과가 크다며 건강에 대한 정보를 주면서 건강은 개인의 책임 영역이니 알아서 하라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이제 언론의 보도도 바뀌어 질병에 대한 사실만 알리기보다 사회적 제도와 지원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이런 지원책에 저소득층을 비롯해 시간에 쫓겨 평소 운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검증된 정보, 검증된 기사들로 어디에도 휩쓸리지 않는 중심을 가진 똑똑한 기사제공을 해 줄 매체가 점점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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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뇌 사용설명서 - 천재적인 뇌를 평범한 습관에 방치하지 마라
샌드라 아모트.샘왕 지음, 박혜원 옮김 / 살림Biz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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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뇌의 10%도 못 쓰고 죽는다는 말이 있다.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도 평생 자신의 뇌의 약 10∼15% 밖에 사용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과연 인간은 자신의 뇌를 어느 정도까지 이용할까.




흔히 두뇌능력 향상을 거론할 때 아인슈타인의 예를 들면서 분발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아직까지 현재 기술로 뇌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이용량을 측정할 수 없다고 한다.

다만 최근에 발달된 뇌 촬영 영상기술을 통해 뇌의 어느 영역이 활동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 그렇다면 아인슈타인의 뇌 이용량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뇌에 신경을 전달하는 뉴런이 동시에 일을 할 때 1∼16% 정도의 에너지가 사용되는 것으로 측정되는 데 이를 오인해 뇌의 이용량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1955년 아인슈타인이 사망한 뒤 그의 뇌는 과학적인 검토를 위해 병리학자인 토마스 하비박사 등의 손에 넘겨졌다. 40년간 아인슈타인의 뇌를 보관하면서 해부학적인 구조를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의 뇌는 대체로 보통 사람의 뇌와 매우 유사한데 뇌의 위쪽 가운데 부분(두정엽)과 양쪽 옆 부분(측두엽)을 가르는 '실비안 주름'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 커서 '하두정엽'이라고 불리는 영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한다.




즉 하부두정엽이 정상적인 크기보다 15% 정도 넓다는 사실이었다. 학자들에 의하면 하부두정엽은 시공간을 인지하고, 수학적 사고를 돕는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바로 이러한 하부두정엽으로 시각적 이미지를 수학적 언어로 변환시키는데 뛰어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그는 광선을 타고 우주 공간을 비행하는 상상을 하면서 특수상대성이론을 만들었다고 한다.




김완석 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뇌 기능 10%만 활용 = '평생 10% 정도의 뇌 기능만을 사용한다'는 물음에 10명 중 8명꼴은 그렇다는 대답이 나왔다. 그렇다면 그 생각들이 맞는 걸까?




결론을 먼저 얘기하자면 그것은 뇌에 대한 오해가 많은 '틀린 상식'이라는 학계의 주장이다.

'태어난 이후에는 뇌 세포가 더 이상 생기지 않는다' '머리가 크면 지능도 높다' '평생 뇌의 10%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인종에 따라 지능 수준이 다르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머리가 더 좋다' '태아에게 클래식음악을 들려주면 머리가 좋아진다'등 이 말들은 모두 뇌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근거 없는 말들이라 한다.




사람들은 뇌의 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한다. 심장에서 보내는 혈액의 30% 이상을 사용할 정도로 중요한 뇌의 기능을 10%만 쓴다면 그런 낭비가 없을 것이다. 뇌중에는 눈곱만큼만 다쳐도 생명을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곳도 있다. 뇌 중 일부에 이상이 생기면 길거리에서 거품을 내뿜으며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기억이나 논리적 사고 등에도 큰 장애를 일으킨다.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은 뇌의 기능은 쓰면 쓸수록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뇌의 무게는 우리 몸의 2%에 불과하다. 그러나 총 에너지의 20%, 흡입한 산소량의 25%, 일일 칼로리의 30%, 탄수화물의 65% 등을 소모할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한다.




우리는 뇌 덕분에 햇빛을 바라보고 언어를 배우며 농담을 건넨다. 또한 친구를 알아보고 위험에서 달아나며 지금 이 문장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0년간 신경과학자들은 뇌가 이 모든 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지식을 습득했다.




