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 한글 - 챗GPT&AI 활용, 모든 버전 사용 가능, 전면 개정판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전미진.이화진.신면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취업을 위해 직업학교에 다니면서 회계 자격증과 함께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가 생겼다. 아무래도 회사에 입사하면 가장 많이 쓰는 게 MS다 보니 엑셀과 파워포인트 워드 자격증을 준비했다. 과거에는 MOS 자격증이 유행이었지만, 내가 취업을 준비할 때는 ITQ로 시험을 보았다. 그나마 한글은 자주 사용했지만,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정말 기본밖에 모르는 상황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생초보라도 교재를 보면서 자격증을 준비하다 보니 어렵지 않게 내용을 숙지할 수 있었고, 추가로 액세스까지 따서 총 4개의 자격증 취득 후 취업에 성공했다. 문제는, 쓰던 기능만 쓰다 보니 자연스레 기억에서 잊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VLOOKUP이나 HLOOKUP 등 턱턱 생각나던 수식들 중 자주 쓰는 IF를 비롯한 몇몇 개만 기억이 나고 그마저도 뭘 써야 할지 몰라서 늘 검색을 하긴 하는데 그것 또한 어느 정도 함수를 기억해 내야 가능한 면이 있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얼마 전, 대표님이 조직도를 요청하셨다.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파워포인트로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안 쓴 지 십여 년이다 보니 당혹스러웠다. 이래저래 해서 겨우겨우 만들긴 했지만,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지고 있는 책은 엑셀만 있다 보니 모든 기능을 다 배울 수 있으면서, 요즘 많이 사용하는 챗 GPT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담겨있는 책이라니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직장인이면 기본적으로 다루는 MS 프로그램에는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한글)가 있다. 사실 엑셀의 활용도에 따라 업무 효율성이 결정되기도 한다. 이 책은 강점은 생초보부터 중급자까지 책 한 권으로 세 개의 프로그램을 켜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꼭! 알아야 할 부분은 "우선순위"라고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정말 빈번히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기에 꼭 기억해놓으면 업무 효율성이 확 상승될 수 있다. 각 파트의 초반에는 화면의 구성뿐 아니라 파일을 열고 저장하고, 출력하는 기본적인 상황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준다. 엑셀만 봐도 두려운 초보들도 책을 따라 하다 보면 업무를 하는 데 어려움 없이 다룰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 업무에 많이 활용하는 챗 GPT를 활용하여 문서를 직접 작성할 수 있는 활용법이 실제적으로 등장한다. 챗 GPT에 어떤 내용을 어떻게 입력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출장 보고서를 작성하고, 영수증 경비 처리 및 기획안 표지 등을 만들 수 있다. 각 장의 차례를 통해 내가 당장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목이 꼼꼼하게 달려있고, 각 파트별 색인도 있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즉각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또한 책에 등장한 예제 파일을 해당 출판사의 자료실(https://www.hanbit.co.kr/support/supplement_list.html)에서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에, 실제 예제 파일을 활용한다면 실전처럼 미리 연습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이다. 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해당 부분을 여러 번 연습해서 내 것처럼 활용한다면 업무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기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썸 탈 때 틀리면 정떨어지는 맞춤법 - 당신의 지적 호감도를 지켜 줄 최소한의 맞춤법 100
김다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에 나오는 맞줌법만 알아도 호감도 급상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썸 탈 때 틀리면 정떨어지는 맞춤법 - 당신의 지적 호감도를 지켜 줄 최소한의 맞춤법 100
김다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맞춤법에 대해 약간의 강박관념이 있다. 그렇다고 저자처럼 아나운서 준비를 했거나, 국어 국문과를 나온 것은 아니지만 오타가 아닌 맞춤법을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해 호감도가 떨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은근 고개가 끄덕여진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일이 많아서인지, 더더욱 맞춤법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 덕분에 서평을 다 쓴 후 오타나 잘못된 글자를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인데, 요즘은 맞춤법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서 만족스럽다. (그렇다고 전부 다 고치면 안 된다. 꼭 확인을 해야 한다.) 이 강박이 얼마나 심하냐면... 가끔 내가 쓴 서평을 한 번씩 읽어본다. 여러 번 확인했음에도 한두 개 보이는 오타들은 보자마자 고친다. 하지만... 내가 서평은 한 군데만 올린 게 아니기에... 다 고치기에는;;; 이런 강박이 생긴 이유 중 하나는 오탈자 검수를 하는 알바를 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나도 맞춤법과 관련된 흑역사가 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데 여전히 틀리고 있는 그 단어! 하필 이 책의 첫 장에 등장하는 "어떡해"와 "어떻해"다. 맞춤법을 가지고 지적을 당한 적이 거의 없는데, 초등학교 교사인 오빠와 채팅 중에 바로 어떻해? 이렇게 썼던 게 책을 읽으며 또 기억이 났다. 근데 웃긴 게 여전히 나는 어떻해 라고 쓴다는 사실이다. 사실 얼마전 에도...어떻해라고 썼다... ㅠ 내가 계속 틀리는 이유는, 물론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크겠지만, 왠지 어떡해 보다 어떻해가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ㅠ 


