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 공을 물고 달리는 개의 행복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8
브루스 핸디 지음, 염혜원 그림, 공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 브루스 핸디 글 / 염혜원 그림 / 공경희 역 / 주니어RHK / 2022.01.20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08 / 원제 The Happiness of a Dog with a Ball in Its Mouth(2021년)


 

화면 캡처 2022-02-03 064959.jpg

 


책을 읽기 전


염혜원 작가님의 그림이라서 궁금해져요.

제목도 제가 요즘 느끼는 생각들과 같아서 더 마음이 갔어요.

어떤 문장과 그림들이 반겨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SE-5d4d687f-08a0-42fd-b0a5-de5df3f6ef56.jpg

 


시작할 때는 걱정

함께할 때는 행복

 

 

SE-16ddddf7-6b18-4a87-8129-919b29f49872.jpg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고요함

날아가는 행복


 

SE-1337b8d6-c0d7-4a97-b584-bcf9de5be68b.jpg

 


안 보여서 불안

찾아서 행복


 

SE-8660a787-322f-4169-9694-1ead138decaf.jpg

 


고르는 어려움

하나 아니면 둘을 고른 행복


 

 


 


책을 읽고


두 주 정도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방황 아닌 방황을 했어요.

지난 몇 년간 지치지 않고 매일매일 올리는 그림책 이야기 포스팅이 즐거웠지요.

포스팅을 올리는 일도 싫고, 책을 들여다보는 일도 힘들더라고요.

십여 일 만에 꺼내들었던 첫 번째 책이 바로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였지요.

저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에 다가온 책이라서 제목만으로도 반가웠지요.

문장을 읽을 때마다 제 경험들이 오버랩되면서 짧고도 긴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많은 문장들 중에서 요즘 저에게 다가오는 몇 문장들이 있었어요.


그 첫 번째 문장은 '상처가 주는 부끄러움'이지요.

저는 몸에 흔적이 남은 상처의 부끄러움이라기보다는 상황이 주는 부끄러움을 먼저 생각했어요.

다른 하나는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마음의 상처와 그 당시의 나의 행동이나 마음가짐을 떠올려 볼 수도 있겠더라고요.

이 문장을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두 번째 문장은 '놓아주는 행복'이지요.

보내기에 편안해지는 일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며칠 전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했어요.

처음은 망설임, 두 번째는 결정, 세 번째는 기쁨이었지요.

경제적인 부분에서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단연코 나를 위한 것이지만.

그 부분에서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사용도 큰 부분일 것 같아요.

사랑하는 이들을 기쁘게 해 주고 싶은 마음들이 날이 갈수록 커지네요.



일상의 경험에서 느끼는 감정과 그 순간들이 짧게 표현한 문장이 많은 의미들을 갖게 해요.

하나의 문장들을 보며 읽는 이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과 경험을 떠올리겠지요.

이렇게 일상의 순간들이 담긴 문장을 스토리로 이어지지 않는 진행 형식이지요.

그래서인지 모든 장면마다 그 순간에 빛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지요.

독특한 텍스트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 것은 바로 염혜원 작가님의 그림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텍스트를 읽고 독자들은 저마다의 순간에 빠져들 때 작가님의 그림은 나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시거든요. 특히, 서로 다른 문화와 모습을 갖는 아이들 덕분에 더욱 일상의 기쁨들이 누구나 같을 수 있다는 공감과 함께 다양성까지 전달받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은 세 페이지로 이루어진 접지면이었지요.

책의 물성을 이용한 접지면의 활용만으로도 즐거움이 더해졌지만

뒤쪽의 네 페이지 접지면보다 이 페이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페이지 한 장으로 잃어버린 엄마를 찾은 그 감정의 변화 때문인 것 같아요.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를 읽으면서 오늘은 이 부분이 좋았지만

다음에는 다른 부분에 마음에 들어올 것이 분명하네요.

읽는 시기의 상황과 감정, 생각들로 책을 읽어가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작은 일상들에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제 자신은 행복한 것 같아요.