뇌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일을 한다. 그 방법들 중의 하나는 속임수와 지레짐작도 포함되는데 이것들은 효율적인 작업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예측 가능한 실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똑똑한 뇌 사용설명서 천재적인 뇌를 평범한 습관에 방치하지 마라』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역시 믿고 있었던 사회적 통념들의 진실도 이 책에서 알게 된다.




뇌는 알수록 재미있고 유용하다. 뇌를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과 우리들이 더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했으며 장애가 어떻게 뇌를 손상시키는지 그런 손상을 어떻게 예방하고 회복할 것인지도 잘 알려주고 있다.




1부에서는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뇌 기능에 대한 이해와 오해, 뉴런과 시냅스에 대해서, 생체 시계를 활용한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생활적인 것들에 대해서, 뇌를 속여 다이어트 하는 법 등 뇌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 소개했으며

2부에서는 뇌의 감각적인 영역에 대해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를 맡으며 맛을 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3부에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일생을 통해 뇌가 어떤 변화를 겪는지 보여주어 성장에 따른 교육과정 학습에 대한 방법과 뇌의 진화에 대해 언급했으며

4부에서는 뇌의 감정시스템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감정을 통해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지를 설명하여 우리의 불안 심리와 행복을 느끼는 것들, 호르몬에 의한 인간의 차이점과 암수의 성과 사랑 등에 대해 흥미롭게 언급했으며

5부에서는 의사결정과 지능, 인지적 성차 등을 비롯한 추론 능력을 다루어 이성과 지능의 차이점에 관해 알아 본다.

6부에서는 의식과 수면, 약물, 알코올, 질병 등으로 인한 뇌졸중과 뇌의 변성 상태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의 뇌는 30세가 넘으면 매일 10만개 이상의 뇌세포가 소실된다고 한다.

우리 몸의 장기는 인위적으로 그 노화를 막기 힘들지만, 뇌는 독서 등 창의적인 활동과 균형 잡힌 음식과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어느 정도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똑똑한 뇌 사용설명서 천재적인 뇌를 평범한 습관에 방치하지 마라』를 통해  우리의 몸에 대해서 우리의 뇌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의 폭을 키워 준다. 하지만 다소 내용이 좀 딱딱하여 읽다보면 지루한 감이 없지 않으나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읽으려하기 보다 어디든 펼쳐들고 한 편 한 편 읽으며 밑 줄 긋고 읽는 것이 이 책을 읽기에 더 재밌게 다가가는 방법일 것이다. 또한 수시로 정리된 '아시나요?'코너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상식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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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소텔 이야기 2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지음, 권상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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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소텔 이야기]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읽고 한동안 다른 책을 읽을 수 없다고 평가했으며 인간의 내면에 관한 소설이며,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우리가 알면서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신비에 관한 소설이다라고 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라 평했으며 마크 도티는 이 책에 대해서 도무지 불가능해 보이는 뛰어난 하이브리드 소설이다. 미국판 '햄릿'이자 유령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멜로드라마이고, 성장소설이며 땅에 대한 찬가이다. 그리고 이 모두의 한가운데에는 결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개들의 내면세계에 대한 최고의 필력이 담겨 있다. 야성적이고 독특하며, 충격적이도록 참신하고 가슴 벅차게 만드는 힘이 있다라고 말을 했다.

 

직관만을 따라 자네가 추구하는 탁월성을 찾는다고 하세. '탁월성'이라는 걸 과학적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건 일단 차치하고 탁월성을 만났을 때 그걸 어떻게 알아보려나? 어떤 사람들은 어떤 동물 집단의 행동을 몇 가지 단순하고 분할할 수 없는 특징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그런 특징들이 결합하는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복합성이라는 환상을 창출한다고 생각하지. 자네가 견종 집단의 행동에서 수십 가지로 달라질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만난다고 생각해 보게. 그걸 어떻게 알아볼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걸 어떻게 다시 이룰 수 있지? 걸작을 한 점 창조한 후에 다시는 그리지 못하는 화가가 적지 않아. 자네가 성공을 거둔다면 그건 단발에 그칠 가능성이 많아. 자넨 그걸로 만족할 수 있겠나, 존?(328p)

 

타고난 이야기꾼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작가의 이력은 참 독특했다.

