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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남자, 일론 머스크가 제시하는 미래의 프레임
애슐리 반스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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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테슬라 자동차의 대표이다.

ICT 기술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지금의 세상에서 제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가가 된 사람이다.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가 ICT 분야에서 최고의 사업가가 되었다면, 엘론 머스크는 전기차와 태양광패널로 최고의 사업가가 되고 있는 사람이다.

테슬라 모터스에 대한 이야기는 큰 아이가 자주 해서 친숙한 기업이다.

아이들에게도 테슬라 모터스는 화제거리이다.

작년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에 대한 전기문을 인상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엘론 머스크의 성공 스토리도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읽은 후 아이 책상에 두어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읽도록 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이미 잘 알려진 테슬라 모터스 외에도 태양광패널 회사인 솔라시티와 우주로켓 회사인 스페이스 엑스 회사도 세웠다.

제조업에 정통한 사업가이다.

ICT가 아닌 제조업으로 성고한 사업가라는 점에서 현재 ICT로 치중하고 있는 한국의 비즈니스 업계에 좋은 사례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사회에서 인터넷 닷컴기업으로 성공하고 급성장한 기업도 많지만, 제조업으로 성공하고 급성장하는 기업이 있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일롬 머스크의 사업은 처음부터 제조업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에서 알았다.

인터넷 닷컴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한 후 제조업으로 사업 분야를 변경한 것이었다.

페이팔이 일론 머스크의 사업 성공 스토리에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이야기였다.


일론 머스크는 1971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프리카에서 출생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외였다.

10대 때 일론 머스크가 정한 자신의 사명은 '우주에서 맞이할 인류의 운명을 보호하는 것' 이었다.

10대가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거시적이고 어찌보면 지나치게 포괄적인 한편으로는 영화같은 꿈같은 사명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가슴에 품고 살면서 사업에 하나하나 실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도 창업초기에 사명을 정하고 그 사명의 범주 안에서 사업을 한다고 했는데, 일론 머스크도 자신의 사명을 기본 방향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자동차도, 태양광패널도, 우주로켓도 모두 인류의 운명을 보호하려는 목적 아래에서 펼쳐지는 사업들이었다.

 

머스크는 열일곱 살에 캐나다로 가서 대학에 진학해서 경영학을 공부하다가 펜실베이아대학교로 전학했다.

펜실베이아대에서 경제학과 물리학을 함께 전공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부터 전기차와 태양광 발전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사업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즉흥적이 아닌 오랜시간 생각하고 준비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사업 성공에는 역시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있어야 함을 느꼈다.

 

1994년에 일론과 남동생 킴벌은 처음에는 인터넷의 발달을 주시하면서 웹상에서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는 회사를 생각했다고 한다.

처음 생각한 사업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네트워크 형성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업은 설득력이 없어서 진행하지는 않았다.


일론 머스크는 낮에는 신생 기업인 피너클 연구소에서 전기차의 연료 사업을 배웠고, 저녁에는 또다른 신생기업인 로켓 사이언스 게임스에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CD 비디오 게임 개발을 함께 했다고 한다.


그 뒤 머스크는 동생(킴벌)과 함께 인터넷 웹 세계 정복을 목표로  웹 서핑자에게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는 사업체의 목록을 만들고 여기에 지도를 결합하는 것을 비즈니스 목표로 정하고 Zip2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1995년에 좁고 초라한 사무실에서 머스크의 첫 사업이 시작되었다.

머스크의 창업에는 아버지가 투자자가 되어 아버지는 2만 8천 달러를 지원했다고 한다.

인터넷용 옐로 페이지를 만들려는 Zip2의 사업 과정은 당연히 평탄하지는 않았지만, 머스크와 킴벌은 각각 개발과 영업분야에서 최선을 다햇고, 1996년초에 무어데이비도우 벤처스로부터 3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때 투자자는 머스크의 발표 기술은 미숙했지만, 회사를 잘 선전했고, 그가 뿜어내는 에너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사업에 대한 확신성과 진정성이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생각된다.


