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 이미 시작된 AI의 미래와 생존 전략
전상훈.최서연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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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제목이 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이라고 해서

맨처음 이 책을 잡을 때에는GPT에 질문을 하는 방법에 관한 책인줄 알았다.

 

GPT의 프롬프터에 질문을 하고 나온 답변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하면서 답을 원하는 대로 나오게끔 하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 알았던 것이다그렇게 해서 다가오는 미래 사회에 챗GPT를 활용해서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 말이다실제 그런 책들이 요즘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건 극히 일부이고 전체를 말하자면 그것은 아니다.

이 책은 챗GPT가 가져온 AI 의 새로운 미래상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의도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GPT로 야기될 미래의 삶미래 직업미래 교육 그리고 미래 사회의 변화를 속속들이 분석하여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9)

 

그러니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미래에 대한 대응 전략이 담겨있다.

 

프롤로그_GPT가 쏘아 올린 특이점의 시대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Part 1. 미래의 삶_우리 삶을 전복할 챗GPT의 등장

Part 2. 미래의 직업_GPT가 바꾸는 일자리의 미래

Part 3. 미래의 교육_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Part 4. 미래의 사회_상상을 뛰어넘는 AI 시대 생존 전략

에필로그_변화의 맨 앞에 서라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말하는 것GPT가 가져다 준그리고 앞으로 가져올 변화에 대하여 우리의 자세를 다시 살펴볼 것을 요구하는 것이이 책이다.

또한 서두에 말한 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에서 '질문과 돈'은 부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

 

그보다 근본적인 것은 정말 상상을 뛰어넘는 AI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하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읽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살펴볼 것이 많은데그중 몇 개를 추려본다.

 

Part 2. 미래의 직업_GPT가 바꾸는 일자리의 미래

Part 3. 미래의 교육_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Part 2와 3을 통해서는 미래의 일자리 모습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해서 교육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특히나 우리의 일자리에 관련된 항목이니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넷플릭스 영화 <빅버그>

 

참고로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애니메이션으로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40- 41)

 

이 영화는 2045년 가까운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AI 로봇과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모든 것을 통제한다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AI의 데이터 분석 및 알고리즘 작동 매커니즘은 실제로 2030년부터 우리 실생활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니애니메이션으로 우리의 앞 미래를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기본소득과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기본소득은 국민이라면 조건없이 모든 이에게 주어져야 하는 소득을 말하는데 이 논리는 약 500년전 토마스 모어가 그의 저서 유토피아에서 언급했다는 것이다. (57)

 

벌써 그때에 평등한 소득분배를 말하고 있었는데이는 현재 유럽에서 다양한 형태의 복지제도로 나타났고또한 기본소득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시험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도입함으로 해서 생기는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는 이 책 59- 62쪽에

데이터 배당에 관한 논의는 이 책 62-68쪽을 참고허시라.

 

이런 용어도 알게 된다.

테크노 마르크시즘 :

일론 머스크가 2017년 1월 두바이에서 열린 WCG 콘퍼런스에서 로봇과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보편적 기본소득제가 유일한 답이라며 테크노 마르크시즘을 주장했다. (57)

 

이런 것들 새롭게 알게 된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전쟁 여부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의 인터넷망 연결을 가능하게 했다. (49)

 

이런 글 읽고 깜짝 놀랐다전쟁이 일어나 통신망이 파괴됐을 것이니 인터넷은 당연히 끊겼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우크라니의 점령지 주민들은 비밀리에 스타링크의 위성 단말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이 책은?

 

이 책은 친절하다.

저자가 챗GPT가 바꾸어 놓을 미래 사회를 보여주면서 관련되는 자료들을 잘 갈무리하여 초심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다많은 이미지 또한 어려운 과학적 설명부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끝에 부록으로 실어놓은 항목은 미래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당장 챗GPT를 활용하는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그러니 이 책에서 보여주는 미래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록에 있는 사용설명서를 따라 챗GPT를 시작해보자.

