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 독서법 -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임성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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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전 읽기 독서법

 

이 책은?

 

이 책 고전 읽기 독서법<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지침서다.

 

저자는 임성훈, <‘아레테인문아카데미카페에서 고전 필사 프로젝트와 고전 강의를 진행하고, 고전독서법, 독서 노트 작성법, 책 쓰기 방법 등을 코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칼 비테의 인문고전 독서교육등이 있다.>

 

이런, 신선한 생각을 만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전으로 분류되는 책 8권을 다시 읽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논어, 어린 왕자, 갈매기의 꿈

오디세이아, 변신이야기, 이솝우화, 격몽요결

 

다행하게도 한 번씩은 읽은 책이라, 조금은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그러니, 가볍게!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그 책들을 읽으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곳으로 저자는 안내하고 있었다.

전혀 생각하질 않았던 새로운 땅이 거기 있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읽었다. 그것도 요약본이 아니라 천병희 선생이 번역한 완역본을 읽었다

 

리드 컬리지, 스티브 잡스가 다니다가 그만 둔 학교로 유명한 학교다.

그 학교에 합격을 하게 되면, 합격을 축하한다는 편지와 함께 일리아스오디세이아, 이렇게 두 권의 책을 보내준다고 한다.

입학을 하고 공부를 하기 전에 고전의 기본이 되는 호메로스의 작품을 먼저 읽으라는 것이다. (27, 154)

 

그렇게 고전중의 고전인 오디세이아에서 이런 질문 만난다.

세이렌들은 오디세우스에게 왜 자기들의 지식을 자랑했을까?”(41)

 

그런데 막상 이런 질문 만나니, 이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질문, 생각은 했던 적이 없었다. 생경한 질문이었다.

 

세이렌이 지식을 자랑했다니? 그랬던가?

그래서 오디세이아를 펼쳐들었다.

 

우리는 넓은 트로이에서 아르고스인과 트로이인이

신들의 뜻에 따라 겪은 모든 고통을 다 알고 있으며

풍요한 대지 위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르는 것이 없으니까요.

(오디세이아. 12, 189-191)

 

, 이 말을 의미하는구나.

이 말이 세이렌 자기들의 지식을 자랑하는 것이고, 그럼, 왜 그랬을까?

 

그 말을 하기 전에 세이렌은 이런 말을 한다.

 

우리 두 자매의 말을 들어보세요.

(……)

그런 사람은 즐긴 다음 더 유식해져 돌아가지요

(오디세이아. 12, 185 -188)

 

이 말이 위 질문에 힌트가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 책 177쪽을 참조하시라.

 

그러니, 읽었다고, 마음 푹 놓고 있던 책도, 다시 읽어야 한다는 것, 새삼 깨닫는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으며

 

어린 왕자를 읽으며 구절 구절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대목 만나니, 다른 책을 대하는 것 같다.

 

참 얄궂은 별이군! 메마르고 뾰족뾰족하고 험하고. 게다가 사람들은 상상력이 없고 다른 사람이 한 말만 되풀이하니... 나의 별에는 꽃 한 송이가 있었지. 그 꽃은 언제나 먼저 말을 걸어왔는데.....

(어린왕자, 19)

 

이 문장 중에서 다른 사람이 한 말만 되풀이하니’ (123)라는 말, 역시 생각해 본적이 없다.

이 말의 뜻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말의 의미를 이렇게 푼다.

 

어떤 대상을 남이 나에게 보라고 주입한 방식대로만 본다.

내 생각 없이 남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따라서 되풀이한다.

, 자신만의 생각과 상상력이 없다는 것이다. (123)

 

이런 사실은 처음 듣는다.

 

생텍쥐페리의 실종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듣게 된다.

