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 - 도심 속 자연과 로컬을 즐기는 최고의 걷기 코스 60
이준휘 지음 / 링크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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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에 첫 장에 등장하는 낙산 구간이 내가 남편과 연애할 때 갔던 곳이었다. 한참 드라마에 많이 등장해서 핫한 곳이었는데, 솔직히 주차하기가 쉽지 않기도 했다. 당시는 늦은 시간이어서 성곽 한 바퀴만 돌고 돌아왔는데, 다양한 장소가 설명되어 있어서 다음번에는 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은 각 구간별로 거리와 소요시간은 물론 지도와 함께 구간의 난이도를 색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내 체력과 상황에 맞는 구간을 먼저 책을 통해 확인해 보고 다녀온다면 더 효과적으로 서울 곳곳의 둘레길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이곳저곳의 스폿을 다녀보고 데이트 코스를 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런 것이 바로 건강한 데이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중교통뿐 아니라 주차 정보나 주변의 즐길 거리들에 대한 정보도 함께 나와있다. 


 곳곳의 둘레길을 보다 보니 반가운 이름들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서대문의 이진아 기념 도서관(서대문구립 도서관)과 백사실 계곡도 있었고, 내가 매일 운동을 하는 안양천 하류의 트레킹 코스도 만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서울에도 제주 올레길 못지않게 멋진 경치와 풍광을 자랑하는 많은 둘레길과 명소들이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또 알게 된다. 그 밖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있기에 서울의 다양한 둘레길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자! 당장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가볼까 고민해 봐야겠다.




 책에 첫 장에 등장하는 낙산 구간이 내가 남편과 연애할 때 갔던 곳이었다. 한참 드라마에 많이 등장해서 핫한 곳이었는데, 솔직히 주차하기가 쉽지 않기도 했다. 당시는 늦은 시간이어서 성곽 한 바퀴만 돌고 돌아왔는데, 다양한 장소가 설명되어 있어서 다음번에는 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은 각 구간별로 거리와 소요시간은 물론 지도와 함께 구간의 난이도를 색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내 체력과 상황에 맞는 구간을 먼저 책을 통해 확인해 보고 다녀온다면 더 효과적으로 서울 곳곳의 둘레길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이곳저곳의 스폿을 다녀보고 데이트 코스를 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런 것이 바로 건강한 데이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중교통뿐 아니라 주차 정보나 주변의 즐길 거리들에 대한 정보도 함께 나와있다. 


 곳곳의 둘레길을 보다 보니 반가운 이름들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서대문의 이진아 기념 도서관(서대문구립 도서관)과 백사실 계곡도 있었고, 내가 매일 운동을 하는 안양천 하류의 트레킹 코스도 만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서울에도 제주 올레길 못지않게 멋진 경치와 풍광을 자랑하는 많은 둘레길과 명소들이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또 알게 된다. 그 밖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있기에 서울의 다양한 둘레길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자! 당장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가볼까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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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의 카페를 아시나요
트래비스 볼드리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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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아하고 따뜻한 그림체가 담긴 표지를 보고 따뜻한 힐링이 가득할 거라 생각했다. 한동안 힐링 소설과 판타지 소설이 주를 이루었기에, 어떤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물론 예상치 못한 프롤로그 앞에서 살짝 당황스럽긴 했지만 말이다.


 22년 동안 전사 생활을 했던 오크 비브는 스캘버트 여왕을 죽이는 것으로 전사 생활을 정리한다. 그가 챙긴 것은 스캘버트 여왕의 머리에서 빼낸 보석과 유기물 덩어리가 전부였다. 동굴 벽에는 금은보화와 보물이 가득했지만, 비브는 그것만 들고 자신의 과거를 정리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도시 툰으로 들어선 비브는 자신을 이끄는 한 건물 앞에 멈춘다. 파킨의 마구간이라고 쓰여있는 오래된 건물이었다. 그리고 주인을 찾은 비브는 원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주고 마구간을 산다. 기본적인 손을 본 후, 비브는 여왕의 머리에서 빼낸 신비한 돈을 판석 아래에 묻어둔다. 그리고 부두에 나가 선박 수리공 칼라마티(칼)을 고용하여 마구간을 손보기 시작한다. 툰에 사는 어느 누구도 커피라는 음료를 몰랐다. 함께 일하는 칼 역시 그랬다. 하지만 비브는 마구간을 카페로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자신의 계획을 실행시킨다.



 마구간을 카페로 만드는 작업이 얼추 끝나고 나자, 비브는 직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렇게 서큐버스 탠드리와 랫킨 팀블 등이 직원을 합류하게 된다. 사실 비브 역시 커피를 잘 몰랐다. 노움에서 맛본 커피의 향과 맛은 그를 매료시켰고, 결국 자신을 이끈 툰의 마구간에서 카페를 열게 된 것이다. 낯선 커피를 무턱대고 마실 것 같지 않았기에 낯선 음료를 알리기 위해 한동안 비브의 카페는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첫날 안면을 튼 이웃 레이니를 비롯하여 점점 커피의 맛에 매료되어 비브의 카페를 찾는 단골손님들이 생긴다. 




