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누군가는 대박가게를 만든다 - 그들이 장사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
김상훈 지음 / 좋은날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 자영업 인구는 545만명이라고 한다.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매년 엄청난 숫자의 자영업 창업이 있고, 폐업이 있다.

어떤 창업컨설턴트는 이러한 현상을 다산다사(多産多死)라고 하기도 했다.


사실 직장생활을 그만 두고 할 수 있는 것은 자영업밖에는 없다.

직장생활에서 충분한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은 전문직 종사자 등 극히 소수이기 때문에 나머지 직장 은퇴자들은 인생 2막의 일을 시작해야 한다.

나이 많은 사람을 직장에서 받아주지 않으니 스스로 일할 곳을 찾아 창업을 한다.

그게 자영업의 시작이다.


자영업은 어쩌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쳐가야 할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자영업에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래도 누군가는 대박가게를 만든다'

이 책에서 성공의 비밀과 노하우를 배워 보았다.


2,000여 곳이 가게를 컨설팅했다는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유익한 조언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유명 자영업점들의 성공을 보면서 맛집 가이드북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삼청동 골목에 위치한 삼청동호떡은 부부가 둘이서 하루에 2,000개의 호떡을 판매해 월 매출액 5,000만원 정도를 달성하고 있다고 한다.

호떡 하나로 월 5천만원의 매출... 대단하다.

"고객을 감동시키면 고객은 따라온다"는 철학으로 정성을 다해서 호떡을 만든다고 한다.

한때 벤처기업 CEO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호떡 가게 사장으로 변신했으며, 9개의 가맹점도 두고 있는 자영업 사업가였다.


이 책에서도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작은 가게가 큰 가게를 이기기 해주는 첫번째 코드는 사람 경쟁력이다.(p.17)'라고 말한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그건 일반 사업이나 자영업이나 마찬가지이다.


여러 인상적인 내용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디테일'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

요즘 남성 양복 스타일은 타이트하고, 여성들은 짧은 치마를 많이 입기 때문에 고객들은 좌식보다는 입식 테이블을 선호한다고 한다.

작은 변화에서 트렌드를 파악해서 이를 사업에 적용하는 '디테일'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맛의 차별화로 승부를 거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한다.

이제는 디테일로 승부를 해야하는 시대인 것이다.


돼지껍데기구이 전문점인 용산 포대포의 경영철학은 독특하다.

"멋스럽고 재미있게 살자"

그래서 부녀 두 사람이 운영하면서 영업시간은 오후 5시에서 11시이고, 주5일만 운영을 한다고 한다.

공무원 직장이 부럽지 않은 자영업이다.

특제소스, 17년산 소주, 마술쇼가 이 가게의 핵심 경쟁력이었다.

경쟁력을 갖췄으니 멋스럽고 재미있게 사는데 문제가 없었다.

정말 부러움이 느껴지는 자영업 성공 사례였다.


홍천 양지말 화로구이는 연 방문 손님이 30만명이라고 한다.

홍천 인구는 7만명인데, 그들이 1년에 4번 이상씩 오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오는 손님들이라고 한다.

음식점의 위치가 중요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이다.

맛과 서비스가 중요함을 다시 느낀다.


이 책은 전국의 맛집 성공 사례집처럼 느껴졌다.

정확한 상호와 함께 성공에 대한 자세한 성공과 점포의 사진이 함께 담겨져 있어서 이 책에 언급된 음식점들에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였다.

이 책에 언급된 음식점들 중 내가 가본 곳은 거의 없었다.

나름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음식점도 찾아 다녔는데 신기하게도 내가 다녀본 곳은 보이질 않았다.

음식 업종 외의 자영업들의 성공 사례도 다수가 언급되어 있다.

사례의 대다수는 음식점들이지만, 옷 수선, 의류 판매, 수입차 튜닝 자영업의 성공 사례도 엿볼 수 있었다.


규모는 작지만, 성공적인 사업을 하면서 사는 자영업자들이 많음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작게 시작해도 성공할 수 있고, 작아도 재미와 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 책에서 보았다.


주방에서는 맛을 팔고 홀에서는 감동을 팔아라.

새롭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한다.

나의 상품화가 성공의 지름길이다.

손님 탓하는 사람치고 사업 잘하는 사람없다.

아무리 좋은 사업 아이템도 꿰어야 보배다.

입소문이야말로 최고의 마케팅 도구이다.

좋은 상권일수록 창업 실패율도 높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로 승부하라.


성공한 사업에는 분명 성공한 이유가 있고, 실패한 사업에는 분명 실패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많이 접하는 사례들은 분명 성공한 사례들이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접하고 배우고 느낀 성공 사례들이 있음에도 왜 성공 확률은 낮을까?

그만큰 성공이 어렵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상권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동업, 마케팅, 브랜드, 창업체크리스트 등 자영업 운영에 필요한 경영 노하우가 듬뿍 담겨져 있다.

자영업 창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준비라고 한다.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크다고 한다.

자영업 창업을 준비한다면 자영업 성공 사례들을 보면서 나도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저렇게 할 정도로 준비가 되었을가를 되짚어봐야할 것 같다.

그때 전국 각지의 자영업 성공사례와 저자의 조언이 담긴 이 책이 유용할 것 같다.

언젠가는 자영업을 해야하는 나도 자영업을 꿈꾸고 준비하면서 이 책에 담긴 성공 사례들을 내 머리속에 잘 기억해야겠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 자영업 창업을 시작해야겠다.

"그래도 누군가는 대박가게를 만든다."

그 누군가가 내가 될 수 있다.


직장생활에 지칠 때 자영업을 해보고 싶을 때 반복해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언제가는 이 책의 좋은 사례들을 실천해봐야겠다.


 

※ 그래도 누군가는 대박가게를 만든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좋은날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