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 공을 물고 달리는 개의 행복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8
브루스 핸디 지음, 염혜원 그림, 공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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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 브루스 핸디 글 / 염혜원 그림 / 공경희 역 / 주니어RHK / 2022.01.20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08 / 원제 The Happiness of a Dog with a Ball in Its Mouth(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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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염혜원 작가님의 그림이라서 궁금해져요.

제목도 제가 요즘 느끼는 생각들과 같아서 더 마음이 갔어요.

어떤 문장과 그림들이 반겨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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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 때는 걱정

함께할 때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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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에 내려앉은 고요함

날아가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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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여서 불안

찾아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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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는 어려움

하나 아니면 둘을 고른 행복


 

 


 


책을 읽고


두 주 정도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방황 아닌 방황을 했어요.

지난 몇 년간 지치지 않고 매일매일 올리는 그림책 이야기 포스팅이 즐거웠지요.

포스팅을 올리는 일도 싫고, 책을 들여다보는 일도 힘들더라고요.

십여 일 만에 꺼내들었던 첫 번째 책이 바로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였지요.

저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에 다가온 책이라서 제목만으로도 반가웠지요.

문장을 읽을 때마다 제 경험들이 오버랩되면서 짧고도 긴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많은 문장들 중에서 요즘 저에게 다가오는 몇 문장들이 있었어요.


그 첫 번째 문장은 '상처가 주는 부끄러움'이지요.

저는 몸에 흔적이 남은 상처의 부끄러움이라기보다는 상황이 주는 부끄러움을 먼저 생각했어요.

다른 하나는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마음의 상처와 그 당시의 나의 행동이나 마음가짐을 떠올려 볼 수도 있겠더라고요.

이 문장을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두 번째 문장은 '놓아주는 행복'이지요.

보내기에 편안해지는 일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며칠 전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했어요.

처음은 망설임, 두 번째는 결정, 세 번째는 기쁨이었지요.

경제적인 부분에서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단연코 나를 위한 것이지만.

그 부분에서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사용도 큰 부분일 것 같아요.

사랑하는 이들을 기쁘게 해 주고 싶은 마음들이 날이 갈수록 커지네요.



일상의 경험에서 느끼는 감정과 그 순간들이 짧게 표현한 문장이 많은 의미들을 갖게 해요.

하나의 문장들을 보며 읽는 이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과 경험을 떠올리겠지요.

이렇게 일상의 순간들이 담긴 문장을 스토리로 이어지지 않는 진행 형식이지요.

그래서인지 모든 장면마다 그 순간에 빛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지요.

독특한 텍스트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 것은 바로 염혜원 작가님의 그림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텍스트를 읽고 독자들은 저마다의 순간에 빠져들 때 작가님의 그림은 나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시거든요. 특히, 서로 다른 문화와 모습을 갖는 아이들 덕분에 더욱 일상의 기쁨들이 누구나 같을 수 있다는 공감과 함께 다양성까지 전달받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은 세 페이지로 이루어진 접지면이었지요.

책의 물성을 이용한 접지면의 활용만으로도 즐거움이 더해졌지만

뒤쪽의 네 페이지 접지면보다 이 페이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페이지 한 장으로 잃어버린 엄마를 찾은 그 감정의 변화 때문인 것 같아요.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를 읽으면서 오늘은 이 부분이 좋았지만

다음에는 다른 부분에 마음에 들어올 것이 분명하네요.

읽는 시기의 상황과 감정, 생각들로 책을 읽어가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작은 일상들에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제 자신은 행복한 것 같아요.

특별한 것만이 행복이 아니라 무덤덤하게 지나가지 않는 하루가 행복이라는 것을 알거든요.

다시 시작되는 일상들에 뛰어들어가 봐야겠어요.

다양한 행복을 맛보는 2022년 한 해를 시작하세요.


 

 


 

 

-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두 작가님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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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 속에는 글 작가님이 작품을 어떻게 쓰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염혜원 그림 작가가 자신의 텍스트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고 있지요.

또, 염혜원 그림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를 들어 볼 수 있어요.

그림 작가님 모습 뒤로 보이는 작가님의 공간을 한참 들여다보았네요.

 

영상 https://youtu.be/TOAgEkSlthc

 

 


 

 

-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염혜원 그림 작가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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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의 어떤 점에 끌려 그림 작업을 하게 되었는지,

그림책 속에 작가님의 아이들이 모델이 되었는지,

그림 작가님이 뽑은 베스트 장면과 작가님은 언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이런 다양한 질문과 답변으로 인터뷰 글을 만날 수 있어요.

 

 

염혜원 작가님 인터뷰 : https://blog.naver.com/randomhouse1/222626474075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뉴욕 브루클린에 살면서 그림책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어젯밤에 뭐했니?》로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부문 우수상,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로 에즈라 잭 키츠상, 《물웅덩이로 참방!》으로 미국 아시아·태평양 도서관 사서 협회 선정 문학상(APALA), 《수영장 가는 날》로 샬롯 졸로토상을 받았다.

- 염혜원 작가 소개 내용 중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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