 파리만 날릴 거라 생각했던 카페는 점점 많은 손님들이 드나들게 되고, 손님들의 요구사항들이 더해져 커피와 라테 외에 새로운 메뉴가 점점 생긴다. 물론 빵도 직접 구워서 팔게 된다. 이즈음에서 독자들은 궁금해질 것이다. 카페의 성공을 이룬 게 무엇 때문인지 말이다. 비브와 직원들의 열정 때문일까, 스캘버트 여왕의 돌 때문일까? 



 역시 소설에는 뭔가 어려움이 등장해야 맛이 나는 걸까? 비브의 동료였던 페누스가 비브의 카페를 찾아온다. 그가 노리는 것은 바로 스캘버트 여왕의 돌이었다. 그걸 얻기 위해 페누스는 카페에 불을 지르고, 돌을 훔쳐 가는데...



 겨우 자리를 잡고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던 와중에 일어난 화재는 비브의 카페를 사라지게 만든다. 여러 어려움에도 꿋꿋하게 버틴 비브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서로 다른 종이 모여서 함께 카페를 일군다. 낯설었던 이들은 함께 일을 하고 고난을 겪으며 서로의 든든한 울타리가 된다. 비록 돌은 잃어버렸고, 카페는 불에 탔지만 비브 곁에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비브의 좌절에 길을 떠나기 보다 비브의 곁을 지키며 함께 우정을 쌓아간다. 


 비브의 카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질문의 답을 명확히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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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 법칙 (무선 특별 보급판) - 적은 노력으로 크게 성취하는 불변의 진리 80/20 법칙
리처드 코치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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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80/20 법칙의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인생, 사업, 우주와 삼라만상이 불균형하다는 점이다.

우리의 인생은 모두 노력과 성과, 투입량과 산출량, 원인과 결과 사이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대결은 불균형하게 이루어진다.

노력과 성과는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

 80/20이라는 숫자를 보는 순간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떠올랐다. 경제학 수업 시간에 배웠던 80/20 법칙은 부의 불균형을 설명하는 이론이었다. 세계 부의 80%를 상위 20%가 독식한다는 이 이론이 과연 자기 계발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내심 궁금했다. 신기한 것은 80/20 법칙이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시간관리, 재정관리, 성공과 인맥관리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80/20 법칙은 사용되고 있다. 80/20법칙은 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떤 상황이든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같은 시간을 활용해도 누구는 80%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누구는 20%를 거두기도 힘들다는 사실이다. 그 전제로 보자면, 20의 시간으로 80의 효과를 거두면서 남은 80의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런 획기적인 성과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20에 집중하여 효과를 거두어야 하지 않을까?


80/20 사고방식은 80/20 법칙과 마찬가지로 투입과 산출 사이의 불균형을 전제로 하지만 

자료를 수량적으로 분석하지 않는다. 

