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인류의 미래 편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주에는 미래학 관련 책을 두권 독파하였습니다. 한권은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명견만리"이고 다른 한권은 서울대 김현철 교수님이 쓴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입니다.

인간은 항상 앞날에 대한 두려움 및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제머리속에 꽃혀있는 생각은 예전에 박경철씨가 아주대 강의에서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이세상에 70억 인구가 살고 있지만, 실제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아주 극히 일부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단순히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만 이야기 합니다. 알다시피 세상은 그냥 좋아지지 않습니다. 0.1%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앞서가는 인간들이 있기때문 입니다.

잉여인간이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저의 경우 TV는 잘 보지 않습니다만, 저한테 도움이 되는 프로들을 꼭 챙겨볼려고 노력중입니다. 최근에 아주 재미있게 본 프로는 종방(JBTC)에서 "차이나는 도올"이라는 프로였습니다. 총12편인가 진행되었는데 빠짐없이 보았고, 덕분에 중국 근현대사 관련 책들을 많이 섭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보는 프로가 KBS에서 방영되는 "명견만리"입니다.

최근 책으로도 출간되어서 바로 사서 읽었습니다.

 

항상 앞으로 벌어질 우리 사회의 현상 및 이슈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요 트렌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에 따른 우리의 대응책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통찰력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고 끊임없이 변화되는 사회현상을 잘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본 책은 크게 인구, 경제, 북한, 의료 4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부 민감한 사항들이죠.! 그럼 간단히 각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들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1. 인구(Population)

인구문제는 과거부터 hot issue 였습니다. 과거에 멜서스의 인구론부터 현재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및 초고령사회 등 인간이 살아가는 이상 인구는 뗄 수 없는 이슈겠죠.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현재 인구가 급속히 늘어난 것은 큰 전쟁이 없기때문이야..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이상 여러 이야기를 할 수는 있겠죠.

일단 본 책에서는 현재 베이비부머(55~63년생)세대가 향후 5년안에 대부분 은퇴를 하게 되는데, 무려 700만명이라고 합니다. 이 많은 인력이 은퇴를 하게 되면 분명히 사회경제에 큰 파장을 미치리라 생각됩니다. 중요한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후대책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아이들 키우고 먹고 살기 바빠서.. 막상 노후에 필요한 자금 준비를 못한거죠. 이 세대들의 평균 자산은 약4억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중에서 80~90%가 부동산 자산입니다. 즉 현금자산은 10%수준 밖에 안되는거죠.. 그러다보니 현재 가지고 있는 자금으로 먹고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과학 및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류의 평균수명도 계속 증가하여 머지않아 100세 시대도 멀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제가 볼때도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과거 만큼 돈을 벌수는 없습니다. 또한 자녀들을 출가시키고 나서 부부 둘이서 살면 그렇게 만은 돈도 필요하지 않지요.. 사람이 나이먹어서 그냥 할 일없이 놀고하면.. 삶 또한 지루해지고 건강도 해치게 되겠지요.

그때는 진짜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할때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전부터 내가 진정 원하는게 무엇인지 계속 자문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그 시점이 되서 "뭘 해야하나?" 이러면 답이없습니다. 젊을 때부터라도 꾸준히 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이고 그걸 시간날때 조금씩 내것으로 만들어가는게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누군가 그랬죠. 인생은 티끌 같다고... 

제가 볼때도 금방입니다.

 

2. 경제(Economy)

요즘 흔히들 저성장 시대라고 합니다. 특히 한국경제는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해서 미국,독일등 선진국과 우리를 따라잡고 있는 중국틈에 끼여 있는 샌드위치 신세라고들 합니다. 제가 볼때도 딱 형국이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과거 중국은 세계최고였습니다. 물론 청말기 부터해서 유럽의 열강들에 의해서 무너졌지만, 그 저력은 무시 못합니다. 과거에 중국공산당은 도광양회 전략으로 움추려 있었지만, 이제는 기지개를 켜고 미국을 제압할려고 합니다. 물론 아직은 미국에 비할 바는 안되지만.. 현재 기세로 볼때는 향후에는 어느정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중국도 현재 경제성장률이 예전만 못합니다. 제가 볼때 경제는 흐름을 타게되어 있습니다. 자본주의 경제 구조가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너무 단기간에 많은 발전을 이루어서 앞으로는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경제구조는 경제가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어떤 이슈나 변수들이 생겨야 선순환 구조로 돌아가게 되는데, 현재는 그런 동력들이 안보입니다. 최근에 미국이 양적완화를 통하여 경기를 부양하는데 어느정도 성공을 하였습니다. 이를 보고 일본도 아베노믹스라고 미국의 방식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엔화에 대한 양적완화를 진행하였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학 서적에서 이러한 양적완화는 헬리콥터이론이라고해서 진짜 극약처방의 방법론 입니다. 비정상적인거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뒷바침되고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중에서 하나가 일자리 창출이죠. 최근 일본을 중심으로 로봇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말은 즉,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부분 대체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것과 관련된 내용으로 제러미 러프킨이 쓴 "노동의 종말"이라는 책을 보시면 매우 리얼하게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빈부의 격차를 해소해야 합니다. 이놈은 자본주의가 존재하는한 없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더 기승을 부리죠. 이건 과거의 역사를 보면 실감나게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북유럽의 복지국가들이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격차는 점점더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본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자본주의라는 멍석위에서 모든걸 좌지우지 하고 있죠. 