1959년 위스콘신 태생인 그는 3살 때 그의 아버지가 작고 허름한 농장을 사서 운영하고 어머니가 개를 키우기 시작해서 어린 시절부터 그는 개와 함께 보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늑대에 대한 이야기로 단편소설 상을 수상했고, 위스콘신에 있는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해 배우를 꿈꾸기도 했고 졸업 후 실용적인 학문을 연구하고자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을 했으며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웹사이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흑백사진 작가로서의 활동과 위렌 윌슨 문예창작 MFA과정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은 그의 이력은 소설 속의 개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어떻게 나왔는지 짐작하게 한다.

 

이처럼 이 소설은 신진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로블레스키의 대단한 필력에 대한 소설에 대한 극찬의 글들이 이 책의 뒷면에 가득 채워져 있다.


벙어리 소년 에드거 소텔과 반려견의 교감을 통해 보는 한 가족의 일생을 그린 [에드거 소텔 이야기].

부드러운 성장소설이자 멜로드라마이며 문학적인 오싹함이 겸비된 미스터리이자 땅에 대한 찬가이다. 그리고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들의 내면세계에 대한 저자의 최고의 필력이 담겨 있다.

 

저자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살면서 해야 하는 선택에 맞닥뜨리는 에드거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담한 필체로 묘사하고 있다. 북쪽 지방의 숲, 계절의 변화, 미국의 상징이 된 헛간, 쏟아지는 빗속에서 운명적인 삶을 살게 된 반려견과 인간의 삶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할 것이다.


정말 하느님이 들려준 비밀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잃고 태어난 것인지 소리를 낼 수 없었던 소년은 어려서부터 관찰하고 사유하고 내면화하는 데 익숙했고, 바로 그 때문에 진실을 보게 되며, 갈등하고 미워하고,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먼길을 떠난다. 그리고 소년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수호자인 앨먼딘과의 우정도 만나게 된다.

 

갈등하고 미워하고 사랑, 배신, 악, 살인, 그리고 깊은 공허함까지 모두 녹아져 있는 [에드거 소텔 이야기].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먼 길을 떠난 벙어리 소년 에드거 소텔과 반려견 앨먼딘.

그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생에 관한 통찰력을 맛볼 수 있다.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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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소텔 이야기 1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지음, 권상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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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소텔 이야기]

 

이 책에 쏟아진 수많은 찬사와 수식어는

 

아마존,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30주 연속 1위.
아마존,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08년 최고의 소설.


영화·TV 드라마 판권 동시 계약! 톰 행크스 주연 영화 개봉 예정.

 

그 밖에도 오프라 북 클럽 선정도서로 출간 6개월 만에 130만 부가 팔리고 전 세계 24개국에 출간이 확정된

초특급 베스트셀러.

 

참 거창했다.

내가 처음에 이 책의 진가를 잘 모르고 무작정 먼저 읽었던 것이 미안할 정도로.

 

하지만 『에드거 소텔 이야기』는 그 수많은 찬사의 문구를 굳이 먼저 알지 않아도 그 진가를 느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벙어리 소년과 반려견 앨먼딘의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간의 느끼는 교감과 3대를 걸친 한 가족사의 이야기. 그것만으로도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 느끼게 해 줄지 그 감동이 확 전해지지 않는가.

 

[에드거 소텔 이야기] 이 책의 특징은 표지에서 느껴지는 파스텔톤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서정성보다 뭐랄까 어딘가 투박하고 둔탁한 서정성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굳이 남녀의 성별로 나타내자면 바람 냄새(바람기가 절대 아니다)가 나는 남성의 이미지라고 할까? 스토리는 연결되지 않지만 영화 가을의 전설 느낌이 전해진다. 인간과의 관계에서 오는 파장과 그것으로 겪어지는 사건들과 비극적인 이야기들.

