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세터 최여진의 비주얼 UP 프로젝트 - 인생이 예뻐지는 패션, 뷰티, 보디, 라이프 올 종합사전
최여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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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출신 배우이자 트렌드 리포트 필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여진. 캐나다에서 왔다는 거녀는 Tv에서 처음 봤을 때 깨끗한 피부를 가지고 키가 큰 굉장히 개성이 강한 외모를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당연히 돈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녀가 모델을 하기 위해 들고 온 돈은 100만원이었다고 한다. 오직 모델을 하기 위해 캐나에서 서울로 100만원을 들고오다니 정말 그녀의 용기가 대단 한 것 같다. 어렵게 시작해서 어려움을 안고 있는 그녀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봉사활동도 다녀왔다고 한다. 뷰티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아름답게 가꿀줄 아는 그녀를 보고 부러웠다.

 

 이 책은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그녀만의 몸 가꾸기 비법. 그녀는 끈기와 요가를 예찬한다. 그리고 음식과 명상으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까지 챙긴다. 연예인이라 그런지 먹는 것 보이는 것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다. 손수 밥 챙겨먹기는 직장인도 어려움이 많은데 새벽 촬용할 때도 밥을 챙겨 먹는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바꾸는 스트레칭과 요가자세가 일부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다. 시간이 날때마다 짬짬이 따라한다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

 

 2번째 장은 그녀의 패션과 스타일이 소개되어 있다. 쇼핑 전 반드시 챙겨야 할 것과 자신만의 스타일을 알아 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몸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아야 하고, 가지고 있는 옷과 잘 매치가 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는 설명에 공감이 되었다. 사실 2번째 장은 아쉬움이 많았다. 두 여자가 대화체로 어떤 아이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주였는데 이것은 최여진씨가 지은 내용이 아니라 꼭 잡지사 기자분이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대용을 대화체로 풀어쓰기 보다는 차라리 최여진씨가 즐겨 고르거나 선택한 패션 아이템 소개가 더 나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3번째 장은 얼굴과 헤어가꾸기에 관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촉촉한 피부 만들기 비법과 천연 피부 만들기에 관한 내용이 좋았다. 친환경적인데다 경제적이고 무엇보다 건강에 좋은 뷰티 미용법이라서 귀가 솔깃했다. 그녀가 바르는 화장품에 관한 소개도 볼 수 있다. 연예인이 이 제품을 쓴다고 따라하기 보다는 꼼꼼히 성분을 살피고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음식에 관한 공부는 많이 하는데 화장품은 왜 가리지 않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다. 명품이라고 좋다고 알고 있는 브랜드라고 그 성분이 안전한 것은 아닌데 말이다. 4번째 장은 그녀의 행복한 생활을 소개하고 있는데 장보고 직접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타워팰리스 지하슈퍼를 소개하고 있는데 캐비어랑 각종 수입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청소를 자주하는 그녀는 청소 노하우도 소개한다. 그리고 강아지를 아끼고 사랑하는 그녀는 강아지를 위한 기금 행사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최여진이라는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지울 수 있었다. 항상 도도하고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부족함 없이 자랐을 줄 알았는데 노력으로 성공한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예인이 되서도 끊임없이 몸과 마음을 가꾸는 그녀는 정말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렇게 책도 내고 항상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욕심쟁이 그녀가 부럽다. 몸과 마음을 열심히 가꾸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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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사지 마라 - 내 아이를 살리는 에코 살림법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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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한 성분이든  화장품, 유해한 첨가물이든 먹을거리가 수시로 우리를 위협한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연일 듣는다. 불안해하는 것도 잠시 시간이 지나면 또 사게 된다. 광고의 노예도 아니고 이왕 사는거 좀 더 안전한 것을 고를 순 없을까. 머리를 짜 맞댄 결과 이 책이 탄생한 게 아닐까.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에서 지은 이 책은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만들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며 생활 속 유해물질 없애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활동하면서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종 오염과 먹을거리, 그리고 지구 온난화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주부는 아니지만 유해함을 직접 느끼면서 이에 대한 대처는 없을까 생각하고 관련 책을 읽어나가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다른 책에서도 볼 수 있는 등 겹치기도 하지만 좋은 내용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근데 10년 전 책이 지금의 내용과 비슷하다니 뭐 하나 달라진 것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제 이 책을 읽고 주부들이 에코맘으로 변신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이 책을 보니 슈퍼와 마트에서는 거의 살게 없다. 편리해진만큼 생활 속 밀접하게 다가와 유해물질이 우리를 유혹한다. 나를 쓰면 편하고 깨끗하다고 맛이 좋다고 말이다. 흙 묻은 상품이 아닌 세제로 씻어진 상품, 우리는 그게 과연 깨끗한 것인지 유해한 것인지 눈으로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 흙 묻은 상품이라 하여 다 좋은 것도 아니고 그 중에서도 농약이 없이 길러진 유기농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마이 츄기농을 찾아와라 같다. 예전에 하던 숨바꼭질 놀이와 비슷하게 되어버린 현실. 자급자족이 현명했을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 책을 보고 들었다. 어쩌면 원시인들은 도구나 발명을 진작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만 환경을 생각하느라 일부러 안만들었을지도 모른다. 환경을 오염시켜 놓고 문명이라고 더이상 좋아할 수 많은 없다. 많은 엄마들이 읽어서 가족의 건강과 환경을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정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엄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환경 호르몬, 무분별한 가공식품, 물 부족, 지구 온난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나부터 변화해야 건강한 자연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구입했던 세제와 방향제, 보관 용기 등이 정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것인가를 점검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다른 채식이나 환경책처럼 고기를 먹지 말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생각한다면 우리 모두 채식인이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푸드 마일리지를 계산해 로컬밥상을 차리고 외식을 줄이며 집밥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신토불이가 보약이고 명심해야 할 보감이라는 것이다. 자연식으로 살던 때가 가장 건강하고 행복함을 현대인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 병원 가는 일도 줄어들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현대 가정들이 비단 여자들만 주부가 아니기에 가정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부모님이 비만이면 자식이 비만일 확률이 높듯이 가정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족들의 건강이 달려 있다. 선택권이 없는 어린이가 부모님의 안 좋은 식습관 때문에 고통을 받아야 한다면 이보다 더 나쁘고 비참한 일은 없을 거이다. 누가 됐든 건강이 나빠지고 있는 현대인들이 이것들로 인해 언제 다치게 될지 모른다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건강이 나빠지는 더욱 안 좋은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이 책을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요즘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아토피가 결코 이런 환경과 무관하지 않기에 유별난 책이 아니라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꼭 이 책이 아니라도 이런 관련책을 읽어본다면 여려분의 주변환경에 대한 의식은 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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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물일곱, 너의 힐을 던져라 - 20대 女의 꿈과 성공법
임희영 지음 / 베스트프렌드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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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게 뛰는 것만이 돈을 버는 것만이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에서 나만의 행복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란 더더욱 힘이 들다.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마치 나를 위한 책처럼 느껴졌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소 뒤죽박죽이고 몇 개의 오류가 있기도 하지만 자신이 처한 현실과 능력부족을 탓하며 포기하는 20대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그녀의 진솔한 얘기는 충분히 전달되었다.

