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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이 열린다 - 당신이 선점할 수 있는 마지막 시장, 인도 투자 전략
김민수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8월
평점 :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22/09/16/14/seed2001_2384451910.jpg)
대학 4년 동안 복수 전공으로 경영학을 했었다. 전공필수 과목 중에 한 분야가 바로 경제학이었다. 배울 때는 나름 흥미로웠는데, 졸업을 하고 나니 전공 관련 책들은 손에 안 잡힌다. 졸업논문으로 베트남 화장품 시장 투자를 썼음에도 마케팅. 투자 쪽은 아예 담을 쌓았다. 정말 오랜만에 읽는 경제학 관련 서적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직격탄을 맞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해외투자는 뜨거운 감자다. 과거 중국에 관한 투자가 베트남으로 넘어간 상태인데, 그렇다면 현재 우리에게 남은 블루오션은 어느 나라일까? 이 책에 저자는 현 투자자문 회사 대표를 맡고 있고, 인도 핀테크 기업인 밸런스 히어로에서 IR 임원으로 재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책을 읽으며 인도 투자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고 놔 할까?
사실 인도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계기가 있었다.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로 집권한 이후다. 모디 총리는 집권 후 2014년 메이크 인 인디아를, 2015년 디지털 인디아를 발표한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제조업을 진흥하고자 한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의 경우 주된 정책의 방향은 인도 내 외국기업들의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이었다. 그를 위해 인도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수입되는 상품의 세금의 차등을 둔다. 그 밖에도 인도는 해외 제조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법인세율 인하, 생산량 연계 인센티브 등을 통해 제조업을 통한 생산력을 끌어올린다. 그에 힘입어 인도는 디지털 인디아를 통해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꾀한다. 인도의 최대 문제점 중 하나가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된 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전체 인구의 10% 미만만 대출 서비스가 가능했었다. 그러다 보니 차량이나 백색가전 등과 같이 금액이 큰 경우는 거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향이 컸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이기에, 모디 총리는 2015년 디지털 사회 전환책을 통해 인도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인도는 금융권을 이용하려면 애로사항이 많았다. 대출은 물론이거니와 공과금을 내려고 해도 은행이 많지 않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연히 구매의 경우도 현금만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고향에 내려가려면 돈을 상당수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 또한 야기되었다. 그렇기에 디지털 인디아는 인도의 상황을 바꿔주는 획기적인 정책이 되었다. 우선 인도 지역 내에 인터넷 보급률을 끌어올렸다. 그와 함께 스마트폰을 통한 핀테크 서비스를 지원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 서비스 혜택을 받아볼 수 있게 되자 인도는 급속도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즉, 현금 사회에서 디지털금융사 회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 이후 급격한 화폐개혁이 단행되어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긴 하였지만, 장기적으로 보자면 그를 통해 디지털 금융사회가 3년이나 빨라지게 되기도 했다. 두 정책은 결국 2021년 기준 인터넷 보급률 60%, 스마트폰 사용 인구 비중 38%라는 큰 결과를 만들어 냈다.
책에는 이런 인도의 변화와 함께 인도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가령 인도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나 절세의 방법처럼 실제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 말이다. 사실 인도에 직접투자를 하는 것은 어렵다. 실제 투자를 하려면 자산이 500억 이상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아깝다. 저자는 인도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 한다. 뿐만 아니라 인도 투자와 함께 눈여겨볼 만한 기업 10곳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다국적 기업뿐 아니라, 인도 내에서 핀테크를 선도하고 있는 릴라이언스인더스토리, 타타모터스, HDFC 뱅크 등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기에 인도 투자에 대해 궁금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이미 발 빠른 기업들의 인도 투자는 시작되었다. 기회는 쟁취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말처럼 기회의 땅 인도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정독해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