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스완
우치다 에이지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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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지금까지 희망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생각하려 하지도 않았다.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되고 싶은 한 여자와 발레가 꿈인 한 소녀의 꿈이 책을 통해 펼쳐진다. 영롱한 색채가 가득한 표지 속에 흰색 깃털 하나가 날아다닌다. 이 깃털은 두 주인공 다케다 나기사와 사쿠라다 이치카 사이의 매개체가 된다.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다케다 겐지는 자신의 이름을 다케다 나기사로 바꾸고 가족을 떠나 도쿄 신주쿠의 트렌스젠더 바 뉴하프클럽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수술은 수술비도 비싸기에, 태국에서 주로 수술을 한다고 한다. 수술비와 여비만 해도 대략 500만엔이 들기에,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나기사. 비슷한 때 클럽에 들어온 아키나와 마음을 나누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한편, 본가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온다. 사촌인 사오리의 딸인 이치카를 잠깐 맡아달라는 전화였다. 이치카는 10대의 사오리가 사고를 쳐서 낳게 된 아이인데, 꽤 오래 딸을 방치하고 가정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지금 상황에서 이치카를 맡아 키울 사람이 없다 보니 나기사에게까지 연락이 온 것이다. 생활비를 지원받기로 하고 나기사에게 온 이치카.(나기사의 엄마는 나기사가 성전환수술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책을 읽으며 이해가 안 갔던 게, 아무리 친척이라지만 10대 소녀를 30대의 혼자 사는 삼촌에게 맡긴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둘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갑자기 떠안게 된 조카 이치카에게 괜스레 화풀이를 하는 나기사. 나기사의 그런 날선 반응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이치카. 우연히 나기사의 방에서 깃털이 달린 공연모를 발견하게 된 이치카는 다시금 옛 꿈이 몽글몽글 솟아난다. 과거 히로시마에 살 때 공원에서 발레를 가르쳐 주던 길렘 선생님에게 발레의 기본을 배웠던 이치카는 우연히 발레학원을 마주하게 된다. 하루를 체험을 할 수 있다는 말에 들른 학원에서 학원장 미카를 만나게 되고, 부유한 집 딸 린과 친구가 되어 발레리나의 꿈을 키우게 된다. 발레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소녀 이치카. 타고난 소질과 신체 덕분에 월등히 앞서가는 이치카의 이야기를 듣게 된 나기사는 이치카를 지켜주고 싶어진다. 그와 함께 평생 될 수 없는 엄마의 꿈을 꾸며 이치카의 엄마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진다. 그러던 중, 이치카의 발레 콩쿨을 앞두고 갑자기 엄마 사오리가 찾아와 이치카를 데리고 가려 하는데...

 

 

 

 

재능은 있지만 가정 형편 상 발레리나의 꿈을 꿀 수 없는 소녀와 남성의 몸을 가졌기에 엄마가 될 수 없는 한 여자의 이야기 속에 발레라는 매개체가 둘을 자연스레 연결해 준다. 피가 섞였지만, 피보다 진한 그들만의 공감이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을 하나로 만들어준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올 6월에 영화가 개봉했다고 한다. 우리에게 초난강으로 알려져 있는 익숙한 배우 쿠사나기 츠요시가 나기사 역할을 맡았다고 하니, 소설 속 나기사를 어떻게 연기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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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스완
우치다 에이지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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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싶은 여성과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소녀의 꿈이 겹쳐지며 감동과 슬픔을 함께 마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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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독일 프로이센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5
나카노 교코 지음, 조사연 옮김 / 한경arte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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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 프리드리히는 이 전투의 회상록을 썼는데

"몰비츠는 나의 학교였다. 내 과오에 대한 철저한 고찰이 후에 도움이 됐다"라고 토로했다.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역시 미카타가하라에서 다케다 신겐이 이끄는 군에 참패한 직후

화공을 불러 초췌한 몰골을 가감 없이 그리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경계하는 수단으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있었기에,

정치라는 난해한 키잡이를 오랫동안 능숙하게 다룰 수 있지 않았을까?

명화로 읽는 역사 시리즈의 대망의 마지막 왕조는 바로 독일 프로이센 왕조다. 프로이센 하면 익숙한데, 사실 이 왕조는 타 국과 달리 한 가문이 이어져 내려왔다. 그렇기에 왕가의 성을 붙여도 되지만, 워낙 낯선 이름 덕에 저자는 프로이센이라는 왕조 명을 대신 붙였다고 한다. 왕가의 성은 호엔촐레른가다. (역시 낯설다.) 독일 남서부 슈바벤지방의 호족이었던 호엔촐레른가는 호엔촐레른산 정상에 성을 세우며 가명을 바꾼다. 과거 독일은 300개나 되는 중소 주권국가(연방)였는데, 19세기에 하나로 통합된다. 그리고 그 통합을 이룬 왕가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프로이센 왕조 호엔촐레른가다.

