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라는 단어가 주는
막막함이 있다. 광야를 다른 말로 하자면 사막이 아닐까 싶다.
물도 없고 음식도 없고
낮에는 다 태울 듯 작열하는 태양과 밤에는 차디찬 바람과 날씨 그리고 모래폭풍...
인간이 살기 힘든
그곳이 바로 광야. 사막이다.
우리의 인생에도 그런
광야의 때가 있다.
그런 광야 같은 시기가
올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경 속 인물들과 함께
광야에서도 살아가는 법을 만날 수 있다.
사실 누구나
가나안(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한 땅)을 동경하고 그곳에서 살기를 원한다.
가나안은 척박하지도
않고 어려움도 없고 모든 것이 만사형통일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이 모든 생각이 착각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성경 속 가나안 역시
모든 것이 만사형통이지 않았음을 간과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
이 책에는
13명(실제는 11명, 두 개는 시기나 민족 적 이야기임)의 광야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든 내용이 하나하나
너무 귀하지만, 내가 제일 놀라웠던 부분은 두 번째 광양 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던 아브라함의 광야였다.
사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유명한 사람이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자신이 살고 있던 고향 하란을 떠나 하나님이 말씀하신 가나안 땅으로 이주했던
사람이다.
또한 하나님으로부터 별
보다 많은 자손을 약속받았고, 상당한 재력을 소유했던 인물이었다.
그런 아브라함의 삶을
조목 조목 따지며 저자는 이야기한다.
광야가 아닌 가나안으로
들어갔지만, 가뭄을 겪고 애굽으로 이동하기도 했고, 약속받은 아들은 25년이 지나서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유목민의 삶을 살았기에 안정적으로
터전을 마련하기 사는 것도 힘들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에서도 어려움은 많았다.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모든 것이 풍족하고 만사형통한 것이 아니었다.
우리의 인생도 그와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