 

2008년에 독일의 공군조종사였던 허르스트 리페르트가 한 방송에서 자신이 생텍쥐페리의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밝힙니다. 그는 생텍쥐페리의 팬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에서 그가 한 나는 제발 그가 아니길 바랐다. 우리 시대의 모든 젊은이들이 그러했듯이 나도 그의 책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라는 말에서 전쟁의 참혹함과 허망함이 느껴집니다. (118)

 

다시, 이 책은?

 

고전을 읽긴 하지만, 고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고민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고전에 너무 무심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고전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이 아닌가. 반성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책, 고전에 대한 나의 인식 새롭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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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눈물
백시종 지음, 이준섭 그림 / 문예바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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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눈물

 

이 책은?

 

이 책 여수의 눈물은 소설이다.

우리 역사상 여순반란사건으로 불리는 비극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저자는 백시종, <1944. 4. 9. 경상남도 남해 출생으로 1967. [동아일보] 신춘문예 비둘기, [대한일보] 신춘문예 뚝 주변이 당선되었다. 한국소설문학상·오영수문학상·채만식문학상·류주현문학상·중앙대학문학상·노근리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문예바다 발행인, 김동리기념사업회 회장이다.>

 

여순반란사건’ - ‘여수 순천 10·19 사건

 

1948년의 일이니. 어언 70년이 넘는 옛날이야기다.

우리나라 전라남도 여수 그리고 인근에 있는 순천에서 큰 사건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고 했다. 그걸 우리 역사에서는 여순반란사건이라 부른다.

 

저자는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우리는 ( ……… ) 비극의 그날을 여수반란사건이라고 예사로 호칭한다. 나 역시도 그러했지만, 주변의 의식 있다는 지식인들도 별반 의심없이 그렇게 내뱉곤 했다.

( ……… )

그것도 천지개벽하듯 2000년대에 들어와서야 여수 순천 10·19사건으로 고교 교과서에 수록되었을 정도다. (11)

 

과연 그러한가? 요즘은 어떤가, 살펴보았다.

여순 반란 사건(麗順叛亂事件)’을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이런 내용들이 검색 창에 뜬다.

 

여순 반란 사건(麗順叛亂事件)은 이제 쓰이지 않는 용어가 되었다.

그 말 대신, <‘여수 순천 십일구 사건의 전 용어>라는 설명이 튀어나온다,

해서 여수 순천 10·19 사건이라 찾아보니 이렇게 나온다.

 

19481019일에 여수와 순천에서 국군 제14연대 일부가 일으킨 반란 사건. 지창수, 김지회(金智會), 이기종(李起鍾), 박기암(朴基巖) 등이 주동이 되어 일으켰으나 국군이 진압하였다.

 

이 정도로 끝나는 사건이 아닌데. 그래서 더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았다.

 

여수순천 1019사건은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제주 민중봉기의 진압을 위해 지난 19481019일 여수에 주둔하던 국군 14연대에 출동명령이 하달되자 일부 군인들이 이를 거부하며 발생됐다.

혼란을 수습하던 과정에서 여수, 순천을 비롯한 전남 일대에서 무려 1만여 명의 양민이 무참히 숨진 비극적인 사건이다.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가?

 

이러한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그 사건에 휘말린 한 가족을 통해 '여수 순천 10 ·19사건'이 얼마나 비극적인 사건 - 당시에도, 그리고 현재까지도 - 인가를 그려내고 있다.

 

저자의 이력에 특이한 게 보인다.

저자는 태어난 곳은 경남 남해지만, 어릴 적, 문제의 사건이 일어난 여수에서 살았다.

사건이 일어난 194810월 18일에 저자는 여수 공화동에 있었다. 그때 나이 다섯 살이었다. 다음날 그는 생생한 현장을 목격한다. 총소리와 사람들의 물결 그리고 불바다가 된 여수를 현장에서 체험했는데, 심지어 그의 가족이 진압군 앞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하였다. (5-6)

 

그런 이력을 가진 저자가 그려내는 역사, 먼저 화자인 서병수, 그가 어떤 인물인지 살펴보자

그의 위치를 살펴보면 저자가 이 작품을 통하여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아버지가 공비의 총에 맞아 죽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일단은 피해자다.

