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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감 - 샤오미가 직접 공개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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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떠오르는 기업은 샤오미이다.

기존 제품을 저가격 고품질에 내놓아 시장 점유율을 계속하여 높여가고 있는 회사이다.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카카오, 테슬라 등 새로운 거대 기업들의 탄생 리스트에 샤오미도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나는 아직 샤오미 제품을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자주 언론에서 회자되는 샤오미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과연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전략과 전술로 성공한 기업일까?

샤오미는 2010년 4월 6일 회사를 창립했다고 한다.

창업 초기 직원 14명이 창업일에 좁쌀죽을 먹었다고 한다.

불과 5년 전에 14명의 직원으로 창업한 샤오미는 지금은 전체 직원 6,000여 명이고, 샤오미 사용자가 6,000만 명을 넘는 거대 기업을 성장했다.​


'참여감'이라는 책에서 샤오미의 성공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샤오미의 공동창립자인 리완창이 쓴 책이다.

리완창은 2000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샤오미를 창업하기 전에는 진산츠바 CEO겸 진산소프트(킹소프트)의 디자인 디렉터로 일했다고 한다.

샤오미의 창립자가 이미 IT업계에서 준비된 그리고 숙련된 전문가였음을 확인하였다.

 

샤오미가 내거는 슬로건은 이 책의 제목인 '참여감'이다.

창업 초기부터 사용자들이 활발히 참여하는 회사가 되기를 바랐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운영체제의 '매주 업데이트'로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여 그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

"대세를 따르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법이다."

샤오미가 창업 첫 해에 증명해 낸 것은 사용자의 참여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좋은 제품은 입소문을 통해 더욱 널리 퍼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샤오미의 핵심 이념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참여감은 결국 사용자의 참여를 말한다.

그리고, 그 참여감은 직원들의 참여를 말하기도 한다.


참여감...

경영학의 새로운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 챕터의 서두에는 샤오미의 경영 철학과 경영 전략을 함축하여 보여주는 이미지들이 나와있다.

이 책이 샤오미의 창립자가 저술한 책이기 때문에 이 이미지들은 해석이 아닌 실제 샤오미의 본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다.


IT기업 출신이 어떻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기업을 성공시켰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었고, 샤오미의 성공 요인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해석하는 것 보다는 배우고 익혀야 하는 내용이 더 많음을 느꼈다.

저자는 이 책에서 IT 기업이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보여주고 있었다.

단순히 신기술, 저가격과 같은 제품과 가격 중심의 마케팅이 아닌 소비자의 심리와 시장 환경을 이용한 마케팅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대대적인 소총부대를 조직하고, 폭풍식 마케팅과 육해군 삼군병진 방식"

공군 = 전체시장을 주도할만 한 세를 형성하는 것

육군 = 오프라인에서 입소문을 전파할 집단을 조직하는 것

해군 = 효과적인 유통·판매 채널을 선택하여 합작하는 것


창업의 성공 요인 세 가지

1.큰 시장을 선택

2.우수한 조직을 건설

3.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자금을 끌어모으기


샤오미는 창업초기에 이미 충분한 자금을 끌어모았고, 창업초기부터 입소문에 집중할 것을 정해다고 한다.

샤오미를 창립하기 전인 2008년에 레이쥔이 정한 네 가지 사업목표는 '집중, 극치, 입소문, 신속'이라고 한다.

 

샤오미가 말하는 사용자와의 관계는 친구이다.

사용자에 관한 샤오미의 기업 이념은 '사용자와 친구가 된다.' 이다.

 

샤오미가 말하는 참여감 3·3법칙은 3개의 전략과 전술로 구성되어 있다.

3개 전략 : 폭발적 인기 상품을 만든다. 직원들의 먼저 제품의 팬이 된다. 기업 스스로 미디어가 된다.

3개 전술 : 참여의 마디를 개방한다. 상호교류 방식을 디자인한다. 입소문 사건을 확산시킨다.


샤오미 기업의 특이한 점은 KPI(Key Perpormance Indicators, 핵심 성과지표)가 없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업무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용자의 피드백을 처리하기 위해서 이루어진다.

