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탐 청소년 문학 23
카트 드 코크 지음, 최진영 옮김 / 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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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 책은?

 

어디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다.

가끔 매스컴을 통해 철부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몸캠기술을 구사하여 돈을 갈취하는 사건들 말이다. 그런 게 단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닌 모양이다. 이 책, 저자가 벨기에 인인데 거기에서도 그런 것 보니, 이 세상 지구가 좁긴 좁은 모양이다.

 

이 책 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부모와 같이 읽으면서 같이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저자는 카트 드 코크, <벨기에에서 태어나 에디터 및 번역가로 활동했다. 특히 청소년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이야기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범죄예방 소설이다.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예방이 아니라, 당하지 말라는 예방이다.

그러자면 꾼들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어떻게 순진한 아이들을 함정으로 끌고 들어가는지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등장인물을 살펴본다.

 

린다 : 순진한 여학생, 범죄의 표적이 된다.

줄리 : 린다의 친구, 린다와 비슷한 여학생으로, 린다와 같이 당한다. 

린다의 어머니 :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에 린다를 잘 보살펴줄 수가 없다.

린다의 아버지 :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자와 사달이 나 가정을 버리고 나간다.

 

이정도 소개를 했으니, 안타깝지만 주인공 린다를 둘러싼 환경 자체가 좋지 않은 편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환경이 그렇다고 모두가 린다처럼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하여튼 환경도 한 몫을 한 것은 사실이다.

 

린다는 이제 2년후에 대학생이 되는 나이니까 한참 성에 눈을 뜨고 호기심이 많은 나이다. 그래서 남자 친구가 없다는 것이 스스로도 부끄러운 상황이다.

 

그런 틈을 타고, 범죄자들이 파고 들어온다.

어느 날 페이스북의 채팅 창에 메시지가 뜬다. 친구 신청이다.

그것을 린다는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둘 사이에 서로를 생각해주는 애틋한 메시지가 오고 가기 시작한다.

 

사람이 그리운, 남자친구가 필요한 린다는 그 메시지를 보내는 남자에게 푹 빠져든다.

그리고 둘 사이에 점점 남에게는 비밀이 될만한 일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다.

그러다가 이런 메시지가 온다.

 

<그냥 윗옷만 벗고 찍어봐. 브라만 입고 찍을 수 있잖아.>

 

이런 요구에 망설이지만, 자기를 신뢰한다면 그 정도 해줄 수 있지 않느냐고 열 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을 잘 아는 상대방의 요구에 할 수 없이 찍어 보낸다.

 

그 다음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둘이 만나기로 한 날, 그 남자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다.

돈을 요구하는 것, 돈'을 내지 않으면 다 공개하겠다!!!!!!'

 

물론 소설은 소설이니, 어쨌든 사건은 해결이 된다.

달콤한 메시지를 보내면서 속사정을 다 들어주던 그 남자는 범죄패거리의 하수인이었고, 결국 그들은 철창 신세가 되지만, 린다의 벗은 몸은 공개가 되고 만다.

 

다시, 이 책은?

 

이런 농담 있다.

결석생들에게 하는 훈화, 앞으로 결석해서는 안 된다,고 엄중 경고하는 그 말씀을 결석생들은 그 자리 없으니 들을 수가 없다. 그러니 그런 경고 아무 짝에도 소용없다.

 

해서 이 책이 주는 경고,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읽지 않을 것이니, 그런 경고 들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 읽은 독자들이 옆의 청소년에게 전해 주어야 한다.

 

물론 그렇게 전해주어도 그들은 콧방귀도 뀌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그 정도는 다 잘 알아요. 당신이나 잘 하세요~”

 

린다도 엄마 잔소리 싫어하던, 그래서 자기 앞가림 자기가 한다고 큰 소리 치던 청소년이었다. 그런데도 자기 잘 났다고 하더니, 그게 무슨 꼴이람?