 

저자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그는 몇 편의 단편만을 발표한 신인이었지만 이 한 편의 소설로 일약 스타작가가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단 한 줄의 평으로 데이비드 로블레스키를 평한다는 것은 뭔가 2%빠진 단편적인 평가일 것이다. 그만큼 이 소설 속에서 표현되어진 작가의 표현은 신인이라 하기엔 준비가 길었다는 것이다.

 

작가가 10년에 걸쳐 썼다는 [에드거 소텔 이야기]

스릴러라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여느 추리물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꼬리가 꼬리를 무는 사건의 전개로 긴장을 주는 긴박함 보다는 물 흐르듯 흘러가는 스토리 전개 속에서 펼쳐지는 소설 속의 이야기와 독자의 생각이 같이 맞물려져 삶의 통찰까지도 느껴지게 하는 무언의 힘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똑 떨어지는 스토리 마감보다 저자는 독자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겨주고 이 책의 말미를 남겼다.

사실 추리소설에서는 그런 여지가 조금은 찝찝함도 남지 않는가. 하지만 이 책은 찜찜한 여운보다 산다는 것에 대한 회한을 맛보게 한다.

 

작가가 10년에 걸쳐 썼다는 이 이야기는 스릴러라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촘촘한 퍼즐 조각을 맞추어가며 그 정교함에 경탄하는 종류의 추리물은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이 뛰어난 이유는 독자의 사유를 유도하는 힘, 그리고 읽는 이의 해석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퍼즐 조각의 유연함, 아니, 그 미묘한 확장성에 있으며, 정교함은 사람과 동물을 넘나드는 탁월한 심리 묘사에 있다.라고 평가되어 진다.(에드거 소텔 이야기 2권 462p) 

 

[에드거 소텔 이야기] 1권의 무대는 위스콘신 북부의 시골농장이다. 그곳에서 벙어리인 에드거 소텔과 아버지인 가르, 어머니 트루디, 반려견 엘먼딘과의 함께 할아버지대부터 시작한 집안의 가업인 개들을 교배하고 훈련시키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런데 에드거의 삼촌인 클로드가 갑자기 에드거 집에 오기 시작하면서 에드커 소텔의 집안은 잔잔한 평화가 깨어지고 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아버지 가르의 갑작스런 죽음과, 오랫동안 집을 떠나있다가 돌연 돌아온 삼촌 클로드가 농장의 삶에 발을 들여놓으며 어머니 트루디의 환심을 사고 갑자기 아버지를 잃은 에드거는 혼란의 삶을 겪게 되고 결국 자신의 개들과 함께 농장에서 도망쳐 야생의 삶을 살게 되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는 1952년, 한국 부산이라는 소제목하에 어떤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처음엔 도대체 뜬금없이 이 책에 1950년대, 한국 부산이 왜 나올까? 라는 의구심에 꼼꼼히 읽어봤지만 도무지 그 실마리를 잡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줄 단서가 뒷 부분부터 나오고 그 때 부터 이 책의 묘미는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개들은 눈을 뜬 순간부터 관찰하고 경청하고 신뢰하도록 배웠다. 이것이 훈련의 매분 매초에 숨어 있는 가르침이었다. 개들은 단순한 복종 이상을 배운다. 훈련을 통해 모든 것을 말로 할 수 있다는 걸 배운다. 에드거 자신도 이 점을 믿었다. 에드거는 그들이 개들에게 어떤 것들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제로 요구할수록 개들이 따르게 하려면 시키는 사람은 확신에 차 있어야 했다. 의구심이 있거나 마음이 불편하거나 불안하거나 무서워한다 해도 개들은 복종할 터였다.

줄을 지어 선 개들이 에드거에게서 '해제' 신호를 기다렸다.

달 위로 구름이 입을 벌렸다가 접혔다가 다시 닫혔다.

 

이제 시작이다.

H-A-A-**-I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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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 스스로 행복해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플로렌스 포크 지음, 최정인 옮김 / 푸른숲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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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책을 읽고.

