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 이야기 - 빛의 개념부터 시간여행까지,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양자역학 안내서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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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렸다. "양자역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책 표지만큼이나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근데, 양자역학에 대해 직접 접해본 적은 없었다. 다분히 선입견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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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노벨상을 탄 24명의 수상자와의 인터뷰 책을 읽었다. 수상자들의 업적이 이토록 다양할 줄이야... 자신의 분야에서 명성이 대단한 인물들이었는데, 문외한인 나는 참 낯선 이름과 분야였다. 근데 이 책에는 노벨상 수상이 기본이다. 노벨상 수상자가 아님 등장이 어려울 정도? 한 인물은 노벨상 후보로만 80번 이상 거론되었다고 하니(수상은 못했다ㅠ) 등장인물들의 이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증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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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물론 양자역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나랑은 친해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맞지만 덮어놓고 도망가진 않아도 될 것 같다. 과학교사인 저자의 필력 때문일까, 역자의 센스 때문일까? 은근 중독성 있다. 나름의 유머 코드도 처음에는 ?o미? 했었는데 읽을수록 피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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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양자역학이 뭔지 1도 몰랐다. 그냥 다분히 물리학 정도로 생각했으니 말이다. 근데 빛 이야기가 등장한다. 빛하고 양자역학이 뭔 관계가 있나? 시작은 이렇다. 인류는 빛이 궁금했다. 빛이 과연 눈에서 나오는 건가를 아는 데 1,300년이 걸렸다. 다행히 인류를 실험을 생각해낸다. 근데 같은 빛인데 물체를 통과해 나온 파동이 달랐다. 왜 다른 것일까? 데카르트, 뉴턴 등 유명한 여러 인물들이 이 현상을 보고 가설을 내놓기 시작한다. 그리고 막스 프랑크라는 과학자에 의해 작은 빛 입자는 "양자"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그 이후로 연구는 계속되었다. 여기서 "작은"에 주목한 것이 바로 양자역학이다. 연구를 거듭하며 더 미세하고 미시적인 것들을 일컫는 용어는 계속 나오고 있다. 양성자, 중성자, 전자, 원자... 돌림자가 "자"인 친구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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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양자 역학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책을 통해 보면 1926년을 전후로 해서 전은 양자론으로, 후는 양자역학으로 분리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1926년이라는 기준은 무엇일까? 바로 슈뢰딩거(슈뢰딩거의 고양이의 그 슈뢰딩거가 맞다) 방정식을 통해 파동함수 이론을 설명했을 때를 기점으로 삼는다. 양자론의 속하는 과학자로는 앞에서 양자라는 단어를 만든 플랑크를 비롯하여 아인슈타인, 드보로이를, 슈뢰딩거를 비롯하여 보어와 하이젠베르크는 양자역학의 시작점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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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연구와 실험을 통해 기존의 가설들이 깨지고 새로운 가설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존의 가설들이 틀렸기 때문에 의미가 없을까? 절대 아니다. 가설이 있었기에 실험과 연구가 계속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말미에 등장한 인물들의 가설은 과연 절대 진리일까? 그 역시 아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가설들을 계속 등장할 것이고, 기존의 가설들의 오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양자역학을 포함하여 과학과 인류의 발전은 궁금증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궁금증이 결국 발견으로 이어질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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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손에 들기까지 가장 큰 용기를 준 사람이라면 리처드 파인먼이다. 그의 말의 모든 공을 돌린다. 물론 머리말에 그의 말을 소개해 준 저자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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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물리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양자물리학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양자물리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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