특별한 것만이 행복이 아니라 무덤덤하게 지나가지 않는 하루가 행복이라는 것을 알거든요.

다시 시작되는 일상들에 뛰어들어가 봐야겠어요.

다양한 행복을 맛보는 2022년 한 해를 시작하세요.


 

 


 

 

-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두 작가님의 인터뷰 -

 

 

화면_캡처_2022-01-29_075005.jpg

 



이 영상 속에는 글 작가님이 작품을 어떻게 쓰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염혜원 그림 작가가 자신의 텍스트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고 있지요.

또, 염혜원 그림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를 들어 볼 수 있어요.

그림 작가님 모습 뒤로 보이는 작가님의 공간을 한참 들여다보았네요.

 

영상 https://youtu.be/TOAgEkSlthc

 

 


 

 

-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염혜원 그림 작가님 인터뷰 -

 

 

화면 캡처 2022-02-03 065200.jpg

 

 


원고의 어떤 점에 끌려 그림 작업을 하게 되었는지,

그림책 속에 작가님의 아이들이 모델이 되었는지,

그림 작가님이 뽑은 베스트 장면과 작가님은 언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이런 다양한 질문과 답변으로 인터뷰 글을 만날 수 있어요.

 

 

염혜원 작가님 인터뷰 : https://blog.naver.com/randomhouse1/222626474075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뉴욕 브루클린에 살면서 그림책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어젯밤에 뭐했니?》로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부문 우수상,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로 에즈라 잭 키츠상, 《물웅덩이로 참방!》으로 미국 아시아·태평양 도서관 사서 협회 선정 문학상(APALA), 《수영장 가는 날》로 샬롯 졸로토상을 받았다.

- 염혜원 작가 소개 내용 중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
아가타 투신스카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 / 아가타 투신스카 글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이지원 역 / 사계절 / 2022.01.12 / 원제 Mama zawsze wraca (2020년)

 

 

화면 캡처 2022-01-19 130700.jpg

 


책을 읽기 전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라는 문장만으로도

슬픔, 안쓰러움, 애잔함이 밀려오네요.

어릴 적 엄마를 기다리는 그 시간으로 들어가네요.


 


 

 

줄거리

 

 

SE-59302c95-95bc-447a-bc0a-3765c6dbaf15.jpg

 

 

나는 슬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불행하지도 않았다.

한 번도 지하실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나갈 수 있다는 걸 몰랐으니까.

 

 

SE-6fe126c3-5aad-403c-9c66-42a7899c2d51.jpg

 

 

이 선 밖으로 나오면 안 돼.

지금은 아무도 여기 여자아이가 사는 걸 모르지.

난쟁이 요정처럼 사는 거야.


 

 

SE-bf1ad172-11da-42cf-acd2-af89a6a6e705.jpg

 



또 엄마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인형 주지아에게는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는 언제나 돌아온다고 말했다.


 

 

SE-1ae50d44-07ba-4d43-8e1f-76cc098f6a9a.jpg

 

 

엄마가 밖으로 나가기 전 항상 조시아에게 했던 말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



 


 

 

책을 읽고



1939년 태어난 주인공 어린 조시아는 세 살 남짓이고 아이는 바르샤바의 게토에 살고 있어요.

조시아가 살고 있는 공간은 게토의 어느 지하실이고 누구도 그녀가 여기 있는 줄 모르지요.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고 엄마는 딸뿐 아니라 나치로부터

다른 아이들을 구출하는 데 목숨을 바치는 그런 용감한 사람이지요.

그래서 엄마는 가끔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날도 있었지요.

엄마가 세상에 전부 조시아가 어떻게 이 시간을 견딜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녀의 엄마는 어린 조시아에게 감정들에 결핍이 생기지 않도록 애쓰고 보살핀 이유였지요.