그러면 이 책의 앞부분에 설명하고 있는 미래 부분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질 것이다.

 

<부록_쉽고 스마트한 챗GPT 사용설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다.

 

GPT에 가입하는 방법

GPT에게 질문하는 법

GPT 똑똑한 활용법

GPT 사용할 때 주의할 점

정보 출처를 확인하고 검증하는 방법

알아 두면 유용한 생성형 AI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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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2
손주영.송경근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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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역사 다이제스트100

 

이집트란 나라익숙하다.

 

세계 4대 문명중 하나인 나일강부터 시작해서.

이스라엘의 반대편에 서 있는 나라이스라엘과 전쟁을 한 나라.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나라,

스에즈 운하그리고 클레오파트라의 나라.

 

그러나 그 정도에서 끝이다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

그래서 이집트의 역사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

 

그 나라 역사를 개괄하자면 다음과 같다.

 

1고대 이집트 시대(BC 3000~BC 341)

2그리스·로마 시대(BC 332~AD 641)

3이슬람 시대(641년 -1798)

4현대 이집트(1798년 - 현재)

 

그렇게 나누고 보니내가 알고 있는 것은 고대와 그리스 시대 약간뿐이 아닌가?

그것도 겨우 표피적인 부분만 알고 있기에이 책은 이집트의 재발견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집트 역사를 훑어보자면역사는 무려 7,000년이나 된다.

그런 역사를 가진 이집트가 그리스 로마를 만나서 어떤 역사를 만들어갔을까?

또한 그 후로도 이슬람 세력과의 관계그리고 현대에 들어서면 더한 역경의 역사가 펼쳐진다그래서 특기할 사항들이 많다.

그 유명한 파라오를 거쳐 클레오파트라그리고 나폴레옹의 이집트 침공또 스에즈 운하 등

살펴볼 것들이 많은 나라가 분명하다.

해서 시대별로 살펴볼 부분을 적어보았다.

 

1고대 이집트 시대(BC 3000~BC 341)

 

나일 문명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임호테프 계단식 피라미드 축조

람세스 2

 

2그리스·로마 시대(BC 332~AD 641)


알렉산더알렉산드리아 건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작

파로스 등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클레오파트라

로마 속주로 전락

이집트비잔틴 제국의 영토로

 

3이슬람 시대(641년 ?1798)

 

십자군의 영웅 살라딘

십자군 세력 물리치다.

오스만 제국의 이집트 점령

 

4현대 이집트(1798년 ?현재)

 

나폴레옹 이집트 침입

로제타 석 발견 상형문자 해독

수에즈 운하 개통

이스라엘과 전쟁

 

피라미드를 왜 만들었을까?

 

이집트인의 무덤은 그야말로 사자(死者)의 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하나의 완벽한 생활 공간이었다무덤 안에는 죽은 자를 위해 시중을 들 요리사와 빵 굽는 사람이발사 등의 동상이 있었고사자가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데 쓸만한 온갖 기구와 악기들도 갖추어놓았던 것이다죽은 자가 부자일수록 값이 나가는 보석들이 함께 묻혔으며심지어 사자를 위해 화장실까지 마련한 경우도 있었다. (27)

 

막막한 사막에다 무덤을 만들었다그러나 사막은 주변에 무덤을 보호해줄만한 것이 없는 탓에 야생동물과 도둑들이 자꾸 미라를 훼손시키고 보석을 훔쳐가는 일이 다반사였다그러자 이집트인들은 무덤 위에 석탑을 쌓기 시작했다부유할수록 석탑은 더 높았으며 세월이 갈수록 탑의 규모는 점점 커졌다. (28)

 

그렇게 해서 무덤 위에 석탑을 쌓기 시작한 것이 나중에는 피라미드처럼 큰 건축물을 만들게 된 게 아닐까?

 

조세르계단식 피라미드를 세우다

 

여기에서 임호테프를 만난다.