Zip2를 창업하고 성장과정을 보면서 머스크는 자신감을 얻었고, 거액의 자금을 투자받은 이후 머스크의 삶은 크게 변화하게 되었다.

머스크의 창업 초기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내용을 읽으면서 스타트업 기업에 관심이 많은 나는 많은 흥미를 느끼며, 머스크의 창업과정에서 많은 벤치마킹 요소들을 배울 수 있었다.

Zip2는 1999년에 컴팩에 3억 70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

2만 8천 달러로 시작한 사업이 불과 4년만에 3억 700만 달러 기업으로 변신한 것이다.

놀랍고 대단한 비즈니스의 성공이었다.


Zip2 매각 후 엑스닷컴을 세워서 다음 사업을 시작했다.

두번째 사업은 온라인 은행 사업이었다.

2000년에 엑스닷컴은 온라인 결제 시스템 신생기업인 콘피니티를 합병했고, 합병 후 1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고 한다.

엑스닷컴은 콘피니티가 가지고 있던 페이팔 사업을 키워나갔다.

이베이의 계속된 페이발 인수 요청을 거절하던 머스크는 결국에는 연매출 2억 4천만 달러였던 페이팔을 2002년에 15억 달러를 받고 이베이에 매각하여서 머스크는 1억 8천만 달러(세후)를 손에 넣게 되었다.

이 자금은 머스크가 어려서부터 생각한 인류 보호라는 야심찬 꿈을 실현하는데 도전하기에 충분한 돈이었다고 한다.

페이팔을 이베이에 매각한 주인공이 일론 머스크라는 것은 이 책을 읽고서 처음 알았다.

인터넷 닷컴 기업으로 성공해서 제조업을 창업하고 성공했다는 점에서 일론 머스크는 정말 이상적인 사업가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책에서 창업 초기와 창업 성장을 통한 제2의 도약기 이전까지를 인상적으로 읽었다.

전기차 사업 창업 부분부터는 잠시 후에 읽을 계획이다.


나름 안정적인 기업에 있다가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직한 나에게 일론 머스크의 창업 스토리는 정말 흥미로웠다.

그리고, 작가의 세밀한 설명이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책의 저자는 뉴욕 타임즈 칼럼니스트이자 과학기술 작가라고 한다.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일론 머스크를 30시간 이상 독점 인터뷰하고, 일론 머스크의 주변 사람들 300여명을 만났다고 한다.


이 책에는 일론 머스크의 출생, 성장과정, 사업 초기, 사업 성장기의 모습이 559페이지라는 상당히 많은 분량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차 사업은 현재 매우 성공적이다.

우리나라에도 곧 진출을 할 계획이라는 신문 기사를 보기도 했다.

머스크는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화성 인류 진출 계획이 일론 머스크의 사업 계획이기 때문에 실현되고 성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기차 사업부터 태양광 사업, 로켓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비즈니스 도전기와 성공기를 계속 읽으며, 그의 비즈니스 철학과 스킬을 배워야겠다.

Zip2와 엑스닷컴 이후의 사업 과정도 기대가 된다.

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창업 과정에 있는 사람들과 벤처기업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 같다.


※ 일론 머스크 독서후기 포스트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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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00: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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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12: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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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집중력 혁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하버드 집중력 혁명 - 일과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1% 차이
에드워드 할로웰 지음, 박선령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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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1% 차이이고, 그것은 바로 집중력이 결정한다고 한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의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은 집중력이라고 한다.

집중력의 위대함과 필요성은 누구나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하버드 집중력 혁명!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며 주의력 결핍 치료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인 에드워드 할로웰 박사가 쓴 책이다.


몇 년전에는 멀티플레이어가 각광을 받았던 것 같다.

이 일 저 일 한번에 잘 해내는 사람이 인정받고 성공하는 세상인 것처럼 보이더니 이제는 다시 집중력이 각광을 받는 것 같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업무에 적용되면서 디지털 멀티플레이어가 세상의 전부였던 것 같았는데, 이제는 한가지 일을 제대로 잘 하는 사람이 전문가로 인정을 받는 것 같다.