그중에서도 엄마가 조시아 손에 쥐여 준 인형 주지아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조시아가 전쟁이 끝나고 이스라엘 도착했을 때는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볼 틈도 없고,

그녀가 폴란드에서 온 이유로 편견의 시선으로 그녀는 더욱 고독하고도 외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지요.

그 후 성인이 된 조시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요.

폴란드의 유대인 작가 아가타 투신스카가 기술하고 그림책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그린 조시아 이야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어린 조시아 눈에 그려진 상황들이 잔인하기도, 민낯으로 다가오기도 했던 것은

글 작가님의 어떤 은유가 더해지지 않고 온전히 조시아의 말투를 그대로 옮겼다고 하네요.



첫 번째 책을 읽었을 때는 글이 온전히 읽히지 않았지요.

두 번째, 세 번째 읽어가면서 조시아의 모든 이야기들이 껴맞춰지면서

오히려 가슴을 저미는 순간들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문장들이기에 아주 가까이에서 듣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론 그 공간에 함께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읽는 동안 조시아의 이야기가 전부 진짜일까?

그 안에서 정말 이렇게 상처를 받지 않고 사랑만으로 온전히 삶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

이런저런 의문을 가져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평범했던 저의 어린 시절도 단편의 기억들로 저로 인해 쓰여진다는 생각을 했기에

또, 이곳에서의 생존 가치에 대해 그 누가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한 문장, 한 문장을 다시 읽어가며 그녀가 겪고 있는 아픔과 슬픔, 공포와 불안의 현실과

그녀가 받고 있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문장 사이에서 마음이 아렸네요.



그림책의 독특한 형식 중 케이스 띠지!

전쟁 당시 유대인이 착용했던 별 완장이 아닌 꽃이지요.

별 완장은 죽음을 암시했다면 꽃은 수호를 상징하는 의미로 그려졌다고 하네요.

<엄마는 언제 돌아와>는 갈색, 검정, 회색의 어두운 계열이 주 색이지만

인형 주지아의 원피스와 꽃이 있어서 희망처럼 느껴지네요.

무광의 표지의 질감과 본문의 구성에서 마치 오래된 앨범 같네요.



이 책의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배경에 대한 이해는 힘들지만

나의 할머니 세대들 역시 전쟁으로 인한 힘든 시기를 보냈기에

지금 살고 있는 내 삶에 더 감사하게 된 한 권의 에세이였어요.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


 

화면 캡처 2022-01-19 130730.jpg

 

 


조시아가 어른이 되어 업으로 삼은 자수는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매개체이지요.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그녀는 게토 지하실에서 엄마가 어린 자신에게 알려준 자수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 -

 

 

SE-dd55b723-5a67-499a-83fd-22673097f229.jpg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폴란드의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

정교한 콜라주로 이루어진 독특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철학적 또는 사회적 성찰을 품은 작품이 많다.

- 출판사 사계절 작가 소개 내용 중


그녀의 작품 중 몇 권은 번역본으로 우리에게 소개된 것이 아니라

먼저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책이 있어서인지 인연이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뭐~ 저의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ㅋㅋㅋ


 

 


 

 

-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그림책 -

 

 

화면_캡처_2022-01-18_183223.jpg

 

 


유대인 수용소의 두 자매 이야기 / 프니나 밧 츠비, 마지 울프 글 / 이자벨 카디널 그림 / 공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희망이 담긴 작은 별 / 제니퍼 로이드 글 / 맥 오웬슨 그림 / 김선희 역 / 도토리숲

곰 인형 오토 / 토미 웅게러 / 이현정 역 / 비룡소

에리카 이야기 / 루스 반더 지 글 / 로베르트 인노첸티 그림 / 차미례 역 / 마루벌

아침 별 저녁 별 / 조 외슬랑 글 / 요한나 강 그림 / 곽노경 역 / 미래아이

 

<크리스마스의 벽걸이 / 행복한 아이들>,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곡 / 맑은 가람>, <백장미 / 아이세움>도 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이와 버들 도령 그림책이 참 좋아 84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연이와 버들 도령 / 백희나 / 책읽는곰 / 2022.01.07 / 그림책이 참 좋아 84


 

화면 캡처 2022-01-19 124830.jpg

 


책을 읽기 전

 

백희나 작가님의 <나는 개다>를 만나고 3년 만에 새 작품을 만나게 되었네요.