샤오미는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제품을 개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직원들을 사용자의 피드백을 처리함으로써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업중심의 경영이 아닌 소비자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샤오미였다. 

'사용자 경험 보고를 통해 사용자들이 한 주 동안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어떤 기능이 가장 좋았는지, 무엇이 가장 불편했는지, 어떤 기능이 가장 기대되는지 등을 체크했다. 샤오미 전자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용자는 10만여명이다.(p.44)'


'참여의 마디를 개방한다. 코드 작성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분, 제품 수요, 내부 테스트, 제품 발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기업은 사용자의 의견으로 제품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고,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기능의 제품을 얻을 수 있다.(p.45)'

'누구를 위한 디자인인가? 샤오미는 쓰기 편리한 것을 보장하고, 보기 좋게 하려고 노력한다.(p.56)'

'샤오미 스마트폰 포장상자는 디자인팀이 6개월 동안 30여 차례의 수정을 거쳐 1만여 개의 견본을 제작한 끝에 탄생하였다.(p.69)'

'조직이 우선 제품은 그 다음이다. 좋은 조직이 있어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p.73)'


'직원들 자신이 먼저 샤오미의 팬이 되게 한다. 샤오미 직원들은 입사하면 샤오미의 시제품을 한 대씩 받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p.78)'


'샤오미는 먼저 충성도에 집중하고, 입소문 전파를 통해 충분한 수의 사용한 다음 지명도를 쌓아나갔다. 브랜드에 있어 지명도는 사용자들이 그 브랜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음을 의미하고, 호감도는 브랜드가 사용자들의 곁으로 다가가는 것을 의미하고, 충성도는 그 브랜드가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파고든 상태를 의미한다.(p.96)'

 

'샤오미의 브랜드 발전 과정은 호감도-충성도-지명도 순이다.(p.343)'

 

'인터넷 경제는 체험 경제이고, 제품 자체가 곧 체험이자 브랜이다.(p.342)'

 

'인터넷 체질로의 전환은 안에서 밖으로, 안과 밖을 모두 개선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이것을 폭(爆, 터질폭), 편(扁, 작을편), 상(爽, 시원할 상)이라고 부른다.(p.347)'

 

폭 = 제품 전략 및 제품 구성은 폭발성을 가진 단품 위주로 단일화해야 한다.

편 = 조직은 평평하게, 즉 단순하고 효율적인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

상 = 조직 구성원에 대한 격려이다. 직원들을 세세한 규정을 옭아매지 말고, 회사 안에서도 자유롭고 홀가분하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참여감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이슈를 만들어내야 한다. 웨이보는 소셜미디어의 제 1선이다. 웨이보 계정을 홈페이지처럼 운영하고, 웨어보에서의 이슈를 홈페이지의 카테고리와 동일하게 운영하고, 같은 내용을 수시로 중복해서 올리지 않는다.(p.177)'

 

'4년 동안 샤오미 전자게시판의 가입자 수는 2,000만에 이르렀고, 게시글은 2억 건을 넘었다. 사용자들이 다른 사용자를 관리·보조하게 하고, 공식 운영팀은 그 뒤에서 전자게시판의 핵심사용자 집단을 보조하는 피라미드형을 추구하고 있다.(p.206)'

'샤오미 고객서비스 부분의 일선 직원들은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과정에서 상사의 허락없이 고객에게 직접 작은 선물을 증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p.219)'

 

'샤오미의 비즈니스 모델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낮은 가격을 받는 작은 음식점 모델이다.(p.224)'

샤오미의 제품 마진은 10%라고 한다.