이런 현상을 보면 세상은 정말 끊임없이 변한다.


집중력...

요즘 내게도 필요한 것 같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너무 산만해졌고,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되지가 않는 것 같다.

이제는 정말 집중과 몰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주하고 있다.

이 책에서 하버드대학교 할로웰 박사가 주는 조언은 내게 절실히 필요한 조언들이었다.


주의력 결핍 성향(ADT, Attention Deficit Trait)는 할로웰 박사가 현대인의 일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관찰한 후 1994년에 만든 용어라고 한다.


"집중력을 내놓고 무엇을 얻었는가?"

저자는 인터넷에 대한 중독을 화면 중독이라고 표현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요즘 스마트폰 화면 중독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의 조사에 따르면 화면 중독 때문에 연간 2,82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한다.

나도 스마트폰 화면에 대한 집착이 여러 낭비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유혹에서 벗어나기는 참 힘들다는 것을 실감한다.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어느새 화면에 빠져들어 있다.


이 책에서는 일터에서 잃어버린 집중력 사례들을 설명해주고,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간 사람들...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멀티태스커...

넘쳐나는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방법...

걱정을 해결책으로 바꾸는 기술...

누구보다 자신이 우선이다...

내면의 무한한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내게 특히 큰 관심을 준 내용은 화면 중독과 멀티태스커에 대한 내용이었다.
 

화면 중독의 폐해와 해결법을 알려준다.

폐해는 정신적인 에너지 낭비와 주위 사람과의 사회성을 저감시키는 부분이 가장 공감이 되었다.

화면 중독을 해결하는 방법은 역시나 화면을 멀리하고, 그 대신에 다른 것을 하고,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하라는 것이다.

어쩌면 디지털을 멀리하고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라는 의미로 느껴진다.


멀티태스킹은 이제 장점이 아니라 단점이다.

멀티태스커의 사례로 제시된 루의 삶을 보면서 그녀의 삶에는 바쁨과 힘듦만이 가득하는 것이 느껴진다.


멀티태스커와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로 보이는 경향이 잘 정리되어 있어고, 공감이 되었다.


'거절을 잘하지 못한다. 

시간을 좀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어떤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혼자 모든 일을 해내기가 버겁다. 

체계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 

직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차단하는 일에 서툴러 맡은 일을 처리하기 어렵다...'


늘 정신없이 바쁘게 살며 시간은 없는데 할 일 많은 멀티태스커가 되지 않는 방법은 멀티태스커가 가진 경향을 부정하면 된다.

어찌보면 해결책은 단순한데, 그것이 잘 되질 않는 것이 현실이다.


'동시에 두 가지 일에 집중하기는 신경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일을 추가할 때마다 중요한 정보를 놓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한 가지 이상의 일에 지금 당장 주의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경우 멀티태스킹은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

거절을 못하면 계속해서 과부하 상태에 시달릴 수 있다.

정중하게 요청을 거절하는 연습을 한다.

거절은 모든 사람에게 호의를 베푸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해한다.

책임을 나누는 법을 배운다.

한 가지 일이라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책 후반부에는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수면, 영양섭취, 운동, 명상, 인지 자극, 긍정적인 인간관계가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 필요한 키워드들이다.


집중력 향상을 위한 영양섭취를 설명하면서 붉은 살코기, 글루텐, 유제품, 카페인, 탄수화물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 

정신의학과 의사가 먹지말라고 할 정도면 분명 건강에 유익하지만은 않은 식품들인가 보다.


하버드 의대 교수가 쓴 책이지만, 책 내용이 결코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지는 않았다.

이 책을 술술 읽다보면 내 생활에 무엇이 집중력을 방해하는 문제이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해결책들을 얻을 수 있었다.

어쩌면 다 아는 내용일 수도 있다.

알고 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는 내용들을 저자가 다시 한번 지적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

편하게 읽은만큼 실천하기도 쉬운 내용들이 설득력 있게 쓰여진 책이다.

