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아시아 모멘텀 - 아시아는 세계의 미래이자 한국의 미래다
장대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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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의 경제는 휘청거리게 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부실화로 인한 여파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파장을 몰고와 미국 투자계 회사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이끌게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금융회사들이 큰 위기를 겪게 되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발원지인 미국은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대국 1위라는 타이틀에 오명을 남기게 되었고 세계 각 국들은 미국의 경제 지배력에 의심을 품게 된다.

세계 금융위기로 유럽과 미국이 흔들리고 있을 때 아시아의 중심 중국은 보란듯이 엄청난 성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연 1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중국의 위엄을 토해내기 시작했고 엄청난 노동력과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미국과 나란히 G2의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이 지배하던 경제장악력이 점차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세력으로 이동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세계 경제의 이목이 아시아로 집중되어 있는 지금 아시아의 중심 국가 중 하나인 대한민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원아시아 모멘텀'은 앞서 말한것과 같이 세계 경제가 아시아로 집중되어 있는 이 시점에 아시아 국가들이 어떻게 대비하고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그 방향을 제시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아시아는 다른 대륙보다 경제 신흥국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경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경제 신흥국을 이끌어 줄 수있는 일본, 한국 같은 경제 선진국들이 있기 때문에 이 나라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아시아 전체적으로 큰 성장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두된 것이 '원 아시아' 이다.

 

'원 아시아' 말 그대로 하나의 아시아를 만든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속해 있는 나라들은 그 어떤 대륙의 나라들보다 문화, 종교, 인종이 다양하다. 또한 그 나라들이 처해있는 경제적 입지, 안보 등이 복잡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이해상충으로 인해 단합이 힘들다. 저자 역시 이런 점을 우려한다.

중국과 일본의 경제 주도권의 쟁탈 싸움과 남한과 북한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안보, 일본과 역사적으로 얽힌 식민경험의 국가들.. 등 다양한 문제점을 제시한다. 그러나 저자는 희망을 갖는다. 먼저 아시아의 중심이 되는 한중일이 FTA체결 등으로 단합하여 그 중심을 잡고 다른 아시아 지역들과는 전문직 자격증의 표준화, 아시아 연합통계처 창설, 아시아 금융협력 확대 등의 방법으로 각 국의 교류를 활성화 한다면 아시아 중심의 초광역경제권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매우 긍정적이다. 세계 경제흐름이 아시아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깔끔하고 경제 초보인들에게도 쉽게 읽혀질 정도로 쉽게 구성되어 있다. 책의 뒷부분에 원 아시아 입문서로 만들어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정말 입문서처럼 내용이 쉽게 쓰여있고 부록에는 각종 경제용어들의 설명이 들어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아시아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고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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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의 삼장 법사, 실크로드에서 진리를 찾다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1
프리실라 갤러웨이.돈 헌터 지음, 양녕자 옮김 / 아카넷주니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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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우리말로 하면 비단길이라 하며 중국 한나라시대 때부터 서양과 무역을 시작하면서 생긴 길이다.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최초의 무역루트였으며 이를 통해 동양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가 전달되고 전달받게 되었다.

 

'삼장법사 실크로드에서 진리를 찾다'는 중국의 유명한 승려 현장법사가 불교의 탄생국 인도를 찾아가는 여정과 거기서 보고 배운 것들을 자국에 가져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일종의 기행기라 할 수 있다.

 

현장법사는 중국 수나라 말기에 태어나 당나라시대에까지 살던 승려이다. 그런데 삼장이라 불리는 것은 불교의 모든 경전에 두루 통달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서유기의 삼장법사의 원래 인물이 바로 현장법사이다.

삼장법사는 불교를 공부하면서 점차 부처의 가르침에 대해서 더 많은 지식을 얻고자 하였고 이것은 불교의 탄생국 인도를 가야한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중국의 황제의 허락을 받지 못하자 몰래 국경을 넘어서 실크로드를 경유해 인도에 도달하게 된다. 실크로드를 지나치면서 강도를 만나기도 하고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여러번 죽을 위기도 겪지만 부처의 가르침을 얻고자하는 삼장의 결심은 꺾이지 않는다. 그리고 인도에 도착하여 실라바드라 법사에게 가르침을 받고 많은 경전과 보물들을 가지고 자국으로 금의환향하게 된다.