 

'마니아들은 무엇을 중시할까? 독특하고 새로운 기능, 정밀한 완성도이다. 그러므로 제품의 극치를 추구하면 자연히 마니아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다.(p.340)'

 

'언제나 최고의 인재를 연구하낟. 연구개발 업무는 창의적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에게 충분한 여유가 주어지지 않으면 제대로 일하기 어렵다. 핵심 엔지니어는 천금을 아끼지 말고 적극적으로 영ㅇ입해야 한다. 적당히 똑똑한 대학생을 뽑아 잘 양성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금물이다.(p.351)'

 

'관리자가 아닌 사용자들이 엔지니어를 관리하게 하라. 엔지니어들은 사용자에게서 긍정적 피드백을 받으면 신이 나서 혼을 불사르며 일하고, 사용자가 문제를 제기하면 스스로 참지 못해서 문제 개선에 매달린다.(p.352)'


이 책에는 샤오미의 경영 철학, 경영 기업이 어떻게 시장에서 성공하였는지를 알려주는 많은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다.

내가 체크하고 메모한 내용은 그 중 아주 일부의 내용이다.

어쩌면 이 책은 샤오미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IT 기업이 어떻게 경영을 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반복해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으로 느껴졌다.


샤오미를 성공으로 이끈 전략 모두가 새로운 것은 결코 아니다.

참여감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도 있고, 고객 참여와 고객 경험은 마케팅에서 핫이슈가 된 지는 오래 되었다.

하지만, 이론을 아는 것과 이를 실천하고 현실화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샤오미가 성공한 것은 기존 이론을 재정비하고 이를 현실에 맞게 응용하여 실천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객과의 참여감을 형성하고, 형성된 참여감을 제품과 마케팅에 반영하고, 시장 상황에 적합한 가격대의 고품질 제품을 출시하였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성공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빠른 시간에 성공한 이유 중의 하나는 샤오미의 창립자와 많은 직원들이 이미 대형 IT기업 등에서 일한 전문가들이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준비없는 성공은 결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중국...

그리고, 샤오미...

앞으로 중국의 시장 선도와 중국 기업들의 대형화가 끊임없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샤오미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잘 정리된 이 책에서 샤오미를 많이 알게 되었고, 성공 기업의 스토리를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 참여감 독서후기 포스트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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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8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윤 2015-11-19 00:05   좋아요 0 | URL
먼댓글 연결을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 확인해보니 안되어 있군요. 방금 연결했습니다. 다음부터 실수없도록 잘 연결할께요. 관리하시는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홀가분한 삶 - 그들은 어떻게 일과 생활, 집까지 정리했나?
이시카와 리에 지음, 김윤경 옮김 / 심플라이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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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지만, 그리 단순하고 편안하지만은 않다.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인지 일하기 위해서 사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일하지 않고 산다면 편안하고 행복할까?

꼭 그렇지만도 않을 것 같다.


홀가분한 삶...

홀가분이라는 단어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뭔가를 훌훌 던져버리고 털어버린 홀가분한 삶이 지금의 도시인들에게 필요하다는 공감을 하게 되었다.

나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무엇을 버려야 홀가분해질까?
 

'홀가분한 삶'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제목과 책 표지 사진만으로도 벌써 작은 힐링을 주는 것 같다.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는 심플라이프이다.

책과 출판사의 컨셉이 마치 한 가족처럼 동일하게 느껴진다.


책장을 펼치기 전에 홀가분한 삶과 심플라이프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것은 '기대'를 버리는 것과 '용기'를 갖는 것이라 생각했다.

타인과 세상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과감히 버리고, 삶에 대한 용기를 갖는 것이 홀가분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홀가분한 삶' 책에서 보여주는 홀가분함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갖고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의 부제목은 '그들은 어떻게 일과 생활, 집까지 정리했나?'이다.

홀가분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정리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홀가분한 삶은 모두 여섯가지이다.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가 만난 여섯 유형의 홀가분한 삶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기술하고, 그들의 삶을 보여주는 책이다.


여섯 타입의 홀가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모두 40대 이후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40대도 있고, 50대도 있고, 60대도 있고, 70대도 있다.

젊은 시절 누구나 그랬듯이 도시에서 바쁜 삶을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자신에 의한, 자신을 위한 홀가분한 삶을 찾고 만들어 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진 책이었다.

어쩌면 지금 숨막힐 듯 바쁘고 복잡하게 살아가고 있는 도시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 생활을 리셋한 사람, 가게를 차린 사람, 집을 리모델링한 사람, 사회 활동에 참여한 사람,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 책에는 그들의 홀가분한 삶을 찾아가는 여정이 나와있고, 홀가분한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의 하루 일과표가 정리되어 있다.