"낙수효과" 이런 말같지도 않은 말장난을 치고 있다는 거예요..

저는 여러 책을 보면서 조금씩 자본주의의 진리를 알 수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회주의/공산주의자는 절대 아닙니다. 이해하시길...ㅎㅎ

3. 북한 (North KOREA)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저도 아직까지 세뇌가 되어 있어서 그런지 북한은 헐벗고 굶주리고 김씨왕족에 의해서 핏박받고 그런줄 알았습니다. 물론 그런것도 있겠지요..

하지만 내용을 읽고 많은 새로운것을 배웠습니다.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는 자녀들에게 중국과 아시아를 가르치기 위해 10년전에 싱가포르로 이주를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본인이 판단하기에 앞으로 가장 HOT한 곳, 소위 떠오르는 지역이 한반도, 중국, 러시아 3국의 접경지역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하는군요..

근데, 저는 가장 아쉬운곳이 북한의 행태 입니다. 북한은 세계 유일한 페쇄국가입니다. 최근에 핵실험으로 인하여 유엔 및 미국에 추가로 강력한 재제를 받고 있습니다. 더욱더 고립이 되는거죠. 그렇다 보니, 북한에서는 동쪽의 부동항인 청진/함흥/남포 지역의 주요 부두를 중국과 러시아에 장기 대여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용으로 대여해주고 받는 돈은 극히 일부입니다. 또한 최근에 뉴스를 보니 북한지역의 서해수역을 중국에 단돈 300만불에 중국어선들이 조업할 수 있는 어업권을 팔아 넘겼더군요.. ㅜㅜ

이 책에서 보면 북한 장마당 이야기가 나옵니다. 장마당을 중심으로 북한에도 자본주의가 조금씩 침투해 들어간다고 합니다. 위에 경제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격차가 큰 이슈라고 이야기 했는데,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위당원들은 배가 불러 터지고 일반 서민들은 굶어 죽게 생긴거죠.. 역사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런게 점점 심해지면 반란이니 혁명이 일어나는 거죠.. 그 임계점이 어디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내부적인 분위기가 팽배해지면.. 사소한 사건으로 크게 점화가 될 수 있습니다.

4. 의료 (Healthcare)

여기서는 두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첫번째는 유전자 혁명이 만들고 있는 미래 이며 다른하나는 고령화 사회가 아닌 치매사회에 대비하라는 것 입니다.

알다시피 인간 유전자 게놈이 다 밝혀졌습니다. 현재는 1000불 정도면 개인 몸의 설계도를 모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앞으로는 비용이 더 내려가겠죠. 그렇게 되면 예방의학이 더 발달하게 되어, 사전에 발생할 큰병에 대해서도 예방이 되겠죠. 그럼으로 인해서 인간 수명이 극적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고요.

그렇다보니, 노인질환인 치매가 더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알츠하이머 병을 현재는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의학기술이 더욱더 발전하면 이것또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될 수 있겠죠.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당분간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매환자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유럽의 어디는 치매환자를 위한 별도의 자체 사회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방법도 있네요.. 흥미롭습니다.

 

앞으로의 사회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어느정도의 방향은 보이는것 같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arktj 2016-07-09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엄청나게 큰 영역을 Cover하고 있는 책이네요.
커다란 담론입니다.

100세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사실 100세 시대는 특히 한국에서는 그렇게 아름답지 않습니다.
특히 월급쟁이를 하다 은퇴한 사람들에게는...

요즘 아버지께서 매스컴도 타고 그러고 계십니다.
영화 `인턴`을 보셨나 모르겠네요.
비슷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월급 120만원... 취미 삼아서 회사 나가고 계시는데,
회사의 재미보다는 매스컴에 나오는 것을 더 좋아하십니다.
헛바람이 잔뜩 들어가서는...

하여튼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아버지가 연금을 수령하기 때문에,
120만원이라는 돈으로도 재미삼아 일을 나가실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라도 일하려는 노령층 인구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120만원도 감지덕지죠.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깊이 있게 고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