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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프랑스 대혁명에 불을 지펴라 ㅣ 신나는 노빈손 세계 역사탐험 시리즈 8
구현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세계 역사 탐험으로 엮어지는 유럽편의 노빈손 시리즈는 우리 나라의 '세종 대왕의 화포를 지켜라' 만큼이나 흥미롭다. 프랑스만큼 흥미로운 소재들을 가진 나라도 흔하지 않은 듯 하다. 일단 프랑스편을 읽을 정도라면 비록 초등학생이지만 상식의 대가가 되어간다는 뜻이다.
처음의 노빈손시리즈부터 계속되는 노빈손과 함께 해온 학생들의 상식 수준은 놀라울 정도이다. 프랑스편은 그러한 놀라운 상식을 한층 더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어른들도 아른거리는 그런 상식을 아무렇지도 않은 것인듯, 당연하게 생각하는 초등학생들을 보면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그러한 초등학생이라면 아마도 노빈손의 매니아일 확률이 매우 높다.
중요한 것은 물론 상식의 수준이 아니다. 언제나 강조하는 책의 덕목은 바로 독서의 확장력이다. 노빈손은 어려운 주제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다루고 있기때문에 일차적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끌어들이는데만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지속적인 독서를 하도록 권유하는 확장력의 작용이 중요하다. 노빈손은 그러한 확장력을 주는 책이다.
풍부한 상식은 학생들의 양식이 되어주면서 독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 오히려 즐거움을 준다. 이것이 바로 독서의 시작이어야 한다. 읽어야한다 읽어야한다로 시작하는 독서는 제라도 종말을 고할 수가 있다. 억지 독서가 가지는 참극이다. 이런 경험을 나이가들어서도 독서와 담을 쌓게한다. 자연스럽게 권유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빈손은 이러한 독서의 중요한 계기와 발전적 확장을 일으켜준다. 독자 스스로 책을 찾아가게 만는다. 독서의 출발점에 들어선 것이다. 독서의 세계속으로 발을 들여놓은 학생들을 상상해보시라. 과연 그가 그 얼마나 소중한 것을 가진사람이 되어있는지...노빈손이 좋은 책인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