어떤 배경에서 홀가분한 삶을 동경하고, 홀가분한 삶을 어떻게 시작했는지가 정말 자상하고 친절하게 기술되어 있다.

친절하게 쓰여진 문장과 홀가분한 삶을 실제로 보여주는 사진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도쿄에서 바쁜 삶을 살다가 60대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요시모토씨가 보여주는 노년기의 삶은 여유롭고 평화롭게 느껴졌다.

창이 보이는 책상에서 집필 일을 하고, 단골가게에 다니고, 산책을 하고, 첼로를 배운다.

늙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힘으로 살고 싶어하고,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는 분이었다.

그 분의 하루 일과표의 아침 7시에 기상해서 밤 11시까지의 내용들은 여유 그 자체이다.

하지만, 그 여유속에 하고 싶은 일은 다하고 사는 것처럼 느껴진다.

요시모토씨의 삶은 홀가분하지만 정말 알차다는 생각이 들고, 그것이 인생의 정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60대에 첼로...

나이가 들수록 취미가 필요하고, 특히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취미가 필요함을 느끼는 나에게 많은 공감을 준 부분이었다. 


맞벌이 주부로 살다가 40대에 삶을 리셋한 야마자키 씨의 삶과 집은 진정 홀가분하고 깔끔한 삶이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 분이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그런 집의 모습이었다.

삶을 리셋한 후 홀가분해진 야마자키 씨는 발레를 배운다.

"집에 업무용 책상은 따로 없다. 거실 탁자를 활용한다. 일할 때 자료는 종이봉투 하나에 모아 거실 구석에 두고 필요할 때만 탁자 위에 올려 사용한다. 집의 어느 한곳이 일과 관련된 자료로 점령당하는 일은 없다."

야마자키 씨의 내용은 수납과 시간 사용의 달인을 보는 것 같았다.


20여년 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40대에 가게를 차린 오쿠보 씨 부부의 삶에도 공감과 부러움이 생겼다.

직장생활에 지쳐가는 나에게 정말 내 사업은 마음 깊이 품고 있는 꿈같은 일이기도 하다.

내게는 꿈같은 일을 오쿠보 씨는 이루어냈다.

음식점을 개점하는데 준비한 시간은 불과 3개월, 특별한 훈련도 준비도 없이 과감하게 음식점을 개점했다.

직접 장사를 하면서 하나하나 깨닫고 바꿔나간다고 한다.

정말 과감한 그리고 무모한 시작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요리와는 무관하지는 않았다.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있었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일을 한 경험도 있다.

창업 초기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지켜가며 그리고 배우고 변화시켜가며 홀가분하게 음식점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삶을 보여주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휴점하며, 안전하고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것도 오쿠보 씨 부부의 운영 기준 중의 하나이다.


50대 집을 리모델링하다에서 눈에 띈 사진은 수납장에 걸린 기타이다.

노년기에 들면 분명 그때 그리고 그 이후의 삶에 적합한 집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도 나중에 기타를 배우면 사진처럼 수납장에 기타를 걸어두고 싶다.


 

퇴근길에 재밌게 흥미롭게 금방 읽은 책이다.

어쩌면 내가 삶을 계획할 때 마음가짐으로 삼아야 하는 여러 교훈을 나에게 살짝 심어준 책이다.

고향, 리셋, 리모델링, 가게, 사회활동, 자식...


책 후반부에서는 홀가분한 삶을 위한 조언이 요약되어 나온다.

저자가 조언하는 내용은 세 가지이다.


1.기쁘게 소유하라

2.기분 좋게 줄여라

3.죽음을 생각하라


홀가분하게 살기 위한 실천법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이 책은 어떻게 해서 홀가분하게 살 것인지를 사례와 실천법으로 안내해주는 친절한 책이다.

하지만, 그들이 홀가분하게 사는데는 마음만으로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책에서 보여주지 않은 다른 이면의 모습들이 또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의 마음과 용기이다.

