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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인생 게임 2 - 모르면 두고두고 손해 보는 초등 금융·경제 수업 ㅣ 열세 살 인생 게임 2
김지환 지음, 최현주 그림 / 리틀에이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두 번째 만나는 열세살 인생게임의 두번째 장은 28살부터 은퇴나이로 이야기 된 58세까지의 인생 속에서 벌어지는 삶을 통해 직접 경제교육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초등학교 6학년 한 반의 2학기 수업 이야기가 등장한다.
1권이 인생의 굵직한 시기에 집중했다면, 2권은 그 안에 경제적인 지식이 더 담겨있다. 아무래도 자금에 대한 가장 큰 필요를 느끼는 시기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물론 1권에도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하긴 했지만, 2권에서는 주식투자와 전략투자 등 좀더 구체적인 금융과 경제에 관련된 지식들이 가득 담겨있다. 사실 나 역시 아직 실제적으로 주식투자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며 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등과 같은 분산투자의 기법을 과자상자를 뜯어 낱개 과자를 뜯어서 나누어 구입하는 것 같은 방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경제 지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경제사의 중요한 내용 중 하나인 달러와 금본위제 등의 내용들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아무래도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는 책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발행한 달러를 골드바 자석으로 바꿔주는 방법을 활용해보기도 했고, 골드바의 수요가 정해져있다보니, 더 이상은 바꿔줄 수 없다는 일방적인(?) 선생님의 이야기에 흥분하여 항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실제 경제사에서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지에 대해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1권에 비해 좀 더 실제적인 경제지식을 마주할 수 있다보니, 월세와 전세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IMF와 환율, 시세차익, 전세 사기 등 이슈가 되었던 부분들에 대한 지식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책을 통해 배우는 지식이 아닌, 실제적으로 자신들이 경험하면서 경제를 배우니 좀 더 피부에 와닿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통해 경험하고 배운 경제상식은 실제 어른이 되어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에 앞으로의 경제와 금융의 기본을 잡는 데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어렵지 않게 실제 사례를 통해 경제상식을 배울 수 있기에 금융경제 입문서로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