 

 

독신의 사전적 개념은 형제 자매가 없는 사람이나 홀몸 이렇게 두 가지 뜻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리고 독신자는 홀로 사는 사람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전체인구조사에서는 미혼인 대상자를 15세 이상인 자로서 혼인한 사실이 없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어 흔히 미혼이나 이혼, 사별, 혹은 별거 등으로 인하여 현재 결혼하지 않은 상태, 즉 법적 배우자가 없는 경우를 미혼으로 규정하나, 일상적으로 적령기가 지나도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을 지칭한다.

 

과거의 독신자들은 주로 이혼이나 사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학업·취업 준비자나 고학력의 3,40대 전문직 종사자 등 독신을 생활의 한 스타일로 선택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독신에 대한 개념은 독신이란 현재 결혼하지 않은 상태 즉 배우자가 없는 경우라고 말하기도 하며, 미혼 독신자란 결혼 적령기가 지났으나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고 있는 남성과 여성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Stein은 독신자의 정의를 현재 결혼하지 않았거나 배타적인 이성애 또는 동성애 관계에 있는 남성과 여성이라고 했으며, Adams는 결혼한 경험이 없는 사람과 5년 이상 사별했거나 이혼한 사람 그리고 아이가 없는 사람이라고 구분짓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독신 여자의 사회적 위치나 자신의 일과 생활을 사랑하는 당당한 모습이 참 멋있어 보여 나에게 늘 그들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 이유는 한 집안의 큰 며느리로 시집 온 어머니의 며느리로서의 막중한 책임으로 인한 일 년에 몇 십차례나 되는 제사와 집안 대소사의 모든 일들을 혼자 처리하시는 힘겨운 어머니의 종부로서의 힘겨운 고행길을 안타깝게 바라본 결과이기도 했다. 어릴 땐 참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왜 엄마 혼자 집안 일 모든 것들을 다 처리해야 하는지.

물론 독자인 아버지의 외로운 처지와 어르신들이 많아 엄마일을 누구하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보니 그렇게 홀로 힘겹게 동분서주 하셔야 했지만 한국에서의 장손이란 정말이지 고행의 업보를 숙명적으로 떠안고 가야하는 숙명적인 자리이다.

 

그러다보니 결혼보다 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당당히 살아가겠노라고 어릴 때부터 은연중에 마음먹고 또 마음먹게 되었다.

하지만 나이먹는다고 저절로 멋진 독신여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보니 사회 초년생일 땐 잘 몰랐지만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도 선배라는 호칭을 받게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부터는 '혼자'인 것 또한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혼도 한 가정을 이루는 책임과 의무, 기타 등등 갖춰야 할 것들이 참 많지만 독신 또한 나 자신 혼자 건사하면 되는 것을 뭐 그리 힘드냐고 하겠지만 혼자이기에 나 자신을 책임져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지고 냉정한 판단과 이성으로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어렵다. 또한 부부라면 같이 무언가를 의논하고 토론할 수도 있지만 혼자라는 것은 중요한 무언가를 의논해야 하거나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경우에도 툭 털어놓을 믿음직하고 편한 대상을 찾기가 참 어려워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을 맞닥뜨릴 경우도 많아 그럴경우 독신의 외로움을 실감하게 된다.

그럴 때 어머니 하시는 말씀은 "그러게 누가 고집부리고 결혼하지 말래? 네가 뭐가 부족해서 남들에게서 손가락질을 받니?"셨다. 사실 그런 말씀을 하실 때마다 엄마의 지나온 고행의 길을 논하곤 하지만 어머닌 늘 희생을 강조하시곤 했었다. 그럴 때마다 난 내 그릇은 그것까진 안된다는 반박만 할 뿐.

 

그리고 한국에서 싱글로 산다는 것은 참 힘들다. 싱글이 내는 세금.. 만만치 않다. 하지만 세제혜택은 거의 받을 수 없고 정부 정책에서 결정된 것들은 거의 싱글은 찬밥신세로 전락했다. 저출산 우려라는 말과 함께 따가운 눈총도 함께 받기도 하며 한편으론 억울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독신남녀의 혼자 사는 이유와 만족도에 대한 조사 자료를 보면, 독신을 선택하는 이유는 적당한 결혼상대를 만나지 못해서가 가장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사회는 결혼을 완전히 거부, 부정하는 독신주의보다는 현재는 혼자의 삶을 누리며 살아가지만 적당한 배우자를 찾으면서 결혼을 준비하는 일시적 형태의 독신이 보편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 다음 이유로 학업이나 일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독신에 대한 만족도는 과반수인 50%가 만족한다로 가장 많았고, 여성이 남성보다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는 몇 년전 통계자료를 본 적이 있다.