일을 모아서 혼자서 다 하기보단느 이제는 일을 버리고 잘 할 수 있는 집중해야 하는 시대임이 분명하다.

거절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과부하 상태가 아닌 최적의 상태에서 일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력...

이 책을 읽으면서 집중해야 제대로 할 수 있고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집중해야 한다!!!


※ 하버드 집중력 혁명 독서후기 포스트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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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8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레나, 조금 달라도 괜찮아! 푸른숲 새싹 도서관 26
안나 제니 밀리오티 지음, 이승수 옮김, 친치아 길리아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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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의 화두는 순위상의 1등이 아니라, '다름'이다.

'뛰어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름' 이 이제는 성공과 행복의 키워드이다.

특히 행복의 키워드이다.


'조금 달라도 괜찮아'

이 책에서 말하는 다름은 장애아의 다름을 다루고 있다.

세레나가 어떤 장애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보통 아이들과 조금 다른 겉모습에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신적으로 작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로 보여졌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장애아의 다름은 물론, 요즘의 화두인 '다름'과는 조금 다를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래도 '다름'이 느껴지는 상대방에 대한 인정과 배려에 대한 메세지를 주는 교훈적인 내용이 담겨진 책이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의 화자는 세레나와 같은 반에 있는 여자아이 키아라이다.
세레나는 같은 반 아이들보다 나이가 두 살 더 많지만, 순수하고 재밌는 모습을 가진 소녀이다.

단지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는 점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림을 좋아하고, 컵스카우트 활동을 좋아하고, 핑크고래 이야기를 좋아하는 세레나에게서 아기 같은 순수함이 느껴졌다.


이 책에는 이야기 안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핑크 고래 이야기'이다.

핑크 고래...

모두가 회색빛 고래인데, 한 마리 고래만 분홍빛 고래이다.
자신을 놀리는 것이 싫어서 핑크고래는 북극을 떠나 따뜻한 남쪽 나라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한 아름다운 지중해에서 만난 모든 것들은 분홍빛이었다.

새도 분홍색, 산호초도 분홍색, 섬도 분홍색...

이제 핑크고래는 남과 다른 존재가 아니었고, 핑크는 비로소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북극으로 돌아간 핑크고래는 다른 고래들에게 아름다운 지중해를 이야기해주고, 회색빛 고래들은 지중해에 가기 위해서 자신의 몸에 분홍색 페인트로 색칠을 한다.

핑크고래의 엄마만 분홍색 페인트 색칠을 하지 않는다.

이제 핑크고래의 엄마가 '다름'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분홍색 페인트로 색칠한 고래들은 모두 지중해에 가서 아름다운 세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핑크고래 이야기는 여러 의미가 담겨진 재밌는 동화였다.


다행히도 세레나에게는 도와주는 이들이 많다.

세레나와 놀아주고 어려운 숙제를 도와주는 오빠들, 학교에서 세레나만 보살펴 주는 전담 선생님, 세레나에게 말하기를 지도해주는 방문교사, 그리고 세레나와 함께 놀아주는 키아라이다.

세레나가 조금 다르지만 세레나의 생활은 그렇게 많이 다르지는 않다.
그것은 아마도 주변 사람들의 이해와 배려의 결과인 것 같다.

물론, 세레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세레나를 피하는 친구들도 여전히 존재하고는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의 배려와 이해가 세레나에게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남들과 조금 다른 세레나...

그 세레나를 친구로서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키아라...

두 아이의 착하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동화였다.

그리고, 핑크고래가 남과 다름을 극복하기 위해서 찾아간 지중해로의 여행이 아름다운 동화였다.

정신적인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 대한 도움과 사랑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 동화였다.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교훈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동화이다.

남과 다름을 안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사랑이 넘쳐나서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 세레나, 조금 달라도 괜찮아! 독서 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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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라임 어린이 문학 7
심은경 지음, 권송이 그림 / 라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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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은 영화에서 본 친근한 이미지와 무서운 이미지가 동시에 떠오르는 캐릭터이다.