계단식 피라미드 건설의 주역은 파라오 조세르가 아니라그의 신하이며 제사장이던 임호테프였다.

 

그가 죽어서도 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신의 대접을 받는 것만 보아도 그가 생전에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임호테프는 헬리오폴리스 신전의 제사장이었다. (49)

 

다른 책에서도 그의 위대함은 찾아볼 수 있다.

(폴리매스는 타고나는가피터 홀린스 저/박지영 역)

 

그는 정치가이면서 의사신학자대사제시인공학자이기도 했으니 폴리매스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의학적 공헌

 

그는 질병이 자연적인 현상이지신이 내린 징벌이 아닌 것을 밝혀냈다.

당시의 통념을 깨버린 것이다.

그는 이집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재료를 이용하여 안과담석통풍피부과 질환,

결핵심지어 치과 질환까지 치료했다고 한다.

 

피라미드 건설 등 공학적 공헌

 

임호테프는 사카라에 있는 계단식 피라미드의 건축가로 유명하다사카라의 계단식 피라미드는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이자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이로운 공학 기술의 결정체였다.

(위의 책, 177)

 

또한 그는 나일강을 이용하여 이집트를 큰 가뭄에서 보호하는 정교한 관개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종교의학건축을 주제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여 후대에 중요한 유산을 남겼다.

고대 이집트는 수천 년 동안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누리며 성장과 발전과 번영의 중심지로 떠올랐다이 위대한 시절을 떠받친 선구자 임호테프는 자신의 천재성을 마음껏 발휘하여 고대 이집트 문명을 찬란하게 꽃피운 일등공신이었다. (위의 책, 178)

 

클레오파트라는 어떤 사람인가?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나 마스터스 오브 로마(콜린 매컬로),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등을 읽으면서 알게 된 클레오파트라그녀의 정체를 이 책을 통해 정리해볼 수 있었다.

 

그녀의 정체를 다음 장을 통해서 알 수 있다.

 

43. 세계 최대 규모였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172쪽 이하)

44. 위대한 여걸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사랑 (175쪽 이하)

45. 악티움 해전과 클레오파트라의 최후 (180쪽 이하)

 

다시이 책은?

 

이 책으로 이집트의 7,000년 역사를 100개 항목으로 추려 살펴볼 수 있다.

일반 독자를 위한 이집트 역사책이 드문 상황에서 이 책은 이집트 역사를 개관하는 데는

아주 적절한 책이라 생각된다. 

 

다만, 저자의 다음과 같은 설명은 의아하다. 제대로 된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스핑크스의 질문에 관한 설명(47)

 

고대 이집트 수도였던 테베의 암산 부근에 살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아침에는 네 다리로낮에는 두 다리로밤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이 무엇이냐?’라며이른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내어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전설이 유명한데오이디푸스가 그것은 사람이다라고 대답을 하자..... (이하 생략)

 

궁금한 것은 이것이다.

이집트의 테베에서 오이디푸스가 등장하는 것일까?

오이디푸스는 그리스의 테베 사람이 아닌가그리스 신화에 의하면(소포클레스 비극에 의하면오이디푸스는 그리스에 있는 테베의 왕자로 태어났다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신탁 때문에 버려졌으며결국 코린토의 왕자로 자라나다가 테베로 오는 길에 아버지를 죽이고 (이하 생략)

 

그러니 테베라는 도시 이름은 같지만 오이디푸스의 활동무대는 이집트가 아니라 그리스인 것이다아니면?