이번에도 상당히 비슷한 이름의 왕이 많기 때문에, 왕 이름 옆에 별명이 담겨있었다. 가령 초대 왕인 프리드리히 1세의 경우 구부러진 프리츠라는 별명으로, 가장 유명한 3대 프리드리히 2세의 경우 대왕이라는 별명으로, 5대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는 부정사왕으로 유명하다. 5권의 시리즈 중 3권(영국, 러시아, 독일)을 읽었는데 이번 편의 인물들이 가장 무난하게 느껴졌다. 친척과의 혼인으로 왕가의 후손 자체가 없어서 왕조가 끊길 가봐 전전긍긍하지도 않았고(물론 프리드리히 대왕의 경우는 성적 취향 때문에 후손이 없어 동생이 이어가긴 했지만), 그래서인지 타 국의 왕조에서 보인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벌이는 각종 계략들이 난무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나 각 왕들의 특징도 무난해서 눈에 확 띄는 바가 적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기에 기억에 남는 인물을 꼽자면 대왕으로 불리는 3대 왕 프리드리히 대왕과 총리인 비스마르크가 더 유명했던 빌헬름 1세 정도가 아닐까 싶다. 독일의 왕 중에 가장 존경을 받는 왕을 꼽자면 단연 프리드리히 대왕일 것이다. 다양한 인구 포용책으로 왕국을 든든하게 세우는 것뿐 아니라 예술에도 조예가 깊었던 반면, 여러 전쟁을 통해 영토를 넓히고 국가를 튼튼하게 이룩한 군주였기 때문이다. 남성을 좋아했던 성적 취향 덕분에 정략결혼을 한 왕비를 본 척 만척했던지라 평생 쇼윈도 부부로 살았던 프리드리히 대왕은 덕분에 자손이 없었다. 그런 왕의 성적 취향을 알았던 터라 왕조는 일찌감치 그의 후계자로 동생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가 내정된다. 그런 프리드리히 대왕의 정치 모토는 "군주는 국가 제일의 심부름꾼이다."였다. 현대의 위정자들 역시 꼭 필요한 신조가 아닐까 싶다.

왕이 아님에도 한 장을 할애한 인물은 빌헬름 1세 때 총리였던 오토 폰 비스마르크다. 왕과 함께 독일통일을 이룬 총리이자 타국과의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보했기에 철의 재상으로도 불린다. 당연히 둘이서 이룩한 큰 결과 때문에 빌헬름 1세와 비스마르크는 사이가 참 좋았을 거라 생각되지만, 의외로 둘은 참 반대적인 성향을 지녔다고 한다. 그럼에도 독일을 통일할 수 있었다니! 역시 마음이 맞는 것보다 능력 있는 인재를 알아보고 등용하는 눈이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프리드리히 1세부터 이어진 프로이센 왕가는 제2 제국의 빌헬름 2세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총 9명의 왕을 통해 마주한 독일 왕가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리더의 자질과 판단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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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7-08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엔촐레른 가문이 되게 오래된
집안인 줄 알았는데 꼴랑 9대
정도 밖에 안되었나 보네요 ^^
아, 가명을 바꾸었나요 -

빌헬름 1세는 비스마르크랑 그
렇게 사이가 좋지 않으면서도
제국의 통일이라는 공통의 목표
를 위해 매진했다는 점이 인상
적이었습니다.

비스마르크가 보수 꼴통이긴
했어도, 노동자 농민들을 달래
기 위해 연금제도를 도입했다
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용기의 사장 수업 - 사장을 꿈꾸는 당신에게
이용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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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란 누구일까? 어떤 사람이 사장이 되는가? 사실 책 제목을 읽으며 대놓고 저자의 이름이 드러났기에, 꽤 영향력 있는 책을 펴내는 출판사에서 나왔기에 큰 사업체를 경영하는 유명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보험 법인대리점(GA)을 경영하면서 2017년 매출 4,000억 원에 보험설계사 8,000명, 임지원 700명의 기업을 이룬 사장이었다. 하지만 인생에도 희로애락이 있듯이 저자의 사장 생활에도 굴곡이 참 많았다. 매출이 큰 만큼 돈 사기를 비롯한 각종 사기를 당하기도 했고, 코로나로 구조조정까지 해야 하기도 했다. 책 속에는 그런 자신의 실패담에 가까운 어려움들을 속속들이 풀어내고 있다. 돈을 빌리고 갚는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신용을 지켰기에, 여전히 돈을 빌리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이 책 속에도 선명히 드러난다. 나 같은 새가슴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을 법한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나는 사장은 아니지만, 사 측 가까이 일하는 업무 때문에 적잖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사장의 고뇌와 어려움을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그렇기에 영업을 하거나 사업하는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았다. 실적을 비롯한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의 여러 장을 통해 자신이 직접 피부로 느낀 사장의 마인드를 언급한다. 직원들 앞에서의 표정과 분위기를 비롯하여 말투에서조차 부정적인 기운을 덜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사장의 말 한마디가 직원의 사기에 크나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분위기를 망치는 직원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도 언급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는 말은 직원에게 사장의 마인드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직원은 직원이지, 사장이 아니다. 마인드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지 않으면서 마인드만 사장처럼 하기를 강요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책은 또 저자 이용기의 사장 반성문이기도 하다. 사기꾼들이 꼬인 것의 원인 제공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라는 것이다. 돈 많이 버는 티를 냈고, 과하게 술을 즐겼고 그러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한다. 술 중독으로 고생을 하기도 한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내며 그는 현재 술중독에서 글쓰기 중독으로 중독의 영역을 바뀌고 나니 모든 부분에서 다시금 생동감이 생기고 편안해졌다고 한다.

