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우리 사회가 현재 3불 사회(불안, 불만, 불신)에 놓여있다고 이야기한다.
상당히 정확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IMF 이후 고용 및 재정불안,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불신, 그리고 사회에 각종 문제에 대한 불만들...
요즘 들어 더 이슈화되는 강력 범죄와 그에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불안하고 불만을 갖게 된다.
저자는 그런 우리 사회의 문제를 세대 간의 토론의 방법 그리고 복지 선진국(덴마크 등)와의 비교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베이비붐 세대와 모든 것은 다 누리며 태어난 에코세대.
하지만 두 세대 사이에 생각의 틀과 환경은 너무나 다르다.
모두가 흑수저였기에 개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더 나은 삶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모든 것이 풍족한 가운데
태어나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에코세대는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실패하면 다시 잃어 설 수 없다는 참담한 현실과 친구가 되어 안정적인 것 위주로
흘러가게 된다.
불안인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는 사회와 정치. 정부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크다.
당장 내가 낸 세금이 정말 깨끗하게 쓰이고 있는지에 의문을 나타내는 국민이 상당히 많다.
또한 재앙 수준의 각종 큰 사고들(세월호, 대구지하철, 삼풍백화점 붕괴 등)이 일어났을 때 정부에 안일한 대처를 바라본 우리는
정부에 대해 어떤 것도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정부뿐 아니라 우리의 이웃 누구도 신뢰할 수 있는가?
수시로 터지는 성폭행, 묻지 마 살인 등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고 피해자는 누구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불신사회를 더 크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