원래 이집트에서 전해내려온 신화를 그리스에서 가져다가 자기들의 신화로 만들어버린 것인 아닌지? 그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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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세대가 온다 - 잡아먹을 것인가, 잡아먹힐 것인가
송진주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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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세대가 온다

 

GPT를 쓰고 있거나 혹은 쓰고 있지 않더라도다음의 어딘가에 해당할 것이니

이 책은 챗GPT에 관한 리트머스 시험지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Chapter 1 GPT 세대의 서막

Chapter 2 업무스트레스 그만나도 이제 일잘러

Chapter 3 온라인 N잡러

Chapter 4 갓생 사는 법

Chapter 5 GPT의 미래

 

예컨대 나같은 경우는 chapter 1에 해당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지금 당장 챗GPT를 써야 하는 이유

전세계가 주목한 초고속 성장

번거로운 검색간편한 채팅

상상 그 이상의 능력치

GPT 세대

 

저자는 특히 <GPT 세대항목에서 담대하게 선언한다. GPT 사용 여부로 GPT세대라고 칭할 수 있음을.

MZ 세대니, X, Y 세대같은 용어가 필요 없다면서 이제 이 세상은 챗GPT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세대로 나뉠 것이라 한다. (24)

 

그런 분류에 따르면 당연히 나도 GPT 세대에 해당한다.

문제는 그 활용을 어느 정도 하는가이다.

이 책은 그렇게 GPT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그 다양한 쓰임새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Chapter 2 업무스트레스 그만나도 이제 일잘러

Chapter 3 온라인 N잡러

Chapter 4 갓생 사는 법

 

그중 나에게 해당되는 것이 의외로 많다. 그말은 지금껏 챗GPT의 기능을 채 알지도 못하고 그러니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런 기능도 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 창출

 

프롬프트에 이런 말을 전한다.

 

나는 [직업]이야지금부터 [사업 아이템]을 시작하려고 해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어도와줄 수 있어? (77)

 

그러면 챗GPT에서 몇 단계에 걸친 답변을 제시한다.

그러니 비즈니스 업무를 보면서 옆에 두고 수시로 참고하면서 GPT를 쓸 수 있다.

 

또한 업무 이외의 사항에 대하여도 활용할 수 있다.

 

<Chapter 4 갓생 사는 법>이 바로 그것인데갓생이란 인생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그래서 갓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챗GPT를 통하여 알아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신체 건강 관리운동계획식단 관리운동과 식단 병행 방법

마음 챙김명상창의력 증진기억력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관리휴식 기술여행,

 

그렇게 적다보니GPT는 거의 비서나 다름없는 일을 해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그러니 무엇이든지 프롬프트에 입력하면 그 답변이 척척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질문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챗 GPT의 활용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저자는 챗GPT에게 물었다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을 위한 팁을 알려달다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항목만 적어본다.) (45쪽 이하)

 

명확하고 구체적불필요한 말은 빼고 질문하자.

주제가 달라질 땐 새로운 챗을 생성하자

적절한 예시를 제공하자.

원하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후속 질문을 하여 대화를 주도하자.

GPT의 학습을 위해 대화 내용을 추적확인하자.

 

GPT의 한계는 없는 것일까? 있다면 무엇인가?

 

이쯤 되면 도대체 챗GPT의 기능은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한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GPT의 한계는 없는 것일까? 있다면 무엇인가?

 

GPT의 응답은 노출된 데이터의 편견과 한계를 반영한다. (282)

 

전반적으로 챗 GPT는 고도로 발전된 AI 모델이지만 인간의 의사소통이나 이해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다. (283)

 

또한 그 정확성에서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유의해야 한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양 답변하는 현상을 할루시네이션이라 한다환각이라는 의미다.

그러니 챗GPT가 제공하는 정보를 맹신하지 말고 사실 여부 정도는 확인하면서 사용해야 한다.

 

다시이 책은?

 

GPT를 활용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이 책의 쓸모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GPT가 커버해주고 있는 영역이 의외로 넓어서 사람이 한명 더 필요한 정도의 일은 챗GPT에게 맡겨도 될 정도이니 말이다.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지 잘 살펴보면서 한 명 몫을 너끈히 해내는 동료 한명을 옆에 두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챗GPT를 쓰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쓸모 있는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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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없이 비올라 샘터어린이문고 72
허혜란 지음, 명랑 그림 / 샘터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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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없이 비올라

 

동화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물론 어른도 읽으면서 감동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아동을 위한 것이지만성인도 얼마든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스토리도 또 그 스토리를 받치고 있는 음악에 관한 묘사도 훌륭했다.