옛이야기를 백희나 작가님은 어떻게 담으셨을지 궁금하네요.

"버들 도령, 버들 도령. 연이 나 왔다. 책장 열어요."


 


 

 

줄거리

 

 

SE-45daaef0-5c53-434e-a4e5-fe2c789fc6aa.jpg

 



옛날 옛날에 연이라는 어린 여자애가 아이가 있었대.

나이 든 여인은 연이에게 일을 아주 많이 시켰어.


 

 

SE-2a067e99-b7f9-4a0d-9903-fea98875fb5f.jpg

 

 


나이 든 여인이 추운 겨울날 상추를 뜯어 오라고 했어.

그래도 연이는 무작정 열심히 눈밭을 헤매 다녔어.


 

 

SE-4d9f443a-a234-4e1d-a491-2989bbf95639.jpg

 

 


커다란 나무 밑에 작은 굴로 살살 비집고 들어갔어.

좁은 길 끝에는 작은 돌문이 있었어.


 

 

SE-9e377277-f102-4402-9aae-edf8aee32099.jpg

 

 


연이는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그러모아 돌문을 밀었어.

세상에, 혹시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책을 읽고

 

 

<연이와 버들 도령>은 계모 설화의 한 유형으로 엄동설한에 나물을 구해 오라며 계모에게 쫓겨난 의붓딸이 초인적인 도령을 원조자로 만나 시련을 극복한다는 이야기와 다르게 백희나 작가님의 <연이와 버들 도령>에서는 계모가 등장하지 않아요.

생각해 보면 연이에게 고난을 주었던 계모에 대한 벌이 주어지지 않은 원작에 비해 백희나 작가님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서 죽었다는 계모의 문장에서 아주 잠깐 짠하게 느꼈지만 호감형 캐릭터는 아니네요.

설화인 <연이와 버들 도령>과 백희나 작가님의 <연이와 버들 도령>의 큰 공통점은 연이가 고난을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하나씩 해결하면서 환생한 버들 도령과 함께 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되지요.

설화에서 말하길 고난의 강도가 더해지지만 연이는 꿋꿋이 헤쳐나가는 주인공으로 강인한 한국 여성상이 표출된 거라고 해요.

백희나 작가님은 '계모'라는 등장 캐릭터를 '나이 든 여인'이라고 칭하지요.

세대가 흘러 나이 든 여인이라 하면 그 범위와 대상이 굉장히 넓어지네요.

백희나 작가님의 '나이 든 여인'은 갱년기에 접어든 친모일 수도,

새로운 세대를 통제하고 싶어 하는 기성세대일 수도,

그저 젊음을 시기하는 늙음일 수도 있다고 설명하셨네요.

 

 

<연이와 버들 도령>에서 제 기억에 남는 몇 장면이 있지요.

첫 번째는 안쓰러웠던 장면으로 연이가 눈물을 터트렸을 때가 버들 도령이 시커멓게 타 버리고 뼈만 남았을 때가 아니라 버들 도령이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하자 연이가 울음을 터트렸지요.

편안한 죽음도 남은 이들에게는 커다란 슬픔인데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상황에서도 울지 않고 놀라지도 않는 연이를 보면서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런 큰일 앞에서도 덤덤할까 안타까워지더라고요.

이런 연이의 섬세한 감정들이 표정에 그대로 담겨 있어서 마음이 더 아팠어요.


두 번째는 바로 연이가 도령으로부터 대접받았던 밥상이었지요.

밥상의 차림 중 저는 고봉밥이 진짜 최고라는 생각을 했어요.

도령이 직접 차려준 밥상은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했지요.

생각해 보면 백희나 작가님의 전작에서도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먹거리들이 있네요.

