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교사 안광복의 키워드 인문학
안광복 지음 / 한겨레에듀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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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의 저술이라면 살펴 볼 것도 없다'라고 생각하는 저자들이 있다면 내게는 바로 안광복 선생님이다. 특히 청년들에게 더없이 유익한 글을 써주시는 분이라 생각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가치관 일 것이다. 가치관에 따라 모든 자신의 행위와 판단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각 개인들의 저 깊숙한 곳에 있어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이드가 고개를 들어 한 개인에게 속삭일 때 초자아가 그 이드의 욕망을 억제하는 방어기제로 작용한다고 했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이드가 승리할 때 그 인간은 가치를 상실하게된다는 것이다. 모든 행위는 자신의 욕망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세상을 어떻게 욕망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인가. 반대로 초자아가 너무 강력하여 이드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방어기제로 작용할 때 그 개인은 너무나도 고독하고 융통성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욕망에 의거한 삶 보다는 낫겠지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상호 소통을 필요로하는 것이다. 

그러나 완벽한 초자아의 승리는 그러한 사회적 소통마저도 단절시킬 수 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이드와 초자아를 중재하는 EGO이다.  

독서는 바로 그 중재자인 EGO의 작용력을 기르는 것이 아닌가 한다. 빼어난 에고의 역할은 개인들에게 그 어떤 결정과 행동을 할지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그 에고가 바르게 형성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바르지 않은 에고는 이드와 초자아 사이에서 그 어떤 쪽의 손을 들어줄지 적절한 기준과 가치관을 가지지 못한 것이다. 독서가 왜 중요한지 명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광복 선생님의 도서들은 비로 이러한 측면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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