아버지는 자유당 여수지구당 위원장직으로 총선에 출마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춘 지역의 유지이며, 또한 중학교 영어 교사였는데, 어느 날 지리산에서 내려온 공비에게 백주에 암살되고 만다. (17)

 

그 뒤로 어머니와 형 그리고 누이동생, 이렇게 네 명의 가족은 서울로 올라와 생활하면서 지낸다.

 

그렇게 살아오는 가운데, 어머니는 여수에서 가져온(?)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어느새 몇 개 기업을 거느리는 위치에 오르고, 서병수 또한 화가의 길을 걸으며 대학 교수가 된다. 그러다가 대학교수를 은퇴한 후, 작업실을 마련하려고 하던 중 고향근처에 있는 학교 폐교 건물을 얻어 작업실로 삼게 된다.

 

그런데 가 그 폐교를 방문했을 때 어느 한 교실 뒷벽에 붙어 있는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지리산 빨치산들 28명이 포승줄에 묶여 있는 사진인데, 그 사진 속에 놀랍게도 어린 시절의 이복형 서병걸이 찍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사진을 발견함으로 화자인 서병수는 여순반란사건의 역사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결국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와 관련된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 가족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였던 것이다.

 

저자가 배치한 증언자들

 

저자는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곳곳에 피해자, 가해자 양측의 증인들을 배치해 놓았다.

그러니 이 작품은 어느 한 쪽의 말만 전하는 게 아니다. 이 사람은 희생자의 편에서 말하고 또 다른 사람은 가해자의 입장에서 말한다, 해서 역사의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애를 쓴 흔적이 보인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황말암과 그가 보살피고 있는 은퇴 목사 고봉찬이다.

황말암은 당시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파견된 김종원의 부하로 그를 도와 무고한 양민들을 학살하는데 일조를 한 가해자이다. 그런 그가 오히려 당시의 상황을 증언한다.

 

그는 그림을 그려, 당시 진압군의 만행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렇게 된 계기를 이렇게 전한다.

<어느 날 꿈속에서 일본 여인 유키코 미술 선생이 나와, 나의 어깨를 두들기며 부드럽게 말했소. “그림을 그려라! 그 처참했던 광경을 그림으로 되살려 만천하에 알려라!”>(278)

 

그런 한편으로 그가 돌보고 있는 고봉찬목사는 뜻밖에도 (그 모든 사태의 책임이 있는) 이승만 전대통령에 대하여, 그는 5회 미평골 집단학살 추념예배시에 발언권을 얻어 우호적인 발언을 한다.(299)

 

이밖에도 많은 역사적 증인들이 이 사건에 대하여, 각각의 시각으로 증언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진실은 무엇인가?

 

여순 반란사건, 비록 지금은 그 명칭이 바뀌어 여수 순천 10·19 사건이라 부르지만, 아직까지도 그 실체적 진실이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그래서 저자는 작품 속에 그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하는 등장인물을 곳곳에 배치하여 놓고, 주인공인 -서병수조차 그 반열에 서는 쪽으로 열린 결말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 막대한 재산 말이야. 그걸 원래 있던 자리로 환원시키는 게 올바른 처사가 아닌가 싶다구.”(412)

 

저자가 화자 의 가슴에 심어놓은 양심의 소리 게리 쿠퍼에게 하는 조언이다.

그런 소리에 응답하자, 차를 몰고 가던 그의 앞길에 갑자기 시야가 확 터졌다는 건 반가운 징조가 아닌가?

 

다시, 이 책은?

 

이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읽기 위해 자료를 살펴보던 중 다음과 같은 기사를 발견했다.