구름빵의 빵, 달 샤베트의 샤베트, 장수탕 선녀님의 요구르트, 알사탕의 다양한 알사탕,

이상한 엄마의 달걀 요리들처럼 작가님의 작품에는 음식이 주는 위로가 있는 것 같아요.


 

 

화면_캡처_2022-01-18_143919.jpg

 


전체적인 색감이 미디어를 통해 보았던 색감보다 그림책은 좀 어둡게 느껴져요.

오히려 세세한 부분이 잘 보이지 않아서 좀 아쉽더라고요.

물론 제가 찍은 사진은 빛의 노출이나 기술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워요.

2020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작가님답게

장면의 곳곳에서 작가님의 감각적인 표현들을 만날 수 있지요.

표지와 본문을 연결하는 면지의 패턴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시집을 올 때 받은 장롱 안쪽에서 뜯어 온 종이라고 해요.

또 눈 오는 날의 사진에서 보이는 연보랏빛의 느낌을 살려보고 싶으셔서 눈길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눈 오는 날을 기다리면서 강원도 정선과 수도권의 산들을 오르내리며 찍었다고 해요.

<연이와 버들 도령>의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책을 직접 만나보세요.


 

 


 

 

- <연이와 버들 도령> 작업 과정 중 -

 

 

image.png

 

 

백희나 작가님의 SNS에 소개된 '나이 든 여인'의 완성 과정이지요.

스케치를 시작으로 닥종이 인형이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완성되어 가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눈동자, 눈썹, 머리까지 하나씩 더해지면서 표정이 더욱 디테일해져서 놀라워요.

옴팡한 두 눈과 높이 솟은 광대, 큼지막한 주먹코, 깊이 팬 팔자주름이 갱년기를 지나는 중년 여성의 까칠한 면모의 표정이 모든 것을 이야기해 주는 듯한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끄덕끄덕~

 

 

https://www.instagram.com/p/COxrU3El0n3/?utm_source=ig_web_copy_lin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자 세상 - 2021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 어린이인권도서 목록 추천도서, 2021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여름방학 권장도서, 2021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책, 2021.04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2020 가온빛 추천 그 바람그림책 100
윤여림 지음, 이명하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자 세상 / 윤여림 글 / 이명하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11.01 / 바람 그림책 100

 


화면 캡처 2022-01-19 124622.jpg

 


책을 읽기 전


'바람 그림책' 시리즈의 백 번째 그림책은 무슨 책이 될지 궁금했어요.

윤여림 작가님의 그림책이라 더 반갑고 궁금해졌어요.

출간은 일 년 전이지만 저에게는 좀 의미 있는 그림책이거든요.

 

 


 


줄거리

 

 

SE-004fb9a3-4ce9-4577-8277-12a2113b429c.jpg

 

 

띵동~ 택배 왔습니다.

드디어 왔구나!

휙! 툭! 슉! 뻥!


 

SE-5b88caac-e092-4365-b43f-4d62fcde0048.jpg

 

 

"아함~", "배고파"

스륵, 스륵, 꼬르르륵.

(아파트 각 층, 각 호에서 버려져서 쌓이고, 쌓인 택배 상자)


 

 

SE-5ee11992-c61b-4072-8a4d-0bf67ce1b99f.jpg

 

 

우걱우걱 와작와작 질겅질겅

(갑자기 상자들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먹어 치우기 시작하지요.)


 

 

SE-68de03b3-7491-4bef-800a-feee6028e08a.jpg

 

 

 

이런 맑은 달밤엔 언젠가 꾼 꿈이 떠올라.

나 꿈에서 나무였다.

나도! 나도. 나도. 나도!


 

 


 


책을 읽고


표지 그림에서 상자 안쪽의 파란 하늘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네요.

그림책을 들여다본 후 다시 표지를 보니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어요.

저도 상자 안의 물건만을 중요시하며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한 일인이네요.

 

 

똑똑똑!

저희 집에 택배가 배달되었다는 일종의 신호이지요.

