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상식사전 세트 - 전3권 - 비범하고 기발하고 유쾌한 반전
롤프 브레드니히 지음, 문은실 옮김, 이관용 그림 / 보누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우선 보기드물게 독특한 책이다. 어떻게 보면 심심풀이 땅콩보다 더 흥미롭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위트들로 가득한 위트 상식사전은 집에 택배로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의 손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위트와 유머에는 재주가 없는 유머 꽝~인 내가 행여나 위트있는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 구입하게 된 책인데, 아이들이 먼저 달려든다... 자연스럽게 나는 맨 꼴찌로 이 책을 들게되었다. 위트와 유머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여겼던 탓에 책으로 배운다고 되려나...하는 의구심도 들기는 했지만 읽지 않았던 것 보다는 읽기를 백배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그렇다고 읽고나서 위트가 풍부한 사람이 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위트상식사전으로 더 생각해야 할 것들이 늘어난 느낌이다.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위트 속에는 평범해보이지만 실제로는 한동안 머리를 떠나지 않게하는 문제를 제기해주는 내용들이 많은 편이다. 그냥 웃고 넘어갈 단순한 내용들로 보이기보다는 이면에 사고할 여지를 주는 내용들이 많다. 

물론 중학생 정도이면 대단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하염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학교에가서 친구들과 이 책에서 읽은 내용들을 쉽없이 떠들어대겠지...하는 생각에 미소를 짖곤한다. 

이 책을 읽고난 또다른 느낌은 위트도 연구하면 멋진 위트를 가진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위트는 타고나는 측면도 있지만 배움을 통해서도 좋아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된 계기를 주었다. 재치와 유쾌함이 번득이는 위트 상식사전의 내용들을 읽는 독자라면 읽는 순간의 커다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가방에 넣어가지고 학교에 가는 장면은 이를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이 주는 여러가지 다양한 측면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책을 읽는 그 순간에만 즐거움을 주은 것이 아니라, 웃고나면 또 다른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유익한 책이 바로 위트 상식사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읽는 동안 스트레스도 풀고, 또 다른 사고의 세계로 인도하는 책,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음이 있는 책이다. 

단, 이 책에서 매우 무거운 그 어떤 주제를 바라는 분은 구입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위트 상식 사전이다. 가벼운 주제들을 순간순간 위트와 재치로 넘어가는 책이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거리를 원하는 분들에게 매우 적합한 책이라는 점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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