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사지 마라 - 내 아이를 살리는 에코 살림법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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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한 성분이든  화장품, 유해한 첨가물이든 먹을거리가 수시로 우리를 위협한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연일 듣는다. 불안해하는 것도 잠시 시간이 지나면 또 사게 된다. 광고의 노예도 아니고 이왕 사는거 좀 더 안전한 것을 고를 순 없을까. 머리를 짜 맞댄 결과 이 책이 탄생한 게 아닐까.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에서 지은 이 책은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만들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며 생활 속 유해물질 없애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활동하면서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종 오염과 먹을거리, 그리고 지구 온난화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주부는 아니지만 유해함을 직접 느끼면서 이에 대한 대처는 없을까 생각하고 관련 책을 읽어나가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다른 책에서도 볼 수 있는 등 겹치기도 하지만 좋은 내용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근데 10년 전 책이 지금의 내용과 비슷하다니 뭐 하나 달라진 것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제 이 책을 읽고 주부들이 에코맘으로 변신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이 책을 보니 슈퍼와 마트에서는 거의 살게 없다. 편리해진만큼 생활 속 밀접하게 다가와 유해물질이 우리를 유혹한다. 나를 쓰면 편하고 깨끗하다고 맛이 좋다고 말이다. 흙 묻은 상품이 아닌 세제로 씻어진 상품, 우리는 그게 과연 깨끗한 것인지 유해한 것인지 눈으로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 흙 묻은 상품이라 하여 다 좋은 것도 아니고 그 중에서도 농약이 없이 길러진 유기농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마이 츄기농을 찾아와라 같다. 예전에 하던 숨바꼭질 놀이와 비슷하게 되어버린 현실. 자급자족이 현명했을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 책을 보고 들었다. 어쩌면 원시인들은 도구나 발명을 진작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만 환경을 생각하느라 일부러 안만들었을지도 모른다. 환경을 오염시켜 놓고 문명이라고 더이상 좋아할 수 많은 없다. 많은 엄마들이 읽어서 가족의 건강과 환경을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정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엄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환경 호르몬, 무분별한 가공식품, 물 부족, 지구 온난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나부터 변화해야 건강한 자연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구입했던 세제와 방향제, 보관 용기 등이 정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것인가를 점검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다른 채식이나 환경책처럼 고기를 먹지 말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생각한다면 우리 모두 채식인이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푸드 마일리지를 계산해 로컬밥상을 차리고 외식을 줄이며 집밥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신토불이가 보약이고 명심해야 할 보감이라는 것이다. 자연식으로 살던 때가 가장 건강하고 행복함을 현대인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 병원 가는 일도 줄어들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현대 가정들이 비단 여자들만 주부가 아니기에 가정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부모님이 비만이면 자식이 비만일 확률이 높듯이 가정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족들의 건강이 달려 있다. 선택권이 없는 어린이가 부모님의 안 좋은 식습관 때문에 고통을 받아야 한다면 이보다 더 나쁘고 비참한 일은 없을 거이다. 누가 됐든 건강이 나빠지고 있는 현대인들이 이것들로 인해 언제 다치게 될지 모른다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건강이 나빠지는 더욱 안 좋은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이 책을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요즘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아토피가 결코 이런 환경과 무관하지 않기에 유별난 책이 아니라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꼭 이 책이 아니라도 이런 관련책을 읽어본다면 여려분의 주변환경에 대한 의식은 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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