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 독서법 -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임성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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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 독서법

 

이 책은?

 

이 책 고전 읽기 독서법<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지침서다.

 

저자는 임성훈, <‘아레테인문아카데미카페에서 고전 필사 프로젝트와 고전 강의를 진행하고, 고전독서법, 독서 노트 작성법, 책 쓰기 방법 등을 코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칼 비테의 인문고전 독서교육등이 있다.>

 

이런, 신선한 생각을 만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전으로 분류되는 책 8권을 다시 읽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논어, 어린 왕자, 갈매기의 꿈

오디세이아, 변신이야기, 이솝우화, 격몽요결

 

다행하게도 한 번씩은 읽은 책이라, 조금은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그러니, 가볍게!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그 책들을 읽으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곳으로 저자는 안내하고 있었다.

전혀 생각하질 않았던 새로운 땅이 거기 있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읽었다. 그것도 요약본이 아니라 천병희 선생이 번역한 완역본을 읽었다

 

리드 컬리지, 스티브 잡스가 다니다가 그만 둔 학교로 유명한 학교다.

그 학교에 합격을 하게 되면, 합격을 축하한다는 편지와 함께 일리아스오디세이아, 이렇게 두 권의 책을 보내준다고 한다.

입학을 하고 공부를 하기 전에 고전의 기본이 되는 호메로스의 작품을 먼저 읽으라는 것이다. (27, 154)

 

그렇게 고전중의 고전인 오디세이아에서 이런 질문 만난다.

세이렌들은 오디세우스에게 왜 자기들의 지식을 자랑했을까?”(41)

 

그런데 막상 이런 질문 만나니, 이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질문, 생각은 했던 적이 없었다. 생경한 질문이었다.

 

세이렌이 지식을 자랑했다니? 그랬던가?

그래서 오디세이아를 펼쳐들었다.

 

우리는 넓은 트로이에서 아르고스인과 트로이인이

신들의 뜻에 따라 겪은 모든 고통을 다 알고 있으며

풍요한 대지 위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르는 것이 없으니까요.

(오디세이아. 12, 189-191)

 

, 이 말을 의미하는구나.

이 말이 세이렌 자기들의 지식을 자랑하는 것이고, 그럼, 왜 그랬을까?

 

그 말을 하기 전에 세이렌은 이런 말을 한다.

 

우리 두 자매의 말을 들어보세요.

(……)

그런 사람은 즐긴 다음 더 유식해져 돌아가지요

(오디세이아. 12, 185 -188)

 

이 말이 위 질문에 힌트가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 책 177쪽을 참조하시라.

 

그러니, 읽었다고, 마음 푹 놓고 있던 책도, 다시 읽어야 한다는 것, 새삼 깨닫는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으며

 

어린 왕자를 읽으며 구절 구절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대목 만나니, 다른 책을 대하는 것 같다.

 

참 얄궂은 별이군! 메마르고 뾰족뾰족하고 험하고. 게다가 사람들은 상상력이 없고 다른 사람이 한 말만 되풀이하니... 나의 별에는 꽃 한 송이가 있었지. 그 꽃은 언제나 먼저 말을 걸어왔는데.....

(어린왕자, 19)

 

이 문장 중에서 다른 사람이 한 말만 되풀이하니’ (123)라는 말, 역시 생각해 본적이 없다.

이 말의 뜻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말의 의미를 이렇게 푼다.

 

어떤 대상을 남이 나에게 보라고 주입한 방식대로만 본다.

내 생각 없이 남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따라서 되풀이한다.

, 자신만의 생각과 상상력이 없다는 것이다. (123)

 

이런 사실은 처음 듣는다.

 

생텍쥐페리의 실종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듣게 된다.

 

2008년에 독일의 공군조종사였던 허르스트 리페르트가 한 방송에서 자신이 생텍쥐페리의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밝힙니다. 그는 생텍쥐페리의 팬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에서 그가 한 나는 제발 그가 아니길 바랐다. 우리 시대의 모든 젊은이들이 그러했듯이 나도 그의 책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라는 말에서 전쟁의 참혹함과 허망함이 느껴집니다. (118)

 

다시, 이 책은?

 

고전을 읽긴 하지만, 고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고민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고전에 너무 무심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고전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이 아닌가. 반성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책, 고전에 대한 나의 인식 새롭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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