 "어떻게 해"를 줄임말이 바로 "어떡해"다. 문장 중간에는 어떻게를 쓰는 게 맞지만, 문장의 끝에는 무조건 어떡해가 맞다. 어떡해는 엔딩 요정!! 



 이 책의 강점은 짧지만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채팅을 통해 무엇이 잘못이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먼저 알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헷갈리지 않도록 공식! 이 종종 등장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기억하기 좋다. 제일 많이 틀리는 단어들은 1장에 등장한다. 몇몇 확실히 아는 단어를 제외하고는 진짜 헷갈리는 내용이 너무 많았다. 


오랫만에 vs 오랜만에/ 며칠 vs 몇 일/ 있다가 vs 이따가/ 깨끗이 vs 깨끗히/우리의 vs 우리에/돼요 vs 되요...


 혹시 두 단어 중에 무엇이 옳은 말인지 알겠는가? 아마 헷갈리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 같다. 이 중 몇 개만 답을 이야기하자면... 오랜만에 와 깨끗이가 맞다.

정말 확실히 구별하는 저자가 알려주는 팁을 이야기하자면...


 오랜만에 = 오래간만에/ 오랫동안=오래+ㅅ+동안 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오래간만에의 줄임말인 오랜만에 가 정답이라는 뜻! (여기서 팁을 주자면... ㄴ 받침이 연달아 온다!! 오 래 ㄴ 마 ㄴ에)


 깨끗이 와 깨끗히에서는 두 가지 팁이 등장한다.

1. 우선 앞 단어에 +하다를 붙여서 말이 되는가를 살펴보자!! 말이 된다면 히를 쓰면 되고, 말이 안 된다면 이를 쓰면 된다.

2. 근데 두 번째 팁이 필요하다. " 하다"를 붙여서 말이 되더라도, 이(히) 앞에 단어의 받침이 ㄱ 혹은 ㅅ이라면 무조건 "히"가 된단다.


 그렇다면... 깨끗(하다)니까 깨끗히가 맞는 것 같이 보이지만, 히 앞에 "끗"의 받침이 ㅅ이기 때문에 깨끗이가 맞다! 



책 안에는 이런 식으로 헷갈리는 단어를 실제 사용법과 뜻 그리고 팁까지 버무려서 확실히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헷갈리는 단어 중 또 하나는 바로 갱신과 경신인데 신기한 것은 한글을 다르지만, 한자는 같다고 한다. (대신 음이 다르다.) 점수나 기록= 경이고, 문서나 계약은 갱이다... 헷갈린다면~~계-갱! 요렇게 기억하면 좋겠다.(이건 내 팁)


 1장을 무사히 마쳤다면 2장은 심화과정(혹은 응용과정)이라 볼 수 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맞춤법을 마주할 수 있다. 2장에는 좀 어색한 단어가 답인 경우가 있다. 


라면 붇기 vs 불기/ 행복하길 바라 vs 바래.


 왠지 불기가 맞는 것 같고, 바래가 맞는 거 같은데... 정답은 어떨까?


