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의 경제는 휘청거리게 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부실화로 인한 여파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파장을 몰고와 미국 투자계 회사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이끌게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금융회사들이 큰 위기를 겪게 되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발원지인 미국은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대국 1위라는 타이틀에 오명을 남기게 되었고 세계 각 국들은 미국의 경제 지배력에 의심을 품게 된다. 세계 금융위기로 유럽과 미국이 흔들리고 있을 때 아시아의 중심 중국은 보란듯이 엄청난 성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연 1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중국의 위엄을 토해내기 시작했고 엄청난 노동력과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미국과 나란히 G2의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이 지배하던 경제장악력이 점차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세력으로 이동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세계 경제의 이목이 아시아로 집중되어 있는 지금 아시아의 중심 국가 중 하나인 대한민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원아시아 모멘텀'은 앞서 말한것과 같이 세계 경제가 아시아로 집중되어 있는 이 시점에 아시아 국가들이 어떻게 대비하고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그 방향을 제시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아시아는 다른 대륙보다 경제 신흥국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경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경제 신흥국을 이끌어 줄 수있는 일본, 한국 같은 경제 선진국들이 있기 때문에 이 나라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아시아 전체적으로 큰 성장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두된 것이 '원 아시아' 이다. '원 아시아' 말 그대로 하나의 아시아를 만든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속해 있는 나라들은 그 어떤 대륙의 나라들보다 문화, 종교, 인종이 다양하다. 또한 그 나라들이 처해있는 경제적 입지, 안보 등이 복잡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이해상충으로 인해 단합이 힘들다. 저자 역시 이런 점을 우려한다. 중국과 일본의 경제 주도권의 쟁탈 싸움과 남한과 북한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안보, 일본과 역사적으로 얽힌 식민경험의 국가들.. 등 다양한 문제점을 제시한다. 그러나 저자는 희망을 갖는다. 먼저 아시아의 중심이 되는 한중일이 FTA체결 등으로 단합하여 그 중심을 잡고 다른 아시아 지역들과는 전문직 자격증의 표준화, 아시아 연합통계처 창설, 아시아 금융협력 확대 등의 방법으로 각 국의 교류를 활성화 한다면 아시아 중심의 초광역경제권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매우 긍정적이다. 세계 경제흐름이 아시아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깔끔하고 경제 초보인들에게도 쉽게 읽혀질 정도로 쉽게 구성되어 있다. 책의 뒷부분에 원 아시아 입문서로 만들어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정말 입문서처럼 내용이 쉽게 쓰여있고 부록에는 각종 경제용어들의 설명이 들어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아시아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고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