처음 택배가 배달될 때는 언박싱의 기쁨에 행복했지요.(여전히 행복하지만...)

일요일을 뺀 나머지 요일에 매일 하나 이상의 택배를 받다 보니 기사님이 어느 날부터 노크만 하고 가시네요.

택배 상자를 열어보는 기쁨도 있지만 쌓여가는 택배 포장 재료들을 버릴 날만을 기다리게 되네요.

더구나 저희 아파트 규정 상 종이 쓰레기 정리는 일주일에 하루.

실수로 잊어버린다면... 현관에 쌓이는 택배 박스는 어마어마하지요.

그림책 속에서 아파트에서 버려진 택배 상자들이 쌓인 모습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더라고요.

 

 

코로나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제한을 받게 되기 전부터 저는 온라인 쇼핑몰을 자주 이용했어요.

많은 택배 물품들이 내용물보다 더 많은 포장재료로 포장되어 오는 일이 많았지요.

그중에서도 식자재를 배송받게 되면서 하나, 하나 포장되어오는 식재료를 보면서 불편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다른 주문처를 찾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지금의 상품이 만족스럽기도 하고....

바꾸지 못하는 이유와 핑계는 늘어만 가던 차에 <상자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만났지요.

주문하던 업체에 신선한 상품에 대한 만족과 친절함에 대한 감사와 칭찬의 글과

함께 버려지는 포장지와 냉매제에 대한 아쉬움의 후기를 남겼지요.

업체의 답변을 통해 알았던 것은 저만의 고민은 아니었던 것 같더라고요.

제가 이룬 것은 아니지만 그 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최소 포장이 식자재를 받고 있지요.

이런 일도 1년이 지나가네요. 이제는 식생활의 변화로 주문을 잘 하지 않네요.

그런데 말이지요. 참 다행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해결책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하는 중이더라고요.

저만이 하는 고민이라 생각했던 포장지나 냉매제... 가 아니었어요.

세상의 모든 일들이 누군가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행동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문제들이 당장 해결되지는 않지만 생각하고, 함께하면 바꿔지는 것 같았어요.

누군가는 행동을 멈추지 않고, 누군가는 행동을 바꾸려 하지요.

저는 오늘 쓰레기를 덜 만들어 보는 쪽으로 행동을 바꿔야겠어요.


 

화면 캡처 2022-01-19 123448.jpg

 

 

 

의류 라벨도 뜯지 않는 옷은 입은 남자, 집안에서 굴러다니는 사용 설명서,

상품을 보호하는 뽁뽁이가 쓰인 상품까지 재미있으면서도 그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림이었어요.

진짜 택배 상자 같은 표지의 디자인도 놀라웠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은 따로 있어요.

본문 안의 네 페이지로 펼쳐지는 페이지의 디자인이 최고이네요.

네 페이지로 펼치기 전 한쪽 책장이 다른 책장 위로 올라갔을 때 진짜 택배 상자가 같거든요.

택배를 열듯 열어 본 택배 상자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 천개의바람 <상자 세상> 독후 활동지 -

 

 

화면_캡처_2022-01-16_090640.png

 

 


<상자 세상>에 관한 두 페이지의 독후 활동지가 있어요.

출판사 천개의바람에서 활동지가 필요한 누구나 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 주셨네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출판사 천개의바람 블로그에서 독후 활동지를 만나 보실 수 있어요.


출판사 천개의바람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thousandhope/222130366894

 

 


     


- <상자 세상> 편집 일기 & 저자 인터뷰 -

 

 

화면_캡처_2022-01-16_090700.png

 

 

20장면이 넘는 구성에 대화문과 의성어, 의태어 중심의 원고를 보면 '모 아니면 도'일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 원고를 받은 후 애니메이션처럼 펼쳐질 이야기는 추천을 받은 이명하 작가님이 적임자라고 생각했지요.

<상자 세상>은 편집의 마지막 과정인 표지에 정말 많은 공을 들이고 고민을 했던 작품입니다.