 

<순천시(시장 허석)가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특별법) 발의에 대하여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특별법은 대표발의자인 법사위 소속 소병철 국회의원과 서동용, 주철현, 김회재, 김승남 등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5명이 공동발의한 것으로 152명의 국회의원이 서명하여 728일 국회 사무처에 공식 제출되었다.

공동발의한 5명의 국회의원은 법안 제출 후 국회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였다.

특별법에 담긴 주요내용은 국무총리 소속의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설치 여수·순천 10·19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평화 등 인권교육 실시 희생자 및 유족의 복지 증진 및 법률지원 사업 지원 치료와 간호가 필요한 희생자 또는 유족에게 의료지원금 및 생활지원금 지급 여순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배제 등이다.>

 

그러니 아직도 여수 순천 1019 사건에 대한 처리는 진행중이다.

아직 아무런 것도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안타까움, 저자는 이미 예견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작중 인물중 하나인 황미라, 이런 말을 한다.

너무 오래된 진실은 진실이 아니라고 하잖아요? 진실을 진실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달빛처럼 희미해져서 끝내 퇴색해 버린다고 하잖아요? 여순사건도 그렇게 모른 척 오래오래 방관하다가 쓱쓱 지워 없애려는 속셈 아녜요? (360)

 

바라기는, 이런 걱정 그저 기우로 끝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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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에는 사이코패스가 산다
서종한 지음 / 시간여행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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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에는 사이코패스가 산다

 

이 책 우리 옆집에는 사이코패스가 산다어쩌면,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던 사이코패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겠다.

 

사이코패스가 단지 교도소에만 있는 게, 범죄자로만 있는 게 아니라, 평범한 얼굴을 하고 우리 옆집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이코패스란?

 

흔히 사이코패스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영화 속의 범죄자다. 사이코패스라는 낙인을 이미 찍고 교도소에서 형기를 채우고 있는 사이코패스, 그런 사이코패스는 더더욱 영화나 소설로 엽기적인 모습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우리들에게는 그런 더욱 선정적이고 괴물적인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다. 과연 그런 모습이 사이코패스일까?

 

사이코패스란?

이 책에서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사이코패스를 정의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적절한 소개는, 사이코패스를 마키아벨리즘과 나르시시즘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마키아벨리즘과 나르시시즘의 특성을 골고루 가지고 있으면서 중요한 차이는 사이코패스는 불안과 공포심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르시시즘이 갖는 극단적인 자기애와 자기중심주의와 특별의식, 마키아벨리즘의 목적지향성, 타인에 대한 지배성과 조종, 이를 위한 입심좋음과 피상적 매력을 지닌 종합선물세트이다.

따라서 가장 타인에게 직접적인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위험성을 띤 성격이다.(199)

 

저자는 그리스 신화에서 사이코패스의 모델을 찾아낸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메데이아가 가장 (사이코패스로) 명확해 보인다. 그녀는 신화속의 인물로 악녀이다. 자신의 남편이었던 이아손이 자신을 배신하고 글라우케와 결혼하려하자 결국 그녀를 독살하고 자신의 남편인 이아손 사이에서 낳은 친아들마저 직접 죽여 남편에게 복수했다. (164)

 

해서 그런 사이코패스니까. 위험하니까 사이코패스는 모두 정신병원이나 교도소에 있는 줄 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이코패스가 교도소에만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이웃, 옆집에도 살고 있다는 것,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직장동료 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다.

직장에서 동료를 대상으로 거짓말과 사기를 일삼으며, 어떻게 해서든 처벌을 면하고, 심지어 윗사람에게 존중받으며 모든 삶의 영역에서 밥 먹듯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는 사람(23).

 

이런 사이코패스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직접적인 일탈행동은 하지 않을지라도 사회의 일반적인 공동체 규칙이나 관습, 규범을 무시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면에서 그들은 숨어있는 사이코패스라 할 수 있다.