이 책에 언급된 분들은 분면 홀가분한 삶을 위해서 용기를 낸 분들이다.


직장생활에 지치고, 삶에 무력감을 느끼고, 삶에 리셋과 리모델링이 필요할 때 편하게 읽으면서 홀가분하게 사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살짝 엿보면서 자신만의 홀가분한 삶을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참고가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 표지에 보이는 창 밖의 싱그러운 풍경처럼 내 삶도 계속 싱그롭게 나아갈 것이고, 내게도 홀가분한 삶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한다.


"나다운 삶이 가장 아름답다!"


※ 홀가분한 삶 독서후기 포스트는 심플라이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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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누군가는 대박가게를 만든다 - 그들이 장사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
김상훈 지음 / 좋은날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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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영업 인구는 545만명이라고 한다.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매년 엄청난 숫자의 자영업 창업이 있고, 폐업이 있다.

어떤 창업컨설턴트는 이러한 현상을 다산다사(多産多死)라고 하기도 했다.


사실 직장생활을 그만 두고 할 수 있는 것은 자영업밖에는 없다.

직장생활에서 충분한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은 전문직 종사자 등 극히 소수이기 때문에 나머지 직장 은퇴자들은 인생 2막의 일을 시작해야 한다.

나이 많은 사람을 직장에서 받아주지 않으니 스스로 일할 곳을 찾아 창업을 한다.

그게 자영업의 시작이다.


자영업은 어쩌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쳐가야 할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자영업에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래도 누군가는 대박가게를 만든다'

이 책에서 성공의 비밀과 노하우를 배워 보았다.


2,000여 곳이 가게를 컨설팅했다는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유익한 조언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유명 자영업점들의 성공을 보면서 맛집 가이드북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삼청동 골목에 위치한 삼청동호떡은 부부가 둘이서 하루에 2,000개의 호떡을 판매해 월 매출액 5,000만원 정도를 달성하고 있다고 한다.

호떡 하나로 월 5천만원의 매출... 대단하다.

"고객을 감동시키면 고객은 따라온다"는 철학으로 정성을 다해서 호떡을 만든다고 한다.

한때 벤처기업 CEO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호떡 가게 사장으로 변신했으며, 9개의 가맹점도 두고 있는 자영업 사업가였다.


이 책에서도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작은 가게가 큰 가게를 이기기 해주는 첫번째 코드는 사람 경쟁력이다.(p.17)'라고 말한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그건 일반 사업이나 자영업이나 마찬가지이다.


여러 인상적인 내용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디테일'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

요즘 남성 양복 스타일은 타이트하고, 여성들은 짧은 치마를 많이 입기 때문에 고객들은 좌식보다는 입식 테이블을 선호한다고 한다.

작은 변화에서 트렌드를 파악해서 이를 사업에 적용하는 '디테일'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맛의 차별화로 승부를 거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한다.

이제는 디테일로 승부를 해야하는 시대인 것이다.


돼지껍데기구이 전문점인 용산 포대포의 경영철학은 독특하다.

"멋스럽고 재미있게 살자"

그래서 부녀 두 사람이 운영하면서 영업시간은 오후 5시에서 11시이고, 주5일만 운영을 한다고 한다.

공무원 직장이 부럽지 않은 자영업이다.

특제소스, 17년산 소주, 마술쇼가 이 가게의 핵심 경쟁력이었다.

경쟁력을 갖췄으니 멋스럽고 재미있게 사는데 문제가 없었다.

정말 부러움이 느껴지는 자영업 성공 사례였다.


홍천 양지말 화로구이는 연 방문 손님이 30만명이라고 한다.

홍천 인구는 7만명인데, 그들이 1년에 4번 이상씩 오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오는 손님들이라고 한다.

음식점의 위치가 중요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이다.

맛과 서비스가 중요함을 다시 느낀다.


이 책은 전국의 맛집 성공 사례집처럼 느껴졌다.

정확한 상호와 함께 성공에 대한 자세한 성공과 점포의 사진이 함께 담겨져 있어서 이 책에 언급된 음식점들에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였다.

이 책에 언급된 음식점들 중 내가 가본 곳은 거의 없었다.