범죄는 자기 잘나서 안 당하는 게 아니다. 정신 차리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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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철학자들 - 소크라테스 이전의 자연철학
이봉호 지음 / 파라아카데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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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철학자들

 

이 책은?

 

이 책 최초의 철학자들<소크라테스 이전의 자연철학>을 한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최초로 철학을 시작된 시점은 소크라테스 이전이고, 철학 내용은 자연철학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봉호, 덕성여대, 인천대 등에서 초빙교수와 학술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경기대학교 교수로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철학 하면 어려운 용어들, 복잡한 설명을 필요로 하는 개념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은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아, 읽기가 편하다.

모름지기 철학은 생각하는 것인데 그 생각하는 것도 쉬운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일단 그렇게 생각을 시작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에 들어 있는 철학들을 살펴보자.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파르메니데스, 제논,

엠페도클레스, 아낙사고라스, 데모크리토스

 

이런 인물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시험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가?

다음과 같은 식으로 말이다.

 

엠페도클레스가 주장한, 네 가지 근본물질은?

아낙시메네스가 주장한 우주의 근본 물질은?

 

이 책은 그런 문제에 대한 답뿐만 아니라, 그들이 그런 주장을 하게 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그들의 주장을 정리하기 위해선 학파별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

 

밀레토스 학파에는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가 해당되고,

피타고라스 학파에는 피타고라스,

엘레아 학파에는 파르메니데스와 제논,

원자론을 주장한 사람은 엠페도클레스, 아낙사고라스, 데모크리토스가 해당이 된다.

 

그럼 이들이 주장하는 바,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들은 철학적 질문, 철학적 설명을 하는데 있어, 신화에서 탈피하고 있다.

그들이 살고 있던 당시의 세계는 신화로 설명이 되고, 그런 설명만으로도 충분한 시대였는데 그런 자세와 결별하고 생각하는 것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주가 운행하는 것을 단순하게 신화에 등장하는 어떤 신이 운행해서가 아니라, 지구를 구성하는 어떤 물질 - , 불 등 - 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리 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류 최초의 철학적 질문은 우주의 근본물질은 무엇이고, 그 성질은 어떠한가?”이다. (52)

 

그런 결과, 우주의 근본물질이 물(탈레스), 공기(아낙시메네스) 등등이라고 주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의 생각은 점점 깊어져서, 이제 단순히 어떤 물질이 근본물질이라고 주장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존재와 운동을 생각하기에 이르러, 원자론을 주장하게 된다.

 

원자론을 주장하게 됨으로서, 이제 철학은 완전하게 신화와 결별하게 된다.

원자론자들은 <신화적 설명을 배제하고 자연의 자연적인 힘에 의해 원자들의 결합으로 변화와 운동을 설명하고, 그 자연의 변화와 운동에 원인과 결과라는 연쇄의 법칙이 있다는 사유를 해냈다는 점에서 원자론자들의 철학은 신화와 완전한 결별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128)

 

밀레토스 학파에서 시작한 철학은 원자론에 이르러, 신화와 결별하고 사람의 생각으로 철학을 시작하게 되어, 이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출현을 준비하게 된다. 바야흐로 인간을 위한 철학이 시작되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그 뒤를 이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출현을 맞이하기 위한 당시 역사적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철학은 상황과는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지라, 역사적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은 철학이 허공에 주먹을 내지르는 공허한 사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이어지는 역사적 상황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다.

 

페르시아 전쟁과 아테네의 번영

아테네의 정치상황

소피스트들과 작가와 시인들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아테네의 쇠퇴

 

이 정도의 역사적 사건들이 언급되면 당연히 그 안에 소크라테스도 들어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소크라테스 전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인류 역사에 철학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그렇게 시작한 철학은 그 후 소크라데스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에게 철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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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 - 우리 삶을 읽는 궁극의 메타포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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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

 

이 책은?

