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두 남녀가 결혼이라는 행위를 통해 같이 살게 된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결혼에 사랑이라는 요소가 들어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만 해도 내 할아버지 세대는 얼굴도 못 보고 결혼한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하니...) 서로 다른
습관과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다 보면 자연스레 부딪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미 결혼을 했고 이혼 생각은 없고 제목처럼 어쨌거나 잘 살고 싶다면 결혼에 대해 충분한 공부가 필요하다.
아니 결혼이라기보다는 상대라는 말이 더 알맞겠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배우자가 적은 아니겠지만 상대의 성향과 나의 성향을 안다면 이해를 하게 되고,
이해를 하게 되면 적어도 싸움으로 번질 일이 조금은 차단될 수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성향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와 내 배우자는 반응하는 모습이 정 반대였다.
신혼의 시기가 지나고(?) 육아에 본격 투입되면서부터 우리는 그런 부딪침과 서로를 향한 비난의 횟수가
많아졌다.
물론 일차적인 이유는 서로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읽을수록 100%는 아니지만 적어도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주변 환기가 되었다.
그리고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체크리스트에 체크를 해서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모습을 알았고, 내 모습은 이렇다는 것을 상대에게 알려준다면 그 역시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 책은 현재 삐걱 되기 시작한 부부뿐 아니라 연애를 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결혼을 할 예정인
예비부부를 위해서도 나왔다. 그러기에 누군가와의 진지한 관계를 생각하고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