나름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음식점도 찾아 다녔는데 신기하게도 내가 다녀본 곳은 보이질 않았다.

음식 업종 외의 자영업들의 성공 사례도 다수가 언급되어 있다.

사례의 대다수는 음식점들이지만, 옷 수선, 의류 판매, 수입차 튜닝 자영업의 성공 사례도 엿볼 수 있었다.


규모는 작지만, 성공적인 사업을 하면서 사는 자영업자들이 많음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작게 시작해도 성공할 수 있고, 작아도 재미와 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 책에서 보았다.


주방에서는 맛을 팔고 홀에서는 감동을 팔아라.

새롭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한다.

나의 상품화가 성공의 지름길이다.

손님 탓하는 사람치고 사업 잘하는 사람없다.

아무리 좋은 사업 아이템도 꿰어야 보배다.

입소문이야말로 최고의 마케팅 도구이다.

좋은 상권일수록 창업 실패율도 높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로 승부하라.


성공한 사업에는 분명 성공한 이유가 있고, 실패한 사업에는 분명 실패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많이 접하는 사례들은 분명 성공한 사례들이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접하고 배우고 느낀 성공 사례들이 있음에도 왜 성공 확률은 낮을까?

그만큰 성공이 어렵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상권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동업, 마케팅, 브랜드, 창업체크리스트 등 자영업 운영에 필요한 경영 노하우가 듬뿍 담겨져 있다.

자영업 창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준비라고 한다.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크다고 한다.

자영업 창업을 준비한다면 자영업 성공 사례들을 보면서 나도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저렇게 할 정도로 준비가 되었을가를 되짚어봐야할 것 같다.

그때 전국 각지의 자영업 성공사례와 저자의 조언이 담긴 이 책이 유용할 것 같다.

언젠가는 자영업을 해야하는 나도 자영업을 꿈꾸고 준비하면서 이 책에 담긴 성공 사례들을 내 머리속에 잘 기억해야겠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 자영업 창업을 시작해야겠다.

"그래도 누군가는 대박가게를 만든다."

그 누군가가 내가 될 수 있다.


직장생활에 지칠 때 자영업을 해보고 싶을 때 반복해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언제가는 이 책의 좋은 사례들을 실천해봐야겠다.


 

※ 그래도 누군가는 대박가게를 만든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좋은날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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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농으로 10억 부자농부 되기 - 억대 연봉 부자농부 방호정의 100% 성공하는 귀농법
방호정 지음 / 라온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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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주거비와 생활비, 그다지 오르지 않는 직장에서의 급여...

굳이 수도권 도시에서 이렇게 힙겹게 살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살바에는 귀농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아마도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할 것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신문기사에서 귀농에 대한 내용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많은 도시인들이 꿈을 안고 귀농을 하고 있으며, 도시인의 귀농으로 시골 땅값도 많이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귀농에 대한 가이드북도 서점에서 종종 만날 수 있다.


얼마 전에 시골에 가서 밭에 자란 고구마를 캐고 온 일이 있었다.

잘 자란 고구마를 캐면서 밭을 좀 마련해서 작은 농사일을 부업으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주업으로 하기는 부담되지만, 주말 중심의 부업으로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농업이 미래산업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노년에 시골에서의 삶은 그 자체만으로 많은 부담을 덜어주는 홀가분한 삶이라 생각한다.

귀농...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과제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농업 창업에 대한 책을 읽었다.


'창농으로 10억 부자농부 되기'

10억부자...

난 그 정도의 부자는 생각하지도 않고, 꿈꾸지도 않는다.

돈은 그냥 먹고 살 정도... 홀가분하게 마음 편하게 살 정도만 있으면 된다.

10억이라는 정량적 목표를 제시해주면서 농업 창업으로 대박을 만들 수 있다는 이 책의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창농은 창조농업, 창업농촌을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농업고등학교를 나와서 여러 농사일을 사업으로 하면서 많은 실패를 경험한 끝에 성공을 이루어 내었다.