'우리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만약에 우리집 위층에 킹콩이 산다면 어떤 느낌일까?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도 킹콩의 친근한 이미지와 무서운 이미지가 모두 떠올랐다.

킹콩은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동물이지만, 내면에는 착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있으면서 상황에 따라 무서운 성격으로 변하는 캐릭터라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 책에서 말하는 킹콩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주제로 쓰여진 책이다.

이 책에서 위층에 사는 킹콩은 층간소음의 가해자이다.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에게 층간소음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어떤 때는 이웃간에 심각한 싸움을 야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가족도 층간소음의 가해자가 되어본 적도 있고, 위층으로부터 층간소음의 스트레스를 받아 피해자가 되기도 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초등 3학년생 나용이가 잠시 머물게 된 작은 엄마의 집 위층에 킹콩이 살았다.

나용이의 작은 엄마는 임신중이었고, 위층의 킹콩들이 내는 소음에 상당히 민감하였다.

층간소음에 스트레스를 받는 작은 엄마의 모습에 나용이는 자신의 어릴 적 일이 생각이 났다.


나용이도 1학년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킹콩이었던 적이 있었다.

층간소음에 민감한 나용이집 위층 사람들은 급기야 경찰에 신고해 나용이네 집과 층간소음 문제로 심하게 다투기도 했다.


위층에서 뛰는 소리, 위층에서 변기 물 내리는 소리, 위층에서 떠드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던 작은 엄마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소동이 나기도 한다.

위층에 사는 킹콩은 아래층에 사는 사람들에게 공포와 스트레스의 주범이고, 나용이도 그런 적이 있었다.


작은 엄마의 집을 배경으로 하던 이야기가 잠시 상상속으로 흘러갔다.

나용이가 위층에 작은 복수를 하기 위해 위층 집 벨을 누르는 장난을 치다가 위층 두 아이와 나용이가 킹콩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킹콩으로 변한 세 아이가 들어간 킹콩클럽이라는 세상에는 이미 킹콩으로 변한 작은엄마와 위층 부모가 있었다.

모두가 킹콩으로 변해서 서로의 사정을 이야기 하면서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킹콩으로 변해서 다녀온 킹콩클럽 세상은 나용이가 잠결에 꾼 꿈이었다.

하지만, 킹콩클럽에 다녀온 꿈을 꾼 후 조금 변화가 일어났다.

위층이 조용해진 것이다.


작은 엄마네 집에서 자신의 집으로 다시 돌아온 나용이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위층의 쌍둥이 킹콩이었다.

위층의 쌍둥이를 킹콩으로 말하니 이들이 집에서 얼마나 뛰어나니면서 생활할지 예상이 된다.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이 있었지만, 결국 이웃은 이웃이다는 것을 말해주면서 킹콩의 존재를 인정하는 가운데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는 끝이 났다.


뛰어다니며 놀고 싶은 아이들, 집에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생활하고 싶은 어른들...

이 책의 저자는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작은 킹콩으로 따뜻하게 안아줄 것을 제안했다.

지금의 이웃간의 정이 예전처럼 못하지만, 다시 서로가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이웃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한다.


우리집 아래층에 사는 할머니께서도 우리가 처음 이사왔을 때 인터폰으로 몇 번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심하게 뛰는 것도 아닌데, 아래층에서 층간소음을 느끼는 것은 아파트의 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나는 아이들에게 조심하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고, 아래층에서는 이제는 이해해주시는 분위기이다.

가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래층 할머니를 만나면 아이들은 할머니를 무서워하며 긴장하고, 나는 "안녕하세요. 저희 때문에 불편하진 않으세요?"라고 말한면, 아래층 할머니께서 웃으시면서 "아이들이랑 살다보면 좀 시끄러울수도 있지" 하면서 이해한다는 말씀을 해주시면서 웃음을 보여주셨다.

할머니에게는 우리집 아이들이 킹콩이고, 아이들에게는 할머니가 킹콩이다.