 

이 소설은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우산 없이 비올라>와 <팔뚝 피아노>

두 개의 파트가 직접적으로 연결은 되어 있지 않지만 간접적으로는 연결이 된다모두 악기가 소재로 되고 있으며 스토리 또한 부분집합 정도의 연결이 이루어진다.

 

이 동화는 몇 가지 다른 시각으로 읽을 수 있다.

 

첫째는 비올라를 연주하는 선욱을 중심으로 그 아이의 고달픈 면에 시선을 두고 읽어내는 방법이런 경우는 외할머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된다.

 

주인공인 선욱이는 레슨을 쉬는 동안에 시골에 있는 외갓집에서 지내고 있다.

거기에서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외할머니가 은근히 신명이 많은 사람이라결국은 악기 연습에 지친 선욱이를 제대로 인도해주는 역할을 한다.

 

외할머니는 엄마와는 달리 성격이 화통하고 거침이 없었다다른 할머니와도 잘 어울려 광복절 행사에 공연을 한다고 연습을 하고 있었다그런 외할머니에 어느덧 매료되어 악기를 즐기면서 연주하게 되는 선욱을 독자들은 만나게 된다.

 

둘째는 선욱이 다루는 악기 비올라와 연주에 관심을 두고 읽어가는 방법비올라라는 악기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악기이기에 그 악기와 그 악기가 내는 소리를 중점에 두고 읽는 방법이다.

 

우선 제목에 들어있는 악기 비올라가 생소한 악기라 어떤 악기인지 살펴보았다.

다행하게도 저자가 비올라에 대하여 자세할 정도로 잘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악기 비올라

 

바이올린 하다가 비올라로 바꿨는데생긴 것 똑같은데 더 크고 소리가 좀 낮지. (16)

 

크기 : 17 인치 (30)

바이올린이 고음의 독주 악기인데 반하여 비올라는 저음의 화음 악기다. (31)

 

비올라는 물을 닮았다어떤 소리든 적시고 스며들어 빈 공간을 가득 채워준다.

오케스트라의 선두에서 멜로디를 이끌어가며 화려하게 드러나는 바이올린이 이고단단하게 깔아주는 첼로가 이라면 비올라는 이다땅에서 싹을 틔우게 하고 꽃을 피우는 물부드럽고 따뜻하게 적셔 주고 스며들어 가득 채워주는 물. (45)

 

 

음악을 들으면서 읽어보자.

 

이 작품에는 비올라가 등장하므로 자연이 음악이 등장한다다음은 여기 이 작품에 등장하는 곡들이다.

 

쇼스타코비치 <왈츠 2> (25)

우리가 흔히 부르는 대로 하면, second waltz.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28)

Schubert Sonata arpeggione 1st movement.,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마 천국 OST

 

<작은 별변주곡 (105)

모차르트 작은별 변주곡 W.A.Mozart 12 Variations "Ah, vous dirai-je, Maman" in C Major, KV. 265

 

장난처럼 단순하게 동요로 시작하다가 점점 복잡한 클래식이 되고어느새 고무줄처럼 음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재즈가 되는 곡이다.

 

선율에 대하여

 

비올라가 생소한 악기가 되어서여러 가지가 궁금했는데특히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들을 살펴보았다.