책 머리말에서 창농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부, 도전정신,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은 공부, 도전, 의지를 토대로 농업으로 성공한 저자의 경험담과 창농을 위한 조언들이 담겨진 책이다.


저자의 창농 스토리는 단숨에 성공한 스토리가 아니다.

여러 실패를 경험했다.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데는 곶감이 있었다.

외상으로 구매해 만든 곶감 15만 개가 대박을 내면서 1억 5천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1억원의 순수익을 남겨주면서 성공이 시작되었다.

곶감으로 단기간에 1억원을 벌다니... 그것만으로도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업에도 분명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부자농부가 되려면 노동자가 아니라 경영자가 되어야 하고, 경영학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경영학 공부를 위해서 경희사이버대학에 다녔고, 여러 마케팅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비즈노'에서의 교육 이수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비즈노'는 나도 알고 있는 마케팅 전문 교육기관이다.


저자의 주력사업 중의 하나는 곶감이다.

곶감으로 성공을 일구어낸 저자는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가 3년마다 포장지 디자인과 상품을 고급화한다는 것이다.

진정 농업에 경영을 결합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상품으로 솔잎한방꽂감도 만들고, 천식환자를 위한 발효곶감도 개발했다고 한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지금 당장 맨손으로 귀농해도 먹고사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p.49)"

과연 그럴까?

믿어지지는 않지만, 저자는 아이디어 창출과 수집을 강조하면서 메모의 생활화를 조언했다.


온라인 판매와 온라인 마케팅에도 다양한 기법을 적용하고 있었다.

홈페이지 회원 등급을 차별화해서 혜택을 차등화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일반적인 판매기법이지만, 농업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작목을 효율적으로 골라라

생물 상품과 가공 상품을 상호보완하라

1위 상품을 만들어라

소수의 브랜드라도 제대로 살려라

초저비용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라

판매방식을 다양화해라

홍보 마케팅을 다변화하라


일반 제조업과 판매업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법들일 수 있는데, 이것들을 농업에 적용하니 차별성과 독창성이 있게 변화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저자의 세심한 검토와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결합되어 좋은 성과를 이루어냈을 것임은 당연하다.


저자의 책상 앞에는 1년 계획과 월 계획을 크게 적어 놓은 종이가 있다고 한다.

계획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켜주면서 계획적인 삶이 성공을 가져온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저자는 공부에 많은 투자를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 모두에 상당한 투자를 하면서 농업에 경영학을 잘 접목시켰다.

특히, 발로 뛰는 공부를 강조했다.


백화점에 납품하지 않는 상품을 만든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만든다.

상품의 질은 높이되 가격은 조금 싸게 하라.

직거래로 판매하라.

공짜마케팅은 항상 이긴다.


저자가 알려주는 주옥같은 창농의 팁들이다.


책 후반부에는 창농에 성공한 다른 농업인들의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성공한 농업인들의 농업 아이템은 고로쇠, 말린 밤, 꿀, 생강엿, 들기름,호두기름, 감식초, 감잎차, 녹차찐빵이다.

작물 재배가 아닌 재배한 작물의 수확물을 가공해서 성공 사업을 일군 사례들이다.

더하고 곱해서 가치를 창출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경영학의 여러 지식들이 농업에 잘 결합되고 활용되고 있음이 느껴졌다.

농업 창업 교과서, 농업 마케팅 교과서같은 책이었다.

결국, 성공이란 도전, 공부, 적용, 실천,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창농의 시작부터 성공까지를 한 권의 책에 잘 담아낸 책이다.

어려운 내용은 없으며, 저자이 경험과 조언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귀농을 하고 창농을 해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이미 귀농과 창농이 쉽지 않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서 충분히 접해보았다.

하지만, 그래도 창농에 분명 기회가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농업의 매력은 먹거리이기 때문에 수요가 분명 충분히 계속 있다는 점, 농업은 일과 휴식의 주기가 있다는 점, 농업에 경영을 더하면 기회가 상당히 있다는 점, 농업도 부가가치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 이면에 단점들도 많이 있다.


창농...

나도 생각해 볼 과제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그리고 주업이 아닌 부업으로라도 창농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은 나에게 농업 창업과 사업에 대해서 유익하고 소중한 지식을 전해준 좋은 책이다.


