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선입견은 그
선입견을 이길 또는 깰 만한 무언가가 나타나면 단박에 사라지지 않는가?
읽는 내내
시적이기보다는 유쾌하고 때론 따뜻하고 때론 코믹하기까지 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시인의 여행기 만큼이나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왠지 모를 어려움과 부담스러움이 있었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그
이미지...
수행자가 많고, 지극히
종교적이고, 좀 못 살고, 지저분해 보이지만 또 소처럼 큰 눈을 가진...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역시나 인도 여행기인
이 책에서도 인도에서 만난 많은 인연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저자는 이번이 첫
인도 여행이 아니라, 인도에 지인들이 상당수 있을 정도로 인도 여행의 베테랑이었다.)
그중에는 수도승도
있고, 사업을 하는 사람도, 목걸이 장수도 있다.
제일 기억에 남는 한
줄과 내용이 있었다.
가짜 백단향 염주
목걸이를 파는 목걸이 장수 가네샤와의 일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 푼이라도 남기기
위해 혈안인 장사들과 달리 손해를 보고 팔아도 늘 웃으며 "노 프라브롬"을 외치는 그와 함께
다 무너져가는 집에서
하루를 지낸 저자는 우기만 되면 무너져내리는 흙집에서 벽돌집을 지으라고 300달러를 준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복병의 등장과 함께 결국 집을
짓는 게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그럼에도 가네사는
특유의 여유를 가지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