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 1페이지로 보는 동서양 핵심 철학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시리즈
보도사 편집부 지음, 박소영 옮김, 오가와 히토시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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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철학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생각+복잡함+난해함이다. 관심은 있지만 마음먹고 읽고자 해도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덕분에 고대 철학자들은 너무 익숙하게 잘 알고 있지만, 현대에 가까울수록 이름조차 낯설기만 한 사태가 반복해서 벌어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고전 읽기를 읽으며 신세계를 경험했기에, 이번 철학 공부도 은근 기대가 컸다. 짧은 시간에 핵심만 꿰뚫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도 하고, 그렇게 생긴 관심이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책을 찾아 읽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실제로 고전 읽기를 읽은 후 내용이 궁금해서 실제 고전을 찾아 읽기도 했다.)

  총 7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철학 공부는 철학자들이 활동했던 시기를 기준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 1.2로 나누어서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 7챕터는 동양철학자가 등장한다.(철학은 서양에서 발달된 것이었을까? 동양 철학이 한 파트 밖에 안돼서 좀 당황스럽긴 했다. 윤리 시간에 배웠던 철학자들도 대부분이 서양철학자들이긴 했지만 말이다.) 아마 이름을 보면 익숙한 철학자(윤리 시간에 배웠던 철학자들)들도 있지만, 아예 낯선 철학자들도 등장한다. 특히 나의 경우는  현대철학 2에 있는 철학자 중 딱 한 명(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센델이 철학자였다니..^^;;)만 익숙할 뿐이었다.

보통 한 철학자에 한 장(2페이지) 분량을 할애해서 그가 주장한 철학의 내용과 특이점들이 설명되어 있긴 하지만, 인물에 따라 여러 장을 할애하기도 했다. 그리고 철학자가 주장한 가장 큰 주제가 제목으로 등장, 제목 오른쪽 위에는 키워드가 등장한다. 인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주장한 사상에 대한 설명(만화로 그려져 있어서 더 이해가 쉽다.) 그리고 인물의 이름 하단에는 인물에 관한 특이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내용이 간단한 것도 장점이지만, 그림으로 쉽게 그려져 있기 때문에 철학자의 이야기임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게 장점 중에 장점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철학자의 이야기가 간단히 등장한 아래쪽 주황색 상자에 담긴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철학자 별 캐리커처와 함께 각 시기 철학에 대한 개괄, 철학 용어, 시기별 철학자들이 간단하게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눈에 확실히 들어왔다. 특히 누가 먼저인지 헷갈리는 철학자들이 종종 있었는데, 한 장에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고, 가끔은 놀라기도 했다.

철학이 궁금하지만, 워낙 방대하기에 늘 고민만 하던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짧은 시간에 유명한 철학자들과 그들의 사상을 정리할 수 있기에 철학 입문서로도 좋을 것 같다. 읽으며 관심 생긴 철학자들이 있기에 나 또한 좀 더 자세한 철학서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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