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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매일 아침, 기꺼이 인생의 초보자가 되십시오!"
책을 처음 보았을때 들어오는 문구였습니다. 인생의 초보자라... 이 문구가 은근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양한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문구였는데 저는 이 문구를 '초심을 잃지 말자'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사람들이 하루 24시간이 모자른듯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본래 낮과 밤이 생기는 것은 자연이 활동과 휴식에 대해 경계선을 만들어준것인데 우리는 그뜻을 거스리고 생활하고 있는 것이죠.
특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직장인이라면 야근이라는 단어를 밥먹듯이 들었을 것입니다.
저역시 야근을 누구못지 않게 하면서 살아가고 있죠.
그래서 여느때보다 마음의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육체적인 휴식도 필요했지만 그보다 지친마음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이죠.
본래 '심연'이라는 의미는 깊은못 또는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의 깊은 수렁을 의미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심연이란 자아의 내면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생각을 말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자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추구하는 궁긍적 목표인 것이죠.
책 속에는 다양한 명언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몇 마디 안되는 짦은 글들이 다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고 회복시켜주는 것을 느끼며
이 책은 참 좋은 책이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혼돈에서 질서로, 없음에서 있음으로의 질적인 변화는 '처음'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통해 가능하다. 처음이란 이전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상태로 진입하기 위한 경계의 찰나다. 습관처럼 흘러가던 이전의 양적인 시간과 달리 충격적이고도 압도적이어서 전율하게 하는 문지방이다.' - 108P
우리는 낯선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저 역시 그렇습니다. 회사생활속에서 낯선 무언가를 접하는 경우가 생기면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이 먼저 생기곤 합니다.
'이것으로 인해 익숙해져있던 나의 회사생활이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 '내가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닐까?'라고 말이죠.
그러나 그것이 두려움이 아닌 앞서 말한 문구처럼 질적으로 다른 상태로 진입하기 위한 경계의 찰나라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 삶이 또는 나의 일이 그것으로 인해 질적향상이 가능하다고 여겨지기 떄문입니다.
이처럼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많은 문장들이 우리의 지친 생각과 익숙했던 습관들에 대해 성찰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제공해주죠.
책의 마지막을 읽으면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의 제목처럼 내 자신을 '심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앞서 말한것처럼 우리는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이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회복시킬 수 있는 시간도 그리고 기회도 자주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떨까요? 그런 시간의 틈 속에서 간단하지만 깊은 문장을 담고 있는 이 책을 읽는다면 말이죠.
짧은 시간에 자아에 대한 그리고 힐링에 대하여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