 

오늘날 혼자 사는 여성의 수는 놀라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어 18세 이상의 싱글 여성이 전체 여성 인구의 48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3천만 가구 - 열 가구 중 한 가구 - 는 남편 없이 여자 혼자서 꾸려간다는 얘기다. 또한 1억 1,400만 명의 성인 여성 중 27퍼센트가 자신의 의지로 결혼하지 않았다는 통계결과로 미국여성에 한정 지어도 네 명 중 한 명은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셈인 것이다. 그런데 미국 또한 이런 상황에선 결혼하지 않았거나 파트너가 없는 여성을 슬프고 절망적인 존재로 대한다니... 그리고 혼자 사는 여성 스스로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우리 여자들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대신 '그는 내가 어떤 사람이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생각하지 않고 '그가 내게서 무엇을 원하는가?'를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혼자인 것을 두려워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여자들은 혼자인 것을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라 소외된 상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19p)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에 쓰여진 이 문구는 동서양의 생각이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서양여자들은 동양의 유교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아서 다른 줄 알았는데...

어느 누구도 혼자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누군가의 딸, 언니, 애인, 아내, 엄마, 선생님, 위원회나 조직의 회원 등 관계 속에서 나의 자리를 찾았을 뿐 자신이 완전한 인간으로 서는 법은 배운 적이 없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조언한다.

혼자인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성장과 변화를 위한 자원과 기회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혼자임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는 혼자임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혼자인 상태가 연인에 대한 갈망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며, 연인과 함께인 것이 혼자 있고 싶은 갈망을 배제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33p)


혼자 사는 여자에게 중요한 것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혼자 있는 것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게 만드는가 하는 것이다.

타인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이란 정의는 사실 자신의 존재 안에 머무른다는 의미를 담아내지 못한다.(44p)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느 부분에 결함이 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갖거나 결혼도 못한 주제라고 뒤에서 조소하기도 한다. 독신자들은 메마른 사람, 다른 이로부터 심한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정서적 불구자, 혹은 지독한 출세주의자거나 이기주의자일 것이라는 편견에 부딪혀 무척 당혹스러워질 때도 많다. 누가 내 앞에서 대놓고 비난하지 않아도 조금만 말의 실수가 있다거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엔 그 자괴감으로 인한 후유증은 더욱더 심각해져 우울증을 앓는 건 기본이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뼈저린 각고의 노력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어떤 자료에서 찾아보니까 이러한 독신에 대한 부정적 관념은 그 동안 우리 사회가 결혼에 대해 너무 큰 가치를 부여해 왔기 때문인 것도 원인중의 하나라고 한다.

 

독신은 누구나 독신이라는 것을 늘 선택할 수 있을 때 결혼 역시 자유롭고 합리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독신이란 생각할 수 없다는 비타협적인 태도가 강박적으로 결혼을 앞둔 많은 이들을 꼭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고 가며, 그 결과 불행한 결혼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선택으로서의 독신생활과 독신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절대적으로 필요한 현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혼자인 것을 두려워하는 여성들에게, '고독'이 '고립'의 유사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필요와 욕망, 본연의 자아와 만나고 창조력과 삶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임을 일꺠워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공감가는 내용들이 참 많아 내심 혼자서 끙끙거리고 고심했던 생각들의 실마리가 서서히 풀리는 듯해 이 책을 조금만 일찍 읽었더라면 그토록 혼자만의 고통스런 생각들은 하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만큼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을 읽는 여성 독자들은 '혼자인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혼자 있는 시간을 자신을 성장시키는 시간으로 변화해가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혼자 사는 여자에게 중요한 것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혼자 있는 것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게 만드는가 하는 것이다. 라는 저자의 말을 곱씹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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