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뽑을 수밖에 없는 취업의 고수들
강민석, 이효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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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sky 대학 출신들이 대기업에 합격한 비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러나 비 sky보다 더 치열한 그들의 대학 4년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수능 점수가 높지 못해서 혹은 내신점수가 높지 못해서 등등 기타 이유로 sky대학을 들어가지 못했던 것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숨가쁠 정도인 것 같다.  지방의 제일 취업 안되는 과를 나온 여학생보다는 그래도 서울권 대학에 인턴까지 해볼 수 있는 여건을 갖춘 학생들의 취업 성공기가 그런지 이 책을 보고 좌절감이 더욱 컸다. 그럼에도 비 sky대학이 아니면 이렇게 살아야 모범답안인가 싶을 정도로 이들의 취업 성공기는 눈물겹다. 보고 있자미 지난 세월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논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허무함만 남는지 모르겠다.

 요즘 인턴은 재학생을 뽑는 추세이다. 대부분 기업이 서울에 있는데다 학과 공부까지 병행해야 하는데다가 논문쓰고 학비버는 것까지 눈코뜰 새 없는 요즘 지방대학생들에겐 인턴도 기회가 있어야 하는 머나먼 얘기다. 기왕에 비 sky출신의 성공기를 다룬 것이라면 소외된 학생들의 취업성공기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잘난 것은 없어도 열정 하나로 뽑힌 얘기였다면 희망이라도 가졌을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잘 오르지 않는 영어점수에 해놓은 것 하나 없는 사람이 취업이 된다는 것은 당연히 기적이라 부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노력이라도 정성이면 통한다고 그런 사례는 없는 것일까. 회사가 뽑을 수 밖에 없는 취업의 고수들이 당연히 우수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이 책에서 나는 아쉬움만 맛보았다.

 지방대 생물학과를 나온 여학생이 취업에 성공한 이야기가 단 1편 실려있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할 수  없다. 그래도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대학이 수도권인데다 인문계보다는 취업 잘 되는 경제학과, 경영학과, 광고 홍보학과 출신들이기 때문이다. 대학과 대학 졸업자는 많고 갈수록 취업할 곳은 줄어들고 경쟁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고학력임에도 떨어진 나락같은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경쟁사회. 좀 더 희망을 안겨다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커서 솔직하게 말한다. 지방대에 취업 잘 안되는 과에 열등감만 커서인지 솔직한 심정으로다가 좌절감이 크다.

 비 sky출신이지만 서울 수도권에 그래도 알아주는 대학생에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의 희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졸업은 했고 학점은 졸지만 별다른 경험도 해보지 못한 지방대 구직자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인생역전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대 학생들의 극복기였다면 후한 점수를 줬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 책이 나에겐 자극제가 될 것 같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지 못했던 만큼 지금이라도 백방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준비 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쓴 맛을 맛볼지는 의함을 맛볼지는 읽는 이에 따라 달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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