윤소연 실장님께서 첫 표지 시안을 무려 20가지나 보여주셔서 출판사에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도 했지요.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을 하다가 이 책이 하나의 ‘상자’처럼 보이면 좋겠다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그래서 픽토그램, 송장, 박스 테이프 등 디테일한 부분을 표현하고 다듬어 지금의 표지가 완성되었습니다.

- <상자 세상> 편집자 후기 내용 중 발췌

 

<상자 세상> 신혜영 편집자님의 후기 링크 : https://blog.naver.com/athousandhope/222129768078

 

 

 

독자들이 거기서 더 나아가 생각하게 하고 싶었지요.

저는 우리 어린이 독자 여러분이 『상자 세상』을 깔깔거리고 보다 결말 부분에서 “어? 이게 뭐야?” 하고

외친 다음에 “내가 이 이야기를 제대로 완성해 주겠어.”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주면 좋겠어요.

그런 상상들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고 믿거든요.

- <상자 세상> 저자 인터뷰 내용 중 발췌

 

윤여림 작가님의 7문 7답 저자 인터뷰 링크 : https://blog.naver.com/athousandhope/22212977987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코미누스 : 달과 철학을 사랑한 토끼
레베카 도트르메르 지음, 이경혜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코미누스 : 달과 철학을 사랑한 토끼 / 레베카 도트르메르 / 이경혜 역 / 다섯수레 / 2022.01.05 / 원제 Les riches heures de Jacominus Gainsborough (2018년)



화면 캡처 2022-01-19 111820.jpg

 

책을 읽기 전


표지의 토끼를 보면서 아름다움, 신비로움, 낯섦, 등이 느껴지네요.

아~ <레베카의 작은 극장>의 작가님이시네요.

더 궁금해지고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줄거리

 

 

SE-0aecb44a-7143-4284-9f5d-96225fe3951a.jpg

 

 

완전히 늙은 자코미누스만 보면

그에게도 꼬마 시절이 있었다는 걸 상상하기 어려울 거야.


 

SE-01f2260c-cf80-4e0c-9ba6-dc5a3c9ad580.jpg


 

어쨌든 이 책은 자코미누스에 대한 이야기야.

다른 누구도 아닌.

 

 

SE-4cd4e5a5-ebbd-4ff7-a60c-1fee1b6ae696.jpg

 

 

자코미누스는 날마다 조금씩 더 배웠어요.

듣는 법을 배우고... 보는 법.... 느끼는 법......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법도 배웠지.

 

 

SE-c1da9721-3862-4924-9e4a-ffe6d93f3c2b.jpg

 



자코미누스는 삶이란 종종 심술궂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책을 읽고



<자코미누스>를 처음 받아 들고 놀라는 것은 판형의 크기였지요.

가로 29cm, 세로 33cm의 56쪽의 그림책만으로도 압도적이었지요.

하지만 그림책을 펼쳤을 때 29*66cm 안에 담긴 장면들에 빨려 들어가지요.

<자코미누스> 안에는 그의 탄생부터 임종의 순간까지 그의 모든 생이 담겨 있지요.



자코미누스의 인생은 상상 속 여행으로 다리를 다친 후 남보다 빠르게 달릴 수가 없지요.

그것도 토끼가 말이지요.

성장하면서 전쟁, 경제 위기, 할머니와의 죽음, 등 고단하고도 힘들었을 거예요.

길을 잃은 것 같고, 상처를 받기도 하고, 삶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도 그는 일상의 한순간, 한순간을 소중한지를 아주 덤덤하게 이야기해요.

자코미누스는 삶의 순간, 순간에 꿈을 꾸기도 슬퍼하기도 때론 삶의 무게를 느끼기도 하면서

순수한 감정, 용감함, 우아함, 기다림, 기쁨, 슬픔, 고난, 의심.... 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나누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

노년이 되어 자신의 삶의 돌아보며 풍요롭다고 이야기하지요.

