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설득을 잘 할 수 있을까? 이것은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일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필요한 기술이다. 적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던 25명의 설득 기술을 싣고 있다. 다른 책에서 읽어 보았던 있지만 이게 설득의 기술이구나 하면서 읽으니 느낌이 새로웠다. 그리고 예로 든 이야기가 익숙하고 쉬워서 이해가 빨랐다. 1장, 2장, 3장으로 나누어서 유명한 사람들의 설득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머리글에는 설득에 실패한 이방원의 사례를 설명하고 있는데 정몽주를 설득하는데 실패한 사례를 먼저 읽고 설득에 성공한 사례를 읽으니 설득의 중요성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설득이 잘 되느냐 못 되느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오가기 때문이다. 설령 목숨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업의 사례만 보더라도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가. 부록으로는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언쟁인 브루투스와 안토니우스의 연설이 실려 있다.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쉽게 변하고 또, 그만큼 설득이라는 게 무서운 것이라는 걸 느낀 사례였다. 그리고 부록 한 가지가 더 있는데 연설할 때 명심해햐 할 열 두가지 법칙과 설득을 망치는 열 가지 오류, 협상을 망치는 열 가지 오류가 실려 있다. 이 부록에 있는 사항만 보아도 설득할 때 주의할 사항은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설득의 달인으로 나는 에이브러햄 링컨을 꼽고 싶다. 그는 적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 줄 유일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적을 죽을때까지 아니 죽고 나서도 자기편으로 만들 줄 아는 진정한 설득의 달인이었다. 적을 자기편으로 만든 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정말 대단한 설득의 달인으로 새악된다. 옛 유명한 사람들의 사례를 살피며 그들이 어떻게 설득에 성공했나를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진정한 설득의 달인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각종 패션 책이 난무하는 요즘 나도 문득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잡지책을 샀는데 최신 유행과 명품 브랜드와 해외스타 소식 뿐 내가 원하는 정보는 없었다. 그래서 검색을 하다 <에디터 T의 스타일 사전>이라는 최신 책이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단 작가의 프롤로그를 보니 나만의 스타일을 찾길 바란다는 얘길 보니 안심이었다. 이 책은 일단 갖가지 패션에 대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그리고 보너스로 해외 쇼핑 노하우랄지 스타일 관련 사이트와 디자이너 명언까지 소개하고 있다. 특히 패션 에디터들만 아는 쇼핑 명소 소개가 알차다. 물론 그 소개해주는 곳도 비싼 제품이라 망설여지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그동안 패션에 문외한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뭘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패션 하면 명품 밖에 없는지 자꾸 그런 쪽으로만 소개가 되어 아쉽다. 서민들이 즐겨 입을 수 있는 패션 스타일링을 바랐는데 말이다. 이 책에 나온 내용 중에서 얼룩진 블랙 컬러 옷 되살리는 방법은 참으로 유용하다. 이런 지식은 아는 사람만 아는 거라고 책을 읽은 보람이 느껴진다.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얼룩졌다고 아까운 옷을 버릴 뻔 했을 것이다. 그리고 스타킹을 탄력 있게 오래 신기위한 방법을 보고 정말 감탄했다. 비싼 옷을 사더라도 오래 입는다면 몇번 못 입는 싼 옷보다 좋은 것이고 또 된장녀인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실속파인 느낌이 든다. 보면 볼수록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르는 책인 듯 하다. 그리고 수선집을 애용한다는 에디터 T. 와우- 정말 놀라웠다. 명품을 수선해서 애용하고 애용한다는 것 멋진 일이다. 명품이라서가 아니라 닳아지면 으레 버리는 것만 생각했지 수선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었다. 그녀의 알찬 쇼핑과 물건 관리법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너무 명품만 소개되어 있어 조금 그렇긴 하지만 말이다. 또, 이 책은 패션 뿐 아니라 뷰티까지 책임진다. 에디터 T가 추천하는 화장품은 다른 책을 보고 알았던 것들이 있는데 똑같이 나왔으니 참고할만한 것 같다.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좋은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다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책을 꼼꼼하고 완벽하게 읽어 다 이해할 수 있을까 늘 궁금해하던 질문을 해결해줄 것 같은 제목이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히라노 게이치로로 그는 이 책에서 슬로 리딩에 대하여 역설하고 있다. 책을 빨리 읽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에서 말하는 저자의 의도가 무엇이고 무엇을 말하는지 곱씹어 보라는 것이다. 슬로리딩이니 속독이니 하는데 둘 다 각각 장 단점이 있어서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책을 읽는 방법은 자신의 기호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속독이 더 좋고 이해가 잘 간다면 그것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은 매력적인 오독을 권장한다. 그리고 슬로 리딩의 테크닉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한가지만 말한다면 항상 '왜'라는 의문을 갖자고 말한다. 그냥 읽는 것보다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 더 깊이 생각하게 되고 기억에도 더 잘 남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그저 책에 쫓겨서 빨리 해치우려고 대충 읽지 않았나 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 3부에서는 동서고금의 텍스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거의 다 일본 작품이다. 거의 생소한 작품들이었지만 예시를 들어주니 괜찮았따. 이 장은 슬로 리딩 실천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사실 알았지만 실천하지 않는 내용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본의 자기계발 책이 다 그런 것 같지만 여하튼 좋은 점을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는 괜찮은거 같다. 슬로 리딩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것인가가 궁금하다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듯 하다.