 

이 책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우리 삶을 읽는 궁극의 메타포>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영화를 한편씩 분석하면서, 그 안에 신화와 심리학이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김상준. 저자의 책은 이미 몇 권 읽은 바가 있다.

프로이트와 영화를 본다면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에 이어 이 책이 세 번째 만남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영화들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심리학과 신화를 실전에 적용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실전이란 영화를 말하는 것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사례를 심리학과 신화를 통하여 분석해 보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영화는 다음과 같다.

 

<마스크>, <뮤리엘의 웨딩>, <풀 몬티>, <트루먼 쇼>

<달콤한 인생>, <와일드>, <밀양>, <굿 윌 헌팅>

<12몽키즈>, <브로크백 마운틴>, <닉슨>, <더 헌트>

<여고괴담>, <스피어>, <포르노그래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스틸 라이프>, <심플라이프>, <여인사십>

 

모두 19편인데, 이외에도 짤막하게 다룬 영화도 몇 편 더 있다.

 

저자는 이런 영화들을 자아’,‘시련’, ‘사랑’, ‘본능과 욕망’,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세분하여 살펴보고 있다.

 

먼저 그간 보았던 영화 중에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정리해 볼 수 있었다.

 

<폴 몬티> - 남자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남성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과의 공감능력보다는 어떻게 다른 남성과 경쟁에 이길 수 있는지를 교육받는다.

그러다 보니 감정은 억압되고 소외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인간이라면 가지고 있는 두려움, 불안, 외로움의 감정은 점점 표현되지 못하고 쌓이게 된다. 또한 이런 감정은 남성이 가져서는 안 되는 것처럼 교육을 받는다. 남성은 항상 강해야 하는데 이런 약한 감정은 여성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52)

 

얼마 전에 남자로 산다는 것(제임스 홀리스)이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도 위와 비슷한 견해를 밝히고 있었다. 그 책을 읽었으니, 이 책의 이런 문장도 얼른 눈에 들어온 것이다. 이래서 책으로 책을 읽는다는 말이 백번 맞다는 것, 다시 깨닫게 된다.

 

<밀양> - 용서에 대하여.

신애가 그렇게 슬픔이 거의 다 비워질 때쯤 종교를 통해 남은 슬픔을 해결했다면 삶이 달라졌을 수 있다. 그러나 그녀는 성급하게 자신의 슬픔을 억압하고 종교에 귀의했기에 눌러놓은 슬픔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였던 것이다.

살인자에 대한 분노와 원한이 모두 다 사라질 때까지 실컷 욕하고 원망하는 의식이 있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가진 모든 증오를 풀어냈다고 생각했을 때 그 살인자를 용서했어야 했다. 성급한 용서는 결국 자신 안에 남아있는 증오의 싹만 다시 키우게 된다. (107)

 

영화 <밀양>을 보고, 또 그 영화를 비평하거나 해설한 여러 편의 글을 읽었는데, 신애의 용서라는 행위에 대해 위에 인용한 글만큼 명쾌하게 분석해 놓은 것은 처음이다. 글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나자신이 납득되는 것이, <밀양>을 제대로 본 기분이다.

 

이런 것도 알게 된다.

 

영화 <마스크>에 나오는 마스크, 가면은 누구의 형상일까? 누구의 형상을 본딴 것일까?

이런 생각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이 책에서 알게 된다. 바로 북유럽의 신화에 등장하는 로키라는 신의 얼굴이라는 것. (15)

 

다행이도 로키는 북유럽 신화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은 바 있기에 어떤 신인지 알고 있어, 그 이름이 나올 때, 바로 알 수 있었다. 만약에 북유럽 신화를 몰랐더라면 로키라고 말해도 누구인지 모르니,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아폴론의 신전에는 디오니소스를 모시는 방이 마련되어 아폴론이 겨울 네 달 동안 북방으로 떠나고 디오니소스에게 신전을 양보한다. 그 시대에도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의 공존, 즉 이성과 감정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130)

 