자국으로 돌아온 삼장은 불교 경전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일생을 보내는데 그가 번역한 불교 경전은 중국을 비롯 우리나라, 일본에게까지 불교의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가 저술한 '대당서역기'는 후세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책의 구성은 삼장이 지나온 길을 그대로 따라간다. 삼장이 실크로드를 지나가면서 거쳤던 많은 나라들과 도시들이 소개되는데 사진까지 첨부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잘 구성했다고 할 수 있다. 내용 또한 어려운 말보다는 쉬운 말로 설명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삼장보다 먼저 인도 기행기를 쓴 승려가 있는데 바로 신라의 승려 혜초이다. 삼장보다 약 3세기 앞선 인물로서 인도를 다녀오고 쓴 '왕오천축국전'은 후세에 역사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개인적으로 작가가 당나라의 삼장보다는 신라의 혜초에 대해서 먼저 관심을 가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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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일기 1 - 해방은 도둑처럼 왔던 것인가 해방일기 1
김기협 지음 / 너머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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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을 기억하는가? 경술국치(1910년 8월 29일) 이후 35년 만에 한반도의 광복을 이루는 순간이다. 이날을 잊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는 8월 15일을 광복절로 지정했다. 일본 천황의 무조건 항복과 한반도의 광복이 공식 선포 되던날 거리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와 큰소리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모두가 꿈꾸고 소망했던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이 눈앞에 실현되었던 것이다. 모두가 그렇게 기뻐했다. 조국의 독립을... 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역사를 배워왔다.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주제목보다 부제목이 눈에 더 먼저 들어오는 책이다. '해방은 도둑처럼 왔던 것인가?'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1940년대 당시 일본은 제국주의에 사로잡혀 아시아를 넘어서 다른 대륙까지 자신들의 손아귀에 넣으려 했다. 자신이 있었다. 청일전쟁에서의 승리와 러일전쟁에서의 승리가 그들의 자신감을 더욱 부추겼고 세계의 흐름이 자신들의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독일, 이탈리아와 손을 잡고 미국, 소련, 영국 등의 연합국과 전쟁을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세계 2차대전이다. 연합국을 쉽게 이길 수 있을것이라 예상했던 추축국들은 점차 연합국에 의해 밀려나기 시작하면서 힘을 잃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지식인, 지도자층 역시 일본이 패배할 것을 예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조국의 독립이 찾아올 것임을 예상했다. 그러나 그들은 떳떳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하지 못했다. 아직 일제의 탄압이 있던 시기였고 해방이 된 후에는 그런 생각을 했는데도 왜 행동을 하지 않았느냐?의 추궁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자발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의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에 우리나라의 독립은 미국 소련의 신탁통치라는 또 다른 지배체제를 맞이하게 되었고 남과 북이 갈리는 오늘의 현실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해방일기는 총 10권으로 구성된 책으로써 1945년 8월부터 대한민국의 탄생때까지의 사실을 일기의 형태로 기록한 책이다. 날짜별로 세밀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으로부터 해방 직후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들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다.

10년도 안되는 시기의 일들을 10권이라는 방대한 양으로 저술했다는 것이 무척이나 놀랍다. 작가의 노력과 정성이 얼마나 깃들어 있는지 알 수 있다.

해방일기 1권은 해방이 임박한 1945.8.1~10.29일까지의 일들을 기록했다. 즉 조국의 독립을 위해 준비하던 시기부터 독립을 맞이하는 순간까지의 일들을 기록한 것이다. 시간의 흐름은 불과 2개월 밖에 안되는 것이지만 이 시기에 한반도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엄청난 일들이 생기게 된다.