그가 이야기하는 인생은 살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이지요.



화면 캡처 2022-01-19 123731.jpg

 

 

SE-76dd03f9-cd34-471e-b122-3abf76e10492.jpg

 

 

SE-ad232e10-35fd-4354-a23b-afe8d931e437.jpg

 

 


계절과 일상의 삶을 보여주는 열두 개의 장면과

자코미누스의 성장과정이 진행되는 아홉 개의 초상화와 함께 하는 인생 이야기이지요.

첫 장면에서는 자코미누스를 바로 찾을 수가 없지만

다음 장면에서는 여백이 가득한 공간 안에 자코미누스의 초상뿐이지요.

작가님은 풀 샷(full shot)과 클로즈업(close-up)을 오가며

자코미누스의 삶을 거창하지도, 사소하지도 않게 그려 냈다고 해요.

풀 샷과 클로즈업의 반복의 구성에서 저는 인생의 한 모습을 찾았어요.

모든 것에 묻혀 버린 주변인 같기도 하고 때론 주인공이기도 한 우리의 모습이라는 거죠.

자코미누스의 모습은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게 변화하고 있지요.

청년으로의 성장과 중년으로의 성숙, 그리고 노년으로 늙음까지 보여주고 있지요.



"다리 좀 절뚝이면 어때? 남들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게 된 자코미누스에게 베아트릭스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지요.

이 분 혹시~ 피터 래빗의 베아트릭스 포터 작가님이 아니실까요?

모두 모인 두 번째 장면을 보면 피터 래빗의 포스터가 보이고,

베아트릭스 작가님이 그리셨던 몇 캐릭터들이 보이고 있어요.

어느 장면에서는 피터 레빗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흰토끼도 보이는 것 같지만

자코미누스는 온전히 레베카 도트르메르 작가님의 토끼이지요.


 

 

화면 캡처 2022-01-19 111906.jpg

 

 

 


 

 

- 레베카 도트르메르 작가님의 그림책 -


 

화면_캡처_2022-01-16_171029.png

 

 

Rebecca Dautremer. 1971년 프랑스 남부에서 태어났다.

붉은색과 검푸른 색 등 어두운 색깔을 즐겨 쓰고, 섬세한 선과 대담한 구도를 이용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최근에는 그림책 외에 광고 디자인 쪽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 그림책 박물관 작가 소개 내용 중


 

화면_캡처_2022-01-16_172744.png

 

 


2018년 출간 당시 진행되었던 <자코미누스> 관련 전시장 투어 영상 캡처이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초록의 가디건이 진짜 존재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자코미누스의 성장에 따라 크기가 다 다르네요.

자코미누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목발도 전시품이었지요.

또, 아래 영상의 캡처는 레베카 도트르메르 작가님이 보여주시는 자코미누스의 완성 과정이지요.

자코미누스의 완성 과정이 담긴 영상 : https://youtu.be/1yHQIcpHzEY

 

 


 

 

- '자코미누스'의 아트 북들과 노트 에디션 -

 

 

 

화면_캡처_2022-01-16_171053.png

 

 


4M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아코디언 책으로 세로 길이가 40cm가 넘는 큰 보드북 형식이지요.

백 개의 캐릭터가 각자의 삶을 도시 안에서 살아가고 있지요.

책을 펼치면 보이는 좌측의 소책자 안에는 동물들을 각각 소개하지요.


 

 

화면_캡처_2022-01-16_171552.png

 

 


'자코미누스'의 일생 이야기를 지극히 섬세한 페이퍼 커팅으로 만날 수 있네요.

오~ 레베카의 작은 극장처럼 앞장면이 덮어지면 이야기가 진행되는 책이지요.

역시 레베카 도트르메르라는 생각이 드네요.

https://youtu.be/oxxGks46nB8

 

 

 

화면_캡처_2022-01-16_171748.png

 

 

 

이렇게 이쁜 노트들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소장하고 가끔 꺼내보면서 혼자 피식피식 웃을 것 같아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