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소개서 - 45억 년을 살아온 행성의 뜨겁고 깊은 이야기 인싸이드 과학 4
니콜라 콜티스 외 지음, 도나티엔 마리 그림, 신용림 옮김 / 풀빛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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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는 자연재해 영화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인간 밑바탕의 감정이 가장 솔직하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보통의 재난을 다룬 영화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상황은 지진과 화산 폭발 그리고 그로 인한 쓰나미 상황이다. 과거에는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을 다룬 영화가 많았지만, 서남아시아와 일본의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를 겪은 후 관련 내용을 다룬 영화들이 많아진 듯싶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구 속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좀 더 체계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얼마 전 새벽에 갑작스럽게 재해문자에 잠을 설친 적이 있다. 4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문자였다.(지진보다 재해 문자 때문에 더 놀랐다는 우스갯소리가 돌았지만...) 과거 지진은 남의 나라 이야기였었지만, 현재는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 되었기에 과거에 비해 주의가 필요하다. 지진과 화산 폭발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과연 지구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대부분 문제가 되는 곳은 대륙판이 서로 부딪치는 지역들이다. 이웃나라이자, 과거 지진과 쓰나미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을 비롯하여 불의 고리라 불리는 지역 역시 수많은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그 지역이 바로 대륙판이 서로 부딪치는 부분이다. 두 에너지 간의 충돌은 주변에 영향을 미친다. 충돌로 인한 열에너지의 분출은 화산 폭발과 지진, 단층 등의 형태로 우리 눈에 보일 뿐이다. 이런 지진에 대한 감지 시스템이 등장한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 밖에도 바닷속 해저세계와 인공위성 등을 통해 지구의 모습 측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구 내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우리 눈에 지구는 가만히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지금도 지구는 열심히 움직이고, 갈라지고, 뒤틀리며 살아 움직이고 있다. 함께 어우러진 삽화는 딱딱할 수 있는 지구과학의 이야기를 한결 편안하게 접근해 주는 역할을 해줬다. 지구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재난 영화를 접할 때 좀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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