 

비올라를 품에 안고 줄을 튕기고 있었다. (10)

 

활 털에 송진을 바르고비올라를 턱밑에 괴이고 튜닝을 시작했다. (15)

 

네 소리를 내네 소리를! (28)

 

비올라다운 소리가 네 손끝에서 나와야 한다. (28)

 

단순하게 이어지는 선율이 내 마음을 휘감는다머릿속에서 울려퍼지는 음악은 실수가 없다. (48)

 

그리고 시작하는 거야너와 악기가 서로 잘 노는 친구처럼 맞게 될 때. (54)

 

맨 위에 있은 줄기본 ’ 음을 먼저 조율하기 시작했다그리 높지도 않고 아주 낮지도 않은 풍부한 중간 음의 소리가 내 손끝에서 흘러나왔다. (62)

 

연주는 <왈츠 2>으로 이어졌다할머니들은 금세 리듬을 탔다이 곡이 왈츠인 것을 할머니들은 감각으로 알았다. (74)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그 소리가 내 귀에도 너무너무 새롭다손 끝에서 나오는 그 소리가 내 귀에도 너무너무 새롭다.

이게 소리구나.’

나는 속으로 소리쳤다. (79)

 

내가 또 하나의 선율이 되어 함께 이어지고 흐르면서보이지 않고 들리기만 하던 소리의 정체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보였다소리와 하나가 된 것 같다누군가와 깊이 맞닿아 있는 느낌이 들었다. (80)

 

다시이 책은?

 

비올라 연습을 하느라 점점 지쳐가는 선욱그 아이가 시골에 내려와서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외할머니의 영향으로 치유받고 새롭게 악기를 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할머니를 따라가 연주를 하게 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이때 선욱의 모습이 바로 책의 제목인 <우산 없이 비올라>이다.

 

악기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본 적이 없어서(?) 일단 이 작품이 신선했다덕분에 비올라라는 악기를 알게 된 것도그 악기를 통해서 알게 되고 듣게된 곡들도 아름다운 곡들이라 좋았다.

그리고, 인생이 이 동화처럼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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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카페 - 평범한 일상이 철학이 되는 공간
크리스토퍼 필립스 지음, 이경희 옮김 / 와이즈맵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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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카페

 

일단 책의 구성을 먼저 말해두고 싶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 카페라는 것을 소개하는 파트와 실제 그 카페 모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잇는가를 설명하는 파트그리고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는 <철학자 해설>과 <소크라테스 카페를 시작하는 법>이 있는데모두 좋은 내용이지만 특히 첫 번째로 실려있는 <철학자 해설>이 의외로 묵직하다그 내용이 매우 충실해서 그것 자체만으로도 철학자들을 개관할 수 있고 철학의 흐름도 살펴볼 수 있으니매우 유익한 자료집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내용을 살펴보자.

 

소크라테스 카페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자면일반 시민일반인들과 소크라테스 식 대화법을 이용한 토론 모임을 말한다.

해서 일정한 격식없이 또한 일정한 주제 없이 사람들이 모여 서로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가는 모임을 말한다카페라고 해서 어떤 장소적 개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그러한 모임은 카페든지도서관이든지 또는 교회 그 어느 곳에서도 열릴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설립한 소크라테스 카페의 토론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모임은 정말이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카페를 비롯하여 서점주택교도소에서도 열린다또한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도 전혀 제한이 없다.

 

그런 모임의 목적은?

공개적인 토론과 담론을 통하여 참가자들 사이에 공감과 이해의 유대를 만들려는 것이다. (7)

 

그런 목적을 위해서 저자가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소크라테스 식 대화법이다이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견해에 대해 자유롭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대화법이댜.

 

소크라테스 문답법의 의미

 

그레고리 블라스토스 :

소크라테스 문답법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인데소크라테스의 문답법으로 철학 탐구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된 보통 사람의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45)

 

소크라테스 문답법을 엘렝코스(elenchus)라고 하는데이는 그리스어로 정말 조사’ 또는 반대 심문을 뜻한다.

더해서 엘렝코스는 사람이 자신을 드러내 보이도록 하고자신의 의견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게 하는 대화법이다. (47)

 

저자의 평가 :

소크라테스가 대화법으로 사람들 스스로 자신의 영혼 깊은 곳까지 내려가 삶을 긍정하는 윤리를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49)

 

다양한 토론 내용이 들어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크라테스 카페를 열고 토론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교회(84)

버지니아의 주택 단지 (98)

교도소에서 (133쪽 이하)‘

세자르 차베스 초등학교 (191쪽 이하)

기타

 

토론의 대상이 된 주제 또한 다양하다.

