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 -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최대 경제대국을 가다
방정환 지음 / 유아이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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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 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

○ 저 자 : 방정환

○ 출판사 : 유아이북스

○ 읽은 날짜 : 16년 2월초

 

 인도네시아는 저에게도 낮선곳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다니는 회사에 생산기지(공장)가 인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저도 여러번 인도네시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회사 일로 갔었기 때문에 그 나라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하여 직접 경험은 아니지만, 인니에 대해서 좀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설명할때 등장하는 수식어들이 있습니다.

1. 세계에서 섬이 가장 많은 나라 (약 1만 7천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2. 가장 많은 무슬림(이슬람신자)이 거주하는 나라 (전체인구의 85%, 약 2억명 정도)

3. 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GDP를 40% 창출하는 나라

인도네시아는 최근 세계 시장에서 신흥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2010~14년까지 연평균 6%에 육박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문화적/사회적으로 고유한 색깔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300여개 민족이 있고 700개가 넘는 언어를 사용하는 대표적 다문화. 다인종 국가 입니다.

전체인구의 85%인 약 2억명이 넘는 무슬림이 거주하는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개신교, 카톨릭, 불교, 흰두교가 있습니다.

 

책 내용을 요약해보면,

-. 모바일 삼매경에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

   : 인도네시아는 15년초 기준으로 인터넷 사용인구는 약7500만명으로 전체인구의 30% 수준

     으로 이중에서 약60%가 12~34세 청소년/청년입니다.

-. 자카르타의 악명 높은 교통 체증

   : 아시다시피 인니 자카르타는 교통 체증으로 유명합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열악한 교통인프라와 급속도로 늘어나는 자동차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부에서는 Three in one 제도라는게 있습니다. 즉, 일부혼잡 구역에 대해서 정해진 시간에는

    3명이상 탑승이 안된 자동차에 대해서는 벌금을 물린다는 것입니다. 우리로써는 이해가 안되

    는 부분이지만, 이것도 고육지책인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현지어로 '조끼'라 불리는 신종

    차량 합승 아르바이트가 유행한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젊은 여자들이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 오랜 전통의 커피와 장인 정신

    : 인니는 브라질, 베트남에 이은 세계3위의 커피 생산국입니다. 사실 저는 사향고양이 똥으로

     만든 커피가 가장유명한줄 알았는데, '만델링', '토라자', '가요 마운틴' 과 같은 커피 메니아들

     의 사랑을 받아온 유명한 커피들이 많이 있더군요.

-. 수라바야 골동품 시장과 수로빠띠 공원

    :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업무때문에 몇번 인니 출장을 갔었습니다. 그때도 딱한번 시간을

     내어 인니어로 "따만미니"라는 곳을 한번 방문한 경험은 있습니다. 우리로 말하면

     용인민속촌 같은데였습니다. 하지만, 자카르타에서 유명한 곳은 수라바야 거리의 골동품

     시장과 그 근처에 있는 수로빠띠 공원이라고 합니다. 수로빠띠 공원은 발리 섬 출신의 노예

     로 17세기 말 네덜란드에 맞서 싸운 인니영웅 수로빠띠의 이름을 딴 공원이라고 하네요.

-. 인도네시아의 불금, 말람 밍구

   : 말람 밍구는 인니어로 보통 토요일 밤을 말한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불금과도

    일맥상토하는 이야기 입니다. 아직까지 주 5일 근무가 정착되지 않아서 인니인들은 토요일

    밤이 친구, 가족, 애인들과 같이 한주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또한

    '주마딴' 이라고 불리는 금요 예배가 의무여서 우리처럼 금요일 저녁을 의미하는 '불금'은

    어려울꺼 같네요.

-. 가자 지구 사태와 인도네시아 국민의 분노

   : 팔레스타인을 바라보는 무슬림 형제 나라의 시각은 이스라엘을 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

    입니다. 이스라엘과는 아직도 외교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역시 종교는 정치/외교보다 더

    상위에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과거사 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반성으로부터

   : 인니는 과거 네덜란드로 부터 약350년간 식민지배를 받았고, 일본으로부터는 3년정도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에 대한 감정이 좋을리가 없겠죠. 하지만, 네덜란드는 자기들이

    과거에 저지를 잘못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해서 사죄와 보상

    을 진행하였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일본이 우리에게 하는 행위들이 괴씸해지네요.

-. 무슬림의 의무 라마단과 르바란

   : 라마단 - 금식을 통한 자기성찰, 르바란 - 라마단 수행완료를 축하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

-. 허영 무덤을 찾아서

   : 과거 일본이 인도차이나 반도를 장악한 시대에 한국인으로 허영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현재 친일매국노로 이름이 올라와 있는 사람입니다. 이사람의 인생역정이 파란만장 했네요.

     직업은 영화 감독입니다. 처음으로 인니에 온 계기는 2차세계대전 말기에 일본군 소속으로

     인니에 와서 일본군이 잡은 포로들을 인도주의적으로 관리를 한다는 "전쟁포로 관련 영화"를

     감독하였습니다. 허영은 일본이 패망 후, 인도네이사에 머물면서 인니 독립을 위해 활동을

     합니다. 허영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친일파지만 인니국민 입장에서는 인니독립영웅입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죠? 또한, 인니 초창기 영화산업의 선구자 역활도 하였습니다. 

-.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할랄

    : 할랄은 '허용된', '합법의'를 뜻하는 코란 용어입니다. 할랄 음식과 음료의 소비는 최고 입법자

     인 알라에 의해 허락되는 것입니다. 할랄 음식을 먹는 것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입니다. 반대

     의 용어는 하람입니다. 할랄제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식품입니다. 과일과 야채,

     곡류, 어류등이 대표적인 할랄 식품입니다. 육류 중에는 할랄방식으로 도축된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할랄 방식이란 무슬림이 도축하고, 동물의 머리를 이슬람교

     성지인 메카 방향으로 눕히는등 이슬람 규율을 따른 방식을 말합니다.

     이렇듯 종교상의 규율로 강조됐던 할랄은 얼마 전부터 비즈니스 관점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슬람권 먹거리 시장 진출을 위한 선결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본 책을 통해서..

인도네시아에 대해서 좀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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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TJ 2016-02-1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인도네시아를 대여섯번 다녀온 것 같은데, 많은 곳을 돌아다닌 경험이 없네요.

3월에 인니 출장 계획이 있습니다.
수라바야 골동품 시장과 수로빠띠 공원은 이번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제가 느끼는 인니는 많은 것이 섞인 나라입니다.

1. 종교
라마단 기간의 쁘아사는 거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더운 나라에서 해가 떠 있을 때는 물 한 모금조차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 웃긴 점은 열의를 다해 쁘아사를 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습니다. 85% 이상이 이슬람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눈치에 밀려서 금식을 합니다. 나이론 신자들이 많다는 것인데, 그래서 의외로 성적으로 개방적인 나라입니다.

2. 인구
많습니다. 문제는 인구는 많은데 비해서 국민 소득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운전기사 여자들은 가사 도우미가 많습니다. 이런 인력들을 말레이시아나 주변 국가에 수출하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확실히 다른 나라보다 좀 재미있는 나라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