 

미국의 히로시마 원폭투하 이후 일본 천황의 항복까지 급속하게 사건은 진행이 된다. 그리고 맞이하게 된 광복.. 일본당국은 한반도 내의 일본인들의 안전을 위해 조선의 지도자층들과 협정을 맺게 된다.



당시 지도자층들은 정치적 견해로 인해 무수히 많은 단체로 갈라지게 되었다. 조선총독부 엔도 정무총감은 일본인들의 안전을 위해 민족주의계의 송진우에게 협정을 시도하지만 거부당하게 되고 조선건국준비위원회의 위원장 여운형에게 협정을 시도하여 일본인의 안전을 보장받고 정치범 석방, 치안권과 재정권등을 넘겨주게 된다. 당시 우리나라 지도층들의 견해가 합쳐지지 못하고 독립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반도의 독립 준비를 위해 창설된 조선건국준비위원회는 치안대를 조직하고 식량대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초기에는 그 역할을 잘 수행한다. 그러나 규모가 커지고 건국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내부분열이 발생하면서 부위원장이었던 안재홍이 사퇴하게 되고 당시 좌익계열 중심으로 조선인민공화국이 선포되면서 건국준비위원회는 해산하게 된다.

이후 좌익세력들이 한반도를 지배하기 시작하고 우익세력들은 송진우를 중심으로 중경임시정부를 지지하면서 '인공타도 성명'을 발표하면서 좌익의 조선인민공화국을 비판하기 시작한다.

더욱이 미국과 소련이 각각 남북을 점령하게 되고 이들의 정치적 견해의 차이는 더욱 심해지게 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의미심장한 인물이 등장한다. 대한민국 공식적 초대 대통령이자 친미세력의 일인자 이승만이다. 이승만이 등장과 함께 1권의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된다. 이승만이라는 인물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가 송두리째 바뀌게 됨을 암시하면서....

 

1권의 내용은 대한민국의 독립의 진행속에서 벌어지는 지도자들의 갈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당시 한반도는 일본의 식민지에서 급작스럽다면 급작스럽게 독립을 했기 때문에 자립의 준비시기가 없었다. 어느정도 자립의 요건이 갖춘 상황에서 맞이했어야 할 독립이 일본의 일방적인 항복과 미국과 소련의 개입으로 순식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당시 지도자 층들로 사회주의가 옳은 것인지 민주주의가 옳은 것인지의 확실한 판단이 서기 전이였고 국민들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해방일기 1권은 우리나라의 아픔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토록 기다려온 광복.. 그러나 그 속에는 무수히 많은 갈등이 있었고 슬픔이 들어있었다.

이 책을 통해 해방의 역사를 다시 알게 되었고 해방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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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 '노래 잘하는 가수' 빅마마 리더 신연아가 고른 32가지 빛깔의 음악 이야기
신연아 지음 / 예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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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를 기억하는가? 몇 년전 아이돌 음악이 지배하던 국내 가요계에 외모를 떠나 오로지 음악적 실력으로만 승부하겠다는 혜성 같이 등장한 여성 4인조 그룹이다. 당시 우리나라 가요계는 가수의 노래실력보다는 외모, 춤 실력이 인정받던 시기였다. 때문에 그녀들의 등장은 이내 사라질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였다. 하지만 그녀들의 음반은 아이돌 음악에 식상해있던 대중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게 되었고 이후 음반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책 '하루만'은 이 빅마마의 리더 신연아의 음악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을 살펴보면 한가지 의문이 든다. '왜 제목이 하루만일까?'

한 번 뿐인 오늘 하루를 음악에 충실하게 살겠다는 그녀의 의지를 담은 뜻이기 떄문이다.

Memory, Paris, Love,Life,Music의 5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각 주제에 맞는 자신의 에피소드를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에피소드속에는 그것과 관련된 음악들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파트리샤 카스, 셀린디온, 김현식, 김광석 등 다양한 가수들이 등장한다.

