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청정 고기는
왜 등장한 것일까?
아무래도 등장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동물에 대한 가혹한 도살 행위에 대한 문제점도 있을 것이고 사육하는데 드는 기간과 동물이 먹는 사료, 물 그리고 동물의
배설물 등으로 인한 손실이 쉴 이익보다 더 크다는 것도 한 이유일 것이다.(2050년에는 100억 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인간이
섭취하는 육류의 양은 엄청날 것이지만 그 양을 과연 감당할 수 있을는지 의문이 든다.)
또한 모든 부위를 다
소비하지 않고, 특정 부위만 소비하는 문화(우리나라의 삼겹살같이?!)로 인해, 소 한 마리를 키웠을 때 버려지는 부위가 많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청정 고기는 그런
면에서 원하는 부위만 세포로 배양해서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문제시되었던 단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육류(콩고기 같은)가 있는데, 굳이 세포배양으로 만들어낸 고기를 먹어야 할까?라는 의문도 등장한다.
물론 비건의 경우는
식물성 육류의 소비자가 될 수 있지만, 비건이 아닌 사람들의 경우는 진짜를 고집한다.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어낸 고기가 아닌 진짜 육류로 만든
고기를 말이다. 그런 면에서 청정 고기는 기존의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선호를 맞출 수 있다.
청정 고기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바로 유해성이 없이 안전한가와 더불어 축산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많은 일자리 문제도 있다. 물론 청정 고기가
완전히 상용화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며 우리의
과학이 어느 정도 발전을 했다는 것은 알았지만, 동물을 키우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육류를 접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히 놀라웠다.
지금은 너무 낯설고,
이런저런 의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어느 순간 우리의 식생활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한 책이기에 청정 고기의 등장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