공동주택에 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킹콩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서로가 이해하고 감싸주면서 무서운 킹콩이 아닌 친근하고 착한 킹콩으로 산다면 공동주택 거주의 불편함이 조금은 해소되리라 생각한다.


층간소음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재밌는 비유를 통해서 이야기로 표현한 책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이 뛰어다니는 것으로 인해서 아래층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잠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타인에 대해 배려심을 갖고 생활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서 가족들이 모두 함께 읽고서 층간소음에 대해서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현실에서 항상 부딪히는 문제이니 가족들간의 토론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위층 아이들은 집에서 살짝 뛰어놀고, 아래층은 위층의 소음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그런 공동주택이 지어졌으면 좋겠다.

건설회사들이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해주는 획기적인 공동주택을 지어서 거주자 모두에게 편안함을 주었으면 좋겠다.


※ 우리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독서 후기 포스트는 라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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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풍경 - 우리의 자연과 전통으로 수놓은 한국 전통 컬러링북
윤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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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

나도 좋아하지만, 우리 아이가 더 좋아한다.

그 동안 아이와 함께 여러 컬러링북에 색칠하기를 하였다.

아이와 함께 색칠하기를 한 컬러링북의 주제는 음식, 도시, 여행, 크로아티아, 미술치료였다.

도시, 여행, 크로아티아는 한국적이기보다는 이국적인 주제들이 많이 다뤄진 컬러링북이었다.

그 컬러링북들은 해외 여행의 느낌을 주었다.

국내여행보다는 해외여행을 언제나 갈망하듯이 외국의 아름다운 예술과 풍경에 쉽게 동경심을 느끼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한 점은 컬러링북에서도 많이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컬러링 북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서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많이 들어본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리고, 가까이 있는 한국적인 것들의 아름다움에 좀 무관심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풍경'

책 표지부터가 정말 한국적이다.

그리고, 참 아름답다.

스케치도 색감도 정말 아름답다.

 

저자는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한국적인 디자인이 무엇인가에 의문을 품고서 한국적인 것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일러스트와 패턴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마음의 풍경'은 한국적인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책 안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소품, 가구, 장식품, 자연으로 가득차 있다.


컬러링북에 색칠하기 전에 단아한 아름다움을 주는 한국의 예술미에 걸맞게 어떻게 색칠할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우리 집에 있는 색연필 종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생각을 현실로 충분히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색칠하기를 하나하나 해가면서 한국적인 미에 빠져들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색칠하기를 하면서 서로 잘한다고 칭찬을 주고 받기도 하고, 이 무늬가 가장 예쁘다고 서로 공감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컬러링은 나와 아이의 소통 도구이다.

이 책에 그려진 컬러링 대상 그림들이 매우 정밀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색칠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상당히 정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세밀한 색칠 작업을 요구하는 그림들이었다.


일부 그림에는 아름다운 컬러로 색칠이 되어 있기도 했다.

이미 색칠된 그림을 따라서 색칠해보기도 했다.


마음 가는대로 색연필 가는대로 색칠을 했다.

한 페이지를 모두 완성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 페이지를 색칠하다가 또 다른 페이지를 색칠했다.

컬러링북 색칠하기는 노동이 아닌 문화생활이기에 자유롭게 색칠을 했다.

컬러링북에 색칠하기는 언제해도 항상 재미가 있다.

그리고, 컬러링북에 색칠하기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세상사를 잊고 색칠하기에 집중하게 된다.

잠시 몰입감과 집중감을 느끼는 점은 컬러링북에 색칠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컬러링북의 마법같의 매력이다.


일상이 지칠 때 그리고 아이와 함께 놀이가 필요할 때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문화생활이 컬러링북 색칠하기라 생각한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색칠하고 싶을 때 '마음의 풍경'이 좋은 도구가 되었다.

아직 색칠하지 않은 여러 페이지에 또 아이와 함께 색칠하기를 하며 색칠하기의 즐거움을 느껴야겠다.


※ 마음의 풍경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한스미디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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