 궁금하다면, 이 책! <썸 탈 때 틀리면 정떨어지는 맞춤법>의 도움을 받아보자. 떠나가는 썸남(썸녀)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마법의 맞춤법 책이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팡맨 구드래곤 구드래곤 시리즈 6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구미호 식당의 박현숙 작가의 신작 구드래곤 시리즈. 처음 본 구드래곤 시리즈가 벌써 6번째라니...! 사실 구드래곤이라는 이름보다 내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바로 구팡맨!!  나 역시 일주일에 여러 번 구팡맨의 도움을 받는다. 늦어도 다음날이면 도착하는 빠른 배달 속도 때문에 솔직히 끊을 수가 없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더더욱!!




 구드래곤은 말 그대로 용이 되고 싶은 구렁이다. 1~5권에서 한 도전과 실패의 경험 덕분에 드디어 용이 되었단다. 하지만 하늘로 올라간 구드래곤은 다른 용들과 비교되는 것이 있었다. 바로 꼬질꼬질한 비늘. 왜 구드래곤의 비늘에서는 빛이 나지 않는 걸까? 대왕 용은 그런 구드래곤을 살펴본다. 도대체 인간 세상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몽몽록의 미션을 수행했던 기록들을 읽어본 대왕 용은 다시금 구드래곤에게 미션을 준다. 바로 진정한 용이 되기 위한 미션! 주어진 시간은 단 10일뿐이다. 물론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 수 없다. 결국 다시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구드래곤은 전에 신세를 졌던 순동이를 찾아간다. 당연히 용이 되어 하늘로 떠났을 거란 생각과 달리 다시 자신을 찾아온 구드래곤을 보고 당황스러운 순동. 이번에는 구드래곤 옆에 또 다른 아이가 하나 있다. 마로 몽주라는 꼬마 여자아이였다. (사실 몽주는 구드래곤이 구렁이에서 용이 되도록 미션을 전해주는 책 용몽록이 사람으로 변신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순동이의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구드래곤과 몽주는 10일간 순동이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당장 할 일을 찾아서 미션을 성공해야 하는 구드래곤에게 구팡맨으로 일하는 순동이의 아빠는 구드래곤을 구팡 회사에 소개해 준다. 딱 보기에도 잘 어울리는 구팡맨 조끼를 입고 구팡맨이 된 구드래곤은 그렇게 일을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만족도다. 배달을 한 후에는 꼭 사진을 전송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는 사장님. 하지만 덤벙대는 구드래곤은 첫날부터 사고를 친다. 사진을 안 찍은 것이다. 하지만 귀찮아서 결국 길을 나선 구드래곤에게 클레임 전화가 걸려온다. 배달을 했던 물품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분명 아침 일찍 나라 아파트 1동 301호 현관문 앞에 물건을 두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 물건을 못 받은 아이를 잘 꼬셔서 시간을 번 몽주와 구드래곤은 자칭 추리 탐정인 순동이와 같이 사라진 물건을 찾아 나서는데...




사진은 찍었지만, 고객이 물품을 못 받았다는 사고가 또 접수되자 구팡 사장은 구드래곤에게 당장 그만두라고 이야기를 한다. 아직 첫 번째 사건의 범인도 잡지 못한 상황인데, 순동이는 부모님과 여행을 떠난다. 결국 자신의 기억력에 의존하여 구드래곤은 범인을 추리하기 시작한다. 순동이가 준 정보에 따르면 1동에 사는 아이는 4명인데, 구드래곤이 봤던 빨간색 운동화 혹은 바지와 구드래곤이 배달 당시 들렸던 문소리, 그리고 학교 앞에서 큰 소리로 길을 비켜달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종합하여 구드래곤은 501호에 사는 홍성훈이 범인이라고 생각한다. 최후의 일격으로 성훈이를 닮게 그린 종이를 아파트 게시판에 떡하니 붙여놓는데... 




 물론 배달을 했지만, 제품을 못 받았다는 고객의 클레임 때문에 구드래곤은 억울하기만 하다. 그런 자신의 억울함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주관적인 추리와 기억력에 의지해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붙이고 만다. 하지만 구드래곤이 잃어버린 물건은 엉뚱한 곳에 나오고, 사건을 잘 해결했지만 뭔지 모를 찝찝함이 구드래곤을 감싼다.  과연 우리의 구드래곤은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엉뚱하게 모함을 받은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 걸
해리엇 워커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 내 마음은 미처 몰랐다. 