 

※ 창농으로 10억 부자농부 되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라온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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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서울여행 - 버스여행가를 위한 일곱 노선 서울여행법
이예연.이혜림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을 보고 느끼기를 좋아하는 나...

아이들에게 여러가지를 보여주기 위한다면서 가족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사실은 내가 보고 느끼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다.

어렸을 적에 여행의 경험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다니는 여행지는 내게도 새로운 여행의 경험들이다.

여행지에 가서 사진을 촬영하고, 여행의 느낌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요즘의 가장 큰 취미이다.

가족들과 여행의 재미도 느끼고, 나를 위한 취미생활도 겸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여행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하기가 참 어렵다.

그래서, 주로 자가용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녔다.

아이들이 이제 성장을 해서 여행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서울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겼다.

사실 서울은 자가용으로 여행하기에는 불편한 곳이다.

오히려 버스가 더 적합한 교통수단이다.

 

"버스로 서울 여행"

지금의 내 생각과 잘 일치하는 여행 책을 발견했다.

서울로 출퇴근하며 자주 서울에 다녀오면서 주로 이용하는 것은 지하철이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느끼지 못하는 서울 풍경을 보여주는 교통수단은 분명 버스이다.

버스를 타고서 차창밖으로 보이는 서울 풍경을 편안하게 즐기기에는 버스가 가장 좋은 교통수단이다.

여러 필요성과 호기심에서 이 책을 펼쳐 보았다.

 

이 책은 특정 버스의 노선을 대상으로 한 서울 여행 가이드북이다.

7011번, 143번, 406번,7022번, 472번, 2224번, 110AB번 버스가 다니는 정류장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여행지를 여행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이 책을 이용한 여행의 방법은 해당 번호의 버스를 타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여행지가 있는 정류장에서 내리는 것이다.​ 

서울을 편하게 쉽게 여행하기에 좋은 서울여행 가이드북이었다.

이 책에 언급된 버스들은 모두 내가 평소에 이용해보지 않은 버스들이다.

주로 서울 도심 내부를 운행하는 버스들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만날 수 있는 맛집, 멋집, 서점, 전통시장, 미술관, 여행지들이 소개되어 있다.

가본 곳도 있고 가보지 않은 곳도 있다.

가보지 않은 곳이 훨씬 많다.

서울에 다양한 여행지가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다양한 음식점들, KT&G상상마다, 산울림소극장, 회현역 지하상가, 낙산공원, 마로니에공원, 광장시장, N서울타워,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코엑스몰, 명동예술극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일민미술관, 덕수궁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예술의 전당, 양재시민의 숲, 대조전통시장, 북한산생태공원, 윤동주문학관, 명물거리 연세로, 서울숲, 블루스퀘어, 경동시장...

 

많은 서울의 여행지들이 소개된 책이다.

자동차로 여행할 때 받는 주차의 스트레스를 깔끔히 해결해주는 버스를 통한 여행을 잘 안내해주고 있다. 

​ 

개성이 강한 멋과 맛을 지닌 음식점들도 많았다.

평범함을 가진 듯하면서도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주인의 생각과 관심이 깊이 반영된 책들을 주로 다루는 작은서점들이 눈에 띄었다.

 

직장 생활에 지쳐가고 있는 나에게 여러 개성있는 음식점과 상점들은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 사람들의 개성있고 자신있는 삶이 부럽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역시 개성있는 가게들이다.

개성있는 가게들의 모습을 보고 느끼고 싶다.

그리고, 나도 자유롭고 개성있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이 책의 저자들은 버스를 새롭게 바라보는 문화잡지 '생각버스'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생각버스라는 잡지를 읽어본 적은 없지만, 저자들의 생각이 '버스로 서울여행' 책에 잘 묻어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장에 꽂아두고 서울을 여행하고 느끼고 싶을 때 자주 참고해야겠다.

그리고, 개성 강한 가게들을 둘러보러 버스로 서울을 여행해야겠다.

 

※ 버스로 서울여행 독서 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지콜론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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