 

숨어있으니 당연히 알 수 없고, 언제 어디에서 그 진면목을 드러낼지 모른다는 것이어서 위험하다는 것이다. 

 

우리 곁에 살고 있는 성공적 사이코패스

 

그런 사이코패스를 성공적 사이코패스라 부른다.

많은 학자들이 그런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는 가운데, 여러 가지로 규정해 놓고 있다.

예컨대, 로버트 헤어는 이들의 성공은 결국 사람을 착취해 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며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필연적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에, ‘비범죄형 사이코패스라 부른다.

 

그들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들

 

사이코패스를 알아보기 위한 여러 지표가 있는데, 그중에서 독일의 심리학자 모사겐을 비롯한 학자들이 제시한 것을 소개한다.

성격중에 어두운 면을 먼저 이렇게 분류한다.

이기주의(egoism), 탐욕(greed),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도덕적 이탈(moral disengagement), 나르시시즘(narcissism),

심리적 특권의식(psychological entitlement),

사이코패시(psychopathy), 사디즘(sadism),

자기 중심성(self-centeredness), 악의성(spitefulness)

 

이런 성격을 분석한 결과, 그중 공통적 기질이 도출되는데, 다름 아닌 D-인자(D-factor)라고 말한다.

D-인자는 타인을 희생시키면서 개인의 이익과 목적을 최대한 취하려는 이기적 성향이다. (203)

 

이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일단 사이코패스라 할 수 있겠다.

 

다시, 이 책은? - 사이코패스, 그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저자는 그들을 경계할 것을 주의하고 있다.

 

그들 일부는 우리와 가까운 이웃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치명적 해악을 끼치며 이웃에 스며들어 있는 이들을 경계하여야 한다. (193)

 

먼저 사이코패스가 교도소에만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207)

그들은 우리와 같은 곳에서 호흡하며 생활하는 가까운 친구나 지인, 동료일 수 있다.

그러니 사이코패스로부터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그 내용을 이 책, <chapter 5 우리 옆집 사이코패스를 넘어서>에서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요즘 부쩍 높아가는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알파와 오메가까지 사이코패스를 소개하면서, 마지막 장에서 우리가 살면서 맞닥트릴 수 있는 이웃의 사이코패스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그들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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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만지다 - 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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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만지다

 

이 책은?

 

이 책 우주를 만지다<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권재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과학교육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교원대학교 물리교육과 교수,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했으며, 한국과학교육학회 회장, 한국물리학회 물리교육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대학에서는 과학교육론과 상대론을 강의했으며, ·중등 과학 및 물리 교과서를 다수 집필하였다. 대표 저서로는 과학교육론(공저)우리가 보는 세상은 진실한가가 있다. >

 

이 책의 내용은?

 

배운다. 많이 배운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물리, 골치 아팠던 과목이어서 학교 졸업후 한 번도 가까이 한 적이 없는 과목 물리를 이렇게 다시 만난다. 만나 새롭게 많이 배운다.

 

물리의 기본은 길이. 길이 재기다.

저자는 말한다. <모든 과학적인 활동은 결국 길이 재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6)

 

무슨 말인지,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자. 그 앞에 나오는 말이다.

<과학은 자연을 측정하는 것이고, 측정을 한다는 것은 결국 길이를 재는 것이다.

시간도 알고 보면 시곗바늘이 돌아가는 정도(길이)를 재는 것이고,

무게를 측정하는 저울도 알고 보면 저울 눈금이 돌아간 길이를 재는 것이다.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을 연구할 때 현미경으로 들여다본다. 그것도 결국 크기를 재는 것이다.

원자 물리학도 알고 보면 원자의 크기를 재는 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끌고 가는 저자는 그 말의 마무리를 이렇게 한다.

<천문학도 별까지 거리를 재는 학문이다. 모든 과학적안 활동은 결국 길이 재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길이, 거리라는 개념을 기초에 놓으니, 갑자기 물리라는 학문이 한 눈에 들어오는 듯하다.