이렇게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의 대립과 조화를 알게 되니, 니체가 말하는 '디오니소스적'이란 말이 조금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공포 영화의 효용성

인간은 한편으로는 자신이 두려워하는 대상을 정복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공포 영화는 자신의 밑바닥에 잠재하는 공포와 수동적으로 맞서는 데 적합하다. 따라서 공포영화는 관객이 능동적으로 공포에 접근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공포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한다. (185)

 

반복 강박

상처받은 사람이 상처를 받았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지 않고 도리어 상처를 주었던 상황이나 사건과 비슷한 장소에서 체험하려는 것을 말한다.(189)

 

북유럽 신화의 의의

<신들도 늙고 죽을 수 있음을 들려주고 있는 점이다. 이는 이 세상에 무한한 존재는 없으며 누구도 죽음과 노화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256)

 

이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 이둔의 사과.

이둔이 티아지에 의해 납치되자, 그동안 이둔이 제공해주는 젊음의 사과를 먹어 젊음을 유지했던 신들은 그 사과를 먹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노화라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252)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선동은 문장 한 줄로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이미 사람들은 선동당해 있다.> (174) - 나치 독일의 선전상 괴벨스.

 

요즘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바로 괴벨스가 말하는 선동의 작태가 아닐까?

 

다시, 이 책은?

 

그간 보면서도 미진했던 영화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점이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심리학과 신화를 그간 총론 정도만 읽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실전에서 그것들이 어떻게 적용 또는 활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독자들이 참고가 되도록 인덱스를 만들어 보았다.

 

여기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을 정리 해볼 필요가 있어, 참고용으로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

 

그리스 로마 신화

 

가니메데스 : 148, / 네메시스 : 76,

니오베 : 72, 81, 176/ 다이달로스 : 165,/

다프네 : 124, / 디오니소스 : 118, 130, /

레토 : 73, 118, 169, 176,/  시시포스 : 232, /

아가멤논 : 135, / 아레스 : 232, 263, /

아르테미스 : 73, 81, 169, 170, 175, 264,/

아리아드네 : 165,/

아폴론 : 73. 118, 130, 132, 144, 147, 166, 169, /

악타이온 : 170, 175, /에오스 : 263, /

오디세우스 : 201, /옴팔레 : 42, 55, /

우라노스 : 34, / 이카로스 : 165,/

제우스 : 34, 147, 148, 162, 232, /

카산드라 : 124, 132, 141, / 크로노스 : 34, 240, /

클리타임네스트라 : 135, / 타나토스 : 231,

탄탈로스 : 72, / 테세우스 : 165, 204,/

프리아모스 : 132, / 피그말리온 : 222, /

하데스 : 201, 232, 240, / 헤라 : 112, 162, /

헤라클레스 : 41, 48, 50,55,/ 헤카베 : 132./

헤파이스토스 : 162, / 헥토르 : 132/ 히아킨토스 : 144, / 

    

북유럽 신화

 

로키 : 12, 250, /발드르 : 13,/ 브라기 : 249, /

오딘 : 13, 249, / 이둔 ; 249, 255/

 

 

폴리네시아 마오리 족 신화 : 36,

아프리카 에피크 족 신화 : 67,

유대인의 경전 <탈무드> :58,

릴리스 : 58,

아프리카 우간다 신화 : 112,

길가메시 서사시 :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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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이시은 옮김, 임헌수 감수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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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큐레이션,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러니 큐레이션이 정보 과잉인 이 시대를 돌파하는 방법, 도구가 된다는 말이다.

 

저자는 스티븐 로젠바움, 온라인 최대의 동영상 큐레이션 플랫폼인 매그니파이닷넷Magnify.net의 창립자이자 CEO이다. 자신을 콘텐츠 큐레이터라 부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큐레이션이란 말의 뜻을 알아보기로 하자.

개념을 명확하게 해야, 큐레이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런 말로 큐레이션의 개념 정립을 시도한다. (35쪽 이하)

 

주변에서 시간의 흐름을 따라 의미가 바뀌는 용어의 사례를 거론한다. 구글이라던가, 트위터 등이 그런 것들이다.

