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현재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멸종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도 책에 담겨있다. 어른의 입장에서도 함께 책을 읽으며, 환경 오염과 동물들의 생명권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서 좋았다. 물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을 위해 작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직 아이가 어리다 보니, 세계지도를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마지막 페이지에 앞에서 만났던 동물들이 실제 살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지도를 함께 접할 수 있었다. 아이가 동물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인데, 왜 다른 나라에 사는지 질문을 하기도 했다. 역시 또 하나의 교훈점인 동물원에 대한 이야기 또한 나눌 수 있었다. 또한 동물들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실제 동물들의 고향(아프리카 등)에 가서, 동물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는 세계여행(?)의 꿈까지 이야기할 수 있었다.
동물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해, 동물들의 습성과 특징 그리고 더 나아가 멸종 위기 동물들을 지키기 위한 이야기까지 폭넓게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