 

이 책, 그렇게 쉽게 시작하여, 설명하는 가운데 특히나 우리 삶 속에서 행해지는 상황으로 물리학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실로 크다, 특히 나같은 물리 포기자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본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 책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언급하기에, 기필코 이해하려고 작심하고 몇 번 읽으면서 새겨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나의 글로 정리를 해 볼 수 있었다.

 

문제가 나온다.

여기 상자 속에 고양이가 한 마리 있고, 상자에는 독가스통이 있는데, 독가스통이 1분 이내에 터질 확률이 2분의 1이라고 하자. 1분이 되었을 때 이 고양이는 살았을까, 죽었을까?(176)

 

이걸 내 말로 한번 답을 해보자. 이 책 내용을 몇 번 읽으면서 나름 정리해 본 것이다.

양자 중첩이란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양자 중첩이란, 여러 물리적 상태가 서로 섞여있는 것이다. 자연현상은 관측하기 전에는 다양한 상태가 중첩되어 있다가 관측하는 순간, 그중 하나의 상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럼 이것을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적용해보자.

1분이 지나 상자를 열기 전까지는 고양이는 죽었을 수도 있고 살았을 수도 있다. 이게 바로 양자 중첩의 경우다. 그런데 상자를 열면, 즉 관측의 시점에 이르면 고양이는 죽거나 살거나 둘 중의 하나로 나타난다. 그러니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그 자체보다는 양자 중첩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는데 아주 적절한 케이스인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간다. 이것을 우리 인생에 적용하는 것이다.

 

앞으로 성공할지 실패할지 현재는 아무도 모른다. 양자역학을 응용하여 설명하자면, 현재의 나는 성공과 실패가 중첩된 상태로 존재한다. 그러다가 미래의 어느 시점, 즉 관찰의 시점이 되어 상자를 여는 것처럼 판정을 내리는 시기에는 성공과 실패 둘 중의 하나로 결론이 난다. 따라서 우리들의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미래의 어느 순간까지는 양자 중첩의 시대다. (178)

 

나는 여기에서 양자(量子) 중첩양자(兩者) 중첩으로 생각해 보았다. 우리의 현재는 실패냐 성공이냐 양자(兩者)가 중첩되어 있다가 미래 언젠가는 실패냐 성공이냐 양자(兩者) 중 하나로 결론이 난다, 는 식으로.

 

불확정성의 원리

 

또 하나 불확정성의 원리라는 게 있다. 그간 여러 번 이해를 시도해보았으나, 읽을 때는 이해가 된 것 같은데 나중에 보면 항상 그 자리여서, 안타까웠던 개념이다.

 

불확정성의 원리란 전자나 원자와 같은 작은 입자의 상태(즉 위치나 속도, 운동량과 에너지 등)를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입자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관찰을 해야 하는데, 관찰하는 행위가 관찰 대상의 상태를 교란하기 때문에 원래의 상태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182)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원자, 전자로 이해하려니,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들이라 이해 자체가 안되는 것이다. 그런 원리를 저자는 이렇게 풀이한다.

 

어머니가 딸이 무엇을 먹고 싶은지 알기 위해 물었다. “무엇을 먹고 싶니?”

딸은 원래 다른 것을 먹고 싶었는데, 어머니로부터 혼날까 봐 그냥 우유라고 답한다.

그러면 어머니가 딸의 마음을 제대로 알아낸 것일까?

 

아니다. 관찰 행위 자체가 그 대상을 교란해서 실상과는 다른 것을 관찰한 것과 마찬가지로 딸의 마음을 관찰하려다가 다른 결과를 야기한 것이다. 그러니 딸의 원래 마음을 알기 위해선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조차 쉽지는 않은 일이다.

 

이처럼, 전자나 원자와 같은 작은 입자의 상태를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게 불확정성의 원리다.

