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Wild - 송인섭 교수의 AI시대의 감성 창조 교육법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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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김영하 작가의 소설(작별 인사) 속 인간과 구분이 안되는 로봇이 가득한 세상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생각에 가닿았다. 아직은 이질감이 있는 그 세계가 진짜 도래하고 있을까?에 대해 상상 속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인섭 교수의 와일드를 읽으며, 사실 소름이 돋았다.

그가 이야기하는 AI 시대가 작별 인사 속 세계와 겹쳐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암 수술의 수술의 가 로봇이었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우리의 삶에 AI는 이미 도래했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것이 기계화되어 여러 가지 면에서 효율적인 시대 말이다.

티브이 광고 속 사물인터넷화된 우리들의 집은 이제는 먼 이야기가 아니니 말이다.

핸드폰으로 전자기기를 가동할 수 있고, 장 봐야 할 목록도 냉장고가 알려주고, 집안 온도나 차의 운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기계의 도움을 받고 살고 있다.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기계들이 속속 등장하게 됨에 따라 기계에 의한 실업 역시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가 예를 든 의학 역시 로봇 의사에게 자리를 내줄 여지가 있는 시대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1학년 생이 성인이 되는 사회에서 65%가 새로 생긴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현재 직업의 65%가 20년 안에 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닐까?

단지 계산이나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인간이 하고 있는 곳곳에서 이런 현상을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자신이 모르는 분야의 공부를 통해 지식을 학습하고, 인간보다 빠른 속도로 기술을 습득하는 세상이 주는 장. 단점에 대한 이야기가 이미 영화나 책으로 자주 등장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AI와 인간이 함께 살아갈 미래에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저자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통해 미래를 주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바로 감정적 창의성. 자생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자생력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저자는 아래의 그림을 통해 자생력의 개념축 3가지를 설명한다.

                                  
                                

통찰력 있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감성과 동기, 통찰력 있는 융합을 기반으로 융합과 수정, 통찰력 있는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연성과 행복한 잡종으로 이끄는 내면력을 통해 자생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

자생력의 6가지 개념을 토대로 저자는 2개의 장에 걸쳐 AI 시대의 교육과 학습에 대해 설명한다.

낯선 개념인지라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 사례와 이해하기 쉬운 말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지식이 없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극도의 경쟁 사회로 내몰리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 사이에서도 인성교육보다는 당장 점수를 잘 받을 교육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그런 교육으로 인해 아이들의 감성이 사라지고 인간 또한 기계화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4차 산업시대라고 일컬어지는 AI 시대에 감성 창조교육을 통해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는 인간만의 생존능력을 키워가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도래하는 미래 사회에 내 아이를 위한 교육에 고민하고 있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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