 

 그녀 스스로 성공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도전중이지만 그녀가 힘든 배경을 딛고 일어서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점은 정말 다른 어느 책보다 힘이 된다. 왜냐하면 내가 읽었던 다른 책은 원래 집안이 부유하거나 외국에서 자란 사람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부가 부를 잇는 세상이라고 뉴스나 신문지상에서도 많이 느꼈고 사회생활을 하며 더더욱 느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렇게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향해 도전하고 움직였담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누구보다 빨리 찾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요즘에는 블로그가 등장하면서 온라인 인맥도 매우 중요해졌다. 저자도 그런 케이스에 가까운 것 같다. 이미 유명한 사람보다 힘들고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가 더 와닿고 가치있게 들리는 것 같다. 진로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 대학생들이나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또, 직업을 갖고 싶은 주부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내가 도전하는 길에 한 발 한 발 내딛는 기쁨과 설렘을 미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민만하다가 실천도 못하고 후회만 하는 것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것을 이룬다면 정말 돈보다 값진 것을 얻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여성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만큼 남자들은 나는 이런 책 안 읽어도 돼 한다면 큰코다칠 일이다. 요즘 직업은 남녀 구분이 없어지는 데다가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알수 없는 성공비법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 골드미스들이 많아지는 만큼 여성들에 대해 알기 위해선 이 책을 봐야 할 것이다. 엄청난 감명을 깊게 주는 책도 매우 뛰어난 사람의 성공 스토리도 아니지만 꿈을 향해 열정을 다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책이라 특별하게 다가온다. 뭔가 도전해보고 싶다면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이 책의 저자처럼 확 투자하고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의 가치는 무한대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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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의 스푼 - 맛있는 인생을 사는 스위트 가이의 푸드 다이어리
알렉스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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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이라는 예능 프로를 통해 요리 잘하는 남자 연에인으로 꼽히게 된 알렉스. 그런 그가 요리책을 냈다고 하니 몹시도 궁금해졌다. 과연 그는 음식에 관한 어떤 추억이 있을까. 그리고 요리를 하고 또 잘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에는 알렉스만의 18가지 요리 레서피와 그의 음식에 관한 추억들이 녹아 있다. 책 제목이 스푼인 이유는 숟가락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밥을 먹는 도구인 숟가락은 요리라는 말과 직결되는 것 같다. 그런 숙다락으로 그는 된장국을 끓일때 숟가락으로 간을 하고 양념장과 샐러드 소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알렉스와 숟가락이 잘 어울리는 이유이다.