 

다른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소립자 세계에서는 위치(s)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속도(v)가 불확실해지고, 반대로 속도(v)를 정확히 측정하려면 위치(s)가 불명확해진다. 예를 들어보자 (……) .

 

어려운 물리학 개념을 우리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대치하여 설명하니. 물리학 개념은 물론, 인간 심리를 알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다시, 이 책은? - 저자의 연륜이 돋보이는 서술

 

저자의 경력을 보니, 이 책이 왜 그리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지를 알 것 같다.

그 어려운 물리학을 설명하는데힘 안들이고, 어려운 말은 되도록 쓰지 않으면서도 보통 사람들 알아듣기 쉽고 편하게 서술을 하고 있어, 나 같은 물리 포기자도 책에 몰입할 수 있었고, 덕분에 그간 어려워 몇 번이나 시도하다 그만 둔 물리학의 주요 개념들도 드디어(!) 이해(의 근처, 그래도 가까이)를 할 수 있었다.

더하여 인간 삶의 여러 상황도 물리학 개념을 적용하여 풀어 볼 수 있다는 것, 이 얼마나 신선한지, 이젠 '물리'가 달라졌어요! 

 

해서 이 책의 제목처럼 우주를 손으로만진 듯하다. 그건 단지 기분 탓만은 분명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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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김영미 지음 / 치읓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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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이 책은?

 

이 책 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는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김영미, <한 남자의 아내이자 세 딸의 엄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를 모토로 하루하루 뭐 하고 놀지?’를 외치는, .. 잘 노는 마흔 넘은 여자.>

 

저자 소개를 읽자마자 감이 온다. 마흔이 넘은 여자의 살아가는 이야기, 뭔가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책장을 여는 순간 짠! 하고 튀어나올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아니나 다를까. 얘기 수준이 보통이 아니다.

이야기 내용도 이거, 장난이 아니다.

 

살아오면서 겪은 일, 느낀 것들이 가감 없이 막 튀어나온다.

결혼 전 있었던 일, 결혼 후 있었던 일 - 가만 있어보지, 그렇지! 남녀를 불문하고 결혼한 사람은 인생 구분이 그런 걸. 결혼 전과 결혼 후로 - 을 조곤조곤, 때로는 격정을 담아 독자들에게 풀어놓고 있다.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이 책이 저자의 두 번째 책이라 한다.

첫 번째 책은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인데, 그 책에서 저자는 나는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진짜 좋은 사람, 진정 행복한 사람이 되고자 글을 쓴다고 말했다.

 

그럼 이 책에서? 저자는 그 후 행복으로 가득 채워진 삶을 살았을까?

이 책은 그런 이야기로 가득한 걸까?

 

저자는 “20대 끝자락에 결혼해서 평범한 주부로 살게 되었다. 남편 사업은 잘되고,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주었다.”(205)고 말한다.

 

이런 말이 계속 이어져, ‘나는 행복해, 나는 행복합니다.’라는 말로 인생이 채워진다면?

아마 그런 인생은 없겠지만, 우선 이 책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비록 첫 번째 책에서 진정 행복한 사람이 되고자 글을 쓴다고 말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일단 읽어보자. 이런 대목, 글 소제목부터 읽어보자.

 

- 얼마 전, 나는 결혼생활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 사랑을 드라마로만 배웠어

- 이혼을 결심했다

- 입간판 사랑합니다

- 나의 감추고 싶은 치부를 이곳에 밝히는 이유

- 그냥 이혼하지 않기로 했다

 

소제목만 읽어도 어떤 일이 저자에게 벌어졌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결혼 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말 그대로 맞은 것이다.

멀쩡한 사람이,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이 인생에게 한 대 두들겨 맞은 것이다.