뭔가가 산산이 깨지고 나면, 그 조각을 이어붙인 금은 영원히 남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다시 깨지기 쉽다는 사실도.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책을 읽으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내 과거의 경험이 하나 둘 떠오르면서, 화가 나기도 했고 울컥하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책 속 마고와 비슷한 경험을 나 또한 했기 때문이다.


나보다 일찍 결혼을 한 친구가 있었다. 결혼 전에도 주변 언니들과 친구들의 아기를 전담으로 볼 정도로 아기를 좋아하는 친구였다. 출산을 몇 달 앞둔 날, 친구가 사산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해진 비보 앞에서 어떤 말도 꺼내기가 조심스러웠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내가 임신을 했다. 친구를 대하기가 조심스러웠다. 하필 친구를 산부인과에서 만났다. 조심스럽게 다시 임신을 준비한다는 친구의 말에 어떤 투정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친구의 경험이 임신을 한 지인들 사이에서 불안으로 다가왔다. 아이가 조금만 움직이지 않아도 걱정이 되고,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다행히 친구는 이후 두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시대가 아무리 달라지고,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해도 자리를 떠나는 예비 엄마들은 불안하다. 언제 내 자치를 치울지, 복직은 할 수 있을지, 혹시 후임 혹은 내 자리를 대체해 줄 누군가가 들어온다 해도 과연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 수 있을지에 고민과 우울증이 깊어진다. 큰 아이를 낳고는 대체근무자를 뽑지 않고 사장에게 인수인계(후에는 그 일을 사장이 부장과 다른 직원들에게 나눠서 넘겼다. 덕분에 남은 직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를 받았고, 결국 나는 본사로 복직을 못하고 지점의 캐셔 자리로 복직을 했다. 


유명 패션잡지사 오트(HEAUTE)의 에디터 마고는 임신을 했다. 학창 시절부터 절친인 위니는 조만간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학창 시절부터 위니로부터 많은 것을 공급받았던(경험, 위로, 조언 등) 마고이기에, 자신보다 몇 달 앞서 출산할 위니로부터 이번에도 육아지식을 얻게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마고가 처음 태동을 느낀 날, 위니는 출산을 했다. 잭이라는 이름의 아들이었다. 하지만, 잭은 태어나서 몇 시간 안 돼서 세상을 떠난다. 누구보다 아이를 기다리고, 준비했던 위니와 위니의 남편 찰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마고와 남편 닉도 고민이 되었다. 위니에게 보낸 문자에 답도 없었고, 위니가 걱정되어 마고는 전전긍긍했다. 


한편, 육아휴직을 가게 될 마고는 자신의 후임으로 에디터 역할을 할 사람으로 메기를 추천한다.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고 자기 역할을 잘 해주지만, 마고를 밀어내지 않을 정도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다. 다행히 편집장 에밀리 모팻(모프)은 마고가 추천한 메기를 뽑기로 한다. 마고의 예상과 달리 메기는 첫 번째 기사부터 모프의 인정을 받는다. 그리고 서서히 마고의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 딸 라일라를 출산하고 나서 마고는 더 불안을 느낀다. 과연 자신이 다시 에디터로 돌아갈 수 있을지 불안해한다. 


그 와중에 위니와 마고 사이의 학창 시절 비밀이자 사고를 당했던 친구 헬렌인 것 같은 사람이 마고의 SNS에 댓글을 달고, 메기가 쓴 기사에 악의적으로 마고를 괴롭히고 공격하는 댓글을 작성하기 시작하는데...


마고와 위니 그리고 메기... 그녀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은 도대체 누가 벌인 짓일까? 찰스의 친구와 사귀기 시작한 메기가 위니로부터 정보를 빼 낸 것일까? 아님 아들을 잃고 상처받은 위니의 짓일까? 


친구와 복직 앞에서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마고의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같은 감정을 느꼈다. 아마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육아휴직을 가게 된 사람이라면 느낄 수밖에 없는 불안함이 책 안에 너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친한 친구였던 위니와 이미 과거에도 꽤 오랜 시간 앙숙처럼 지낸 경험이 있던 터라, 아이를 잃은 위니가 혹시나 자신에게 해코지라도 할까 봐 불안한 마음 역시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물론 예상치 못한 반전 앞에서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럼에도 모든 상황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