가수가 되기 전 그는 캐나다 밴쿠버 일식집에서 요리사로 일했다고 한다. 로맨틱한 노래를 부르는 클래지콰이 멤버인 그. 일식집에서 미소국을 끓이고 초밥을 만드는 모습이 어쩐지 상상기 아길 않는다. 그의 요리 솜씨는 신문에 실릴 정도였다고 하니 그의 말대로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그는 레스토랑을 운영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릴 적부터 냉면과 카스테라를 좋아했다는 알렉스. 편식쟁이어서 이제는 맛을 즐기게 되가까지 그의 요리와 관련된 소소한 추억들이 담겨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알렉스의 요리에는 그의 성격이 담겨 있는짐 로라도 깔끔함이 묻어난다. 라이스 페이퍼 롤이 그 예이다. 그가 소개한 레시피 중에 만두가 있는데 고기가 안 들어 가지만 맛있는 채소 만두를 예쁘게 만들어 놓은 사진을 보고 침이 꿀꺽 넘어갔다. 그가 소개한 레시피 중에서 가장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는 가보차 고로케이다. 단호박과 달걀의 만남. 어쩐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색을 보니 군침이 절로 돈다. 달콤하면서도 영양만점 간식이 될 것 같아 꼭 만들어보고 싶다. 요리책이 아니고 요리 에세이 혹은 일기에 가까워서 그런지 요리 레시피는 18꼭지 밖에 안 된다. 요리 잘하는 그의 요리가 더욱 많이 소개되었자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쉼움이 남는다.

 맛있는 인생을 사는 스위트 가이의 푸드 다이어리, <알렉스의 스푼>. 나는 이 책을 요리 잘 못하는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요리를 잘 못하더라도 알렉스의 책에 쇼개된 요리를 한자기라도 마스터해서 사랑하는 아내나 자식 혹은 연인에게 만들어 준다면 사랑받지 않을까. 수많은 무수한 요리를 다 잘하는 것은 욕심이다. 요리사라 해도 끊임없이 요리를 배워여 하는데 하물며 보통남자는 더 힘들 것이다. 요리를 해 봄으로써 어렵고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배려심도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어 부담스러움이 없는 책이다. 만약 알렉스의 스푼 2탄이 나온다면 그 때는 더욱 특별한 요리비법이 담긴 요리책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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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뽑을 수밖에 없는 취업의 고수들
강민석, 이효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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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sky 대학 출신들이 대기업에 합격한 비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러나 비 sky보다 더 치열한 그들의 대학 4년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수능 점수가 높지 못해서 혹은 내신점수가 높지 못해서 등등 기타 이유로 sky대학을 들어가지 못했던 것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숨가쁠 정도인 것 같다.  지방의 제일 취업 안되는 과를 나온 여학생보다는 그래도 서울권 대학에 인턴까지 해볼 수 있는 여건을 갖춘 학생들의 취업 성공기가 그런지 이 책을 보고 좌절감이 더욱 컸다. 그럼에도 비 sky대학이 아니면 이렇게 살아야 모범답안인가 싶을 정도로 이들의 취업 성공기는 눈물겹다. 보고 있자미 지난 세월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논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허무함만 남는지 모르겠다.

 요즘 인턴은 재학생을 뽑는 추세이다. 대부분 기업이 서울에 있는데다 학과 공부까지 병행해야 하는데다가 논문쓰고 학비버는 것까지 눈코뜰 새 없는 요즘 지방대학생들에겐 인턴도 기회가 있어야 하는 머나먼 얘기다. 기왕에 비 sky출신의 성공기를 다룬 것이라면 소외된 학생들의 취업성공기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잘난 것은 없어도 열정 하나로 뽑힌 얘기였다면 희망이라도 가졌을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잘 오르지 않는 영어점수에 해놓은 것 하나 없는 사람이 취업이 된다는 것은 당연히 기적이라 부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노력이라도 정성이면 통한다고 그런 사례는 없는 것일까. 회사가 뽑을 수 밖에 없는 취업의 고수들이 당연히 우수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이 책에서 나는 아쉬움만 맛보았다.

 지방대 생물학과를 나온 여학생이 취업에 성공한 이야기가 단 1편 실려있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할 수  없다. 그래도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대학이 수도권인데다 인문계보다는 취업 잘 되는 경제학과, 경영학과, 광고 홍보학과 출신들이기 때문이다. 대학과 대학 졸업자는 많고 갈수록 취업할 곳은 줄어들고 경쟁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고학력임에도 떨어진 나락같은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경쟁사회. 좀 더 희망을 안겨다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커서 솔직하게 말한다. 지방대에 취업 잘 안되는 과에 열등감만 커서인지 솔직한 심정으로다가 좌절감이 크다.

 비 sky출신이지만 서울 수도권에 그래도 알아주는 대학생에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의 희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졸업은 했고 학점은 졸지만 별다른 경험도 해보지 못한 지방대 구직자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인생역전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대 학생들의 극복기였다면 후한 점수를 줬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 책이 나에겐 자극제가 될 것 같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지 못했던 만큼 지금이라도 백방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준비 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쓴 맛을 맛볼지는 의함을 맛볼지는 읽는 이에 따라 달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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