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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충돌 - 독일의 부상, 중국의 도전, 그리고 미국의 대응
장미셸 카트르푸앵 지음, 김수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 제목을 읽었을때부터 이 책의 내용을 예상하게 됩니다.
제국의 충돌이라 흔히 말하는 G2가 소개되는 책이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런데 이 책은 다른 요소를 하나 더 추가하여 제국의 충돌이라 부릅니다. G2인 미국과 중국 그리고 바로 이 나라 '독일'입니다.
재밌는 것이 제목은 제국인데 독일이 이 부분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제국이라 함은 사실상 영토의 크기로 볼 수 있겠는데 중국과 미국은 지금의 현실로 봤을때 제국이 맞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나 독일은 어떨까요? 저자는 독일 이전의 옛 영광의 강대했던 신성로마제국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것일까요?
이런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다보면 왜 독일이 제국에 속해지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책의 구성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바로 중국과 독일이죠.
동아시아에 속해있는 대한민국이기에 우리는 중국과 미국에 관해서는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중국에 관한 내용은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중국의 키워드는 바로 성장속도입니다.
많은 전문가들 특히 미국 전문가들이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지금까지 세계를 이끌었던 미국의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이것이 잘못된 시각이라 말합니다.
중국은 현재 급부상하면서 자신의 세를 불려가고 있으면 빠른 속도로 미국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죠
다음은 독일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신성로마제국의 부흥이라 생각했는데 책에 소개된 독일은 다른 의미에서 제국이였습니다.
영토의 크기는 유럽의 한 국가이지만 독일은 외적인 요소가 아닌 내적인 요소에서 제국인 것이죠.
EU가 유럽을 대표하는 기관이지만 사실상 그것을 이끌어가는 것은 독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죠.
책에서 말하는 독일은 과거의 영광이 아닌 지금의 독일을 말합니다.
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벗어던지고 유럽의 강자로 급부상하는 독일을 말이죠.
제국의 충돌이였지만 그 기준이 되는 미국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저자가 새로운 강자의 등장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흐름이 미국에서 이 두나라에게 옮겨가고 있음을 말해주기 위해서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제국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생소합니다.
지리학적인 요소로 인해 제국의 자리를 노려볼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저는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국은 될 수 없지만 제국의 충돌속에서 어부지리를 취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