타인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알아줍사 이야기하는 것을 자제하는 한편, 돈과 관련된 신용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도 담겨있다. 직원들의 급여를 제때 주기 위해 결국 사채시장까지 갔었던 아찔한 경험담도 담겨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성공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단점과 약점을 정확히 아는 눈을 가졌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할 줄 안다는 것이다. 사실 사장이 되고 나면 사과가 참 어려워지는 사람들을 참 자주 봤다. 당연히 사과해야 하는 사안임에도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 아니 남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만 아니라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야 할까? 초심을 잃으면 많은 것을 잃게 된다는 것.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는 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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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자본주의
윤루카스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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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절대 시장을 이기지 못한다.'

'정부는 절대 당신을 이기지 못한다.'

첫 줄부터 날선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표현 자체가 워낙 직접적이라서 속 시원한 면면이 있긴 하지만, 그렇기에 또 상대적으로 공격도 많이 받겠다 싶기도 했다. 유튜브를 즐겨보지 않는 터라, 이 책의 저자가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는 잘 몰랐다. 그럼에도 반년 만에 30만 구독자를 넘겼다니 책 속 이야기처럼 숨기지 않고 까발리는 모습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돈을 벌기 위해 무언가를 하지, 돈이 안 되는 것은 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지극히 실제적이다. 내게 어떤 이익도 없는데, 과연 남을 무차별적으로 도울 수 있을까? 아주 오래전 봤던 미국 드라마 프렌즈가 떠올랐다. 당시 등장인물 피비는 타인을 돕는 것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내 것을 아무 대가 없이 나눠주기만 하는데, 과연 내게 무엇이 이익이 될까? 그 질문에 누군가의 대답이 기억난다. 도와주고 느끼는 그 마음을 얻는 것이라는 말. 맞다. 우리는 지극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는 인간이다. 그 이익이 어떤 형태로 드러나는지는 다를지라도, 얻을 것이 없다면(도움을 주고 얻는 뿌듯한 마음조차도)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

저자는 돈을 이야기하면서 포식자에게 무참히 뜯어먹힌 아기 코끼리 이야기를 꺼낸다. 그 끔찍한 장면을 마주하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자본주의는 끔찍하고 처절하다. 먹히거나 먹거나 둘 중 하나다. 돈이 있으면 포식자고, 돈이 없으면 피식자가 된다. 뜯어먹히는 거보다는 차라리 포식자가 되기 위해 돈을 번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책의 시작이자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동기가 된다.

정치색이 담겨있진 않지만, 현 정부나 전 정부의 각종 경제 이야기가 등장하기에 나도 모르게 특정 정권을 옹호하는(보수파)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자본주의와 물가, 집값 등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진보보다는 보수 쪽 경제정책에 찬성한다. 가진 자들의 것을 억지로 빼앗으면, 가진 자들이 과연 일을 할까? 기업에게 과도한 세금을 물리면 기업은 특정 세율 정도의 이익만 벌어들이고 더 이상 일하지 않거나 해외로 도피하게 된다는 이야기, 한참 전세 대란을 겪었던 그 시기의 그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냉철하지만 숨김없이 뿜어낸다. 그이 이야기를 접하며 한 경제학자가 떠올랐다. 보이지 않는 손의 애덤 스미스다. 그는 애덤 스미스 보다 더 정부의 시장개입에 극도로 분노한다. 잘 된 죽에 왜 코를 빠뜨리는가? 그런 정책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향해 화살을 겨누고 그렇게 살다 죽으라고(그나마 순화한 표현이다.) 악담을 내뱉기도 한다.

땅을 효과적으로 운영한다는 건,

이 땅을 어떻게 써먹어야 최대한 돈을 뽑아먹을지 고민하는 '당신의 탐욕'에 달렸지,

공공기관들이 분석한 온갖 쓰잘데기 없는 자료에 달린 것이 아니다.

즉 땅은 '주인'이 있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세상은 인간의 '탐욕'을 존중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그의 의견에 100%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말의 맞는 부분도 많다. 누군가는 책을 읽으며 상당히 불쾌하고 불편할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읽는 내내 불편한 감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와닿는 표현들 역시 많았다. 자신의 처지를 똑바로 바라볼 것.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징징대기 보다 스스로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 등 채찍이 되는 이야기가 상당했다.

기회는 '거지'같이 생겼다. 거들떠보기도 싫게 생겼다.

그래서 기회를 보는 사람이 적은 것이다. 기회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막말로 아무나 볼 수 있으면 그게 기회는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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