80/20 사고방식의 목적은 매우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별하는 것, 

다시 말해 나무가 아닌 숲을 보게 하는 데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계발서를 읽어보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이는 다른 말로 하자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시간의 80%는 가치 없는 일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말로도 바꿀 수 있다. 아무래도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시간이다 보니 책의 4장을 여러 번 읽어보았다. 우선 시간 혁명과 시간관리의 개념을 명확히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 관리가 아닌 시간 혁명이다.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냐에 포커스는 맞추는 것이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을 정하는 것은 80/20의 법칙에서 볼 때 결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책에서 설명하는 시간 혁명의 7단계를 보자면, 노력과 보상은 결코 비례하지 않으며 여유로움에 대한 죄의식을 머리라고 말한다. 오히려 여유로울 때 더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일을 좋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타인이 시키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효율성이 오른다. 그런 면에서 시간을 바라보면, 내가 스스로 만족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 80/20 법칙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시간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바로 좋은 인맥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숫자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맥관계의 80/20법칙을 보자면 중요한(사적 인간관계의 깊이와 친밀감이 높은) 20명의 리스트를 만든 후, 그들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핸드폰 주소록을 봤을 때, 1년에 한 번도 연락을 안 하는 사람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인맥 관계라는 이름으로 대놓고 목적을 가지고 인간관계를 정리할 필요는 없지만, 앞에 시간 혁명과 주된 내용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내가 관계 속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깊이 있는 친밀감을 느끼는 20%에 집중하면 더 깊은 관계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동안 자기 계발서를 보자면, 짧은 시간으로 더 많은 효율을 내는 이야기들을 다루는 책들이 꽤 많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 책들 또한 80/20 법칙을 활용하여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거두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경험으로 표현한 것이다. 쓸 데 없는 시간과 체력, 재정을 낭비하기 보다 내가 꼭 집중해야 할 20%에 집중하자. 오히려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것을 누리는 계기가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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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읽는 세계사 - 역사를 뒤흔든 25가지 경제사건들
강영운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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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사는 이름만큼이나 광범위하고 복잡하다. 좋아하지만, 가까이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사실을 한 번씩 깨닫게 된다.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해도, 복잡다단하고 헷갈리는 이야기에 가끔은 흥미를 잃을 때도 있다. 기왕이면 조금 더 흥미롭게 세계사를 접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전체 개괄을 보기 보다, 소 주제를 중심으로 한 세계사 공부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주제는 그중에서도 "돈"(경제사)이다. 사실 인류가 이 땅에서 유효한 무언가를 가지기 시작하게 되면서 세계사의 모든 장이 시작되었는데 나 또한 공감한다. 소위 사유재산이 등장하면서 계급도, 법도, 가족관계와 국가, 저장 시스템과 화폐 등도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책 안에는 생존, 역설, 거물, 거품, 음식의 5가지의 큰 주제 안에서 발전한 세계사가 등장한다. 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첫 장부터 놀랄만한 은행의 역사가 등장한다. 은행은 당연히 돈놀이와 같은 고리대금이나 상인들(뱅크의 어원을 과거에 마주했는데, 상인들의 탁자를 일컫는 말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할 거라는 내 예상과 달리, 기사단이 등장한다. 기사단과 은행이라니...? 우선 여기서의 기사단은 바로 "성전 기사단"을 말한다. 중세 유럽에 성지순례를 위해 예루살렘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여러 위협을 마주하면서 돈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이고 비참하게 객사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결국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사단이 조직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성지인 예루살렘을 되찾기 위해 십자군이 만들어지게 된다. 예루살렘을 되찾게 된 1099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사단은 이들을 보호하는 목적에서 수표와 같은 증서를 발행하기 시작한다. 유럽 기사단 본부에 돈을 맡긴 순례자가 성지에서 그 증서를 제시하면 기사단 본부에서 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같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다.


 세기의 천재인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도 당한 사기의 전말에는 페이퍼컴퍼니라 할 수 있는 남해회사가 있었다. 큰 사기로 많은 돈을 잃은 뉴턴은 이일을 겪은 후 "중력은 계산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었다."라는 실의에 찬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영국이 이 일을 계기로 세계적인 금융강국으로 거듭났다는 사실이다. 책 안에는 명예혁명이 등장하는데, 이 명예혁명이 바로 금융혁명으로 불린다는 사실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네덜란드로부터 선진의 금융을 복사한 영국은 증권거래소는 물론 옵션 투자 방식도 배워서 자국에 뿌리를 내린다. 이에서 더 큰 욕심을 가지게 된 영국은 프랑스의 미시시피 회사의 복제판인 남해회사를 등장시키는데, 남해회사는 남아메리카 지역의 무역 독점권을 보유한 조직으로 영국의 국채 보유자들에게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그동안 쌓인 빛을 떨어버릴 기회이자, 시민들 입장에서는 돈이 되는 회사의 주식을 보유할 기회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남해회사는 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깡통회사였다. 주식을 끌어올리는 데만 관심이 있던 회사의 대표 존 블런트는 결국 수요 폭증을 통해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거품이었다. 여기에 정치인들까지 숟가락을 얹다 보니 주식은 더욱 폭등했고 결국 실체가 드러나면서 주식은 곤두박질치게 된다. 결국 전 재산을 날리고 칼부림이 일어나는 정도까지 이르게 된다. 당시 영국 조폐공사 사장이던 뉴턴도 전 재산을 날리게 된다. 하지만 영국의 재무부 장관 로버트 월폴 덕분에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을 활용해 끔찍한 상황을 겨우 수습할 수 있었다.


 책에 등장하는 돈과 관련된 세계 곳곳의 역사는 하나같이 놀랍고 흥미롭다.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등장하거나, 결국 그 결과가 또 다른 상황으로 이어지는 등 세계사 속의 돈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마주할 수 있었다. 결국 무언가를 예상하고 벌인 일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 상황을 예상치 못한 인물이나 단체가 수습하기도 한다. 이게 바로 역사의 흥미로운 점이 아닌가 싶다. 한편으로 이런 역사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는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탐욕은 결국 탐욕으로 망하게 되어있다는 사실. 과한 욕심은 결국 엄청난 실패의 쓰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경제사를 통해 마주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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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사랑 소담 클래식 5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안영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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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고 걷는 것, 말하고 읽는 것 등을 배운다.

하지만 누구도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사랑이란 우리의 생명과 같아서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온 우리 존재의 밑바탕이기 때문이다.