 

철학은 무엇을 말하는 거죠? (136쪽 이하)

이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연이어 나오게 된다.

지혜가 무엇인가요?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침묵이란 무엇인가? (192)

 

카페 참여자가 유의해야 할 점들

 

자신의 신념이나 세계관에 반대되는 의견이라도 설득력이 있다면 깊이 생각해보고 받아들인다. (82)

 

참가자를 불안하게 하거나 당황시키거나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다면그건 소크라테스 식 대화가 아니다. (51쪽)

 

따라서 대화는 활기찬 방식으로 진행되게 된다.

 

소크라테스에 관한 이런 정보

 

소크라테스는 딱 한 번 아테네를 떠난 적이 있었는데펠로폰네소스 전쟁에 군인으로 참전하기 위해서였다.

소크라테스는 크산티페와 결혼해서 두 아들을 두었다.

그는 오랫동안 조각가와 석공으로 일했다그러다가 철학에 관심을 보였고 남은 삶은 철학을 논하며 보냈다. (39)

 

여기애서 <크산티페와 결혼해서 두 아들을 두었다>는 기록은 오류인 듯하다.

플라톤의 파이돈에 보면 이런 기록이 나온다.

그대도 아시겠지만그분에게는 두 명의 어린 아들과 한 명의 다 자란 아들이 있으니까요. (파이돈, 116b)

.

그는 정식으로 사람을 가르친 적도 없고 강의도 하지 않았으며 책도 저술하지 않았다단순히 질문만 하면서 삶을 보낸 것이다.

 

소크라테스에게 무엇을 안다는 것은그것에 대해 이유를 제시할 수 있고타당한 주장으로 변론할 수 있으며다른 사람에게 증명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94)

 

철장에 갇혀있어도 더 자유로웠던 사람들

 

비트겐슈타인 (130)

맬컴 엑스 (131)

 

이렇게 세세한 주제에서도 읽을만한 이야기거리가 많은 게 이 책의 장점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의문을 더욱 많이 품을수록 자신이 딛고 서있는 정신적 토대는 더 단단해진다. (36)

 

니체의 생각 한 토막 :

니체는 삶의 역경을 견뎌낼 가치가 있도록 만들기 위해 사람은 모두 자신의 삶에서 독특한 이유를 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81)

 

더 큰 깨달음을 위해 그대가 아는 세상을 잃어야 하고,

더 위대한 삶을 위해 그대가 누리는 삶을 버려야 하고,

더 위대한 사랑을 위해 사랑하는 벗들을 떠나야 하며,

집보다 더 포근한 땅을이 땅보다 더 넓은 땅을 찾아야 한다.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의 주인공 조지 웨버에게 들려온 소리) (105)

 

믿음의 본질은 의심이고현실의 본질은 질문이다.

            (위의 책 주인공 조지 웨버)

 

다시이 책은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소크라테스에 관한 정보,

소트라테스의 대화법에 관한 정보,

그 대화법을 소크라테스 카페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 하는 방법론.

또한 그런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듣게 되는 많은 이야기들.

 

또한 이 책을 읽고 플라톤의 파이돈을 다시 읽게 되었다.

저자가 파이돈의 끝부분에서 소크라테스가 친구들에게 한 말을 전해준 덕분이다. (344)

 

함께 풍부한 대화를 나누면서 그대들이 발견한 삶의 길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그 길을 끊임없이 추구하라.”

 

풍부한 대화를 나누면서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그 길이란 곧 저자가 말하고 있는 소크라테스 카페를 말하고 있는 것이리라소크라테스가 몸소 보여준 대화법을 통해 삶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가는 방법인 소크라테스 카페에나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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