 

우리말 맞는다의 오묘한 중의(重意), 그 말보다 사실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

저자는 그렇게 위기에 두들겨 맞고한참을 헤맨다. 이혼을 결심한다. 그러면서 매일 매일 전쟁을 치른다. 자기 자신과도 전쟁이요, 남편과도 전쟁이다.

 

인생은 그리 쉬운 게 아니다.

 

저자의 두 번째 책, 첫 번째 책에서 다짐한 대로, 행복한 이야기만으로 채워졌다면, 그런 이야기를 누가 듣고 읽으려 할 것인가?

 

“20대 끝자락에 결혼해서 평범한 주부로 살게 되었다. 남편 사업은 잘되고,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주었다.”(205)고 말한 다음 저자의 말은 어떻게 진행이 되었을까?

 

우리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니 더 들어보자.

이대로라면 내 삶은 영원히 행복할 것 같았다. 하지만 곧 위기가 찾아왔다. 위기는 언제나 이때 되었다고 안심할 때쯤, 달콤한 행복에 방심하고 있을 때쯤 찾아왔다.”    

 

해서 저자의 투쟁이 시작된다그런 저자의 투쟁이 있기에, 독자는 귀 기울인다.

이혼 작심 전말기가 펼쳐지고, 이혼 결심을 철회하기까지의 이야기가 한참이나 진행된다.

그런 다음에는?

그런 이야기 공연히 꺼낸 것 같아, 저자는 후회한다.

그런 후회에 대해, 동료작가의 발언 들어보자. 아주 명쾌하다.

 

작가님 글 읽고 그분들은 아마, ‘겉보기엔 걱정 하나 없을 것 같더니, 이런 힘든 일이 있었네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더러는 나한테만 이런 일이 있는 건 아닌가 봐하고 위로받은 아줌마들도 많을 테고요. 그런 일들은 다 말 못하고 가슴에만 묻고 사니까요!“

 

동료작가가 했다는 말, 맞다. 그저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다. 글은 그렇게 다가가 상처 입은 사람을 위로해준다. 상처받은 사람만이 상처 입은 사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위로의 책이다. 40대 여자가 40대 상처받은 여자에게, 그리고 남자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늘 우리는 벼랑에서 뛰어내려야 하는 순간을 맞는다. 무조건 뛰어라. 떨어지는 동안에 날개를 만들면 된다.” (72)

- 화성 연대기화씨 451로 유명한 레이 브래드버리가 한 말이다.

 

진짜 멋진 책은, 작가가 엄청 친한 친구처럼 느껴진다.” (146)

-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 J.D. 샐린저가 한 말이다.

 

감사할 줄 모르는 아이는 뱀의 혀보다 더 잔인하지 않은가?”(255)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말이다.

 

다시, 이 책은?

 

저자는 마음먹으면, 다 해낸다.

 

요가(160)도 마라톤(170)도 공인중개사 시험도 합격(134)한다.

또 마음먹고 노력해서 작가가 된다. 이번이 두 번째 책이니, 요행으로 책을 낸 게 아니라는 얘기다.

 

저자는 이번 책을 쓰면서, 얻은 것을 이렇게 정리한다.

<그러나 글을 써가면서 나는 배웠다. (……) 작가의 모든 내적 변화와 올바른 행동, 그리고 그로 인해 바뀌는 삶의 모양은 고스란히 책 속에 담긴다. 인생을 정리해 한 권의 책에 담으니 삶이 정돈되고 안정되기 시작했다.> (257-258)

 

정말로 이 두 번째 책 이후에도, 첫 번째 책에서 다짐했던 그 말 나는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진짜 좋은 사람, 진정 행복한 사람이 되고자 글을 쓴다는 말이 꼭 이루어지기를 소망해본다.

 

그렇게 진정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그런 마흔 살을 살아가기를 응원해본다.

마흔, 참으로 좋은 때 아닌가? 특히 여자 나이 마흔이면!

이 책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마흔 넘은들이 위로를 받고 힘을 얻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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