 드디어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을 읽었다. 꾸준히 읽어오는 소담 클래식 5번째 책이 바로 독일인의 사랑이었다. 제목은 들어봤지만, 별도의 단행본이었으면 언제 읽었을지 모르겠다. 시리즈의 경우 한번 읽기 시작하면 꾸준히 읽는 성격이기에 소담 클래식의 도움을 받아서 독일인의 사랑을 만나게 되었다. 그동안의 시리즈 중에서 제일 얇은 170여 페이지기에 금방 읽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중간중간 독일어 원문도 나오는데 말이다. (독일어를 배우긴 했지만... 읽기만 할 뿐 내용은 어차피 번역된 게 있어서 패스!) 시처럼 생각될 정도로 예쁜 문장들이나 정말 멋진 문장들이 많이 등장하기에 우와!!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하고 멈추긴 했지만... 제목부터 노잼의 냄새(?)가 나긴했다. 독일이라는 이미지가 프랑스보다 더 딱딱하고 정직하기에 노잼 이미지가 있는데... 제목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어린 시절부터 보통의 아이들보다 자신의 감정 표현이 적극적인 나는 아버지와 함께 후작의 성에 초대를 받는다. 소년의 집 가까이에는 교회보다 더 높고 우중충한 건물에 많은 종탑들이 있는 건물이 한 채 있었다. 희고 푸른색 깃발이 펄럭이고, 양 편에는 기마병 두 사람이 항상 보초를 서고 있는 건물이었다. 바로 후작의 성이었다. 아버지를 따라 후작의 성에 간 나는 아름다운 후작부인을 보고 달려가 부인의 목에 매달려 어머니에게 하듯 키스를 한다. 갑작스러운 나의 행동에 아버지는 화를 내며 다시는 데려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나는 후작의 성에 종종 가게 되었고, 후작의 아이들과 같이 놀 기회가 생겼다. 때론 비싼 장난감을 집으로 가지고 와서 놀기도 한다. 하루는 금으로 만든 뱀을 가지고 나온 나에게, 한 부인이 그 뱀을 가질 수 있다면 자신의 남편이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을 거라는 말에 뱀을 주고 집으로 뛰어온다. 하지만 팔찌를 훔쳤다는 이유로 부인은 잡혀오고, 전후 사정을 이야기한 후 부인의 누명을 벗겨졌지만 그날 이후로 어떤 물건이든 꼭 후작 부인에게 보여주고 가지고 올 수 있게 되었다.


 후작의 자녀 중에는 마리아라는 이름의 공녀가 있었는데,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늘 침대에 누워있었다. 마리아의 생일날 아침 견신례를 받은 후 함께 놀던 아이들을 불렀다. 그리고 마치 유언처럼 5개의 자신의 반지를 빼서 동생들에게 나누어주면서, 이 반지가 작아져 새끼손가락에 끼워질 때까지 자신을 잊지 말아 달라는 말을 전한다. 4명의 동생들에게 차례대로 반지를 나눠준 후, 마리아는 마지막 남은 반지를 나에게 준다. 하지만 나는 반지를 받는 대신 그녀의 희생을 떠올리며 마리아가 반지를 끼고 있도록 종용하며 한 마디를 남긴다.


"이 반지를 내게 주고 싶거든 네가 그대로 갖고 있어.

네 것은 다 내 것이니까"


 시간이 흐르고 후작 사망 후, 후작 자리는 소년과 같이 놀던 공자에게 물려진다. 함께 놀던 공자가 후작이 된 후, 이들은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된다. 오래 아팠던 마리아의 소식이 궁금하던 어느 날, 마리아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렇게 둘은 다시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된다. 마리아를 찾아가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둘은 마음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몸이 약한 마리아를 걱정하는 의사는 마리아의 건강을 위해 나와의 만남을 막는다. 이들이 나누는 이야기 중에는 독일 신학에 대한 내용도 등장한다. 아무래도 몸이 아파서 누구보다 죽음을 자주 생각하는 마리아이기에, 이들의 대화는 또래보다 생과 사에 대한 깊이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리아와의 대화를 통해 이들의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의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리아의 몸이 너무 약했기 때문이다. 


 마리아와 나는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깊이만큼이나 사랑의 깊이가 더해진다. 그리고 그녀를 마지막으로 만나고 돌아온 날, 마리아는 세상을 떠나기 전 나에게 한 통의 편지를 남긴다. 그녀의 편지 속 한 줄이 꽤 깊은 감동을 주었다. 마리아 역시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고,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진하게 다가온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마치 에세이처럼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격정적이지 않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던 것 같다. 막스 뮐러가 남긴 단 한편의 소설이라고 하는데, 덕분에 플라토닉 한 사랑의 정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뭔가 격정적인 사랑은 금방 식고 만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깊은 마음은 이들의 이야기를 읽은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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