요즘 중국어의 필요성이 갈수록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나도 중국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그 시점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깔끔하고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고 그림도 무척 마음에 든다.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노력을 한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초보인 나에게 딱인 책 같다. 중간 중간에 Zoom in china 라고 해서 중국 문화나 상식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서 문화를 아는데도 좋은 것 같다. 입문이다 보니 간단한 표현 위주로 되어 있는데 공부하면서 드는 생각은 중국어는 발음이 참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이다. 초보라 진도는 많이 못 나갔지만 CD로 들어보니 화자의 발음이 명확해서 좋았다. 시사 중국어사에서 나온 책인데 저자진도 괜찮은 듯 하다.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 시사 중국어사가 고등학교 중국어 검인정 교과서를 펴낸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성이 잘 되어 있다. 학습서라 하더라도 일단 디자인이 영 아니라면 공부가 잘 안되는데 그런면에서 디자인 점수는 먹고 들어가는 책이라고나 할까. 사실 디자인이 식상하면 특히 언어교재는 보기 힘들어진다. 2/3는 교재이고 1/3은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록은 본문 해석과 단어 색인, 성운결합표, 그리고 예쁜 그림이 그려진 낱말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으로 입문을 다 떼면 6월에는 초급책이 나온다고 하니 왠지 기다려진다. 동국대, 서울대 교수님이 다녀간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집필한 중국어 교재라고 씌여져 있다. 또, 초급자가 가장 어려워 하고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한국인 맞춤식 교재라고 한다. 물론 이건 기본사항이겠지만 각 단원의 후반에는 각 과의 내용을 반복 학습할 수 있게 연습문제도 수록되어 있는데 참고하길 바란다. 인구가 많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중국어. 중국이 급성장하는 만큼 중국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이 때 간단한 중국말 정도는 배워두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교재 선택은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게 중요한 것 같다. 아직 초보라 매우 좋다 아니다는 말할 수 없지만 첫 중국어 교재로서는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꾸준히 중국어 공부를 해서 고급 수준까지 오르고 싶다.
익히 이름은 드렁왔지만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최근에서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었었는데 재미가 없다는 생각을 했었따. 그러나 이 책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보는 순간 한 눈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따져 가며 책을 고르는 편인데 이 책을 보고는 언제까지나 소장하고 싶을 만큼 아릅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읽었던 책과는 달리 이 책은 괄호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자세하다기 보다는 짧은 설명이 특징이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내게는 최근까지 재미없는 동화였지만 일러스트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일러스트 효과 덕택인지는 몰라도 다시 한 번 이 동화를 곱씹어보게 되었고 비로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한다면 다른 책을 권하고 싶다. 전에 읽었던 책에 비해 설명이 많이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그림이 무척 예쁘고 글이 짧아 이해하기도 쉬우므로 권하고 싶다. 이 책에 나온 벌레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마 이 책에 나온 벌레가 가장 귀엽지는 않지만 징그럽지 않으면서 가장 예쁜 벌레이지 않을까. 이상한 나라에서 겪은 경험들이 일장춘몽이었다는 소재가 재미있는 작품인것 같다. 사실 자꾸 맘에 안들면 목을 베라는 여왕의 나라는 무지 재미없었다. 너무 일방적이고 명령조인데다 맘에 안들면 그 말 밖에 할 줄 모르는 권위적인 왕이라니 없어져야 할 군주상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다지 매이있는 이야기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1860년대 만들어졌으므로 그 당시에 이런 신기한 발상을 가지고 도오하를 지었다는 자체가 감탄할만한 일인것 같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있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첫 판이라 그런지 더 나은 것 같다. 기발함과 예쁜 일러스트의 만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린아이들이 읽으면 좋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