그러면 큐레이션은 어떨까?

잡지에서 편집을 담당하는 건 편집장, TV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선정은 프로그램 편성자, 매점에서 진열은 사장, 박물관에서는 큐레이터!

 

이런 식으로 분야는 다르지만, 적절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알맞은 순서로 배열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곧 현재의 큐레이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게 곧 큐레이터라는 것이다.

 

그래서 큐레이터의 개념은 단순히 박물관의 큐레이터에서 벗어나, 이제 넓은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큐레이션은 인간이 수집 구성하는 대상에 질적인 판단을 추가해서 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37)

<큐레이션은 선별하고 재구성하여 표현하거나 개선하는 작업이다.> (37)

 

다음으로 저자는 그러한 광의의 큐레이션 작업이 어디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구체적 실례를 들어 보여준다.

구글과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그런 큐레이션 작업의 사례라는 것이다.

 

그렇게 큐레이션 이야기를 꺼낸 저자는 이어서 큐레이션의 도약과 이에 대한 저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검토한 다음에 큐레이션의 미래와 성공을 생각하며 마무리한다.

 

다시, 이 책은? - 미디어 3.0 의 시대

 

책을 읽고 생각난 것은 큐레이션은 실상 우리가 이미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부터 시작하여 업무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계획하는 것들이 모두 큐레이션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고 말할 수 있다.

단지 구글이나 리더스 다이제스트 혹은 타임 등 이 책에서 큐레이션의 성공적 사례와는 비길 수 없으나, 그 개념에 기초한 활동만큼은 이미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쓸모 있는 것이다.

그저 이론에 그치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이 책의 내용을 직접 간접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큐레이션을 이해함으로 미디어 3.0 사대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또한 이 책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디어 1.0 시대를 거처, 미디어 2.0 시대로, 또한 이제 미디어 3.0 시대로 들어서면서, 미디어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시대 흐름을 알게 하는 책이니. 세상 돌아가는 것 알기 위해서도 이런 책 읽어야 할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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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노래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배봉기 지음 / F(에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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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노래 

 

이 책은?

 

사라지지 않는 노래, 이 책은 소설이다.

특이한 소재에서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주제를 꺼집어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는 소설이다.

 

특이한 소재라 함은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을 말하는 것이다. 세계 몇 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모아이 석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으로, 저자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의 공간을 한편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 채우고 있다.

 

저자는 배봉기, 작가로, 그림책·동화·희곡·소설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소설의 무대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일컬어지고 있는 미스터리의 하나인 이스터 섬이다.

 

이 소설의 얼개는 액자소설로 되어 있는데, 이야기를 시작하는 화자인 는 친구로부터 어떤 기록을 건네받는다. 그 기록은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에 관련된 기록으로, 그 섬의 족장이 구술한 것이다. 그것을 화자인 3인칭에서 1인칭으로 바꾸어 <어느 족장의 이야기>라는 소설로 구체화 시켜 놓고 있다.

 

<어느 족장의 이야기> 라는 소설 속에 다시 또 하나의 이야기가 들어있으니, 화자인 부터 시작한다면 액자 속에 또 다른 액자가 들어있는 셈이다.

 

그러니 이런 정리가 가능하다.

 

화자인 ’ - 친구로부터 이스터 섬에 관련된 기록을 입수한다.

소설 1 - 이스터 섬의 족장이 1인칭 화자가 되어 현재 진행형으로 섬에 일어나는 일을 구술한다.

 

소설 2 - 족장의 구술 속에 들어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 건립에 숨어 있는 이야기다. 소설 2우리는 이리 들었노라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어, 불교에서 부처의 제자들이 불경을 기록할 때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부처가 입적한 후 제자들이 모여 부처의 행적을 기록하면서 각자 자기들이 들은 바를 기록했다. 이것을 나는 이렇게 들었다.(如是我聞)’라고 한다. 이것을 차용하여 이 작품에서도 족장이 자기가 들은 바를 구술하는 형식으로 소설을 전개하고 있다.