책의 에피소드의 비중은 그녀의 파리 유학시절의 에피소드가 많기 때문에 등장하는 가수들 역시 유럽지역의 가수가 많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가수도 있으니 말이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그녀가 음악을 해오기까지 겪은 갈등, 노력, 열정들이 보이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했던 아픔, 파리 유학시절 그녀가 겪었을 외로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인하대 음악 동아리 꼬망스 출신으로 나름 음악에 자부심을 가진 그녀가 인천대 음악동아리 낯선 사람들의 음악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는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나게 한다. 그 그룹의 보컬 중 한명이 지금 나는 가수다 MC인 이소라라고 하니 새삼 이소라가 대단한 가수라고 느껴진다.

 

책 속에는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가수들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김현식, 김광석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음악적 재능을 맘껏 발휘해보기도전에 너무 일찍 떠나버린 그들을 안타까워 하는 그녀의 마음이 나에게도 느껴졌다.

그녀의 삶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인물들도 등장하는데 눈에 들어온 사람이 지금 그녀의 남편인 알렉산드르이다. 파리 유학에서 만나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부득이하게 그녀가 한국에 돌아오자 그녀를 위해 1년이라는 기다림을 망설이지 않았고 그녀와의 사랑을 위해 파리에서 한국까지 날아온 그의 사랑은 정말 대단했다. 지금의 그녀를 만든 진정한 외조의 왕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을 읽고나서 그녀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진정한 가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지금의 그녀를 있게 만든 다양한 음악들, 모두 들어보는 것은 어렵겠지만 가능한 다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다. 그녀가 추천하는 음악이기에 그 음악성은 증명된 것이 아니겠는가?

 

내 CD장에는 빅마마 1집 CD가 들어있다. 처음 음악사에서 듣고 그 매력에 빠져 바로 구입했던 CD였다. 다시 그 CD를 들으며 빅마마의 음악을 다시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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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서재 - 고독, 몰입, 독서로 미래를 창조하라
안상헌 지음 / 책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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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일의 기업은 무엇인가? 라고 질문을 하면 대다수의 응답자는 삼성이다 라고 말할 것이다. 세계 반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자분야를 비롯하여 많은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기업 삼성. 지금의 삼성이 있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이건희 회장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이건희. 남다른 사업수완과 경영으로 지금의 삼성을 만든 인물로서 경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건희처럼 되고자 한다.

 

’도대체 이건희는 무엇을 생각하고 어떠한 책을 읽길래 저렇게 성공했을까?’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건희의 서재’는 이런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건희라는 인물에 대해서 연구를 하면서 그가 어떠한 책을 읽었는지에 관해 알게 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많은 책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우리에게 친숙한 삼국지부터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논어 등의 고전들과 혼자라는 즐거움, 디테일의 힘 까지 그 장르도 다양하다. 장르가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이건희의 지식의 분야가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기업의 CEO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분야의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이건희의 인생을 책들과 오버랩시킨다. 어린시절 홀로 일본유학을 떠나 친구없이 혼자 집안에 틀어박혀 영화나 다큐멘터리에 몰입하던 그의 모습은 칙센트미하이의 ’몰입’과 연관시키기도 하고 아버지 이병철의 엄격한 자식교육을 안씨가훈에 연관시키기도 한다.

재밌는 것은 이건희를 삼국지에 비유하는 부분인데 인재를 소중히 여긴다는 점에서는 삼고초려의 유비를, 리더쉽에서는 위나라 장수 등애를, 중요한 순간 일선에 나서는 모습은 중요한 전투에서 활약하는 관우를, 혜안을 가지고 경영을 하는 것은 제갈량을 통해 배웠다고 한다. 유비,등애,관우,제갈량 이들은 삼국지에서 뛰어난 인물들인데 이들의 장점을 배우고 닮았다고 하니 마치 이건희는 천하무적 처럼 느껴졌다. 저자의 약간의 오버센스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건희의 서재라는 제목만 보고 이건희의 서재를 사진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했지만 정작 이건희의 서재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아쉬움을 충분히 커버한다. 책 속에 다양한 책들이 들어있어 책 한권을 통해 여러권의 책을 읽을 수 있고 이건희라는 인물의 장점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 2의 이건희를 꿈꾸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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