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철학자들 - 소크라테스 이전의 자연철학
이봉호 지음 / 파라아카데미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최초의 철학자들

 

이 책은?

 

이 책 최초의 철학자들<소크라테스 이전의 자연철학>을 한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최초로 철학을 시작된 시점은 소크라테스 이전이고, 철학 내용은 자연철학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봉호, 덕성여대, 인천대 등에서 초빙교수와 학술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경기대학교 교수로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철학 하면 어려운 용어들, 복잡한 설명을 필요로 하는 개념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은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아, 읽기가 편하다.

모름지기 철학은 생각하는 것인데 그 생각하는 것도 쉬운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일단 그렇게 생각을 시작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에 들어 있는 철학들을 살펴보자.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파르메니데스, 제논,

엠페도클레스, 아낙사고라스, 데모크리토스

 

이런 인물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시험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가?

다음과 같은 식으로 말이다.

 

엠페도클레스가 주장한, 네 가지 근본물질은?

아낙시메네스가 주장한 우주의 근본 물질은?

 

이 책은 그런 문제에 대한 답뿐만 아니라, 그들이 그런 주장을 하게 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그들의 주장을 정리하기 위해선 학파별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

 

밀레토스 학파에는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가 해당되고,

피타고라스 학파에는 피타고라스,

엘레아 학파에는 파르메니데스와 제논,

원자론을 주장한 사람은 엠페도클레스, 아낙사고라스, 데모크리토스가 해당이 된다.

 

그럼 이들이 주장하는 바,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들은 철학적 질문, 철학적 설명을 하는데 있어, 신화에서 탈피하고 있다.

그들이 살고 있던 당시의 세계는 신화로 설명이 되고, 그런 설명만으로도 충분한 시대였는데 그런 자세와 결별하고 생각하는 것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주가 운행하는 것을 단순하게 신화에 등장하는 어떤 신이 운행해서가 아니라, 지구를 구성하는 어떤 물질 - , 불 등 - 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리 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류 최초의 철학적 질문은 우주의 근본물질은 무엇이고, 그 성질은 어떠한가?”이다. (52)

 

그런 결과, 우주의 근본물질이 물(탈레스), 공기(아낙시메네스) 등등이라고 주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의 생각은 점점 깊어져서, 이제 단순히 어떤 물질이 근본물질이라고 주장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존재와 운동을 생각하기에 이르러, 원자론을 주장하게 된다.

 

원자론을 주장하게 됨으로서, 이제 철학은 완전하게 신화와 결별하게 된다.

원자론자들은 <신화적 설명을 배제하고 자연의 자연적인 힘에 의해 원자들의 결합으로 변화와 운동을 설명하고, 그 자연의 변화와 운동에 원인과 결과라는 연쇄의 법칙이 있다는 사유를 해냈다는 점에서 원자론자들의 철학은 신화와 완전한 결별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128)

 

밀레토스 학파에서 시작한 철학은 원자론에 이르러, 신화와 결별하고 사람의 생각으로 철학을 시작하게 되어, 이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출현을 준비하게 된다. 바야흐로 인간을 위한 철학이 시작되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그 뒤를 이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출현을 맞이하기 위한 당시 역사적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철학은 상황과는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지라, 역사적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은 철학이 허공에 주먹을 내지르는 공허한 사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이어지는 역사적 상황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다.

 

페르시아 전쟁과 아테네의 번영

아테네의 정치상황

소피스트들과 작가와 시인들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아테네의 쇠퇴

 

이 정도의 역사적 사건들이 언급되면 당연히 그 안에 소크라테스도 들어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소크라테스 전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인류 역사에 철학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그렇게 시작한 철학은 그 후 소크라데스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에게 철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