 

소설 2에서는 이스터 섬에 모아이 석상이 세워지게 되는 사건을 기록한다.

평화롭게 살고 있는 이스터 섬에, 다른 섬에서 쫓겨온 장이(長耳), 귀가 큰 종족이 표류하다 도착하게 된다. 그들을 불쌍히 여겨 돌봐주고 보살펴준 단이(短耳)족은 얼마 후에 장이족의 지배를 받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단이족을 지배하게 된 장이족은 단이족이 반란을 꿈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그게 바로 거대한 석상을 단이족으로 하여금 만들게 하자는 것이다.

 

단이족은 시간이 나면 이 석상을 만들기를 즐기지요.”

그래서?”

이걸 - 석상 - 만들게 하자는 겁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저들에게 딴 생각을 할 여유를 주지 않는 겁니다.

또 하나는 이 석상을 엄청나게 크게 만들어 세우게 하는 겁니다.

그건 저들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공포를 불러일으킬 것이고요.” (137-138)

 

그렇게 해서 이스터 섬에 모아이 석상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저자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스터 섬의 미스터리를 풀어간다.

 

그 뒤로 단이족과 장이족의 물고 물리는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간이 흘러가고 이제 장이족과 단이족 그 가운데 제 3의 종족이 생겨나게 된다. 장이족 남자 단이족 여자, 또 장이족 여자 단이족 남자 사이에 아이들이 태어나게 되고, 그 아이들은 이도저도 아닌 제 3종족 혼혈족으로 구분되어 살게 된 것이다.

 

그 혼혈족에서 한 사람이 그 섬의 역사를 기억하는 노래를 만들어 퍼트리기 시작한다.

그게 이 소설의 제목이 되는 사라지지 않는 노래가 된다.

 

마치 호메로스가 <일리어드>와 <오디세이>를 노래하고 다녔던 것처럼, 사라지지 않는 노래는 어느덧 모든 섬의 종족들 입에서 불러지게 되고, 결국 하나의 부족으로 통일이 되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끝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게 하나로 합해진 이스터 섬에 다른 이방족들이 들어온다.

바로 문명화된 서양 오랑캐 들이다. 그들을 이스터 섬의 주민들을 노예로 삼기 위해 .......

 

더 이상의 이야기는 생략한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검색해 보니, 맨처음 출간된 것은 2009년도인데, 이번에 재출간되었다.

 

당시 책은 <세계 미스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아이 석상의 비밀을 소재로 한 청소년소설로, 인류사와 인간사까지 꿰뚫는 큰 스케일과 만만찮은 깊이를 지닌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을 보니 청소년 교양소설로 씌여진 것 같은데, 이런 내용을 굳이 청소년 대상으로 한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해서 2019년 판에서는 <장편소설 사라지지 않는 노래2009년에 푸른책들의 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처음 출간되었으나 청소년문학이라고 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틀을 훌쩍 뛰어넘은 혁신적인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는 점도 참고할 일이다.

 

틀을 훌쩍 뛰어넘는 혁신적인 작품, 에 밑줄을 긋는다.

이 작품은 이 땅에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어떤 것이 평화를 해치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무너진 평화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형상화해 놓고 있다.

 

이 세상에 단지 두 부족만 살고 있는 것으로 상정하여, 두 부족간에 무엇이 서로를 다르게 만드는가, 하나의 다름이 또다른 다름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 이건 우리 인류의 역사다 - 아주 자세히,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역사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조그만 섬에 일어난 사건들이 실상 이 지구상에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해서 이 소설은 보편적 가치를 지닌다.

 

사람들은 그래서 도끼나 활, 총을 들고 군가를 부를 게 아니라, 평화를 갈구하는 사라지지 않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것,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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