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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의 스푼 - 맛있는 인생을 사는 스위트 가이의 푸드 다이어리
알렉스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우결이라는 예능 프로를 통해 요리 잘하는 남자 연에인으로 꼽히게 된 알렉스. 그런 그가 요리책을 냈다고 하니 몹시도 궁금해졌다. 과연 그는 음식에 관한 어떤 추억이 있을까. 그리고 요리를 하고 또 잘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에는 알렉스만의 18가지 요리 레서피와 그의 음식에 관한 추억들이 녹아 있다. 책 제목이 스푼인 이유는 숟가락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밥을 먹는 도구인 숟가락은 요리라는 말과 직결되는 것 같다. 그런 숙다락으로 그는 된장국을 끓일때 숟가락으로 간을 하고 양념장과 샐러드 소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알렉스와 숟가락이 잘 어울리는 이유이다.
가수가 되기 전 그는 캐나다 밴쿠버 일식집에서 요리사로 일했다고 한다. 로맨틱한 노래를 부르는 클래지콰이 멤버인 그. 일식집에서 미소국을 끓이고 초밥을 만드는 모습이 어쩐지 상상기 아길 않는다. 그의 요리 솜씨는 신문에 실릴 정도였다고 하니 그의 말대로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그는 레스토랑을 운영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릴 적부터 냉면과 카스테라를 좋아했다는 알렉스. 편식쟁이어서 이제는 맛을 즐기게 되가까지 그의 요리와 관련된 소소한 추억들이 담겨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알렉스의 요리에는 그의 성격이 담겨 있는짐 로라도 깔끔함이 묻어난다. 라이스 페이퍼 롤이 그 예이다. 그가 소개한 레시피 중에 만두가 있는데 고기가 안 들어 가지만 맛있는 채소 만두를 예쁘게 만들어 놓은 사진을 보고 침이 꿀꺽 넘어갔다. 그가 소개한 레시피 중에서 가장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는 가보차 고로케이다. 단호박과 달걀의 만남. 어쩐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색을 보니 군침이 절로 돈다. 달콤하면서도 영양만점 간식이 될 것 같아 꼭 만들어보고 싶다. 요리책이 아니고 요리 에세이 혹은 일기에 가까워서 그런지 요리 레시피는 18꼭지 밖에 안 된다. 요리 잘하는 그의 요리가 더욱 많이 소개되었자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쉼움이 남는다.
맛있는 인생을 사는 스위트 가이의 푸드 다이어리, <알렉스의 스푼>. 나는 이 책을 요리 잘 못하는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요리를 잘 못하더라도 알렉스의 책에 쇼개된 요리를 한자기라도 마스터해서 사랑하는 아내나 자식 혹은 연인에게 만들어 준다면 사랑받지 않을까. 수많은 무수한 요리를 다 잘하는 것은 욕심이다. 요리사라 해도 끊임없이 요리를 배워여 하는데 하물며 보통남자는 더 힘들 것이다. 요리를 해 봄으로써 어렵고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배려심도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어 부담스러움이 없는 책이다. 만약 알렉스의 스푼 2탄이 나온다면 그 때는 더욱 특별한 요리비법이 담긴 요리책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